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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님의 서재입니다.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타라니
작품등록일 :
2015.02.08 17:31
최근연재일 :
2018.08.02 17:4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5,729
추천수 :
729
글자수 :
212,726

작성
18.07.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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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15화 - 탈출(2)

DUMMY

"그렇다고는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네"


깽판.

이라고 굳게 마음을 먹긴 했다만, 뭘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다. 다만, 조금 전까지 성격에 맞지 않게 잡혀있기만 했더니, 좀이 쑤셔서 가만히 못 있겠다는 것 뿐이다.


"자. 지금부터 어쩐다. 날 납치한 놈들인데 최소한 어느정도 엿은 먹여줘야 속이 풀리는데···"


실제 내 심정이다. 사실 깽판도 이것때문이고. 이대로 그냥 조용히 도망치기에는 내 존심이 용납 못한다. 일단 청린 형이나 이민지도 내가 납치 됐다는 건 이쯤이면 대충 눈치챘을 테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거다. 아니, 그 두 사람이라면 벌써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눈치채고 이 근처까지 왔을 지도 모른다. 이러니 저리니 해도 그 두 사람은 분명 '천재'라고 불리는 족속에 속하는 사람들이니까. 나와는 다르게 말이다.


'천재···란 말이지'


천재.

청린이 형은 어찌되었든 이민지는 확실히 천재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으니까, 이것만큼은 단언할 수가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나 역시도 그 부류에 속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내 주제는 정확히 안다. 난 천재라고 불리는 족속이라기보다는 '짐승'에 가깝다는 걸.

천재는 몸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쓸 머리도 같이 타고난다. 옛날의 어느 축구 선수가

은퇴식때쯤 했던 말이 있다 '머리로는 어떻게 수비수를 제칠 지 아는데, 몸이 따라주지 못한다'라고. 이 말을 살짝 빌려 설명하면 이민지는, 그러니까 천재라는 것들은 머리로 수비수를 제칠 방법을 알고 몸도 따라준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속한 부류라고 할 수 있는 '짐승'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성보다는 감성. 머리보다는 본능으로 전투하는 사람들이다. 그래, 머리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더라도 몸이 먼저 미리 반응하는. 만약에 이 부류가 머리로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안다면 그건 정말 재앙이 될 강함을 가지게 될 수 도 있다.

대표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래 그 아저씨···우리 아버지처럼.


'하지만 쉽진 않단 말이지'


이렇게 어울리지 않게 진지한 고민을 하는 도중에 주변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탈출한 것 때문인 모양이다. 꽤나 다급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의 맞은편에서 골목쯤에서 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는 우선은 근처 기둥 뒤로 몸을 숨겨서 그들을 지켜보았다.


'훈련이 잘 되어 있네.'


다급하다. 하지만 일정하다. 당황한 것처럼 느껴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저 자주 이런 일이 있었다는 듯이 일사분란하게 나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 위치는 저들의 맞은편 기둥 바로 뒤.

간단하게 말해서 허접하게 숨은 셈이다. ···본심을 말하면 숨은 게 아니다. 잠깐 숨 좀 고르려고 그랬을 뿐.

왜 숨을 고르냐고?

당연하잖아.

let's 깽판!! 을 위해서지. 뭐가 더 필요해?

사악하게 웃는 내게 품에 있던 '하얀 깃털'이 눈에 들어왔다.


'그 영감. 평범해보이지는 않더니. 역시 뭔가 있는 모양이네. 하긴 아버지가 거기서 뭘 얻었다고도 했고, 보아하니 그 영감에게서 뭘 받은 모양인데···수업이라도 받은 건가?'


갖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이 '깃털'때문에 내 [얼음]이 돌아온 게 거의 확실해보이는데다가 이 '깃털'에서 나오는 빛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에서 기운이 샘솟는 느낌이다.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 이 '깃털'에 관해서는 이번 일 전부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아버지한테 물어보든 다시 그곳으로 가서 그 영감에게 물어보든 해야겠네. 어쨋든 한국으로 돌아갈 이유가 생긴데다가, 가도 심심하진 않겠어.'


돌아갈 이유가 생겼다. 뭐, 언제는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싶었던 건 있다. '클립스' 개최? 알게 뭐냐. 그냥 난 내 인생 즐기려고 따라 왔던 것 뿐인데. 그리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렇다면 빨리 이 일을 끝낸다. 시작을 했던 일, 끝은 봐야 하니까. 그게 내 라이프스타일이고.

그게 나 '정제현'이니까

나는 기둥 뒤에서 나오면서 그들을 향해서 소리쳤다.


"let's 깽판 기릿!!!!"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작가의말

오랫만이에요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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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 탈출(2) 18.07.30 73 0 5쪽
66 15화 - 탈출(1) 16.01.25 408 0 3쪽
65 14화 - 제현을 찿아서(6) +1 16.01.21 482 1 8쪽
64 14화 - 제현을 찿아서(5) 16.01.16 335 2 7쪽
63 14화 - 제현을 찿아서(4) 16.01.09 269 2 7쪽
62 14화 - 제현을 찿아서(3) 15.12.28 376 3 8쪽
61 14화 - 제현을 찿아서(2) 15.12.25 306 1 8쪽
60 14화 - 제현을 찿아서(1) +1 15.12.22 341 1 6쪽
59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5) +2 15.12.17 403 3 9쪽
58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4) +1 15.12.12 325 2 7쪽
57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3) +2 15.12.08 466 5 8쪽
56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2) 15.12.06 368 1 7쪽
55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1) +1 15.11.28 410 3 9쪽
54 13화 - 강탈(4) +1 15.11.21 412 1 7쪽
53 13화 - 강탈(3) 15.11.18 372 3 6쪽
52 13화 - 강탈(2) +1 15.11.14 469 1 8쪽
51 13화 - 강탈(1) +2 15.11.13 488 1 10쪽
50 12화 - 임무의 시작(3) +1 15.09.28 549 3 9쪽
49 겨우 하는 휴재공지.......;; +3 15.08.23 590 2 1쪽
48 12화 - 임무의 시작(2) +1 15.07.08 574 5 7쪽
47 12화 - 임무의 시작(1) +1 15.07.05 1,218 3 7쪽
46 약간의 휴재가... +2 15.06.28 546 1 1쪽
45 11화 - 이상한 동행자(2) 15.06.17 554 3 6쪽
44 11화 - 이상한 동행자(1) +1 15.06.10 818 6 6쪽
43 10화 - 출국(3) 15.06.03 623 5 7쪽
42 10화 - 출국(2) 15.05.30 609 3 6쪽
41 10화 - 출국(1) 15.05.27 6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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