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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渗

MITT :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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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19.07.10 12:43
최근연재일 :
2019.09.27 08: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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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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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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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글자
15쪽

조종과 조언(1)

DUMMY

- 진경수 해설위원님. 최근의 울브즈. 전반기에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후반기에는 승률이 4할도 되지 못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아, 해설위원으로 뭐 개인적인 감정을 보이면 안 되는 건 아는데······, 최근의 울브즈 모습을 보면 아쉽죠. 작년도 그랬거든요. 상반기 약진. 후반기 추락. 이게 올해도 계속 되네요.

제 생각에는 역시 선발진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선발진이요?


- 네. 너무 타입이 다 비슷한 선수들만 몰려 있다고 할까······. 물론 투수에게 있어 속구만큼 확실한 무기도 없습니다만, 그게 어중간할 경우에는 다른 게 통하지를 않거든요.

더구나 패스트볼이라는 것은 빠르기도 하지만 던지기도 쉽습니다. 제일 기본 아닙니까? 그러니 그나마 제구가 쉽다는 거죠.

그럼 다른 변화구, 유인구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결국 투수는 패스트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거든요?

던지기 쉬운 공이 뭐냐. 반대로 말하면 치기 쉬운 공이라는 말도 됩니다.


- 그렇죠.


- 전반기 울브즈의 선발진은 체력이 쌩생할 때는 다른 공까지 제구가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팀 선발 자책점 평균이 무려 3할 초반이죠. 이건 정말 대단한 거거든요. 로테이션 5명 중에서 전반기에는 단 한 명도 3할 후반, 4할 초반 대의 선수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 하지만 후반기는 말 그대로 난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 네. 5명 중에 4명이 비교적 빠른 공을 주 무기로 삼는 투수들입니다. 그러나 오로지 빠른 공만 가지고는 긴 이닝을 끌고 갈 수가 없죠, 유인구가 읽히기 시작하면서 맞고, 또 이제 리그가 후반으로 진행되면서 떨어진 체력 문제라고 할까요? 어쨌든 제구가 흔들리고.

그렇게 되면 결국 카운트를 잡는 공은 패스트볼 밖에는 답이 없다는 말입니다.


- 그것을 타 팀들이 노리고 친다는 말씀이죠?


- 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결국 불펜을 빨리 올릴 수밖에 없고. 결국 불펜도 과부하 상태가 됩니다. 그럼 투수진 전체가 무너지는 겁니다.


- 아, 말씀드리는 순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지명에 3번 타자로 출전한, 신인 김두용 선수입니다. 김두용 선수. 어제는 정말 엄청난 활약을 했거든요?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그야말로 MVP에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습니다만, 오늘은 좀 부진하네요. 현재까지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 음······, 저는 서병건 감독이 전격적으로 울브즈와의 3연전에 김두용 선수를 지명으로 출장시킨 것은, 이 선수가 그만큼 빠른 공에 강하다. 이런 노림수로 봤고요. 어제까지도 그게 맞았습니다.

패스트볼이 날아오면 150대 중반의 공이라도 여지없이 날려버렸거든요. 어제는 정말 대단했지만, 첫 번째 경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이면 정말 나쁘지는 않죠.

그런데 오늘은······, 말씀대로 어제만큼의 위력이 보이지가 않네요. 사실 2, 3 선발이었던 어제보다 오늘의 선발이 좀 더 단조롭고, 패스트볼에 더 의존하면서도 앞선 투수들보다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거든요?


-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일단 뭔가 몸의 중심이 좀 흔들린다······, 그런 감이 드네요. 아, 부상 같은 건 아닙니다. 제 느낌에는 오늘은 상당히 게임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뭐,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자, 타석에 들어선 김두용. 1구. 아, 곧바로 쳤습니다! 멀리 날아가는데요! 갑니다! 넘어······, 가지를 않네요. 아, 김두용. 오늘 이 타석으로 4타수 무안타. 그리고 잔루는 2, 3루. 이대로 호크스의 공격이 끝납니다.




두용은 펜스 앞에서 잡혀버린 공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분명히 맞았을 때는 넘어가겠다는 감이 왔는데, 결국 더 뻗어 나가지를 못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오는 그를 선배들이 위로했다.

두용은 괜히 이를 갈았다. 어제. 그토록 연락을 무시했던 사람이 아예 찾아와서 기다렸다.

그리고 오늘도 기다린다고 한다.

왜? 또 무엇에 써먹으려고?


하지만 그 말에 계속 뇌리에 남았다.


- 내가 너를 지켰다. 내가 너를 지금 이렇게 할 수 있게 지켜보고 만든 거다.


당신이? 무슨 개소리야!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어이없게도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교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던 트레이닝.

나중에야 그것이 좌우의 밸런스와 근육의 폭발력, 그리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임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 소리에 마지못해 그는 그의 변명이나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정근과 대화를 나눴었다.


정근은 우선 왜 도감독의 연락도 받지 않는지 물었다.

두용은 당연하게 대답했다.

당신들이 날 이용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랬다고.

그러자 정근은 도리어 반문했다.

무슨 이용?


- 철민이. 철민이를 숨기기 위해 날 재능도 없는 투수를 시킨 것 아닙니까?


- 재능? 네 그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왼팔이 재능이 아니면 뭐지?


- 하지만 내 손가락은! 그리고 손끝의 감각과 무너지는 밸런스는!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 너 뭔가 착각하고 있구나. 이 야구판에서 너만 잘하면 그냥 프로가 되고 돈을 번다고 생각하나?


- 예?


- 50명의 오른손 투수. 1명의 왼손투수. 50명 중 3명이 뛰어난 오른손 투수라고 해도 팀에 오른손투수가 너무 많으면? 그럼 누굴 뽑을 것 같나?


- 그, 그건······.


- 너도 이 야구라는 게임에서 왼손잡이들을 얼마나 우대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닐테고.

아, 물론 포수. 그건 제외하고 말이다. 결국 네가 원하는 것은 일단 프로로 입단하는 거였잖아?


- 그래서요?


- 확실하게 검증을 받을 수 없는 타자. 그보다 더 수요가 많은 왼손 강속구 투수. 어느 쪽이 더 확률이 높지?


두용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런 두용을 보며 정근은 이제야 말이 좀 통하겠다는 표정이 되었다.


- 나와 도감독이 만들었던 계획에는, 네 신체적인 성장의 완성은 딱 지금 시기야. 내 계획이 맞아 들어간 거지. 알겠어? 물론 도중에 틀어진 것도 있지만.


정근은 그의 원래 계획을 두용에게 말했다. 원래는 위저즈에서 철민과 두용을 모두 소유하는 계획. 그것을 말하자 두용은 약간의 의심, 혹은 적개심이 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분명히 듣지 않았나. 영규와 기자인 그의 아내가 하는 말을. 본의아니게 엿듣게 된 것이지만, 어쨌든 두용은 분명히 들었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은 다른 말을 한다.


- 아니요. 날 속이려 하지 마세요. 난 분명히 들었습니다.


- 들어? 누구에게? 도감독에게?


- 아니요. 최영규 선배님······.


아차. 함부로 영규의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데. 괜히 자신 때문에 난처한 일을 겪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다.

그러나 정근은 재차 물었다.


- 최영규?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다는 거지?


- 아니, 어쨌든! 난 당신 말을 믿지 않습니다. 믿을 수도 없고. 그리고 이제와서 그런 변명을 해서 뭘 하자는 겁니까?


그러자 정근은 지갑에서 명함 하나를 꺼냈다.

JK스포츠 대표이사 박정근.


- JK스포츠?


- 내 회사다.


- 회사라니요?


- 에이전트. 이제 너도 슬슬 필요할 시기가 되었지?


두용은 코웃음을 쳤다.


- 날 지금까지 속였던 사람들을 다시 믿으라는 겁니까?


- 속였다면 속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건 다 널 위한 것이었다.


- 헛소리 마세요! 아, 그 전에 한 가지 묻죠. 철민이. 철민이는 이미 당신과 계약을 했겠죠?


- 그건······.


정근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용의 얼굴에서는 냉소가 피어올랐다.

역시나. 이들은 자신을 또 다시 철민의 들러리로 세우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세요. 난 당신과 이제 할 말 없습니다.


- 이봐. 일단 이야기를 더 들어. 넌 지금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어.


- 아니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럼 전 이만 가겠습니다.


- 내일, 다시 이야기 하지. 좀 진정하고.


- 할 말 없다니까요!


정근의 만류를 뿌리치고 온 두용이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하는데 계속 그의 말이, 그리고 자신이 했던 실수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머리를 감싸 쥐고 있을 때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어깨를 두드렸다.

슬그머니 보니 영규다. 화들짝 놀란 두용. 도리어 더 놀라는 영규.


“야, 뭘 그렇게 놀라?”

“예?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무슨 일인데?”


영규는 두용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단순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기에 그러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말 해 봐. 너 얼굴에 다 티 난다.”

“저, 그게······.”


영규는 두용의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우려 했다. 얼떨결에 일어난 두용은 영규를 따라 덕아웃 바깥 복도에 갔다.


“자, 말 해봐. 무슨 일이야?”


어쩔 수 없이 두용은 영규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말했다.


“에이전트라고? 그 사람이?”

“예. 이번에 회사를 차렸다고.”

“그래서 너하고, 네 친구와 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그렇지?”

“네.”

“그런데 넌 그 사람을 믿지 못하겠고.”

“네.”

“그럼 안 맺으면 되잖아? 잊어 버려.”

“그런데 그게······.”

“뭐? 또 다른 문제가 있어?”


두용은 영규에게 어제 정근과 말다툼을 하다가 얼떨결에 어떻게 자신이 그런 사실을 알았는지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영규는 도리어 미안해 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오히려 나와, 내 아내가 미안해해야 하는 일이지.”

“아, 아닙니다! 절대로.”

“아니. 정말 미안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때문에 괜히 선배님께서 불편한 일을······.”


그러자 영규는 피식 웃으며 두용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쥐어박았다.


“어린놈이 뭐 그렇게 걱정이 많아? 내가 그런다고 뭐 널 갈구겠어? 뭘 하겠어? 걱정하지 마. 그런 건 내가 알아서 하면 되. 또 귀찮고 불편한 일이 뭐가 있겠어?”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뭐, 날 찾아와서 따지기라도 할 까봐? 그럼 그렇게 하라지. 그런 게 선배가 후배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이야. 걱정하지 마. 알겠어?”

“네, 네!”

“자, 들어가자.”




◆◆◆◆




다시 돌아온, 어쩌면 두용의 오늘 마지막 타석. 점수는 2아웃 4대 4 동점. 그리고 주자는 2루에 나가 있다.

그런데 서병건 감독이 갑자기 대타 사인을 보냈다. 두용은 역시나,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대타로 나올 타자를 기다렸다. 그런데 자신의 자리에 들어올 선수는 놀랍게도 영규였다.


‘어, 선배님!’


서운함은 그 순간 사라지고, 왠지 모를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그것도 그럴 것이 팀에 합류는 했지만 철저한 관리 때문에 여태껏 경기에 나오지 않고 훈련 때나 가끔 불펜 포수로 선수들의 공을 잡아 주는 것이 다였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영규가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다.



- 아, 드디어. 드디어 나옵니다. 후반기 첫 출전. 그것도 절호의 찬스에서 대타로! 호크스의 심장! 최영규가 나옵니다! 햄스트링 때문에 계속 출전을 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요.


- 최영규도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요. 하하.


- 하지만 너무 느닷없는 출전이지 않나요? 과연 타격감이 살아 있을지······.


- 뭐, 최영규가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압도적으로 좋은 선수는 결코 아닙니다. 기록이 증명하죠. 하지만, 팬들이 이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건 역시 클러치 능력이죠. 찬스에서, 혹은 위기 상황에서의 놀라운 집중력.

그렇기에 아무리 평균적인 성적은 좀 모자라 보여도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타자인 겁니다.


- 자, 역시나 투수 코치가 올라와서 상의를 하는데요. 거를까요? 아무래도 햄스트링이 있으니 거르고 나면 다시 대주자를 사용하겠죠?


-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최영규가 지금까지 숱하게 보여줬던 클러치 능력을 의식해서 거를 것이냐, 아니면 아직 감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승부를 볼 것이냐.

어차피 투아웃이니까요. 울브즈 입장에서는 선택지는 분명히 많습니다.


- 하하. 진경수 위원님 은퇴경기도 호크스와의 경기였죠?


- 아, 또 아픈 곳을 건드리시네. 네. 맞습니다. 호크스와의 경기였죠.


- 어떠세요? 진경수 위원님도 리그를 주름잡았던 포수 중 한 명이셨는데. 이 최영규 선수.


- 말이 필요합니까? 역대 최고입니다.


- 와. 자존심 강하신 진위원님께서! 하하.


-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뭐, 열 받기는 하지만. 하하.


- 아, 투수코치 나가고······, 일단 고의 사구는 안 하는 것 같네요.


- 아무래도 승부를 보려는 모양인데요.



영규는 천천히 땅을 고른 다음 투수를 보았다. 투심과 싱커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 자신의 늙은 몸이, 더구나 드디어 처음으로 들어서는 1군에서의 타석에서 각의 변화가 제법 있는 싱커를 따라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었다.


‘내가 뭐 두용이 같은 놈도 아니고. 따라가는 게 아니야. 생각하고 때리는 거지.’


그는 언제나 그랬다. 천부적인 감각이 아니라, 머리싸움, 배합 싸움에서 투수를 찍어 누를 수 있는 그런 선수.


‘보나 마나 1구는 투심. 일단 지켜봐야지. 카운트가 잡히면 다음에는 조금 골치 아파 지겠지만, 오늘 투심이 썩 잘 들어가지는 않는다. 결국은 싱커로 승부를 보려할 거야. 2구, 혹은 3구. 딱 그 정도로 땅볼을 노리겠지.’


그의 예상대로 1구는 투심. 그리고 그가 바라던 대로 볼 판정이 나왔다. 영규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만족감을 표했다.

잡히지 않았기에 다음 공은 다시 투심을 예상했다. 어떻게든 카운트를 하나 먼저 번 다음 유인구를 던지려 할 것이고, 지금 투수는 포심이 그렇게 위력적이지는 않다.

다만, 이번 투심마저 잡히지 않는다면 차라리 영규를 볼 넷으로 나가게 만들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기에 노려야 하는 공은 바로 이 2구!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펴며 몸의 밸런스를 확인했다. 그립 확인. 그리고 방금 전 머리 속에 넣어 둔 상대 투심의 궤적을 허공에 그려본다.

온다. 역시나 카운트를 잡기 위한 공!

그리고 머리로 미리 그려 놓은 스윙 궤적을 따라 그대로 방망이를 휘두른다.


확실한 감촉. 그리고 소리! 투수는 영규가 공을 때리자마자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영규는 잠깐 공을 보다가 이내 방망이를 내려놓고 천천히 1루로 뛰기 시작했다.


-다시 달아나는 2점 홈런! 역시 호크스에는 이 선수! 최영규! 최영규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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