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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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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다
작품등록일 :
2017.01.25 15:31
최근연재일 :
2017.02.23 17:2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808
추천수 :
53
글자수 :
64,588

작성
17.02.07 14:32
조회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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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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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P - 15회

DUMMY

[큐리테이]


빛의 신의 부인이자, 어둠의 신으로 분류되는 여신인 그녀의 이름을 입에 올린 루엘은 심적으로 진정이 되었는지 뒤이어 이야기를 꺼낸다.


이전 미궁의 숲이라 불린 곳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누구도, 들어가길 꺼려하는 그 숲의 중앙에는 어둠의 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여부는 확인 되지 않지만, 신화에서 그 기록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은 서로 에밀리 대륙의 소유권을 가지기 위해 싸우게 되었고, 그들의 자식인 다섯 신들은 그들의 싸움에 참여하지 않고 방관하며, 주위에 머무르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들의 싸움은 다섯 신들이 빛의 신의 결에 머무르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유권에 대한 싸움은 다섯 신들의 참전으로 인해 속전속결로 진행 되었고, 어둠의 신은 길고 긴 싸움에 패해 에밀리 대륙 중앙으로 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 중앙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덩이가 생겼고, 그곳에서는 큐리테이의 분노이자 저주인 어둠의 신력이 끝이 없을 정도로 솟구치기 시작해 대륙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싸움의 승리한 빛의 신인 엘디에르는 다른 의미로 에밀리 대륙을 점령하는 그녀의 힘을 좌시 할 순 없다 여겨, 자식들인 다섯 신과 힘을 합쳐 중앙 깊고 깊은 그곳을 영원히 봉인 하여, 다시는 큐리테이가 이곳 에밀리 대륙을 넘볼 수 없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땅의 신 보덴의 힘으로 그곳을 메꾸었으며, 물의 신 아르니엘의 힘으로 호수를 이루게 하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불의 신 쿠베라를 그곳을 지키게 하였으며, 바람의 신 비엔토를 감시자로 임명했다. 그리고 마지막 금속의 신 오로에게 그녀를 나올 수 없는 감옥을 만들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곳에는 보덴의 권능으로 인해 숲이 무성하게 자라게 되었지만, 여신의 분노로 인한 것인가, 빛의 신을 포함하여 다섯 신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미궁의 숲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정확히는 내 머리색을 보며 말을 하였다.


“검정색은 그 이후로 불경한 색이며, 그녀를 반영하는 색이기도 하단다. 그렇기에 지금 너의 모습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면, 나조차도 이 이상으로 너를 데리고 있기에도 무리가 크지. 오히려 다른 나라의 가디언들이 널 발견했다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아니란다.”


마지막 그의 말은 섬뜩했지만, 그것이 곧 현실이기에 반박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저는..”


나는 말끝을 흐렸다. 이곳의 나의 위치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이라고 그것과 연관시켜 죽음까지 가야하는가, 처음과 달리 지금의 나는 위태로운 막 꺼질 것 같은 촛불과 다름이 없었다. 반대로 생각해본다.


이름도 언급하기 어려운 그 사정을 가진, 나를 받아들인 루엘은 과연 정상인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레나의 호의가 아닌 그 모습들 이런 모든 것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지만, 억울하다. 내 자신이 아닌 머리색의 대한 사정으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그 사정들, 이런 사항들을 이전처럼 이해하고 덤덤하게 내가 받아 들여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여러 이야기들을 듣고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내게 루엘은 다시금 얘기 한다.


“이런 전후 사정들이 있다는 것을 꼭 얘기해주고 싶었단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오해일 수도 있지, 그렇기에 난 한 곳을 더 찾아가 볼까 한다. 바람의 신이 머무는 나라 [뤼트헨]으로, 말이다. 그곳의 내 지인이 있지. 그 사람이라면,..”


루엘은 결심하듯 말한다. 자신의 짧은 식견만으로 나를 종합해서 판단내리면 안되다는 의견도 엿보였다. 나또한, 그런 비상식적인 이야기들로만 삶을 결정짓는 건 반대이므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 분했지만, 이 또한 현실이므로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루엘도 딱히 다른 답을 내놓을 수가 없기에 우리의 침묵은 길고도 무거웠다. 그 순간, 심부름에서 돌아온 레나의 기척이 느껴지고 이윽고 문이 열렸다.


“이 몸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기대하셔라!! 푸에고 특산물! 버닝타르트입니다!!”


작가의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소설은 신들의 비중이 크다보니 한번에 모두 담기에는 무리일 것이라 생각이 들어, 따로 외전격으로 신화에 대해서 작성해볼까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마지막은 짧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항상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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