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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님의 서재입니다.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타라니
작품등록일 :
2015.02.08 17:31
최근연재일 :
2018.08.02 17:4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5,724
추천수 :
729
글자수 :
212,726

작성
15.06.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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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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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11화 - 이상한 동행자(2)

DUMMY

텔레포트.

능력을 가진 자의 반경 1Km의 자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지 그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능력.

왜 갑자기 이 능력에 대해서 설명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내가 갑자기 이것을 설명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이 예린이라고 하시는 연예인의 능력이 그거거든. 텔레포트.


"장난하냐?"


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예린은 나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캐릭터가 바뀐 것 같은데…뭐, 연기였다고 생각하자. 그게 마음이 편하니까.


"저기요. 저도 따라가면 안되요?"


나 말고 청린형을 공략한다.…영악하네.

청린 형은 시선을 회피하지만, 예린쪽에서 강하게 밀어붙인다. 저러면 아무리 나라도 넘어갈 것 같은데……


"……알…겠어요."

"와아~감사해요!"

"……"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우리의 청린 형님! 슬프구만. 제발 부탁이니까, 단 한 번이라도 나의 기대를 져버리면 안되겠니?? 왜 그렇게 여자에게 약한 거야?!

어쨌든, 우리 일행은 이렇게 3명으로 늘었……


"…을리가 없잖아!!!!"


내가 외치자, 주위에서 나에게로 시선이 모인다. 지금이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평소에 비해서 모여있는 사람들의 수가 적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지금의 나는 그딴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예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계속 외친다.


"come back home. right now!!"


상황이 다급해지자 영어가 나온 것은 내 방식으로 말하자면, 그만큼 상황이 장난아니게 다급하다는 거다.

하지만 예린은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품에서 카메라를 꺼낸다.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풀풀 풍기는 저 카메라는……


"잉?!!"


나는 재빨리 내가 유이준에게서 뺐었던 카메라를 확인한다. 그 카메라에는 자료가 하나도 없다. 즉, 난 낚였다는 것. 나는 왜 아까 확인하지 않았던가! 유이준 이 자식! 설마 나에게 맞으면서까지 나를 괴롭히는 것을 포기하지 않다니! 대단한 자식.


"이 카메라가 '그녀'의 손에 넘어가면 어떻게 될 것 같나요?"

"……"


…그녀?!!

그녀?!!!!!!!

설마 내가 생각하는 사람?! 유이준이 그걸 어떻게 알고……………설마?!!!


"구민우 이 자식이~~~!!!!!!!!!"


*

*

*


그 시각 대한민국의 '클립스 스쿨 - K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민우는 갑자기 느껴지는 이유 모를 한기에 몸을 떨어야 했다.


"4월인데도 벌써 감기인가?"


*

*

*


그리고 그 시각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맡긴 유이준은 기분 좋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흐흐흐. 예린아 잘 부탁한다."


제현은 몰랐지만, 유이준과 예린은 어릴적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였다. 그러던 중 예린이 우연찮게 청린에게 달라붙어야 할 이유가 생겼고, 유이준과 상담을 통해서 이번 일을 계획한 것이다. 물론 그 계획에서는 제현의 존재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지만, 유이준은 제현이 끼자 더욱 의욕 넘치게 계획을 짜기 시작한 것이다. 주는 제현을 골탕먹이는 쪽으로…

제현이 '얼음'의 사용자라는 것을 알고서부터 제현을 어딘지 모르게 존경하기는 했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게다가 제현이라면 아무런 힘도 안 들이고 자신의 이 계획따위는 잘 해쳐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물론 제현의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벼락 떨어진 수준이지만.

그리고 제현이 예린의 근처에 있을 때에 찍었던 사진은 그냥 장난삼아 찍었던 것인데, 제현이 지나치게 당황해하자, 그것을 즉흥적으로 계획에 추가시킨 그의 뛰어난 순발력때문에 한국에서 가만히 수업을 듣고 있던 민우의 목숨이 위험하게 되었다는것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

*

*


카메라를…굳이 얘기하자면 그 안에 든 사진을 뺏는 것은 포기했다. 이미 자신의 폰으로 전송했다는 데 내가 뭘 어쩌겠는가. 폰은 렌즈형. 내가 여성의 렌즈를 강제적으로 뺏는다? 그림이 이상하다. 많이 이상하다.

결국 나도 예린이 낀 것에 불만을 토로 할 수 없게 되었다.


'민우야. 내가 곧 한국으로 가마……'


민우를 반드시 족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일단 호텔로 가자."

"예."

"네~"


활기찬 예린의 대답. 이젠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자포자기 하던 찰나, 청린 형이 조용하게 손짓으로 부른다. 나는 자연스럽게 형에게 다가갔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청린 형은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속삭인다.


"넌…"

"뭐가요??"

"으아아악!!!"


청린 형이 말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예린이 끼어들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등장(?) 때문에 청린형과 나 사이의 거리가 다시 멀어지고 말았다. 나는 청린 형에게 전화로 얘기하자고 손짓과 발짓을 이용해서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청린 형에게 전화가 왔다.


"호텔 주소는 보내줄테니까. 넌 일단 한 명을 조사해줘. 그 놈의 자료도 보내줄텐까. 부탁한다."


임무의 시작이다.


"알았어."


나는 이런저런 변명을 대고, 청린형과 예린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 그들이 내 시야에서 사라지자, 청린 형에게서 내가 조사해야 할 인물에 대한 자료가 도착했고, 그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후우. 오늘 껀 언젠가 약간 수정을 거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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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5화 - 탈출(3) 18.08.02 59 0 5쪽
67 15화 - 탈출(2) 18.07.30 72 0 5쪽
66 15화 - 탈출(1) 16.01.25 407 0 3쪽
65 14화 - 제현을 찿아서(6) +1 16.01.21 482 1 8쪽
64 14화 - 제현을 찿아서(5) 16.01.16 335 2 7쪽
63 14화 - 제현을 찿아서(4) 16.01.09 269 2 7쪽
62 14화 - 제현을 찿아서(3) 15.12.28 375 3 8쪽
61 14화 - 제현을 찿아서(2) 15.12.25 306 1 8쪽
60 14화 - 제현을 찿아서(1) +1 15.12.22 341 1 6쪽
59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5) +2 15.12.17 403 3 9쪽
58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4) +1 15.12.12 324 2 7쪽
57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3) +2 15.12.08 466 5 8쪽
56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2) 15.12.06 367 1 7쪽
55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1) +1 15.11.28 410 3 9쪽
54 13화 - 강탈(4) +1 15.11.21 412 1 7쪽
53 13화 - 강탈(3) 15.11.18 372 3 6쪽
52 13화 - 강탈(2) +1 15.11.14 469 1 8쪽
51 13화 - 강탈(1) +2 15.11.13 488 1 10쪽
50 12화 - 임무의 시작(3) +1 15.09.28 549 3 9쪽
49 겨우 하는 휴재공지.......;; +3 15.08.23 590 2 1쪽
48 12화 - 임무의 시작(2) +1 15.07.08 574 5 7쪽
47 12화 - 임무의 시작(1) +1 15.07.05 1,218 3 7쪽
46 약간의 휴재가... +2 15.06.28 546 1 1쪽
» 11화 - 이상한 동행자(2) 15.06.17 554 3 6쪽
44 11화 - 이상한 동행자(1) +1 15.06.10 818 6 6쪽
43 10화 - 출국(3) 15.06.03 623 5 7쪽
42 10화 - 출국(2) 15.05.30 609 3 6쪽
41 10화 - 출국(1) 15.05.27 6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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