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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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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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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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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29,029

작성
22.05.10 18:38
조회
252
추천
6
글자
10쪽

402화 엘프와 정령들의 놀이공원 판타지아

DUMMY

“어린이 1명, 어른 1명 입장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름다운 엘프와 정령들의 낙원 판타지아는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라는 식으로 엘프와 정령들이 손님을 받아주고 있는 장소는 초대형 놀이공원 판타지아.


나무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놀이기구들은 마법을 이용해서 만들었기에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준다는 매력적인 것들이지만,


판타지아의 진정한 매력은 따로 있지.


울창한 숲.


웅장한 자연의 경치.


그런 곳에 아름다운 엘프가 있고,


귀여운 정령이 있다.


그게 판타지아를 찾는 진짜 이유지.


물론 엘프라고 다 예쁘고, 잘생긴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무슨 종족 보정에 미소녀, 미소년이라는 게 붙었는지,


엘프 중에 못생긴 사람을 본 기억이 없을 정도였다.


그나마 있다면 중년의 늙은 엘프 정도?


아무리 예쁘고, 잘생겨도 늙으면 젊은 사람보다는 덜 하니까.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쁜 아줌마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취향에 따라서는 ‘따님! 제게 어머니를 주세요!’ 라는 말을 외치게 할 것 같은 외모다.


게다가 남자들은 중년 간지라는 걸 잘 보여주는 수준이라서 그쪽 취향인 여자들한테는 엄청 인기 많았지.


그러니 진짜 못생긴 엘프는 존재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인간이나, 수인 중에서도 못생겼다는 말이 나올 인물은 거의 없었는데...


플레타한테 물어보니까 마나에 의한 미모라고 한다.


마나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을 만들어주고,


마나가 넘치는 곳에서 태어난 존재는 자신이 원하는 외모로 성장한다는데,


그 말을 바꿔서 말하면 본인이 예쁘고, 멋있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자란다는 소리다.


그러니 못생긴 채로 성장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라는 거고,


특히 엘프들은 아쿠아의 힘이 깃든 장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다른 곳보다는 명백하게 마나가 높은 곳이고,


그런 곳에서 자랐으니 못생길 수가 없는 거지.


하지만 마나가 많다고 모두가 미남미녀인 건 아니다.


인간 중에는 마나가 많아도 못생긴 놈도 있으니까.


그러니 마나를 흡수해서 100% 미남미녀로 자라는 건 엘프들의 고유 성질.


그렇기에 엘프들은 전부 미소녀다. 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빈유 미소녀와 거유 미소녀가 있을 뿐이지.


라는 쓸데없는 생각에 잠기며 판타지아의 입구에서 서있었는데,


밖을 돌아다니던 엘프 1명과 눈이 마주쳤다.


“최현석님? 최현석님 맞으시죠?!”


거유 미소녀라고 할법한 엘프 소녀가 메이드 복장을 한 채로 뛰어오는데,


우와...


흔들리는 가슴과 짧은 치마가 아주 예술이네.


나중에 리나한테 저런 복장 좀 입어달라고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뭇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감상은 여기까지.


아무리 보기 좋아도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건드릴 수 없다는 신념이 있기에 바로 성욕을 억제하면서 대해줬다.


“안녕. 잠깐 놀러 왔어.”


“아리아님도 기뻐하실 거에요! 최현석님이 여기 오신 게 대체 얼마만의 일인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안내를 도와드릴까요?”


“부탁할게.”


“네! 열심히 할게요!”


열정적인 엘프 소녀는 바로 내 팔을 껴안으면서 가는데...


어...


가슴이 닿고 있는데?...


이거 맞나?...


“저기... 이렇게 다니려고?...”


“남자들은 이렇게 해주는 걸 좋아하던 걸요? 최현석님은 아닌가요?”


좋아하긴 하지?


물론 침대 위에서 뒹군 경험이 엄청나게 많은 나한테는 약간 자극이 덜 하긴 했지만,


그래도 미소녀가 가슴을 들이밀면서 유혹하는 모습이다.


남자로서 흥미가 없을 수가 없지.


하지만 참았다.


아내 외에 다른 여자를 건드리지 않는다.


이건 나의 신념.


성욕이 생긴다면 아내 1명 붙잡고 침대로 간다.


이게 우리들의 약속이지.


물론 내 일방적인 약속이긴 했지만,


4명 다 언제든지 좋다고 했으니까.


특히 방구석에 있는 아쿠아는 성욕 해소에 특화된 아내.


다른 3명은 각자 할 일이 있어서 바쁘지만,


아쿠아는 빈둥거리면서 언제든지 함께 해주니까.


그러니 지금은 잠깐 참고,


나중에 집 가서 아쿠아한테 신세 좀 질 생각으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물론 나도 좋아해. 하지만 이런 건 아내들이랑 하고 싶으니까 적당히 떨어져서 걸어줬으면 해.”


“아! 제가 열정이 과했네요. 아쿠아 여신님을 두고 저 같은 게 옆에 있으면 안 되겠네요.”


“그렇게 비하할 거 없어. 너도 충분히 예쁘니까. 그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킬 뿐이야. 아내 외에 다른 여자를 건들고 싶진 않으니까.”


“네. 이해하고 있어요. 최현석님은 아내만을 생각하는 남자로 유명하니까요. 그러니 평범하게 안내해드릴게요.”








**









“저쪽이 판타지아 명물 워프 롤러코스터에요. 전세계를 워프하면서 숲, 바다, 하늘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풍경을 보면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줘요.”


엘프 소녀는 놀이기구들을 하나씩 보면서 설명해줬는데,


역시 마법 놀이기구야.


롤러코스터로 세계여행이라니.


그 정도면 꽤 재밌겠네.


하지만 탈 생각은 없었다.


여긴 나중에 나리랑 아리 데리고 놀러오기로 약속했으니까.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그때의 일이지.


혼자만 먼저 타보면 치사하다고 나리가 난리칠 것 같으니 패스다.


“정말 안 타실 건가요?”


“응. 나중에 가족들이랑 같이 올 거니까. 놀이기구들은 그 날의 즐거움으로 남겨둘게.”


“네. 언제든지 환영할게요. 저희들의 놀이기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다시 찾아오는 그 날에는 더 재미있는 걸 만들어둘게요.”


“기대하고 있을게.”


“네! 그런데 놀이기구를 안 타실 거라면 어떤 걸 즐기실 건가요? 엘프 소녀와의 데이트...는 거절하실 테고, 정령들과 노는 건 어때요?”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온 거니까.”


“그런가요? 그럼 어떤 정령을 원하시나요? 귀여운 동물? 멋진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니면 좀비나 외계인 같은 것도 있는데, 어느 쪽으로 골라드릴까요?”


“흥미 있는 건 몇 개 있지만, 오늘은 아리아랑 만나게 해줘.”


“아리아님이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쉬고 있다고 들었는데... 별일 없다면 판타지아 중앙탑 꼭대기 층에 있을 거에요.”


“꼭대기 층?”


“네. 저쪽 탑 보이시죠? 저기 꼭대기에 아리아님의 방이 있어요.”


“음... 저 정도면... 그... 이름이 뭐지?”


“플로네라고 합니다!”


“플로네. 안내해줘서 고마웠어. 이만 가볼 테니까 잘 지내.”


“네! 최현석님 덕분에 정말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어요! 엄청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을 수 있고, 만나는 사람들도 재미있어서 좋아요! 저뿐만이 아닌 모든 엘프들이 감사하고 있어요! 최현석님을 만나면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그래. 다들 잘 지낸다니 기뻐. 그럼 간다.”


“네!”


엘프들이 잘 지낸다는 것도 들었으니 바로 순간이동했다.


탑에 가본 적은 없지만,


눈에 보이는 거리라면 바로 갈 수 있으니까.








**









“여긴?...”


중앙탑 꼭대기층.


도착하자마자 보인 건...


수많은 장난감과 아이들이었다.


마치 어린이집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중심지에는 아리아가 있었고,


수많은 아이들이 아리아를 따라다니면서 웃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최현석님?”


“안녕?”


“이...이렇게 오시는 건 생각도 못 했는데... 얘들아? 잠깐 너희들끼리 놀고 있어줄래?”


“싫어! 엄마랑 놀래!”


“미안한데 잠시만 시간을 줄래? 이따가 와서 놀아줄 테니까!”


“싫어!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단 말야!”


“줄리안. 엄마가 곤란해하잖아. 이따가 온다니까 보내주자.”


“그래도 싫은데...”


“엄마가 없어도 우리끼리 잘 놀 수 있어. 그래야 안심하고 엄마가 다녀오지.”


“으...응... 사쿠라 말이 맞아. 알았어. 이따가 꼭 오는 거야? 알았지?”


“그래. 우리 귀여운 아이들을 두고 어딜 가겠니? 이따가 돌아올 테니까 잘 놀고 있어야 해?”


“응. 엄마.”


아리아는 수많은 어린이들을 달래준 뒤에 나한테 왔다.


“오랜만이네요.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지만, 환영할게요.”


“왠지 미안해지는데? 이러고 있을 줄 알았다면 연락이라도 할 걸 그랬어.”


“아니에요. 얼굴도 보기 힘든 최현석님이 직접 찾아와주신 건데, 시간 정도는 내야죠. 그러니 자리 좀 옮길까요?”









**








아리아를 따라서 도착한 곳은 세계수의 정원.


방 곳곳에 워프 게이트가 있었기에 바로 올 수 있었다.


“여기도 오랜만이죠?”


“그러네. 그런데 여기로 부른 이유가 있어?”


“그냥 여기가 좋을 것 같아서요. 다른 사람들은 올 수 없는 출입금지구역.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죠.”


“그렇겠네.”


“네. 그러니 말해주실 수 있나요? 최현석님이 올 정도면 엄청난 이유가 있는 거죠?”


“어... 그냥 놀러 온 건데?”


“그냥 놀러 온 거라고요?”


“응.”


“하아... 뭔가 엄청난 일이라도 터진 줄 알고 놀랐는데... 그런 건 아니었네요.”


“그냥 심심해서 다른 사람들은 잘 사나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니까. 별일 아니야.”


“그런 거였나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문제가 없다면 그게 제일이니까요.”


“그렇지. 그런 의미에서 최신 근황 좀 듣고 싶은데, 어때?”


“제 근황인가요?”


“개인적인 근황부터 시작해서, 정령, 엘프들의 근황까지 전부 다 듣고 싶긴 하지만... 일단...”


“네.”


“엄마라니? 그건 무슨 소리야? 그것도 저렇게 많은 아이들의 엄마? 이건 좀 듣고 싶은데?”


“아... 그게 많은 일이 있어서요. 하나씩 설명해드릴게요.”


작가의말

수많은 아이들의 엄마가 된 아리아?


다음화에 계속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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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414화 소통은 중요해 22.05.22 241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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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411화 촌장님의 과거 22.05.19 261 6 10쪽
412 410화 만약 한스와 촌장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22.05.18 252 6 10쪽
411 409화 촌장님의 파티 22.05.17 243 6 10쪽
410 408화 마을 방문 22.05.16 256 6 10쪽
409 407화 누나의 결혼식 22.05.15 239 6 8쪽
408 406화 다시 찾은 마을 22.05.14 237 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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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2화 엘프와 정령들의 놀이공원 판타지아 +1 22.05.10 253 6 10쪽
403 401화 근육 마법사 +1 22.05.09 253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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