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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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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178,780
추천수 :
4,439
글자수 :
575,689

작성
21.12.20 18:08
조회
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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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글자
14쪽

어! 이거 뭐지? (2)

DUMMY

2. 어! 이거 뭐지? (2)



과외을 하고 돌아온 박예찬은 침대에 벌렁 누워, 오늘 벌어진 신기한 경험이 왜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았다.


‘아니지, 이 신기한 경험이 아직도 남아있나?’


그는 그러한 의문이 들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책장을 쓱 둘러보았다.


많은 책 들 중에서 ‘단백질 효소 공학’이라는 책이 눈에 뜨였다. 이 과목은 그가 석사과정에서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이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펼쳤다.


책의 첫 부분은 개론이라서 별로 어렵지 않았으나, 점차 페이지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괴롭혔던 부분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좀 더 집중력을 높였다.


좀 지나자 어려웠던 부분이 술술 풀리기 시작하였다.


그는 책을 읽기를 멈추고 잠시 생각을 했다.


‘아··· 내가 왜 이부분을 어려워했지?’

‘아하! 여러가지 방법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한가지 방법만 고집했구나···’


그는 사고의 유연함이 부족했던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는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다른 방법도 생각을 했고, 그렇게 생각을 전환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런 방법으로 책을 읽으니 점차 속도가 빨라졌고, 이해된 부분에서는 마치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자신의 눈으로 쏙쏙 들어오는 듯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던 지식과 연결되어 착착 달라붙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과정이 재미있으니 그는 쉬지도 않고 5시간만에 다 읽었다. 그리고는 책을 덮었다.


5시간 동안 읽은 것이 마치 한달내내 그 책을 붙잡고 통달한 느낌을 받았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해가 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석사과정 전공인 ‘미생물 공학’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박예찬은 바로 이 ‘단백질 효소 공학’이라는 과목 때문에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입사를 선택했다.


그는 잠시 입사를 포기하고 다시 박사과정을 도전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급한 것은 자신에게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밝히는 일이었다.


책상에서 자세를 바꾸지 않고 꼬박 5시간을 책을 읽으니 온 몸이 쑤셔왔다. 그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또 생각을 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지?’


그는 최근의 일들을 세밀히 되짚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어제 신입 환영식 때 마신 『모르모트 칵테일』 외에는 특이한 점이 없었다.


‘모르모트 액상 사료 때문인가?’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만약 액상 사료가 변화를 준다면 실험용 모르모트의 행동이 달라야 했다. 액상 사료를 먹인 모르모트들은 위약군 모르모트와 달리 특별한 행동변화가 없었다.


‘그럼 뭔가? 혹시 액상 사료와 알코올이 서로 반응한 것인가?’


그의 머리에는 마땅한 정보가 없어서 제대로 된 가설을 세우기 힘들었다.


그는 스트레칭을 잠시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일단 『모르모트 칵테일』을 만든 재료에 대해 메모하기 시작하였다.


어제 신입 환영회 회식 당일 아침,


Chief인 책임연구원 권호민은 잔인하게도 신입연구원들에게 모르모트 칵테일을 직접 만들게 시켰기 때문에 기억을 떠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책임연구원은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LAB의 전통이라고 말하고는 10리터짜리 비커에 아메리카노 커피 2잔, 비닐 파우치로 된 모르모트 액상 사료 2개를 넣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모르모트 케이지 바닥에 있는 똥과 오줌을 긁어 넣으라고 했다.


“아아! 그것은 반만 넣고, 저기 봉투에 있는 것도 절반을 넣어!”


그가 지시한 것은 사흘 전에 자신들이 청소해서 모아둔 모르모트 분뇨 비닐봉투를 가리켰다.


모르모트의 생 똥과 생 오줌은 비교적 냄새가 덜했으나, 비닐에 든 것은 3일이 지났기에 발효 과정을 지나 곧 썩기 직전의 오물이었다.


봉투를 열자 냄새가 지독하게 났고, Chief는 멀찌감치 떨어졌다.


신입 두 명은 그것을 절반이나 넣고 휘휘 저어야만 했다.


워낙 역한 냄새가 났기에, 그걸 직접 만든 동기 김가영은 회식 때 차마 마시지 못하고 입에 대는 순간 뱉어 내고 말았던 것이었다.


LAB No.7 Chief인 책임연구원인 권호민은 아주 야비했다.


보통 신입연구원 환영회 때는 커피, 액상 사료에 케이지 바닥의 오줌똥을 조금 넣었는데, 그가 책임연구원이 되고부터는 썩은 분뇨까지 넣었던 것이었다.


그는 실력으로 Chief가 된 것이 아니었다. 연구소장에게 열심히 아부를 했고 매년 설, 추석 때마다 열심히 선물을 올렸다.


보통 윗사람들은 그런 선물이 탐이 나서가 아니라, 아랫사람이 선물을 준다는 의미는 자신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생각했기에 그를 곱게 볼 수밖에 없었다.


보통 연구조직은 다들 무뚝뚝해서 아부를 하거나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행동을 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책임연구원 권호민은 그 부분만큼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났고, 그 덕분에 다른 선배 연구원들에 비해 Chief를 빨리 달았다.


박예찬은 그 생각을 하면서 메모를 마쳤다.


메모를 하고 나니 그는 어제 과음을 한 탓인지 몸이 몹시도 피곤했다.


그는 침대에 벌렁 드러누웠고 잠을 청했지만 정신은 여전히 멀쩡하였다. 그는 잠을 자려고 몸을 뒤척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그는 잠을 자려는 것을 포기하고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어제 저녁,


술에 만취된 동기 김가영을 데리고 밖에는 나왔지만 난감했다.


그녀의 옷에는 『모르모트 칵테일』 냄새가 요동을 쳤고,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해 축 늘어졌다.


그는 그녀의 치마와 앞섶에 묻은 구토물을 처리를 해야 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아무리 동기라 하지만 그녀는 여자였고, 잘못 손을 댔다가 돌이킬 수 없는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이 뻔했기 때문에 그저 조심스럽게 부축하고 걸을 수밖에 없었다.


박예찬은 난처했다. 동기가 정신을 차려야 어떻게 할 수 있었는데, 그녀는 인사불성이어서 제 몸 하나도 가누지 못했다.


그녀의 집이 잠실 어디라고 들었지만 정확히 어딘지 몰랐다. 그녀의 휴대폰은 패턴으로 잠겨 있어서 그녀의 가족에게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사람들이 별로 없는 근처 공원으로 갔다. 사람이 많은 곳은 냄새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박예찬은 그녀를 공원 벤치에 앉히고 자신의 윗도리로 몸을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두게 하여 잠을 자도록 했다.


4월초의 날씨여서 인천 신도시의 바닷바람은 쌀쌀했다.


인적이 없는 벤치를 골랐지만,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앞세우고 산책하느라 그 앞을 지나갔다.


냄새에 민감한 개들은 자신들을 보고 맹렬히 짖기도 하고 혹은 어떤 개들은 가까이 와서 코를 대기도 하였다. 개들도 처음 맡아보는 냄새에 대해 호기심이 일었는지 한참을 킁킁댔다.


개들은 냄새에 대해 호불호가 없었지만, 개주인들은 그들에게서 나는 냄새에 대해 인상을 찌푸렸고 이내 개를 끌고 도망가듯이 가버렸다.


그렇게 박예찬은 약 2시간을 공원 벤치에서 개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밤 9시가 되자 김가영이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여기가 어디예요?”

“이제 정신이 좀 드세요? 여긴 공원 벤치입니다.”


“헉! 냄새”

김가영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는 몸서리쳤다.


“덕분에 집에 가기가 아주 곤란해졌습니다.”


“······”


“혹시 집에서 차를 가지고 데리러 올 사람이 있나요?”


그녀는 전화기로 이리저리 전화를 했다.


금요일 저녁이었기에 다들 약속이 있었고, 그녀의 부모도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기에 차를 가지고 올 사람은 없었다.


“하는 수 없죠. 택시 기사에게 잘 설명하고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택시를 타야죠···”


박예찬은 그녀를 부축하고 택시타는 곳까지 가서 택시를 탔다.


그가 목적지로 서울 잠실이라고 말하자 택시 기사는 장거리라고 좋아했다.


인천 송도 신도시가 유일하게 좋은 점은 고속도로가 강남 양재까지 뻗어 있었고, 교통량도 많지 않아 금요일 밤 임에도 불구하고 30분만 달리면 양재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양재부터 잠실까지는 어떨지 몰라도 일단은 좋았다.


“기사님! 저희들에게 심한 냄새가 날 텐데···”


“헛헛헛! 나는 축농증이 있어 냄새를 잘 맡지 못합니다.”


택시 기사는 두 사람의 복장이 깔끔해서 냄새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인천까지는 빈 차로 되돌아와야 했기에 창문을 좀 열어 두면 된다고 생각하고는 택시를 출발시켰다.


박예찬는 그녀를 잠실에 있는 아파트 집 앞에 내려주고, 그 택시를 돌려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도착했다. 택시비로 6만원가량 날아갔다. 아직 첫 월급도 받지 못한 그로서는 대량 출혈이었고, 속이 쓰린 밤이었다.


‘택시비 반은 받아 내야지···’


그런 생각하다가 박예찬은 스르르 잠이 들었다.


**


박예찬은 잠이 드나 싶었는데 눈을 뜨니 벌써 아침이었다.


‘뭐야? 내가 잤었나?’


그는 10시간을 죽은 듯이 잤기 때문에 마치 눈을 감았다가 뜬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잠을 잤지만 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정신은 맑았고 몸은 개운했다.


‘어허! 별 신기한 일도 다 있네···’


그는 처음 겪는 현상에 놀랐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께 벗어 놓은 빨래에서 많은 냄새가 나고 있었다. 그는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세제와 향기 좋은 섬유 린스를 듬뿍 넣고 돌렸다.


세탁기가 돌고 있는 사이에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리고는 청소기로 집안을 한번 휘저어 놓고 빨래를 널었다.


박예찬은 또 다시 과외를 하러 도곡동으로 향했다.


그는 지하철에 앉아서 어제 5시간이나 읽었던 ‘단백질 효소 공학’ 내용을 떠 올렸다. 책 내용이 머리속에서 쭈욱 떠올랐고, 자신과 알고 있던 다른 생명과학 과목과 서로 연결되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어제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어! 이거 뭐지?”


그는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한 마디 내 뱉었다.


그러자 마주 편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열심히 보던 예쁘장한 아가씨가 그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자 박예찬은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졌고 고개를 푹 숙였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도착하자 오늘도 여지없이 고3 여고생은 탱크탑 윗도리와 짧은 핫 팬츠차림이었다.


여전히 박예찬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방을 가리켰고, 여학생은 ‘쳇!’이라는 소리와 함께 방으로 향했다.


170cm의 늘씬한 큰 키에 잘록한 허리 그리고 곧게 뻗은 두 다리··· 그녀는 우수한 유전자 탓에 좋은 체형을 타고 났다.


공부만 좀 더 잘하면··· 그리고 살짝 성형만 하면 감히 김태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박예찬의 머리에 스쳤다.


막상 가르쳐 보니 머리도 나쁜 편이 아니었고, 오히려 좋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아빠의 머리를 80%만 닮은 모양이었다.


여학생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에 임원으로 있었고, 어머니는 유명한 부동산 투자자였다. 어머니는 아파트며 농지, 야산, 재개발에 대한 감각이 탁월했고, 굵직굵직한 재산이 많았다.


박예찬의 입장에서는 쳐다보기 힘든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었다.


“선생님! 어제 숙제내 준 연습문제를 다 풀었어요. 몇 개 틀린 것은 있지만 그것은 단순한 계산 실수예요.”


“그래? 웬일이래? 장민주가 로그함수도 다 풀고···”


“호호호, 제가 이래 봬도 마음먹으면 잘 합니다요.”


“에구··· 그 멘트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흔히 하는 말 아냐?”


“선생님은 칭찬에 인색해요.”


“그래 너의 말이 맞다. 내가 칭찬에 좀 인색하지··· 어쨌든 마음먹기로 했으니 다행이다. 하하하”


“오늘은 미분 들어가자!”


박예찬은 그녀를 옆에 앉히고, 미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는 미분에 대해서 핵심만 골라내어 여러 번 강조해서 설명했고, 학생에게 직접 미분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했다.


자신의 입으로 설명할 수준이 되어야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학생이 설명하는 가운데 스스로 깨닫는 것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여학생은 곧잘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설명하였다.


박예찬은 빙긋이 웃으며 엄지척을 했고, 장민주는 스스로 대견한지 얼굴이 빨개졌다.


그는 미분에 대한 개념과 핵심 요약사항에 대해 정리해주고 외우라고 했다. 그리고는 기초문제를 풀도록 했다.


그는 학생의 왼쪽에 앉아 오른손으로 A4용지에 설명하다 보니 그의 팔꿈치가 종종 학생의 가슴에 스쳤다. 아니 여학생이 일부러 가슴을 내 밀어 슬쩍슬쩍 그의 팔꿈치에 부딪치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박예찬은 학생의 어깨를 탁 쳐서 경고를 주었다.


박예찬은 그것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선생님에 대한 약간의 이성적인 관심은 학습동기 유발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자신이 잘 가르쳤는지 아니면 여학생의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장민주는 그 어려운 미분에 대한 개념을 빠른 속도로 받아들였다. 조금 더 어려운 문제를 내줬지만 이내 소화를 시켰다.


장민주는 자신이 조금 어려운 미분 문제를 척척 풀자 자신도 놀라서 더욱 집중을 하였다.


박예찬 자신도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그는 미분에 대해서 사족은 빼고 핵심만 짚어주는 능력이 생겼다. 불과 일주일전에는 없던 능력이었다.


‘허! 이거 도대체 뭐지?‘


박예찬은 갑자기 변한 자신에 대해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과외가 끝날 즈음, 학생의 아버지가 안방에서 나왔다.


“허허허, 3시간동안 갇혀 있으니 힘드네···”


“아··· 안녕하세요. 여고생이니 이렇게 해서라도 공부를 시켜야지요.”


“하하하, 지혜로운 선생님이시군요.”


“민주는 방에 들어가라. 아빠는 선생님과 잠깐 할 이야기가 있으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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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첫걸음 – ㈜ YC바이오 (1) +1 22.01.13 2,136 49 13쪽
25 공부, 깨달음 그리고 뜻밖의 선물 (2) +3 22.01.12 2,120 54 12쪽
24 공부, 깨달음 그리고 뜻밖의 선물 (1) +8 22.01.11 2,152 52 14쪽
23 분노, 실망, 침잠 그리고··· (3) +5 22.01.10 2,129 55 13쪽
22 분노, 실망, 침잠 그리고··· (2) +3 22.01.08 2,140 53 11쪽
21 분노, 실망, 침잠 그리고··· (1) +1 22.01.07 2,214 49 11쪽
20 반사 신경 (2) +3 22.01.06 2,189 55 12쪽
19 반사 신경 (1) +1 22.01.05 2,220 53 11쪽
18 『맥실러스』와 파운드리 (3) +1 22.01.04 2,238 57 12쪽
17 『맥실러스』와 파운드리 (2) +3 22.01.03 2,235 60 14쪽
16 『맥실러스』와 파운드리 (1) +7 22.01.01 2,358 58 12쪽
15 스타 탄생 예고 (2) +2 21.12.31 2,372 59 11쪽
14 스타 탄생 예고 (1) +2 21.12.30 2,430 60 13쪽
13 뇌졸중 (2) +2 21.12.29 2,419 64 14쪽
12 뇌졸중 (1) +6 21.12.28 2,415 62 11쪽
11 상상 못할 제안 (2) +5 21.12.27 2,438 60 10쪽
10 상상 못할 제안 (1) +1 21.12.25 2,519 60 12쪽
9 천재 소녀 탄생 +3 21.12.24 2,596 60 11쪽
8 셀프 마루타 (5) +2 21.12.23 2,592 61 11쪽
7 셀프 마루타 (4) +2 21.12.23 2,601 59 10쪽
6 셀프 마루타 (3) +5 21.12.22 2,639 58 11쪽
5 셀프 마루타 (2) +2 21.12.22 2,702 63 13쪽
4 셀프 마루타 (1) +7 21.12.21 2,867 63 12쪽
3 어! 이거 뭐지? (3) +6 21.12.21 2,959 67 13쪽
» 어! 이거 뭐지? (2) +2 21.12.20 3,114 67 14쪽
1 어! 이거 뭐지? (1) +24 21.12.20 4,418 8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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