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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渗

MITT :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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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19.07.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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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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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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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증명의 시간 (5)

DUMMY

- 이야. 다시 봐도 정말 대단하네요.


- 네. 말씀 드렸죠? 아주 깔끔한 스윙이라고요. 김두용 선수. 맞는 순간 딱 알았을 겁니다. 아, 이건 넘어갔다. 이렇게요.


- 이렇게 되면, 정말로 김두용 선수는 빠른 공에 강하다, 이게 증명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렇죠. 그리고 이제······, 프리미어 12 최종 명단이 발표될 건데. 이렇게 되면 고민을 좀 하겠죠.


- 고민이라면 역시······.


- 지금 빠른 공에 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젊은 선수들 중에서는 그나마 뽑아 봐도 김정구나, 지금 이 경기장의 정대협, 그리고 아처즈의 이경호, 스타즈의 안창범. 딱 이 정도거든요.


- 노장들은······.


- 글쎄요. 이번 프리미어12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다음 올림픽을 바라보는 거거든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는 뽑히지 않아도, 결국 젊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갈 거라는 것은 뭐······, 병역 문제도 걸려있고. 다 아시지 않습니까?


- 그렇죠.


- 그러면 이렇게 되겠죠. 몇몇 노장 선수를 과감하게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프리미어 12부터 돌린다. 거기서 만약 또 일본을 꺾고 우승을 한다고 하면, 올림픽 명단 승선에 있어서 잡음이 현저히 적을 거라는 말씀입니다.


- 그렇겠군요.


- 그러니 이제 국가대표 스태프는 상당한 고민을 하겠죠.


- 고민이라 하시면······.


- 메이저에서 뛰는 두 명이 오지 못한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타선에서는 김정구를 중심으로 정대협을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경호와 안창범, 그리고 오늘의 바로 이 선수. 김두용 선수라는 말이죠.


- 이경호의 경우에는······.


- 예, 예. 파워 좋고. 선구안도 좋고. 김정구와 거의 같은 타입이죠? 하지만 문제는 뭐 팬 분들도 이제는 다 아시는 사실이지만, 팀 케미를 망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안창범 같은 경우에는 빠른 공에 강한 중장거리포이기는 하지만 1루수 밖에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정대협 같은 경우에는 3루수와 외야수도 가능한 멀티 자원입니다. 이경호 역시 3루수를 볼 수가 있죠.


- 김두용 선수는 어떤가요? 왼손잡이라 내야에서는 1루만 가능하지 않나요?


-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외야 연습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지금 연습해서 국가대표 외야수 자리에 뛴다? 어불성설이죠. 변수는 김두용 본인이 아니라 투수에게 있는 겁니다.


- 아, 투수라고 하면 역시 너클볼러가 된 정한진!


- 바로 그겁니다. 최영규 선수가 너클을 잡을 수 있겠지만, 한 명만 가지고는 불안하죠.


- 그렇죠.


- 그런데 어쨌든 너클을 너무도 능숙하게 잡는 포수가 있습니다. 왼손이기는 하지만 어깨도 좋고 센스도 좋습니다. 그런데 타격 실력 없이 단지 너클을 잡을 수 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를 시킬 수는 없잖습니까.


- 하하. 과연 그렇네요.


- 물론 메이저 팀에서는 형편없는 타격을 가지고 있어도 그거 하나로 메이저에 계속 붙잡아둔 포수가 있지만, 사실 정한진 선수가 뛰어나긴 해도 타자 한 자리를 완전히 버려도 될 만큼의 위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보거든요?


- 네.


- 그런데 오늘 또다시 김두용 선수가 빠른 공에 대단한 강점을 보였습니다. 그럼 명분이 생기는 거죠. 명분이.


- 단지 너클볼 전문 포수가 아니라 공격력을 갖춘 자원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바로 그겁니다. 제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재미있게도 이번 3연전은 양팀의 국가대표 선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일전이 된다고 했죠?

첫째로는 두 친구. 그러니까 김두용과 한철민. 둘째로는 최영규의 몸 상태. 셋째로는 정한진의 위력. 딱 이 세 가지 말입니다.


- 오늘부터 3연전이 바로 그것들을 증명하는 자리라 이 말씀이군요.


- 그렇죠. 증명하는 자리. 증명해야 하는 자리죠.




철민은 묵묵히 벤치에 앉아 두용이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가 장외홈런을 날렸을 때는 저도 모르게 기가 차서 웃음이 나왔다.

괴물 녀석. 그렇게 불려도 될 만큼의 멋들어진 타격이었다.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이 됐다. 보통 타자들은 쉽게 잘 건드리지도 못하는 자신의 빠른 공이(물론 빠르기도 하지만 변화가 엄청났기에) 어쩌면 두용에게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정근에게 대략적인 사실을 들었다. 원래부터 그는 두용을 투수가 아닌 타자로 생각했다고. 그만큼 그의 재능은 확실하다고.


“그때도 네 홈런으로 우승을 한 거나 다름 없었지.”


철민은 그때를 떠올렸다. 감독과 두용, 철민은 두용의 타석에서 상대가 던질 공을 예상했다. 그러나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철민이 휘두를 때, 속으로 제발 멈춰, 멈춰를 외치던 그였다.

그런데 그의 두 눈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분명히 그의 예상으로는 두용은 공 아래를 때려 플라이볼로 죽을 수 있는 각도였다.

그는 그것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또 빗나갔다.

범타가 될 것 같던 공이 그대로 담장 밖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어째서?

처음에는 단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두용이 실수를 해서. 방망이를 잘못 휘둘러서. 그래서 그 운으로 넘어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보니, 단지 운이라고만은 할 수가 없었다.

마치 테이크 백 이후에 공과 방망이가 만나기 전, 두용이 아주 약간이지만 의도적으로 방망이의 각도를 변화시킨 것처럼 느꼈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변화를 알아차리고 발사각을 순간적으로 변화시킨 것도 놀라운데, 그 약간은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대로 홈런을 만들어버린 두용의 힘의 집중력.

그것이 놀라웠다.


어쨌거나 그때만 해도 두용이 타자가 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다행이다, 혹은 약간은 아쉽다 정도로만 끝났던 감정이자 기억이었다.

그런데 그때의 아쉬움이 지금 현실로 다가왔고, 그때의 다행은 도리어 불안감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봤제?”


이상군의 말에 철민은 고개만 끄덕거렸다.


“저 놈이 인자 와 니 천적인가를.”

“네.”

“미친놈이다. 적어도 빠른 공에 관해서는. 더구나 저놈 타격 하는 꼴을 보니, 니처럼 보통 좌우로 휘는 공에는 안속아 넘어갈 놈이다.”

“결국 떨어지는 공 밖에는 없는 겁니까?”

“그것도 카운트를 잡아 놓고의 이야기다. 카운트 들어오는 공을 노리고 저래 치뿌믄, 니 우짤래?”

“음······.”

“니 아나?”

“예?”

“저놈 초구를 확실하게 친 게 오늘이 처음이다. 마, 니 하고 처음 만났을 때는 진짜 그냥 멧돼지처럼 막 휘두른 거였고, 오늘은 아이다. 노림수였다, 이 말이다.”

“배합을 예상했다는 말씀이십니까?”

“마, 근데 배합은 오늘 목슬리 저놈 뻔하다 아이가. 근데 그걸 최영규나 서병건이가 가르쳐 줬는지, 아니면 지 생각인지. 그게 중요하지.”

“포수일 때의 배합도 두용이가 할까요?”

“음······, 그건 아일끼다. 보통 베테랑 투수 앞에서 짬 안되는 포수가 어데 개기노. 만약에 저놈이 지금 진짜로 배합도 지가 생각해서 낸다고 하믄, 그거는 마, 저놈이······.”

“최영규 선배님 급이라는 건가요?”

“니 돌았나? 저 초짜하고 누구하고 비비노? 어차피 너클볼 투수에다가 다른 공은 썩어 문드러진 투수다. 그라믄 배합은 뻔하지. 다만 타이밍이지만. 그래도 다만, 좀 더 크면······, 최영규까지는 안 되도 진경수 급은 될 끼다.”


진경수. 울브즈의 레전드. 영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적어도 수싸움과 전략에서는 당할 선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포수였다.

역시나 영규가 나오기 전까지는, 만화나 과거의 야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포수가 모두를 이끌고 그라운드 안에서 지휘를 하는 그런 존재를 말하면 진경수가 빠지지를 않았다.


철민은 새삼 놀랐다. 그 누구도 아닌 이상군에게, 두용이 진경수 정도의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하지만 아닐끼다. 아무렴. 아무리 단순하다고 해도, 그 단순한 구종 때문에 더 어려운 기다. 점마가 우리 얼라들하고 뭐라뭐라 해싸서 물어봤더만, 매번 앓는 소리를 한단다.”

“앓는 소리요?”

“어. 너클 잡기 어렵다고. 하긴, 그렇겠지. 그 상황에서 뭘 더 어떻게 하겠노?”


정말 그럴까. 철민은 이상하게 위화감이 들었다. 이상군마저 두용은 일단 잡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믿는 와중에 철민만은 어쩌면 정말로 두용이 적어도 배합에 관해서는 자신의 뜻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자, 점수는 1대 0. 그 1점. 지금 나온 김두용 선수의 엄청난 장외 홈런으로 나온 1점입니다. 그 이후 맞는 두 번째 기회. 이번에는 미리 출루한 최한 선수가 두 번의 도루로 3루까지 나와 있습니다. 아쉽게도 후속타는 없어 투 아웃. 그리고 8번. 김두용의 차례!


- 목슬리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데요. 저는 1점 홈런을 준 후에 제구가 흔들릴 줄 알았거든요? 워낙 큰 홈런이라. 그런데 어쨌든 지금 최한 선수에게 준 안타까지 치면 겨우 2안타입니다.


- 네. 반면에 정한진 선수는 오늘도 일단 무안타에 볼 넷만 두 번이네요.


- 정말 엄청난 거죠.


- 이상하게 정한진 선수만 나오면 투수전이 되네요. 하하.


- 그러게 말입니다.


- 이번에 바꾸지 않을까요?


- 1실점 2안타입니다. 공의 위력이 그렇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사실 최한의 안타도 약간은 행운이 섞인, 사실은 수비 실책으로 기록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안타였거든요. 오늘 목슬리 공. 상당히 좋습니다.


- 하지만 팀의 득점지원이 없네요.


- 목슬리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 겁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자신이 지원을 많이 받았잖아요? 하지만 오늘은 너클볼 투수. 그것도 지금까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까 전에 증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벌써 6회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정한진 선수는 이제 그 검증이, 그러니까 증명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아무래도 그렇겠죠?


- 자, 그럼 오늘 남은 것은 바로 이 선수. 김두용 밖에는 없군요. 경기가 이대로 흘러가면 아무래도 한철민은 나올지 않을 테고요.


- 네. 어쩌면 그렇겠죠.



두용은 이번에는 배합보다 다른 것을 생각했다. 왜 실책성 안타가 생겼는가? 그것은 최한이 무리하게 슬라이더를 퍼올렸지만 유격수가 대응을 늦게 했기 때문이다.

최근 위저즈의 유격수는 큰 에러는 없었지만 분명히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작은 실수들을 연달아 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분명히 목슬리는 그것을 의식할 것이다.

그러므로, 몸쪽은 던지기 껄끄러울 것이다.


그것이 두용이 낸 결론이었다.

또한 초구를 다시 패스트볼로 승부를 걸어오지 않을 것이다. 체인지업. 혹은 던진다고 해도 바깥쪽으로 빠져 간을 보는 패스트볼.

역시나 두용의 생각대로 초구는 존을 살짝 벗어난 바깥쪽 포심이었다. 미동도 하지 않는 두용을 보고 목슬리는 눈을 찌푸렸다.

수가 들켜버렸으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껄끄럽군. 그냥 내 보낼까?’


피하는 것은 무척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만, 여기서 또 큰 것을 맞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겨우 잡은 리듬이다. 다시 큰 것 한 방에 무너지게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목슬리는 포수와 심판에게 사인을 보냈다.

거른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거를 것을, 굳이 투구수를 낭비하며 힘을 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두용은 1루로 걸어 나갔다. 목슬리는 두용을 보고 안심했다. 어차피 도루는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초구에 박살이 났다. 이번에도 감이 아직 좋은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아보려 할 것이라고 예측한 두용이 초구부터 과감하게 뛰어버렸다.

깜짝 놀란 포수가 공을 던지려 할 때, 최한이 일부러 홈으로 달릴 것 같은 액션을 취해 두용을 도왔다.

덕분에 홈스틸을 경계한 포수는 2루로 던질 수가 없었다.



- 아, 김두용. 도루 성공! 진위원님. 김두용 선수. 발도 제법인데요?


- 음. 이건 발도 발이지만 완벽히 목슬리의 허를 찔렀다, 이렇게 설명이 되네요.


- 허를 찔렀다는 건 초구를 느린 공으로 갈 거라는 걸 알았다는 말씀이시죠?


- 네. 허허. 이번에는 역시 벤치에서 작전이 나왔을 것 같기도 하고. 2사 1, 3루 상황에서 애초에 준족으로 소문난 선수가 아닌 김두용이, 그것도 신인이 과감하게 초구 도루를 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만약 했다면, 둘 중 하나죠.


- 둘 중 하나요?


- 호크스 덕아웃이 김두용 선수의 작전 수행을 전폭적으로 믿고 있어서 그런 지시를 내렸거나, 혹은 김두용 선수 본인의 판단이거나.


- 본인의 판단이 더 대단하지 않나요?


- 당연하죠! 정말로 김두용 선수의 판단이었다면, 이건 목슬리를 심하게 흔들 수도 있겠는데요.




진대건의 예상대로, 목슬리는 졸지에 2,3루가 된 상황이 불만스러웠다.


‘젠장. 저 3루에서 알짱거리는 놈을 아웃으로 잡았다면 홀가분하게 보냈을 텐데. 그리고 저 왼손잡이 포수 녀석. 발이 생각보다 빠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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