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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님의 서재입니다.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타라니
작품등록일 :
2015.02.08 17:31
최근연재일 :
2018.08.02 17:4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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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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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글자수 :
212,726

작성
15.11.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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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3화 - 강탈(2)

DUMMY

오랜 비행 끝에 이민지는 드디어 영국 런던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그녀가 이곳에 도착하자 마자 하는 일은 단 한가지!

바로 제현의 위치를 추적하는 일이었다. 제현의 위치를 확인하던 이민지는 한 가지 묘한…정확히 말하자면,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가 있었다.


'얘는 여기서 자고 있나?'


벌써 몇 시간째 한 장소에서 뚝심있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위치의 변동은 전혀 없이 말이다.

어떻게 보면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제현이 한 장소에서 아무런 변동도 없이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통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하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있는 존재가 '제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빨리 가봐야 겠어."


그로부터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이민지는 제현이 있는 곳까지 올 수 있었다. 이곳까지 오면서도 계속해서 그의 위치를 확인했으나, 그의 위치에 변동은 없었다. 여전히 말이다.


'이쯤인데…?'


이민지는 고개를 돌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딱 한 곳에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었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말이다. 마치 뭔가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 같이 말이다.


'한번 볼까?'


이민지는 제현을 찾기 전에 심심풀이 삼아서, 사람들이 대체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겨우겨우 맨 앞까지 올 수가 있었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길바닥에 쓰러져있는 제현이었다.


"제현아!"

"얌마!"


이민지는 앞으로 뛰어나가서, 제현의 몸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도 아직 죽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제현의 이름을 외치면서 뛰어나올때, 다른 누군가가 "얌마"라고 했던 것이 떠올라서, 고개를 들어서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확인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이색적인 푸른 머리칼을 가진 동양인이 서있었다.


"누구……"


상대가 동양인치고는 상당히 독특한 푸른 머리칼이었지만, 이민지는 그런 것에는 상관도 쓰지 않고 물었다.

그녀가 물었지만, 상대의 관심은 오롯이 제현에게만 쏠려있었는지, 그녀의 말을 듣지 못했기에, 그녀의 질문에 답을 해주지 않았다. 이민지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지만, 우선은 제현이 문제였다.


"현아! 일어나봐!"

"으…윽."


제현이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눈을 뜰 생각은 하지 않았다.


"너무 그렇게 흔들지마."


푸른 머리칼의 동양인이 이민지에게 말했다. 이민지는 다시 고개를 들어서 그 사람들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푸른 머리칼을 가진 동양인의 뒤에는 유이준이라는 녀석이 보여주었던 사진에 찍혀있던 여자가 서있었다.


"그럼…"

"응?"

"제현이와 같이 영국으로 온 분이세요?"

"뭐, 그렇지."

"얘…왜 이래요?"

"……몰라. 방금 전에 연락 받고 왔어."

"연락이요?"

"이 녀석이 기절하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게 나였거든."


푸른 머리의 동얀인이 담담하게 말한다.

즉, 주변 사람들 중에서 제현의 통화기록을 '해킹'해 이 남자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이리라.


"그런…가요."

"그런데…이상한데?"

"뭐가요?"

"집중해봐. 제현에게서…이능력의 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네?!"


이민지는 눈을 감고 제현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 후, 경악한 표정으로 눈을 떴다.

푸른 머리의 동양인의 말대로였다. 제현에게서 '얼음'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

"빼앗긴 거겠지."

"그게 말이 되요?"


능력 강탈.

분명히 [이능계]의 능력 중에서 그런 능력이 존재하지만, 그 능력으로는 '얼음'같은 최상급 능력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빼앗은 능력은 일정 시간…보통은 30분정도가 지나면 원주인에게 돌아가게 되어있다.

그런데…지금 제현의 상태는 그 모든 공식을 깨트리고 있었다. 하지만 푸른 머리의 동얀인은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말은 안 되지…하지만 지금 우리 눈 앞에 일어났잖아? 그리고……짐작가는 곳이 있어."

"예?!"

"일단은 제현을 데리고 이동하자.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많으니까."

"알았어요."


*

*

*


푸른 머리의 동양인이 나를 데리고 온 곳은 근처의 호텔이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푸른 머리칼의 동양인의 뒤에 서 있던 여자도 따라서 그곳으로 왔다. 역시 그녀도 일행인 걸까?

여러가지 의아한 점을 느끼던 찰나에 푸른 머리의 동양인이 오른손을 내밀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내 이름은 청린. 중국인이야."

"이민지라고 해요. 한국인이구요."


나도 손을 내밀면서 내 소개를 했다. 자신을 청린이라고 소개한 이 남자는 내 이름을 듣자,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 이름의 영향력이 중국까지 뻗쳐나갔을리가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네가 그 유명한 천재구나?"

"……"


역시 중국에서도 나는 '천재'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부담스럽게…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곳에는 유일하게 나를 '천재'로 대우하지 않는 존재가 정신을 잃은 채로 누워있었다.

나의 약혼자인 정제현이 말이다.

청린이라는 남자는 말을 하기에 앞서서, 옆에 서있던 여자에게 눈치를 주었다. 눈치를 받은 그녀는 조용히 방에서 나갔다.

뭐지? 그녀는 일행이 아닌걸까?

그녀가 나가자, 그제야 청린은 말을 잇기 시작했다.


"그럼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청린이라는 사람이 지금 이 상황을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을 해주었기 때문에 제현이 왜 이곳까지 왔는지…에 대한 모든 의문점들은 풀렸다.


"그럼 제현이는……"

"그들에게 빼앗긴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가장 타당하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현이는 상대의 얼굴을 봤을 거야. 설마 '얼음'의 능력자가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능력을 빼앗겼을 리가 없잖아?"

"그렇군요."

"하지만 리스트를 조금 수정해야 겠는걸? '능력 강탈'의 능력을 가진 자들도 추가해야……"


말을 잇던 청린이라는 사람이 말을 멈췄다.


"…'능력 강탈'로 '얼음'을 강탈해? 잠깐만 있어봐! 이게 가장 결정적인 힌트가 된 것 같아!"

"네?!"

"너도 알다시피 '얼음'은 만만한 능력이 아니야. 그런데 고작 '능력 강탈'의 능력으로 '얼음'을 강탈했지. 즉,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거야. 그리고 이건 국가가 도와줬겠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어떤 곳인데요?"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인재'들을 키울 나라들은 그리 많지 않지."


돌려말하기다. 나, 이런 거 싫어하는데……아! 전쟁! 전쟁이 번번히 일어나는 나라라면, 그런 '인재'들을 키울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지금 세계에서는 그런 곳이 딱 한 곳이 있다. 분명히 여전히 내전 중인 국가가.


이스라엘.


"정답."


내 의견을 말하자, 청린이라는 사람이 희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 나라가 아니라면, 굳이 그런 '인재'들을 키울리가 없지."

"그렇겠네요."

"그럼 정해졌으면, 바로 이동하자."

"설마……"

"그래, '이스라엘'로."


청린이 웃으면서 말했다.


작가의말

아히히히힣ㅎ히히힣

수능 가채점을 해라고 하는데, 수험표 뒤에 답을 표시 못했는데…

그러면 또 문제를 봐야 한다는 거야?!!! 아히히히히히힣ㅎ히히히

아이 좋아랗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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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4화 - 제현을 찿아서(3) 15.12.28 375 3 8쪽
61 14화 - 제현을 찿아서(2) 15.12.25 305 1 8쪽
60 14화 - 제현을 찿아서(1) +1 15.12.22 340 1 6쪽
59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5) +2 15.12.17 403 3 9쪽
58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4) +1 15.12.12 324 2 7쪽
57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3) +2 15.12.08 466 5 8쪽
56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2) 15.12.06 367 1 7쪽
55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1) +1 15.11.28 410 3 9쪽
54 13화 - 강탈(4) +1 15.11.21 411 1 7쪽
53 13화 - 강탈(3) 15.11.18 372 3 6쪽
» 13화 - 강탈(2) +1 15.11.14 469 1 8쪽
51 13화 - 강탈(1) +2 15.11.13 488 1 10쪽
50 12화 - 임무의 시작(3) +1 15.09.28 549 3 9쪽
49 겨우 하는 휴재공지.......;; +3 15.08.23 590 2 1쪽
48 12화 - 임무의 시작(2) +1 15.07.08 574 5 7쪽
47 12화 - 임무의 시작(1) +1 15.07.05 1,218 3 7쪽
46 약간의 휴재가... +2 15.06.28 545 1 1쪽
45 11화 - 이상한 동행자(2) 15.06.17 553 3 6쪽
44 11화 - 이상한 동행자(1) +1 15.06.10 818 6 6쪽
43 10화 - 출국(3) 15.06.03 622 5 7쪽
42 10화 - 출국(2) 15.05.30 609 3 6쪽
41 10화 - 출국(1) 15.05.27 6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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