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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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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다
작품등록일 :
2017.01.25 15:31
최근연재일 :
2017.02.23 17:2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790
추천수 :
53
글자수 :
64,588

작성
17.02.12 22:15
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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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P - 19회

DUMMY

“세린! 어찌하여, 나를 기다리지 않고 어둠의 사도가 되었는가!!”


루엘은 나를 보고 외친다.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당황한 음성, 모든 것이 복잡하게 섞여 있다.


“세린.. 세린... 가여운 내 아이.. 하지만, 그대의 말은 틀렸다.”


세린이란 이름을 되새길 때, 가슴이 찢어질 만큼의 고통이 밀려온다. 그립다 그리워 미칠 것 같은 감정이다.


“어리석은 것, 이 아이는 그때와 달리 그대들의 간악한 계략에 빠져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슬픔은 계속된다. 그리고 이내 분노에 찬 음성을 외친다.


“바로 나! 엘도스가 그렇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엘도스라니! 그가, 아니 나에 담긴 존재가 엘도스라니, 이 충격은 비단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닌, 쿠베라의 가디언들 그리고 루엘까지 파도가 몰아치듯 휩쓴다.


“뭣이라!”


“그럴리가!!”


내 몸의 담긴 존재, 저 멀리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본다던 신의 눈이라 불리는 그 엘도스라니, 루엘이 말한 그런 존재라면, 오히려 이런 분노가 아닌, 그리고 어둠이 아닌 빛으로 충만해야할 존재가 아니던가? 이런 생각은 나뿐이 아닌 저들도 공감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는 잘못 된 역사라는 사실 또한, 말이다.


엘도스의 내뿜는 분노의 기세는 음성뿐 아니라, 눈빛, 몸짓, 그리고 주변을 통해서도 보여 지기 시작한다.


“믿을 수 없다!! 이 악마여!!!”


“이런 거짓말로 우리가 현혹될 것이라 보면, 큰 오산이다!!”


가디언들은 서로 질세라, 앞 다투어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그런 강한 목소리에 비해, 몸은 떨리고 있는 것을 보아, 이미 마음뿐이 아닌, 육체적으로도 보여 지고 있었다. 저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말이다. 두려움이라고, 모든 사람들의 두려움과 가디언들의 두려움을 달랐다. 떨던 몸은 언제 그랬는지, 빠르게 진정이 되었다,


그들이 가졌던, 두려움은 주신 쿠베라님의 대한 악의를 내뿜는 저 존재를 섬멸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바뀌며, 엘도스라고 주장하는 저 존재를 공격하기 위한 대형을 짜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를 확인 하고, 자신들의 무기를 손에 쥐고 쿠베라에게 기도를 올리자, 무기에서는 쿠베라의 상징인 불꽃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쿠베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지니!!”


“저 악의 무리를 태울 불꽃의 힘을!”


저마다의 기도문을 올리고, 그들은 엘도스에게 쇄도 한다.

주신 쿠베라의 은총이 자신들과 함께 저 어둠을 섬멸 할 것이다. 라는 믿음은 앞서 나갔던 한 사람의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주춤 거리기 시작했다.


“크악!!”


“한 번의 휘두름으로 오른팔을..”


자신을 향해 쇄도 하는 한 사람을 손짓만으로 두 조각을 내며, 엘도스는 말한다. 그리고 쇄도하는 이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는다.


- 쿵! 쿵!


자신의 힘을 숨길 생각이 없는지, 그가 내딛는 발걸음은 대지의 흔적을 남기며, 앞으로 나아간다. 가디언들은 그런 그의 일격에 일순간 주춤했지만, 이미 각오했던 일이었기에 잠시 주춤했던 자신들을 다잡고 다시 한 번 공격을 감행한다.


쿠베라의 은총에 의해 붉게 물들다 못해 달아오른 창끝을 엘도스에 심장을 노리며, 여러 허수를 보이며 내지르는 가디언, 단 일 수였지만, 총 5번의 허수를 보이며, 그의 육체를 관통했다.


“성공인가..?


관통했지만, 손에 닿는 느낌은 허무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그의 음성이 들렸다.


“두 번의 휘두름으로 왼팔을..”


“끄르륵”


쿠베라의 불꽃이 일렁이던 그의 무기는 언제 그랬는지, 차갑게 식으며, 둘로 쪼개진다. 창만 갈라지면 좋았겠지만, 피 거품이 이는 비명과 함께 그의 몸은 세로로 쪼개진다. 유유히 그런 그들을 뒤로 한 채, 엘도스는 남은 가디언을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젠장!! 한 번의 간다!!”


가디언들 중에서도 상급의 존재인 자신들이 두 번의 손짓만으로, 무참히 죽어나가는 장면을 본 다른 이들은 한 번의 공격하기를 이른다.


검을 든 자는 발을 노리고, 도끼를 든 자는 머리를 노렸으며, 단검을 든 자는 뒤를 노린다. 또한, 활은 든 자는 멀리 틈을 노렸고, 지팡이를 든 자는 주문을 외웠다. 모두 자신의 최고의 기술로 그를 죽이기 위해 노린다.


“두 번의 휘두름으로 인해, 양팔을 모두 잃은 그대여,”


검과 도끼, 단검을 든 자는 비명도 지를 틈도 없이 자비가 없는 그의 손짓에 의해 한줌의 핏덩어리로 화했다. 그리고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멀리 그의 틈을 노리던 자들을 바라본 엘도스. 그의 입에서는 마지막 말이 나온다.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처럼 지저귀는 그대여, 세 번의 휘두름으로 인해, 목이 잘려 하늘 위 저 새와 같이 날아오르리라.”


활, 지팡이를 든 자들의 목이 잘려, 쿠베라의 상징인 불꽃이 피어오르듯 하늘 높이 피가 치솟는다. 그런 그들의 피에 젖은 루엘이 보인다. 엘도스는 마지막 남은 가디언, 루엘을 보며 묵묵히 말한다.


“그저 흔한 옛날 이야기였다. 지루하였나?”


작가의말

주말 저녁 늦게 올립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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