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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님의 서재입니다.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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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작품등록일 :
2015.02.08 17:31
최근연재일 :
2018.08.02 17:4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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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23
추천수 :
729
글자수 :
212,726

작성
15.1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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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14화 - 제현을 찿아서(1)

DUMMY

흠…오늘은 벌써 4월 8일. 내가 한국을 나가서, 영국으로 가고, 그리고 능력을 빼앗기고 그리고 이곳 이스라엘에 도착했던 모든 일이 일어난 날짜가 4월 2일이었으니, 그 이후로 벌써 6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셈이다. 생각해보면 4월 2일은 참 파란만장했구나.

일단 6일동안의 결과물이라고나 할까? 조사의 진전에 대해서 말인데…솔직히 별 진전이 없었다. 이스라엘에 뭔가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도저히 놈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뭐,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놈들의 흔적을 이스라엘에서 찾지 못한 것이 아주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아쉽게도 그러한 사실은 우리 일행 중에서 유일하게 나만 알고 있다. 쉽게 설명해주자면, 놈들의 근거지는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거다. 아니, 반만 맞았다고 하는 것이 제일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스라엘의 근처니까 말이다. 그리고 또 의아한 것이 있을 텐데. 왜 그러한 사실을 나만히 알고 있느냐. 간단하다. 오호오홍홍호홍.

나 납치당했거든. 그래서 놈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중이야. 홍홍홍홍홍홍홍홍홍홍홍~

………이렇게 웃을 때가 아닌데!!!!!!! 이히히히히히히히히. 하지만 어이가 없어서, 이거 웃음밖에 나오지 않네.

그럼 내가 어떻게 납치를 당했느냐. 이야기하면 되게 간단해. 4월 5일 밤 늦은 시간으로 기억하는데…뭐 그냥 4월 6일 새벽이라고 하는 편이 나으려나?

어쨌든 그 날에 하루치의 조사를 끝내고, 4명이서 모여서 판을 벌였다가 유쾌, 상쾌, 통쾌. 합쳐서 삼쾌하게 지는 바람에, 간식거리를 사러 근처 마트에 다녀오던 중에 납차당했어. 허허허허헣.

뭔가 장대한 스토리를 기대하신 분들이 욕을 하시는 것이 내 귀에 들리는 것 같네. 하지만 어쩌냐. 능력도 없는 내가 능력자들을 어떻게 이겨…………그래! 물론 좀 나댔어. 몇명 팼어. 하지만 그 다음 오지게 맞고, 기절했다고!! 그 뒤에 정신차려보니 지금 이 상황이라고! 게다가 놈들은 용의주도하게 나의 렌즈(휴대전화)도 빼앗았다고!

결국 결론은 뭐냐!! 바로 나 같은 무능력자는 밤길을 조심해야해. 특히 뒷치기는 특히!! 바로 이것이 진리인 것이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싶은데. 할 게 없어서. 홍홍. 에라, 모르겠다. 이제는 그만 구출을 기다려야지.

피곤이 몰려오니 자면서 기다려야겠다.


*

*

*


"찾았어?"


푸른 머리칼의 미남자가 자신의 근처에 서 있던 미녀에게 물었다. 물론 그들은 청린과 이민지였다.


"못 찾았어요."


이민지가 힘없이 답한다. 그녀는 지금 겉으로는 침착한 척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제현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조사를 하는 모습에서도 실수를 연발하고 있었다.

정제현.

이민지의 '사고뭉치'약혼자. 정말이지 사고뭉치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남자. 어떻게 된 게, 하루라도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돋는……


"후우~"


이민지는 한 숨을 쉬었다. 제현이 행방불명이 된 것이 4월 6일 새벽이니까 6일, 7일, 8일…거의 3일째인 셈이다. 게다가 지금 그는 능력도 빼앗겨서 무능력자가 된 상태다. 그런 그가 고생을 하고…고생을 하……고생…?


'걱정할 필요 없나?'


이민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민지와 정제현은 어렸을 적부터 알던 사이다. 게다가 서로의 부모님도 서로 친구사이다. 즉, 이민지도 제현의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그덕에 이민지는 부전자전이라는 말의 뜻을 5살 전후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어쨌든 제현의 아버지의 성격을 알고있고, 또 그런 아버지와 성격이 비슷한 제현이기에(제현이 들었다면 화내겠지만…) 납치 된 지금도 웃으면서 있지 않을까……그게 아니라면 자면서 구출을 기다리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이민지의 머리속에 떠올랐다.

갑자기 이민지가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있자, 청린이 다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왜 그래? 걱정되서 그래?"

"걱정……요?"

"……아니, 미안. 괜한 걸 물었어. 될리가 없나…"


청린도 제현을 알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의 성격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을 걱정하면 자신만 손해다. 그러니 그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걱정을 안하는 것이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이롭고…또 모두에게 이롭지만, 그래도 무능력자가 된 지금은 걱정이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막 크게 걱정되고 그러지는 않지만. 지금 청린의 머릿속에는 납치된 제현이 지금쯤 웃으면서 구조를 기다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게 아니면 처 자고 있거나.


'하여튼 특이한 놈이라니까…'


이해하기 힘든 정신상태를 지닌 인물. 뭐, 그래서 재미있는 거지만…

청린을 제정신을 차리고, 이민지에게 물었다.


"일단 어쩌지?"

"모르겠어요. 위치추적도 안 되니까…"

"아, 너희 그런 거까지 하냐?"

"안 그러면 어디로 튈 지 몰라서…"

"그만, 이해했어. 그러면 상당히 골치인데, 어쩌지? 참! 왜 안되는 건지는 알겠어?"

"예. 방해전파 때문인 것 같아요."

"역시 그렇지. 이제 부탁한 게 슬슬…"


그때, 청린의 전화에 전화가 걸려왔다. 청린은 그 전화를 받고는 간단한 몇 마디를 나눈 뒤에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는 이민지를 향해서 돌아서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 추적해봐."

"네."

"…어때?"

"되네…요? 이스라엘이 아니에요. 근처이긴 한데…레바논…인 것 같아요."

"이스라엘이 아니야? 이런…헛다리 짚었었잖아."


말을 마친 청린은 그 즉시 몸을 돌렸다.


"레바논으로 가자!"

"네. 그런데…왜 위치추적이 가능해진 거죠?"

"내가 중국에 부탁했거든 방해전파 좀 없애달라고."

"예?"

"누군가가 행방불명이 되면 위치추적을 하는 게 기본 상식이잖아?"

"그렇…네요."

"그런거야."


청린과 이민지의 발걸음이 재빨라지기 시작했다.

그 무렵, 예린은 이스라엘의 호텔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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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4화 - 제현을 찿아서(6) +1 16.01.21 482 1 8쪽
64 14화 - 제현을 찿아서(5) 16.01.16 335 2 7쪽
63 14화 - 제현을 찿아서(4) 16.01.09 269 2 7쪽
62 14화 - 제현을 찿아서(3) 15.12.28 375 3 8쪽
61 14화 - 제현을 찿아서(2) 15.12.25 306 1 8쪽
» 14화 - 제현을 찿아서(1) +1 15.12.22 341 1 6쪽
59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5) +2 15.12.17 403 3 9쪽
58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4) +1 15.12.12 324 2 7쪽
57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3) +2 15.12.08 466 5 8쪽
56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2) 15.12.06 367 1 7쪽
55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1) +1 15.11.28 410 3 9쪽
54 13화 - 강탈(4) +1 15.11.21 412 1 7쪽
53 13화 - 강탈(3) 15.11.18 372 3 6쪽
52 13화 - 강탈(2) +1 15.11.14 469 1 8쪽
51 13화 - 강탈(1) +2 15.11.13 488 1 10쪽
50 12화 - 임무의 시작(3) +1 15.09.28 549 3 9쪽
49 겨우 하는 휴재공지.......;; +3 15.08.23 590 2 1쪽
48 12화 - 임무의 시작(2) +1 15.07.08 574 5 7쪽
47 12화 - 임무의 시작(1) +1 15.07.05 1,218 3 7쪽
46 약간의 휴재가... +2 15.06.28 546 1 1쪽
45 11화 - 이상한 동행자(2) 15.06.17 553 3 6쪽
44 11화 - 이상한 동행자(1) +1 15.06.10 818 6 6쪽
43 10화 - 출국(3) 15.06.03 623 5 7쪽
42 10화 - 출국(2) 15.05.30 609 3 6쪽
41 10화 - 출국(1) 15.05.27 6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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