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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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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5,219
추천수 :
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1.09.09 16:16
조회
516
추천
14
글자
18쪽

194화 마법 대결의 결과물

DUMMY

“파이어볼! 썬더! 아이스 스피어!”


난 빠르게 쓸 수 있는 마법들을 난사해봤지만...


전부 인형에 맞지 않았다.


정확히는 맞긴 했지만, 맞는 모습만 나올 뿐이고...


실제로는 데미지가 전혀 없었지.


파이어볼에 맞으면 인형과 그 주변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이지만, 인형은 타지 않았고,


썬더와 아이스 스피어도 마찬가지.


“젠장! 아이스 볼트!”


다급한 마음에 초급 마법인 아이스 볼트까지 실행해봤다.


간단한 난이도에 빠르게 연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대신 위력은 거의 최하급인 마법이지.


작은 얼음 덩어리를 날리는 게 효과의 전부라서, 그냥 바닥에 떨어진 돌멩이를 던지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런 마법을 고속으로 영창하면 내 마법에 개입할 시간 따위는 없다는 생각에 발동했는데...


여전히 인형에는 공격이 맞질 않았다.


“이...이건 말도 안 돼...”


애초에 질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레우스님과 같이 공격하면 조금 정도는 이길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패배할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었지.


그래서 져도 충격적이지는 않을 거라고 여겼는데...


이건 너무나도 수준격차가 났다.


다른 방어마법도 아닌, 상대방의 마법에 효과를 추가하는 마법이라니...


이론상으로는 나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라는 건...


상대방이 마법진을 그릴 때 옆에서 내 마나와 파장을 맞추면서 같이 그리는 거다.


여기서부터도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인데,


마법사에게 있어서 마나의 파장이란 각자가 가진 고유의 성질과도 같은 거다.


사람마다 다른 거고, 따라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지.


그래도 여기까지라면 인간의 영역이다.


애초에 마법사끼리 합체 마법 같은 걸 쓰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나의 파장을 맞춰야 성공할 수 있으니까.


아예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지.


하지만...


서로가 합의하에 하는 합체마법과...


방금 전의 내 마법에 개입해서 내 마법을 수정해버리는 마법은...


전제부터가 다르다.


뛰어난 마법사 둘이서도 합체마법을 쓰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나를 맞추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들이는데, 그걸 오늘 처음 본 내 마나에 맞춰서 즉석으로 한다?


심지어 옆에 있는 레우스님의 마나와도 동시에 맞춰서 같이 마법을 바꿔버린다?


그래...


그래도 10분 동안 만든 대규모 마법에 간섭해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마법에 개입했다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납득하겠다.


상대는 마법의 여신님이니까.


하지만...


영창에 1초도 안 걸리는 아이스 볼트까지 개입한다고?!


이게 가능해?!


내가 마법을 구성하고, 마법이 발동되기 전까지의 그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내 마법진 사이에 마법을 끼워 넣고, 마법 자체를 변질시킨다고?!


그것도 옆에 있는 레우스님의 마법까지 같이 바꾸면서?!


그렇게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레일 건”


파지지지지직!


플레타 여신님의 마법이 내 인형의 팔을 관통했다.


뭐야?


방금 무슨 공격이었지?


뭔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공격이 날아왔는데?


마법진을 구현하는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


대체 어떻게?


“꽤나 당황하고 있네요.”


“대...대체... 어떻게...”


“그렇게 당황하고 있다간 인형이 다 부서질 텐데요?”


“네?...”


“레일 건. 100발 장전. 난사 모드. 발포.”


플레타 여신님은 짧게 마법을 영창하자...


순식간에 공중에 100개의 마법진이 구현되었고,


100개의 마법진에서는 아까 날아온 고속의 공격이 나와 레우스님의 인형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콰과과과과광!


“시...실드!”


그리고 난 급하게 실드를 발동시켰지만,


의미 없었다.


전개된 실드는 마법 한 발에 바로 부서지면서 내 인형까지 관통되었으니까.










**










“이...이럴 수가...”


플레타 여신님의 공격이 끝난 뒤에 내 인형은 팔다리가 완벽하게 사라진 상태였다.


옆에 있는 레우스님의 인형도 마찬가지.


회피를 위해 저런 가벼운 인형을 사용했지만, 도저히 회피할 수준의 공격이 아니었으니, 전부 맞았다.


게다가 공격력도 엄청났지...


내 인형은 극단적인 방어 중시 인형으로, 이 인형이 파괴되려면 대규모 마법의 위력 정도가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튼튼한 인형이었는데...


그런 걸 초고속 공격으로 가볍게 뚫어버리다니...


마법의 발동속도도...


공격속도도...


위력도...


차원이 다른 수준이잖아...


하지만...


끝나진 않았다.


마법 대전의 규정상 패배하는 건 인형의 심장 혹은 머리가 파괴되는 순간이니까.


그렇지만...


의미는 없었지.


애초에 모든 공격이 인형의 팔과 다리만 노려졌으니, 안 맞았을 뿐...


맞추려고 했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는데...


안 맞춘 것뿐이지...


“그럼. 마무리는 화려한 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아... 그렇다면... 전 최후의 발악을 하면서라도 막겠습니다!”


난 바로 실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플레타 여신님을 바라봤다.


정확히는...


플레타 여신님의 아름다운 마법에 현혹되어 버렸지.


경기장을 가득 채운 대규모의 마법진이 정교하면서도, 아름답게 구현되고 있었으니까.


심지어 그런 마법진을 불과 몇 초 만에 발동할 정도의 압도적인 실력...


만약 나라면 저런 마법진을 구현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1주일?...


1달?...


1년?...


모르겠다.


마법진의 숫자도 숫자지만, 그 마법진을 채우고 있는 건 아예 처음 보는 수준의 개념들이었으니까.


이해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고, 읽는 것조차 못 할 정도의 완전히 미지의 지식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마법이 발동되는 순간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지.









**










마법 대결은 플레타의 승리로 끝.


마지막 마법이 둘의 인형에 직격하면서 인형은 아예 가루도 안 남을 정도로 완벽하게 소멸했지.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마법사들은...


환호하는 것도...


마법에 대해 분석해보는 것도 아닌...


조용히...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솔직히 나 같아도 할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인데...


플레타의 마법은 닿는 것을 삭제시켜버릴 수준의 거대한 레이저 광산이었고,


그런 레이저 광선은 경기장 중앙을 뚫어서 지하 내부의 마그마가 보일 정도이며,


그 정도의 광선을 본인의 인형도 같이 맞았지만,


본인의 인형은 보호막에 방어된 상태로 공중에 떠있었으니...


말이 안 나올 정도였지.


지금 본 마법의 위력도 상상을 초월할 수준의 위력인데,


그런 마법을 쓰는 동시에 본인의 인형을 방어하는 것까지 병행했으니까.


“역시 대단하네.”


“별 것 아닙니다. 마스터.”


난 경기가 끝났다고 선언한 뒤에 관중석에서 플레타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고,


그걸 본 플레타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별 것 아니라니... 방금 초대형 마법을 2개나 쓴 것 같은데?”


“정확히는 5개입니다.”


“5개?”


“공격 마법 1개와 인형을 방어할 마법 1개, 그리고 지반이 사라지면서 지진 및 화산활동이 생기지 않도록 지반을 고정하는 마법 1개, 광선을 맞고 사라진 공기 때문에 일어나는 공기 대류 현상을 막는 마법 1개, 공격에 쓴 광선의 열기를 타인이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열 보호 마법에 1개까지 총 5개입니다.”


“와...”


동시에 쓴 마법이 5개였어?


정말 대단하긴 하네.


그리고 플레타가 한 말은...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들었는데...


애초에 경기 상황을 원활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경기장에 있는 3명의 목소리가 경기장 전체에 들릴 정도의 스피커와 같은 마법장치를 쓰고 있었으니까.


전원이 다 듣고서 놀랐지.


확실히 지금 생각해보면 지면을 녹일 정도의 초고열 공격이 가해졌는데, 기온은 전혀 안 올랐고, 바람 하나도 안 풀 정도로 고요했으니까.


마법으로 충격을 상쇄시키는 중이라는 건 바로 알 수 있었다.


“음... 생각해보면 5개의 마법을 쓴 건 알겠어. 그럼 다른 것도 물어봐도 될까?”


“예. 궁금하신 게 있다면, 뭐든지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처음에 저 둘이 쓴 대규모 마법은 어떻게 막은 거야?”


“간단합니다. 마스터의 세계에 존재하는 백도어 프로그램을 응용해서, 마법을 자동으로 해킹하여 조작하는 마법 프로그램을 만든 뒤에 그걸 침투시킨 게 끝입니다.”


“어... 그럼 그 프로그램에 걸리면... 마법사가 쓰는 모든 마법이 홀로그램처럼 변하는 거야?”


“그렇습니다.”


플레타는 마법으로 부서진 경기장 지면을 복구하면서 차분하게 말했다.


음...


난 플레타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마법에 간섭해서 마법의 효과를 바꾸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상대방의 마법에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해서 전부 다 지배한다니...


이거 상상 이상인데?...


일단 백도어라는 건 알고 있는데, 흔히 영화 같은데 보면 USB 하나 꽂으면, 기지 전체가 해킹되고 그러잖아?


그럴 때 쓰는 게 백도어 방식이다.


다른 사람 컴퓨터에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해서, 관리자 권한을 내가 쓰는 방식이지.


그리고 그런 걸 플레타의 마법에 비유하면...


상대방한테 이 마법 프로그램을 적중한 순간부터 상대방이 쓰는 모든 마법을 조작할 수 있다.


심지어 자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면...


그야말로 바이러스에 걸린 컴퓨터처럼...


마법사는 아무 것도 못 하는 허수아비로 전락한다.


“플레타...”


“예.”


“너 엄청 무서운 걸 개발했구나...”


“예. 이 모든 건 마스터의 덕분입니다. 저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된 세계는 처음이기에 배울 게 많았습니다.”


“그렇다는 건... 현대 지식을 마법에 적용시킨 결과물이라는 거지?”


“그렇습니다.”


“음... 그럼 한 번 걸리면 영구적으로 마법을 못 쓰는 거야?”


“해제하지 않으면 영혼이 소멸할 때까지 유지됩니다.”


반영구작동이라니...


디버프 계열의 마법들이 있어서 상대방을 약화시키는 마법들도 있긴 하지만,


그것들은 전부 일정 시간 뒤에 효과가 사라지는 방식이다.


딱 내가 주입한 마나가 다 떨어지면 소멸하는데,


마치 배터리를 충전하고 상대방의 몸에 달아두는 느낌이지.


배터리가 있을 때는 작동하지만, 그게 다 떨어지면 효과는 끝.


내 손에서 빠져나간 거라서 다시 충전할 수는 없고, 그렇기에 효과가 끝나면, 마법도 자동으로 해제된다.


하지만 플레타의 마법 프로그램은 반영구...


아마 상대방한테 적용되면, 상대방의 마나로 계속 작동하도록 하는 그런 마법이겠지.


그 결과 평생 마법은 못 쓰고, 마나도 계속 소모하는 그런 최악의 마법 버전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완성된 것이다.


“우와... 그래서 해제법은?”


“본인의 영혼에 각인된 마법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방어 프로그램을 해제한 뒤에, 마법 프로그램 자체를 해독해서 효과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그거... 다른 인간도 할 수 있어?...”


“마법 문명이 과학과 융합되면서 500년 정도 연구를 거듭하면 해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 엄청 복잡하게 꼬아놨구나?...”


“예. 저초자도 해제하려면 5분 이상 걸릴 정도로 난해한 프로그램입니다.”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인데도, 해제하는데 5분이나 걸릴 정도면 말 다했네.


심지어 해제 가능성이 생기는 게 500년 뒤면...


레우스랑 저 젊은 마법사는 평생 불구라는 소리였다.


뭐...


당연히 해제해주겠지만.


“상당히 위험한 거네. 그래서... 당연히 저 둘한테 걸린 건 해제해줄 거지?”


“예. 지금 바로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플레타는 레우스와... 제논 아스트랄이라고 했나?


젊은 마법사는 본인의 이름을 제논이라고 했지.


어쨌든 그 둘은 경기장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마법 프로그램이 해제되는 걸 기다렸다.


플레타조차 5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앉은 상태로 해제되는 걸 기다리고 있었지.


그러니 마침 좋은 기회였다.


레우스도 천재라고 인정한 녀석이라면, 제국의 마법 연구에 선도주자를 달려줄 인재니까.


솔직히 마법에 관해서는 드래곤도 있고,


마족은...


음...


못 해도 반은 끌고 올 수 있을 테니까, 마족도 포함시킨다고 칠 수는 있지만...


둘 다 기업에 맞는 인재는 아니지.


일단 드래곤의 경우에는 마법에 관해서는 수준급이긴 하지만, 새로운 마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건 잘 못 한다.


그리고 마족은...


플레타가 말하길, 마족의 마법은 극단적인 전투용이며, 추후에 군용 마법에 마족들의 마법을 채용할 수는 있지만, 기업 운영에 필요한 마법은 아니라고 들었다.


기업에서 쓸 마법들은 보통 무언가를 생산하거나, 회복하는 종류니까, 마족의 마법과는 맞지 않은 거지.


그렇기에 회사 내에 마법 연구소를 차리면 그 대부분은 인간이 담당해서 연구를 진행할 거라는 게 플레타의 판단.


그러니 현재의 마법사... 그 중에서도 뛰어난 마법사는 내게 충성심을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했지.


그래서 공략을 하기 위한 대화를 하려고 했었다.


“크흠... 제논이라고 했지?”


“예. 최현석님.”


뭔가 생각보다 고분고분하네.


플레타한테 한 번 깨진 영향인지는 몰라도, 말하긴 편하네.


“일단 마법 대결은 잘 봤어.”


“예. 너무나도 압도적인 힘에 패배하면서, 플레타 여신님의 힘을 확실하게 경험했습니다.”


“음... 확실히 플레타가 마법에 관해서는 상상 이상이긴 하지.”


“예... 그러니... 최현석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탁?...”


“예. 저에게 현대 지식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논은 바로 고개를 숙이면서 나한테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그걸 본 레우스는...


제논을 말렸지.


“그만 둬라 이 녀석아! 현대 지식이라는 건 최현석님께서도 특별한 사람한테만 전수해주는 엄청난 지식이니, 가르쳐달라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레우스 스승님... 하지만 전 배우고 싶습니다! 아까 당했던 그 마법도, 현대 지식이라는 게 마법에 적용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마법이라 들었습니다. 레우스님께서는 이런 마법의 존재를 듣고도 흥분되지 않습니까?!”


“물론 나도 엄청나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염치라는 게 있어야...”


난 바로 레우스의 어깨를 붙잡고 말렸다.


배우고 싶다는 열정은 나쁜 게 아니니까.


게다가 현대 지식은 특별한 사람들한테만 전수해주는 건 아니지.


그냥 내가 가르쳐두고, 나중에 내 손에서 빠져나간 뒤에 이상한 마법 개발하는 걸 막기 위해서 그 동안은 확실하게 내 밑에 있을 사람한테만 가르쳤을 뿐.


현대 지식을 알려줬는데, 어디 구석에 박혀서 핵폭탄 같은 걸 마법으로 구현하면 큰일이니까.


하지만 지금이라면...


누가 배우든 상관없지.


어차피 마법사가 마법으로 미친 짓을 하려고 하면 플레타가 처리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과학이 마법 발전에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결국 국가를 위해서라면 모두에게 알려줘야 할 내용이지.


그래서 결국은 다 알려줄 생각이었는데...


“스승님. 전 마법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염치든, 체면이든 다 버릴 수 있습니다.”


제논은 레우스에게 말한 뒤에 내게 와서 허리를 90도로 숙이면서 정중하게 부탁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억지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마법이 존재한다는 건 알아버린 이상, 마법사로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그 현대 지식이라는 걸 배울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음...”


부탁을 안 해도 어차피 알려줄 생각이었지만...


난 살짝 고민했지.


안 가르쳐준다는 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 알려줄지에 대한 고민이었고,


방법은 그냥 책만 주는 방식과 게임에 직접 넣는 방식 중에서 고민했는데...


그런 고민을 하는 중에 사건이 벌어졌다.


“최현석님! 저도 부디 현대 지식을 배울 수 있게!...”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제 영혼을 팔아도 좋습니다! 부디 그 지식을!...”


경기장을 지켜보던 다른 마법사까지 전부 뛰어나온 거지.


현대 지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지식에 눈이 돌아가서 영혼까지도 팔 기세로 전원이 달려들어서 부탁했다.


뭐...


마법사라는 게 그런 거긴 한데...


새로운 지식에 언제나 갈증을 느끼는 존재...


레우스의 일화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마법을 연구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들이 마법사지.


그런 마법사들 앞에서 지혜의 여신이 직접 현대 지식과 마법을 융합한 새로운 영역의 마법을 보여줬다?


눈이 안 돌아갈 수가 없지.


게다가 부탁하는 대상은 여신이 아닌 나.


심지어 마법 발전을 하라고 한 나였기에, 마법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명분도 있었다.


그러니 완전히 억지부리는 것도 아니지.


음...


근데...


원래 가르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나온단 말이지?...


아니 그럼 이용해먹고 싶잖아...


하아...


기업의 회사원들이 원래 해줘야 할 기업 교육을 돈 내고 받으러 오는 느낌인데...


이거 수업료 얼마 받고 할 수 있는지, 계산 좀 해봐야겠다.


작가의말

정보 : 우리의 주인공은 원래부터 장사꾼이다.


+하루 휴재해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휴재하고 와서 글자수 8000자 찍은 거 보면 그냥 2화 분량인데 휴재한 의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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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신작 1화 22.06.01 382 5 13쪽
426 424화 졸업식(완결) +2 22.06.01 320 6 14쪽
425 423화 기타 등등 2 +1 22.05.31 222 5 5쪽
424 422화 기타 등등 1 +1 22.05.30 226 5 11쪽
423 421화 3자매 이야기 22.05.29 241 5 12쪽
422 420화 강아지 여신님 22.05.28 234 6 9쪽
421 419화 이러면 친구가 생기는 거지? 22.05.27 226 7 9쪽
420 418화 최후의 방법 22.05.26 243 6 12쪽
419 417화 나리의 학교생활 +1 22.05.25 239 6 7쪽
418 416화 봉사활동의 결실 +1 22.05.24 241 6 11쪽
417 415화 빈민 캠프 22.05.23 247 6 13쪽
416 414화 소통은 중요해 22.05.22 240 6 11쪽
415 413화 그 때 만났던 엘프 22.05.21 249 7 10쪽
414 412화 오랜만에 만난 사람 22.05.20 232 6 6쪽
413 411화 촌장님의 과거 22.05.19 260 6 10쪽
412 410화 만약 한스와 촌장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22.05.18 252 6 10쪽
411 409화 촌장님의 파티 22.05.17 242 6 10쪽
410 408화 마을 방문 22.05.16 256 6 10쪽
409 407화 누나의 결혼식 22.05.15 238 6 8쪽
408 406화 다시 찾은 마을 22.05.14 236 6 4쪽
407 405화 메리아의 인생 22.05.13 240 6 11쪽
406 404화 드래곤들의 국가? +1 22.05.12 257 6 4쪽
405 403화 아리아의 행복 22.05.11 241 6 7쪽
404 402화 엘프와 정령들의 놀이공원 판타지아 +1 22.05.10 252 6 10쪽
403 401화 근육 마법사 +1 22.05.09 252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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