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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무제 님의 서재입니다.

엘루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즐거운무제
작품등록일 :
2007.07.01 15:07
최근연재일 :
2007.07.01 15:07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1,296,541
추천수 :
1,270
글자수 :
966,534

작성
06.06.25 00:30
조회
4,368
추천
5
글자
5쪽

엘루엘(125)

DUMMY

“도전하실 분 안 계십니까? 오호라... 검사와 기사 지망생 분들이 축제에 눈이 멀어, 레이디의 뒤꽁무니만 쫒아 다니느라 바쁜가 보군요. 호호…….”

주위에서 실없는 웃음들이 흘러 나왔다.

“이래서야 레이디를 꼬신다고 해도, 나중엔 틀림없이 차일 겁니다. 훌륭한 검사나 기사급들이 여기 있는데, 아름다운 레이디들께서, 허접한 검사, 기사 후보들을 상대나 하겠습니까? 검사와 기사는 검으로 말하는 겁니다.”

이번엔 냉기가 흐른다.

주위에는 검사와 기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널려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백에 8,90%는 귀족가의 자제들이었다.

체면이 말이 아닌 것이다.

“좋습니다. 레이디를 원한다면 제가 나서야겠군요. 저를 이기면 내신 금액의 두 배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레이디의 키스까지 덤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자, 선착순으로 받겠습니다.”

“누나…….”

“아이란님…….”

대기하던 제자들이 아이란에게 우르르 몰려갔다.

주위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말이다.

변태 같이 늙은 검술 선생으로부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훈련을 받은 아이란이었지만, 그 미모만은 메추리 학교의 퀸이었다.

뭇 남학생들의 우상이었던 것이다.

그때 작은 목소리의 미토 음성이 들렸다.

“누나! 누구 죽이려고 작정했어? 누나가 패기 시작하면 죽음이라고…….”

“맞습니다. 성격이 개차반이라 저희처럼 중간에서 끝낼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호호. 그렇다고 이렇게 손님도 없이 넋 놓고 있을 순 없잖아? 게다가 소심한 놈들처럼 궁둥이 빼는 게 짜증나기도 하고, 이렇게 말했는데도 안 나선다면 장사 땡 치는 거지 뭐! 그리고 손님이 없는 건 내 책임이 아니야! 너희들이 손님을 반 죽여 놔서 그런 거잖아…….”

하나뿐인 레이디인 아이란 을 말리려는 게 아니고, 손님을 죽일까봐 걱정하는 머슴들이었다.

하기야, 아이란의 실력이면 오러소드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검에 오러를 주입하지 못한 다는 것 만 빼면 메추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아이란인 것이다.

한명의 학생이 쭈뼛쭈뼛 1골드를 내고, 이이란과 대치했다.

미토가 돈을 받으며 작은 소리로 속삭였지만, 나의 귀엔 천둥처럼 들렸다.

‘누나……. 질 듯 말 듯 알지? 이왕 하는 거 돈이나 벌어보자.’

황당한 미토의 주문이었지만, 아이란은 싱긋 미소를 지어준다.

대결은 막상막하로 치열하게 벌어졌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공격하던 남학생이 조금씩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었다.

왜?

아이란은 하얀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그 만큼 움직임이 둔했기에 목검이긴 했지만, 목검의 스피드에 조금씩 잘려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메추리 학교의 최고 미인이라 불리는 아이란의 옷을 조금씩, 조금씩 자르는 쾌감이랄까?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둔한 몸을 휘청거리며 내지른, 아이란의 목검이 남학생의 정수리에 작열했고, 남학생은 한 방에 뻗어 버렸다.

주위에선 안타까운 한 숨 소리와 환호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잠시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남 제자들의 안마를 받으며, 또 다시 검술 대련에 나서는 아이란…….

내가 가르치긴 했지만, 교묘하게 학생들을 등쳐먹는 제자 패거리들이었다.

훈련만 하느라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 한 것들이 어느새 죽이 척척 맞았다.

“루엔님. 딱 봐도 사기검술이란 걸 알겠는데, 그래도 덤벼드는 이유가 뭘까요?”

“흐음……. 남자들의 승부욕이랄까?”

“승부욕이요?”

“아이란의 공식 첫 키스는 여기 남학생들의 로…….오…….망 같은 거지. 죽자고 달려들걸?”

“바보들 아니에요?”

“원래 남자들은 바보야. 허허,…….”


하루하루가 색다른 이벤트 천국인 축제!!!

마리와 나는 메추리 학교의 축제 뿐 아니라, 다른 학교의 축제까지 구경하며 다녔다.

올망똘망한 것들이 아이디어가 왜 그리 많은지 질리지가 않는다.

항상 죽음을 옆에 끼고 생활 했던 마리로써는 딴 세상의 축제로 여겨졌는지, 모든 걸 신비롭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게임속 유저가 아닌, 게임속의 현실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말이다.

혼자 구경했던 작년에는, 유저로써 게임의 프로그램은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식으로 구경했다면, 마리와 같이 구경하는 지금은, 내가 npc가 되어 현실을 즐겼던 것이다.

마지막 날은 메추리 하이스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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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착각을 해서 분량이 적네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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