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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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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다
작품등록일 :
2017.01.25 15:31
최근연재일 :
2017.02.23 17:2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787
추천수 :
53
글자수 :
64,588

작성
17.02.06 17:46
조회
54
추천
2
글자
6쪽

P - 13회

DUMMY

숲에서 노숙한 우리는 이른 아침 새가 우는 소리에 일어나게 되었다.

주변을 정리 후, 다시 가야 할 곳으로 발걸음을 돌린 후 걸어간다. 이전과 다르게 걷는 속도가 내 속도에 맞추어 지게 되었고, 그런 작은 배려의 감사함을 느낀다.


시간이 흐르고, 거친 길과 초원을 지나 숲을 가로 지르며, 나무와 풀숲을 헤치고 펼쳐진 풍경에 루엘과 레나는 미소를 지으며 도착했다고 하였고, 두 사람 사이로 비춰지는 절경에 나는 취해버렸다. 그 사이로 보여 지는 광경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거대한 산맥을 보는 거와 같이 높은 성벽으로 둘러 싸여 그 어떤 것도 넘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위용을 뽐냈다. 중앙에는 사진으로만 보던, 혹은 게임으로만 보았던, 중심을 잡는 성이 한 채 보이고, 그 주변으로는 미로같이 되어 있는 건물들이 빽빽이 차 있어 보인다. 언덕에서 그 장면의 입을 벌린 채 바라보던 난 레나의 발길질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퍽


“멍하니 보기만 하면, 들어가지니?”


가볍게 발로 엉덩이를 찬 레나는 나를 놀리듯 혀를 빼며, 루엘의 손을 잡으며, 서둘러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하였고, 맞은 엉덩이를 만지며, 뒤를 따라 간다. 거대한 성벽은 우리가 다가 갈수록 그 위엄을 더 뽐내기 시작한다.


점점 커진 성벽을 향해 중간쯤 갔을 때였나? 루엘은 레나의 의복을 벗으라고 하고 그 다음으로 나에게 그 옷을 입히고 후드를 쓰라고 했다. 레나는 싫다고 했지만, 나의 머리색의 대한 내용과 그로 인해 벌어질 일의 대하여 설명 하니 고개를 끄덕이고, 옷을 건네주었다.


후드를 깊게 눌러 쓰고, 머리가 잘 보이지 않는 걸 확인 한 우리는 이내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걸리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 몸이 움츠려 들었지만, 그 때 항상 나에게 못되게 굴었던 레나가 먼저 나서서 내 손을 잡아 주며 말했다.


“겁쟁아. 이 몸이 있으니깐, 걱정하지마”


그리고 조용히 나에게만 들리게 말한다.


“혹시나 겁나서 오줌 싸서 내 옷 더럽히기만 하면 죽는다.”


어쩐지.. 왜 다정하나 했다. 하지만, 반대로 손을 잡아주니, 스스로를 옥죄던 압박감과 공포감은 사라지고 움츠렸던 어깨는 다시 펴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들을 바라보던 루엘은 입가에 미소가 생기더니 레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 나에게만 한 그 조용한 말은 들리지 않았나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니, 멀리서 미쳐 보이지 않던 큰 성문과 그 앞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복잡 거리는 장소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먼 거리에서 마차에 짐을 한가득 싣고 온 상인부터 시작하여,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우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 아닌 온몸의 기세로 표현하는 군인들과 짐승의 사체를 어깨에 둘러맨 사냥꾼들도 보였다.


그런 줄들이 서 있는 곳에 우리도 기다리며 대기 하였고, 의외로 줄은 금방 금방 줄어들게 되었다. 이윽고 우리 차례가 되었다.


“신분증 확인 부탁드립니다.”

“한스 어머님의 건강은 많이 나아지셨니?”


으레 그러하듯 상투적인 말을 하며, 성문을 지키던 군인은 루엘의 말에 ᄁᆞᆷ작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을 보고 또 고개를 들어 루엘을 보고서는 한스라 불린 군인은 웃음을 지으며, 루엘을 보았다.


“루엘님! 가셨던 일은 잘 해결 되셨나요? 안 그래도 요즘 그 일로 인해 주변이 떠들썩합니다요.”


하늘을 가르키고는 약간 찡그리며, 한스는 말했다.


“음, 마무리는 어는 정도 되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나저나 우리 이만, 들어가도 되겠나?”


한스의 물음에 간단히 답하며, 들어가도 되겠냐는 물음에 한스는 우리 일행을 한번 둘러보았고, 이전과 다른 나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그럼요. 루엘님이 못 들어가시면, 누가 들어 갈수 있을까요? 하지만 저 아이는 누구신지..? 저 말썽꾸러기 레나는 딱 안 봐도 알겠지만 말이죠. 하하하하하!!”


한스의 말에 레나의 눈매가 휘어진다. 그리고 일격필살!


-퍽!


배의 레나의 주먹이 빠르게 쇄도한다. 그러나 한스도 군인이다. 수 없이 많은 훈련과 격투술로 몸을 단련하는 군인, 하지만 레나의 기량은 그보다 위에 있나보다. 레나의 주먹은 눈보다 빨랐다. 저 주먹의 힘을 아는 나는 초면인 그의 안부에 그리고 그의 소중한 복부의 명복을 빌었다.


“레나야!”


루엘은 레나의 이름을 부르며, 따끔하게 일침을 했다. 하지만 이미 맞고 난 뒤라, 한스는 배를 움켜잡고 헉헉 거리고, 레나는 승리의 표정을 지었으며, 주변 군인들은 그런 모습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지, 군인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구속하기는커녕 거 보라며, 그리고 낄낄 거리며, 놀리기 시작했다.


“한스군, 미안하네.”


루엘의 사과에 한스는 괜찮다고 하지만, 주먹의 아픔은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괜찮습.,후우.. 그나저나 그 아이는 누구입니까.”


상황이 어는 정도 일단락되자, 한스는 자연스레 후드를 쓰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군인은 그래도 군인인지, 자신들이 모르는 아이의 존재는 루엘이라도 그냥 넘어 갈 수 없는지 모두 지켜보았다.


“그래 이 아이는 세린이라고, 멀리 내 지인의 종자였지..,”


루엘의 연기는 시작되었다. 지인이란 단어에 이은 표정은 온 세상의 슬픔을 담아 그에게 표현되었고, 그 슬픔의 표정은 주름진 얼굴에서 더욱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끝맺음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은 그의 가슴 속에 감추어진 슬픔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 저 군인은 구석에 숨어 누가 볼까 싶어 가리며 손수건까지 꺼냈으니, 그의 연기력은 수준급이었다.


그런 모습들을 슬쩍 지켜본 루엘은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이제는 내 종자가 될 아이라네.”


작가의말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요번주는 틈이 거의 나지 않네요.


미팅에.. 또 미팅에.. 허허


항상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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