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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渗

MITT :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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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19.07.10 12:43
최근연재일 :
2019.09.27 08:05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253,035
추천수 :
5,544
글자수 :
360,696

작성
19.09.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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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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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6쪽

에이전트 (4)

DUMMY

그의 계획은 두 사람을 온전한 몸 상태로 보존하여 모두 위저즈로 영입하는 것.

그 계획에는 당연히 도대수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더구나 운명처럼, 두용은 157을 던질 수 있는 왼팔이 있었다. 다만 그나 도대수나 두용은 결국은 절대 투수로는 대성할 수 없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왼팔은 고교 무대에서는 충분히 통할 것이다.

왼손 투수가 던지는 강속구를 뻥뻥 쳐낼 수 있는 선수는 고교무대에는 거의 없으니까.

커맨드가 좀 엉망이라고 해도, 고교 무대 정도는 그 공의 빠르기만으로도 제압할 수 있으니까.

한마디로 사실 그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철민을 숨기기에는 최고의 ‘미끼’ 였다.


그렇게 철민을 숨긴다고 해도 어깨 근육을 아예 단련시키지 않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선택한 포지션이 포수였다.

수읽기와 공의 배분. 그리고 분석.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공부가 되고 무기가 되는 것이지만 도대수와 정근이 놀라워 할 정도로 철민은 포수의 역할도 제법 잘 해냈다.


도대수는 언제나 철민을 1이닝 정도의 등판에 사용했고, 그것도 원래 도대수와 정근이 생각했던 폼인 언더핸드가 아닌, 사이드암에 약간 가까운 각도의 스리쿼터를 던지게 했다.

아직 근육과 뼈가 다 성장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인간의 몸 구조상 가장 던지기 편한 스리쿼터만큼 좋은 폼이 없다.

물론 팔꿈치와 손목을 격하게 써야하는 변화구 연마도 금지. 오로지 타고난 공의 테일링, 무브먼트만으로 승부를 보게 했다.

그들의 계획이 순조롭게 흘러갔던 것은, 철민이 정말로 포수의 역할을 잘 해냈고 또한 손의 악력이나 손가락의 힘이 아직 다 성장하지 못해 무브먼트 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새 2학년 중반이 넘어서면서 철민에 대한 다른 이들의 평가는 괜찮은 포수, 그리고 가끔 투수도 보지만 변화구 구사는 그리 뛰어나지 않은 투수라는 인식이었고 도대수도 대외적으로 그렇게 말을 했다.

그렇게 말을 해도 아무도 투수 철민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만큼 두용의 가진 빠른 공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겼기 때문에 그들의 ‘위장 작업’은 더할 나위 없이 잘 되어 가고 있었다.


사실 정근에게 있어 그들의 우승은 별 상관이 없었다.

우승하지 않아도 어차피 그는 하위 픽으로 철민을 뽑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타격이 뛰어나지 않은 포수를 1차 지명에서 뽑을 미친 팀은 없다.

만약 철민을 뽑을 낌새가 보인다면, 도대수가 철민에게 아예 대학에 진학하라고 설득시킬 셈이었다.

그 후 대학 자퇴. 그리고 사장의 힘을 빌어 육성 선수로 영입할 계획이었다.


두용의 경우에는 당연히 왼손 강속구 투수이기에 하위 팀에서 뽑을 가능성이 있었다. 두용마저 대학 진학 후 자퇴라는 방식을 통해 육성선수로 위저즈가 영입하면, 당연하게도 모두가 사전접촉에 대해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따라오는 것은 징계.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었고 전 사장도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결국 두용은 미끼로서 고교시절에 사용되었고, 또한 그도 큰 재능을 가지고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타자의 재능이었다. 정근의 생각으로는 투수인 철민에 비해 그 가치가 높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선택은 당연했다.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도, 또한 그의 개인사를 투영해도. 그의 우선 선택은 철민이지 두용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예상대로 두용이 투수로서 실패를 하고 성장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상대팀에도 트레이드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확률이 있었다.

또한 두용이 간 곳이, 2군 육성 팀이 정말 눈 없고 실력 없기로 평이 자자했던 당시의 샤크스에 간 것도 행운이었다.

물론 정근은 그것도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당시 샤크스는 정말로 투수가 부족했기에, 어떻게든 젊은 투수를 영입해 바로 쓰던지, 아니면 미래의 에이스감이라는 선전을 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선수와 트레이드를 해야 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얄궂게도, 그의 계획은 엉뚱한 곳에서 틀어져 버렸다.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던 전 사장이, 자신의 감 같지도 않은 감을 믿으라며 끝까지 주장했던 FA 선수 하나가 완전히 먹튀가 되고 말았다.

전 사장 입장에서는 철민과 두용이라는 미래도 중요했지만, 여전히 가을 야구 초입에서 무너지는 팀의 성적 또한 그에게 압박이었다.

늘 준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는 팀. 그게 위저즈였다. 그렇기에 구단의 분위기와 성적을 일신할 겸 자신이 선수 영입을 주도했던 것이다.

물론 정근은 결사반대했다. 이미 그의 결함을 눈치 챘기에. 그러나 다른 스카우트들은 그렇다고 해도 2년은 충분히 제 몫을 할 것이라 주장했다.

결과는 폭망.

거품을 꺼트리자고 했던 전 사장의 팀에서 거품에 걸맞는 선수를 데려왔으니 그 평이 좋을 리가 없다.

전 사장은 은근 슬쩍 그 과를 단장에게 떠넘기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그 사이 구단 내부에서 또 작업을 친 파벌이 나왔고 그들이 회장을 설득해 사장을 교체하려 했던 것이다.

그렇게 사장은 물러났고 새 사장이 왔다.

그리고 어느새 전 사장의 라인으로 인식되고 있었던 정근은 어쩔 수 없이 반 타의, 반 자의로 구단을 나와야 했다.


하지만 철민이 위저즈에 있는 이상, 그리고 그 사람이 위저즈에 있는 이상 정근은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과연 예상대로 그 사람은 철민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정근이 원하던 대로 철민의 원래 재능을 찾아 완벽한 선수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처음 철민의 등장을 지켜보았던 정근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지금껏 조용히, 자신의 새로운 회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정근은 이제야 말로 그가 나설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용의 엉뚱한 등장은 정근의 머리를 조금 아프게 만들었다.


아처즈에서 다른 곳으로 트레이드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비록 위저즈는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팀으로 가서 결국 타격에 대한 재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두용은 타자로 1군에 올라왔다.

문제는 포지션이었다.

포수. 포수라니. 그것도 왼손 포수.

그러나 어디까지나 임시변통일 뿐. 그는 끝까지 두용이 왼손 포수로 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두용은 여전히 그의 계획 속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위저즈에서 있으면서 만들었던 계획은 약간 틀어졌지만, 사실 그렇게 달라진 것도 없다.

그는 미국에서 했던 것처럼, 이제 다시 에이전트의 신분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의 첫 고객은 바로 두용과 철민이 될 것이다.

그래.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약간 길이 꼬였을 뿐, 결국 목적지에는 거의 다다랐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정근은 전화를 걸었다.


“네. 접니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 네. 아니요. 먼저 봐야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 후에 보시죠. 대신 저와 만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먼저 연락을 해주세요. 네.”





◆◆◆◆




두용의 포수 출전 경기가 있었던 날로부터 5일 후. 한 학교의 야구 부원들이 즐겁게 공을 던지며 플레이가 아닌 ‘놀고’ 있었다. 그들의 어딘가 어설픈 실력은, 정말로 이 학교가 3년 전에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학교가 맞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쪽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노인은 단 한 번도 큰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저 허허 웃으며, 때로는 장난스러운 핀잔도 건네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 모습을 보던 정근의 얼굴에서는 쓴 웃음이 피어올랐다.

이제 와서? 무엇 때문에? 어떻게?


그러나 오늘도 그것을 따지러 온 것은 아니다. 그는 이미 노인을 재회했던 첫날에 그것을 따졌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다.

물론 그 대답을 들을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다.

노인은 그저 자신의 계획에 확실히 동참하고 도와주기만 하면 될 뿐. 그 이상 그와 더 엮이는 것은 정근 쪽에서 거부하고 싶었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네. 학교 앞입니다.”


그러자 저만치서 전화를 받던 노인이 정근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젊은 코치에서 훈련을 지시하고 따로 밖으로 나왔다.





“그날 경기 봤나.”

“네. 설마하니 왼손 포수가 되어 나올 줄은 몰랐지요.”

“나도 그래.”

“뭐, 덕분에 엄청난 이슈는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말이죠.”

“그 타격은······.”

“착실히 훈련한 것 같더군요. 근육도 잘 만들어진 것 같고.”

“그래서 이제······, 움직일 건가?”

“네. 미리 계약을 맺어야겠죠.”

“음······. 둘 다?”

“가능하면 둘 다. 최소한 철민이만은 먼저 계약을 해야겠죠.”

“그래······. 그렇겠지. 애초에 자네의 마음 속에는 철민이가 우선일 테니까.”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난······.”


도대수는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정근은 한 번 더 쓴 웃음, 혹은 약간의 경멸이 담긴 웃음을 지으며 그를 보다가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두용이는 몰라도, 철민이는 확실히 올림픽 대표에 뽑힐 겁니다. 현재 6게임 출전에 4 세이브. 자책점 0. 블론 세이브도 없고. 피안타가 둘. 그것도 장타는 두용이에게 맞은 것 하나 뿐이죠. 이 성적을 그대로 최소 여섯 경기 등판 시까지만 더 끌고 간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도대수는 자신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전화는 했습니까?”

“했지. 자네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둘 모두에게.”

“반응은요?”

“놀라더군.”

“둘 다 그렇겠죠.”

“아니. 한 명만.”

“한 명?”

“철민이.”

“그럼 두용이는요?”

“내 전화를 받지 않아.”

“받지······, 않는다고요?”

“그래.”

“원래부터?”

“아니. 예전에는 그 녀석이 오히려 가끔 먼저 전화를 걸었어.”

“그런데 이제는 받지 않는다······.”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철민이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정근은 한편으로는 안도했다.


“그래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까?”

“했네. 이미 알고 있더군.”

“예?”

“상군이가 말한 모양이야.”

“음······.”

“그렇다고 상군이가 아예 너와, 그리고 나와 상종도 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은 모양이야. 자세한 사연도 모르는 것 같고. 그냥 너라는 사람이 있었다. 나와, 그리고 상군이와도 무슨 관계가 있다. 뭐, 그 정도 선에서 말한 것 같아.”

“그럼 됐죠. 오늘 바로 만날 수 있겠군요.”

“두용이는?”

“음······. 먼저 철민이를 만나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야겠죠. 다른 에이전트들이 꼬여도, 어쨌든 놈을 키워준 것은 바로 납니다. 나. 은혜를 배신으로 갚으면 안 되겠죠.”

“배신. 배신이라······.”

“왜요?”

“배신은 우리가 했지.”

“무슨 헛소리를······.”

“어쨌든 녀석을 속였잖나. 우리 모두. 철민이를 위해.”

“아니, 그건 두 녀석 모두를 위한 거였소. 녀석들의 재능을 처음 부터 알려주었다면, 치기어린 녀석들은 불만을 쏟아내며 말을 듣지 않았겠지. 그리고 당연하게도 똥파리들이 꼬였겠지. 자기 몸을 갉아 먹는 파리들인줄도 모르고, 어린 녀석들은 좋다고 그 몸을 내어줬을 거요.”

“우리는 아닌가? 그 똥파리 말이야.”

“아니지. 우리는 어쨌든 녀석들의 몸을, 재능을 보호 했잖소? 그 때의 당신과는 다르게. 우리는 망가뜨리지 않았어. 지금까지 지켜왔던 거라고. 그러니 그 쓸데없는 싸구려 감상은 집어 치우시지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뭡니까?”

“아니,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말이야. 그냥 내 감이지만. 녀석이 뭔가를 안 것 같아.”

“뭘요?”

“왜 자신이 투수로 프로에 오게 되었는가.”

“어떻게?”

“몰라. 철민이와 통화하면서 느꼈어. 철민이가 투수로 보직 변경을 결심한 날, 두용이와 약간의 말다툼을 했다는 군. 아마 서운함 뭐 그런 것이었겠지, 그런데 결국 두용이도 타자로 전향했단 말이야.”

“그렇죠.”

“그럼 보통의 상황이라면, 그냥 그 두 녀석은 멋쩍게 웃으며 화해를 했어야 하거든. 그만큼 친했으니까.”

“그런데요?”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 한기가 느껴졌다는 군. 두용이가 자기를 보는 눈에서. 마치 진짜 적을 보는 듯 한 눈을.”

“뭐요? 그럼 아직까지······.”

“그래.”

“당신! 상군이 형한테 어디까지 이야기 했어?”

“모두. 모든 것을 다.”

“그럼 혹시 상군이 형이 두용이한테?”


그러자 도대수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철민이에게도 말을 안했는데, 다른 팀에 있는 두용이에게 상군이가 먼저 말을 했다고?”


도대수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이상군은 절대 그런 인간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새어나간 거요?”

“나도 모르지. 하지만 새삼 이 나이가 되어서 다시 느끼게 되는 군.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걸 말이야.”


도대수는 정곤을 죽게 만들었던, 그날의 그 대화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정곤이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가 그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그리고 두용도 마찬가지.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그는 두용이 고교시절의 일에 대해 뭔가를 알았다는 느낌이 왔다.


정근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약간 빗나가기는 했지만, 자신의 계획은 결국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틀어져버렸다.


‘아니, 아니야. 애초에 둘 모두를 잡을 수 없다면, 결국 철민이를 잡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야. 그게 원래의 목표이기도 하고. 그래. 철민이를 먼저 잡는다. 그리고 녀석을······, 메이저로 보낸다.’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계획은 아직 망가지지 않은 것이라고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철민이 전화번호. 내게 주세요.”

“여기. 아마 메시지를 먼저 보내면 될 거야.”

“네.”

“그래서 언제 녀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내 계획대로라면, 올림픽 끝나고 다음 해.”

“세상일은 말이야, 계획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지 않아. 뭐, 자네도 알겠지만.”

“그건 내가 더 잘 압니다. 그때는 무엇에 집중하느냐, 무엇을 버리느냐가 문제겠지.”

“그럼 두용이는······, 결국 자네에게 버리는 패인가?”

“계륵.”

“······.”

“아깝기는 하지만, 버릴 수밖에 없다면 버려야지. 어차피 당신도 동의 했잖습니까. 두용이 녀석을 미끼로 쓰는 것.”

“나, 나는······.”

“잊지 마시오. 당신이 진짜 속죄하는 길. 그건 형의 납골당에 매일 간다고 되는 게 아니야. 지금 내 계획에 충실히 따라오는 것. 뭐, 이제는 당신의 역할도 다 끝났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었으니 이제 그냥 지켜보세요. 그게 오로지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알겠습니까?”


정근은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대수는 고개를 푹 숙였다. 나가려던 정근은 다시 돌아 도대수에게 물었다.


“당신.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 인자한 노인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겁니까? 나이가 든다고 다 그렇게 변하는 것도 아니고.”


대답이 없는 도대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정근은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뭐, 무슨 속셈으로 그렇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왕 시작한 거, 계속 그렇게 사시오. 적어도 보기는 좋겠지. 그 시절의 당신 보다는 말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91 dlgurwls
    작성일
    19.09.03 23:57
    No. 1

    저인간 생각이 혐오스럽네요 ㅎㅎ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3 게겐프레싱
    작성일
    19.09.04 03:08
    No. 2

    정군이란 자식 지네 형을 이용한 도대수란 인간을 혐오 경멸하면서 지도 도대스 처럼 돈 때문에 제2의 형처럼 만드려고 발광을 떨고 그렇게 아끼고 그리워 하는 형을 무기로 사용하는 썩을넘이네요 인간도 못 되는 ㅆㄹㄱ군요 참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라니
    작성일
    19.09.04 08:20
    No. 3

    인트로가 보기 괴롭습니다. 주인공은 두명인가요? 애초에 저런 짓을 한 것보면 감독과 에이전트 둘다 싸이코패스로 보여집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몽화
    작성일
    19.09.04 08:44
    No. 4

    지생각만 옳다고 믿는 졸라꼰대...근데 현실이 더하다는게 문제....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7 무타부타
    작성일
    19.09.04 09:42
    No. 5

    피해자가 괴물이 되었네요.
    고등학교 야구계에 아직 백정이 애들 가르치던데 꼴 보기 싫네요. 그래서 도대수가 싫은데, 정군도 참 이기적이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ma******
    작성일
    19.09.04 11:42
    No. 6

    두용이 주인공이군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4 sk******..
    작성일
    19.09.05 11:17
    No. 7

    그야말로 전형적인 캐릭터네요 피해자가 본인이 피해자라는 컴플렉스를 지닌채로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그러면서 본인이 가해자라는것은 알고 있지만 아니라고 자위하고 본인은 옳다 난 나에게 상처를 줬던 그 놈들과는 다르다 난 이러이러한 정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주인공이 응징을 하게 되는 때가 되어서야 깨닫게 아니 인정하게 되는 본인의 이중성 여기서 자책하고 괴로워하거나 아니면 끝까지 본인은 틀리지 않았다 외치고 절규하며 본인은 틀리지 않았고 주인공이 은혜도 모르는 배덕한 놈이라 손가락질하는 나름 입체적이지만 많이 다루어져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클래식한 캐릭터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4 sk******..
    작성일
    19.09.05 11:22
    No. 8

    캐릭터네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 소설 시작하고 계속되는 시점 변환과 무게중심이 애매해 어느쪽이 주인공인지 감정이입하기 힘든 전개에 물론 누가 봐도 두용이 주인공이지만 작가님이 밸런스 조절을 애매하게 하셔서 이 분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전개하시면 속터질거 같다는 불안감을 느껴오던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주인공이 아니라는거 당연히 알고 악역이란걸 아니까 오롯이 역할에 집중이 가능했구요 그 인물의 감정변화와 시리적 흐트러짐 거기에 더해 이 인물을 부각시켜주는 도감독의 존재 크~ 역시 작가님이 필력이 있으십니다 다만 주인공 둘로 가시려는거면 그닥 추천 드리고 싶지 않다는것 여전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4 sk******..
    작성일
    19.09.05 11:23
    No. 9

    시려 한다면 여전히 말리고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0 pbkahhah..
    작성일
    19.09.05 16:03
    No. 10

    재밋기만 한데 왜 이래라 저래입니까 요즘 볼수없는글에. 마음에 비판은 할수있어도 비난은 작가님한테 하지마시져. 인트로가 역겹냐니.

    잘 보고잇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4 sk******..
    작성일
    19.09.05 19:44
    No. 11

    ㄴ어? 위에 누가 인트로가 역겹다 했나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9.09.30 11:20
    No. 12

    뭐 소설이니 설정에 따라서 가야지요. 그리고 그러려니하고 읽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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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에이전트 (3) +4 19.09.03 3,130 68 12쪽
36 에이전트 (2) +15 19.08.31 3,668 101 14쪽
35 에이전트 (1) +8 19.08.30 3,666 97 13쪽
34 왼손포수가 뭐 (2) +5 19.08.29 3,547 108 12쪽
33 왼손포수가 뭐 (1) +4 19.08.28 3,650 111 15쪽
32 이상한 놈, 이상한 공 (4) +9 19.08.27 3,633 109 13쪽
31 이상한 놈, 이상한 공 (3) +4 19.08.25 3,808 101 13쪽
30 이상한 놈, 이상한 공 (2) +3 19.08.24 3,828 10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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