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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님의 서재입니다.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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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니
작품등록일 :
2015.02.08 17:31
최근연재일 :
2018.08.02 17:4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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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28
추천수 :
729
글자수 :
212,726

작성
15.1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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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2)

DUMMY

아니, 잠깐만. 지금 상황 파악이 잘 되지 않는데, 누가 나한테 설명 좀 해줄래? 난 분명히 A반에 가기 위해서 수련을 하고 있었고, 그 수련에 어울려줄 정도로 강한 사람을 선생님께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런데 저건 뭐지?

왜 A반의 멤버가 서 계신거지? 내 뇌가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는데?

아니, 기다려봐! 내가 지금 이 녀석이랑 싸우면, 상당히 문제가 많단 말이지? 일단 내가 아직 저 놈을 이길 정도가 아니라는 것도 큰 문제고, 만약 지면 난 한 달 동안 A반으로 갈 수가 없단 말이야! 그리고 1달 뒤에 이겨서 A반에 갔다고 해도, '클립스'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말짱 도로묵이나 다름이 없잖아?!!!

그럼 잠깐 여기서 약간 번외적인 이야기로 넘어오자. 번외라고나 할까…꽤 중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주제는 바로 '왜 내가 지금 녀석을 못 이기면 한 달동안 A반으로 갈 수가 없느냐'다. 이유는 간단하다. 간단하게 '쿨타임'과 비슷한 거다.

A반 멤버들은 다른 이들에게 결투 신청을 받으면, 거절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게만 하면, 너무 A반 애들이 피곤해지니, 쿨타임을 달아놓은 거다. 한 번 A반 애들에게 패배한 애들은 한 달 이전에는 결투 신청이 불가능하다. 내 말 이해했으려나?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내가 저 주우민에게 결투신청을 할 수가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내가 행할 행동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행할 행동이 정해져있다면, 재빠르게 그 행동을 행하는 것도 능력이다. 나는 차렷자세를 취햇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다.


"안녕히계세요."


나는 깍듯이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이것도 용기다!!'


자신의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물러설 줄 아는 것! 그것도 용기다! 이렇게 마음 속을 자신을 위로하고 있는 나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아마 주우민의 목소리겠지.


"그냥 가면 네가 진 것으로 간주한다더라."

"예?"


그건 또 무슨 약빤 소리야?


"이건 '결투'라는 말이야. 여기서 물러나면 넌 1달을 기다려야 해. 그리고 어차피 1달 뒤면 '클립스'도 시작했으니, 그제서야 A반이 되어봤잖아?"

"……"


……용의주도하시군. 아…선생님 그렇게 안 봤는데. 아니, 정말 이걸 선생님이 기획한 것이란 말이가? 아니, 그것 이전에 정말 이걸 나이를 먹으신 '어른'이 기획했다는 말인가?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그리고 만약 어른이 아니라면…


"저기, 누가 그렇게 말하던가요?"


사실 누군지 이미 알 것 같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봐야지.


"이미 짐작이 가잖아?"


아…확실해졋다. 누가 이 짓을 벌인 것인지.


"그 놈이죠?"

"그 놈이지."


아이고, 제현아. 제현아. 제현아. 너랑 난 친구가 맞는 것 같다. 그것도 절친한 친구가 맞는 것 같다. 옛말에 친하면 닮는다고. 인정하기 싫다고 해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너랑 나는 분명히 닮아있어. 내가 너에게 상큼한 선물을(약혼녀를) 줬는데, 넌 상큼한 선물을 남기고 가는구나.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우정이냐. 그 누구도 우리의 우정을 뭐라고 말 할 수 없으리.

…………

………

……


야! 이 썩을 놈아! 장난하냐? 너는 내가 저 놈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엉? 넌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

*

*


주우민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녀석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정제현이 임무(?) 때문에 외국으로 떠나면서, 자신에게 부탁한 내용이 있었기에 그 부탁에 따라서 나와봤더니 약속 상대로 보이는 녀석은 어이없는 행동만을 취하고 있었다.

상대가 미친 것 같이 행동하고 있으니 심심해진 주우민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2일정도 전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

*

*


"뭐?"

"귀가 먹었냐? '결투'말이야. '결투'!!"


되묻는 주우민의 앞에는 검은 머리를 눈썹 밑까지 기르고, 약간 천진난만한 인상을 주는 17세 정도의 남자가 서있었다. 그 남자의 외모로 말하자면, 미남이라고 하면 미남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리고 그 남자의 이름은 정제현이었다.


"아니, 알아들었는데. 누구랑 하라는 거야?"

"내 친구."


참 말을 짧게 말한다고 주우민은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는 별로 그런 것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정제현은 주우민에게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메일의 내용을 확인한 주우민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됐지? 난 분명히 전해줬다."

"그래."


말을 마친 정제현은 주우민에게 인사를 하면서, 그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가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주우민의 귀에는 커다란 소음이 들렸다. 마치 거대한 무언가가 굴러떨어진 것 같은 소리…

쿠당탕!


"아야야~"


그 소음 뒤에는 아픔을 참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방금 전 소음의 원인은 저 놈이었던 모양이다.


'정말이지. 한 순간도 조용히 있 수가 없는 놈이구만? 확실히 저 놈이랑 같이 다니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


주우민이 옅게 웃었다.


*

*

*


제현의 부탁.

그것은 현재 C반의 멤버인 '구민우'라는 녀석과 A반의 자리를 걸고 '결투'를 벌여달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환영이었다. 자신은 A반의 수업을 못 따라가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상한 어중이 떠중이에게 A반의 자리를 넘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금 저 '구민우'라는 녀석의 첫인상은 그 '어중이 떠중이'였다.

회상에 잠겨있던 주우민이 정신을 차리가 앞을 바라보자, 구민우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더 이상 '미친 짓'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구민우를 바라보던 주우민은 가볍게 입을 열었다.


"어이, 그…뻘짓은 끝났냐?"

"아, 응. 그래 끝났다."


그 말을 들은 주우민의 눈에서 빛이 났다. 그리고 구민우라는 녀석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주우민이 이렇게 구민우를 바라보는 데에는 깊은 이유가 있었다. 구민우라는 녀석의 분위기가 조금 전까지와는 달라 졌기 때문이다. 마음가짐을 똑바로 고쳐먹었는지, 존댓말로 하던 말투가 반말로 변해있었다. 물론 구민우 자신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만 말이다.

잠시동안 구민우를 훑어보던 주우민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강하다.


절대로 C반에 있을 만한 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자신보다는 약간 밑에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도 나지 않는 편이고,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승자는 저쪽이 될 정도로 강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놈인건가, 아니면 단순히 신중한 놈인가…'


그런 생각을 하던 주우민의 머릿속에 제현의 모습이 떠올랐다.


'친구는 서로 닮는다고 하지. 절대로 신중한 놈은 아니야.'


주우민은 전투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시작하자."

"그래, 얼른 끝내자고."


말을 마친 구민우도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요새 하도 정신이 없어서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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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14화 - 제현을 찿아서(5) 16.01.16 335 2 7쪽
63 14화 - 제현을 찿아서(4) 16.01.09 269 2 7쪽
62 14화 - 제현을 찿아서(3) 15.12.28 376 3 8쪽
61 14화 - 제현을 찿아서(2) 15.12.25 306 1 8쪽
60 14화 - 제현을 찿아서(1) +1 15.12.22 341 1 6쪽
59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5) +2 15.12.17 403 3 9쪽
58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4) +1 15.12.12 325 2 7쪽
57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3) +2 15.12.08 466 5 8쪽
»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2) 15.12.06 368 1 7쪽
55 13.5화 - 제현이 없는 클립스 스쿨(1) +1 15.11.28 410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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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3화 - 강탈(3) 15.11.18 372 3 6쪽
52 13화 - 강탈(2) +1 15.11.14 469 1 8쪽
51 13화 - 강탈(1) +2 15.11.13 488 1 10쪽
50 12화 - 임무의 시작(3) +1 15.09.28 549 3 9쪽
49 겨우 하는 휴재공지.......;; +3 15.08.23 590 2 1쪽
48 12화 - 임무의 시작(2) +1 15.07.08 574 5 7쪽
47 12화 - 임무의 시작(1) +1 15.07.05 1,218 3 7쪽
46 약간의 휴재가... +2 15.06.28 546 1 1쪽
45 11화 - 이상한 동행자(2) 15.06.17 554 3 6쪽
44 11화 - 이상한 동행자(1) +1 15.06.10 818 6 6쪽
43 10화 - 출국(3) 15.06.03 623 5 7쪽
42 10화 - 출국(2) 15.05.30 609 3 6쪽
41 10화 - 출국(1) 15.05.27 6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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