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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님의 서재입니다.

백작가 망나니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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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4.02.28 12:34
최근연재일 :
2024.03.27 12:20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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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5
추천수 :
608
글자수 :
171,580

작성
24.02.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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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기사 괴담

DUMMY

요즘 시대에는 광증을 자랑으로 삼는 사내가 적지 않았다. 어차피 미쳐 돌아가는 세상. 멀쩡한 놈일수록 밑바닥을 허우적거리고, 미친놈일수록 높은 자리로 올라가지 않겠냐는 식이었다.


위험을 무릅쓸수록 보상 또한 커진다는 것은 사실이기에 우스갯소리일지언정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한 가지. 선을 넘은 미친 짓을 저지르고도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경우가 바로 그러했다.


“그러니까 말이야, 기사니 경비조장이니 하는 것들도 순 병신들이라니까?”


루퍼스 시 외곽의 어느 술집. 적잖게 술에 취한 사내 하나가 고래고래 무용담을 떠벌리기 시작했다. 생김새로 보나, 차림새로 보나, 소위 마피아라고 불리는 범죄조직 소속인 게 분명했다.


“지들도 칼은 폼으로 차고 다니는 주제에, 제복 하나 걸쳤다고 거들먹거리기나 하지! 게다가 막상 조직 생활하는 사람이랑 만나면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더라고! 푸하하하하하!”


경비대에 고발당하면 골치 아파질 만한 발언이었지만,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술집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마피아 사내의 말에 호응하며 덩달아 웃을 뿐이었다.


애초에 이곳은 루퍼스 시의 북부 슬럼가를 주름잡는 마피아 조직인 발렌티아 패밀리의 영역이었고, 마피아 사내는 패밀리의 행동대장 격 간부인 카포였기 때문이다.


“형님 말이 맞습니다!”

“카포레짐 알버트 형님을 위하여!”

“다음에도 본때를 보여줍시다, 형제들!”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술잔이 오갔다. 발렌티아 패밀리는 밀주 사업으로 부흥한 조직이었기에 술이라면 충분했고, 설령 단속에 걸린다고 한들 두려워할 필요도 없었다.


애초에 도시의 치안 조직인 경비대라고 한들 결국은 월급쟁이 공무원 신세였으니. 단속에 걸리더라도 적당히 돈이나 술 따위를 챙겨주면 대부분은 눈감아주곤 하였다.


그리고 설령 눈감아주지 않는다고 한들, 슬럼가에서 총기로 무장한 폭력조직을 상대하려면 경비대 측에서도 피를 볼 각오를 해야 했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실력자라 해도 자신의 부하들을 향해 날아드는 총탄을 전부 막아낼 순 없었으니까.


게다가 높으신 분들이 대규모 토벌 작전을 지시하는 게 아닌 이상, 부하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정의의 사도 행세를 할 공무원이 있을 리도 없었다.


오히려 그 정도로 고지식한 공무원이라면 부하들의 목숨을 생각해서라도 인내심을 발휘하는 게 당연했다.


그러니 북부 슬럼가는 온전히 발렌티아 패밀리의 영역이었고, 패밀리의 구성원들은 이를 자축하며 축배를 들어 올렸다.


패밀리여, 영원하라! 밀주 사업이여, 영원하라! 밥보다 술이 고픈 인민이 남아 있는 한, 우리의 영광은 불멸이니! 성좌와 마왕마저 우리의 광증을 꺾진 못하리라!


그렇게 회식 자리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발렌티아 패밀리의 카포 알버트의 옆에 한 남자가 다가와 자리에 앉았다.


“분위기가 흥겹네요.”


알버트는 당돌하게 자신의 옆에 앉은 남자를 훑어봤다. 까만 머리에 퀭한 눈동자.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처럼 초췌해 보이는 몰골이 퍽 비루해 보였다.


상대가 만약 허리춤에 칼을 차고 있지 않았더라면 어서 잠이나 자러 가라는 뜻에서 독한 술을 권했을지도 몰랐을 정도였다.


“젊은 친구 같은데, 여기까진 어쩐 일로 온 건가?”


“발렌티아의 술을 맛보러 왔습니다. 최고급 포도주부터 싸구려 럼주까지. 웬만한 술은 다 마셔볼 수 있다고 소문이 돌더군요.”


“그러면 어디 패밀리 소속이지?”


“소속된 패밀리는 따로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재밌는 얘기가 들리는 것 같길래, 술이나 한잔 마셔볼 겸 해서 온 거죠.”


“오, 그래?”


알버트는 재밌다는 듯이 킬킬거렸다.


“그러면 첫 잔은 내가 사지. 바텐더!”


알버트는 호기로운 목소리로 바텐더를 불렀다. 요즘 시대에 술집에 칼을 차고 들어오는 자라면 보통 미친놈은 아닐 테니,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는 저 칼잡이 청년의 배짱이 마음에 들었다.


“여기 이 친구한테 브라운 위스키 7년 산으로 하나 주게! 온더락으로.”


“알겠습니다.”


바텐더가 능숙한 솜씨로 얼음 잔에 위스키를 따라 건넨 이후. 알버트는 까만 머리 칼잡이를 향해 시원스레 웃으며 말했다.


“안심하라고. 우린 술에 독 따윈 안 타니까.”


“그런 것 같네요.”


유리잔에 맴도는 냉기를 느끼던 것도 잠시. 칼잡이 사내는 곧이어 술잔에 담긴 위스키를 한 번에 비웠고, 알버트는 그 모습을 보며 은근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그래서. 우리 칼잡이 친구는 무슨 얘기가 그리 관심 있어서 온 건가?”


“얼핏 듣기엔, 다음에도 본때를 보여주자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칼잡이 사내는 그렇게 말하며 술잔을 옆으로 치웠다. 더 마시지 않을 테니 권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런 말을 하신 분이 계셨으니 언제 한번 본때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어서요. 상대는 아마 기사거나. 경비조장이었겠죠.”


“눈치가 제법 빠른 친구로군.”


“과찬이십니다.”


겸손한 청년의 말에 알버트는 킬킬거렸다. 술도 적당히 들어가서 취기도 제법 올랐거니와,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할 상대가 하나 늘어났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였다.


“좋아, 그럼 얘기해 줘야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자네도 알다시피, 경비대라고 해서 총만 쓰는 건 아니란 말이야? 말단 놈들이야 라이플 하나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지만, 간부쯤 되면 마법이나 검술 같은 재주도 하나쯤은 익히기 마련이지.”


“그렇죠. 대포면 몰라도, 평범한 총이면 단점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보통은 칼 차고 다니는 놈들이 많지! 약물로 근육을 키우고, 신경을 강화해 놓곤, 자기가 소드엑스퍼트급은 된다며 으스대는 놈들도 많고 말이야! 그러다가 짬이 좀 차면 적당한 귀족 나리한테 뒷구멍을 벌려서 기사 작위를 받는 거야. 귀족 가문의 가주는 보통 남자니까 그런 짓거리라도 하는 거지.”


“그런 경우도 있겠죠. 몸을 파는지는 몰라도, 청탁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없긴 왜 없겠어! 몸 좋은 사내들이 그렇게 많은데. 따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새끼들도 당연히 있지. 따먹혀도 상관없다는 놈도 당연히 있고! 하여튼 귀족이니, 기사니 하는 것들도 똥내 나는 놈들이라니까.”


알버트의 호기로운 말에 술집의 흥이 올랐다.


검을 쓰지 않아도 사람을 죽일 수 있고, 무예를 익히지 않아도 초인이 될 수 있는 증기 문명의 시대.


총과 약물, 마도구나 신체개조 따위로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는 세상이 된 만큼 기사라는 이름도 옛날만큼 절대적이지 않았다.


검을 익히긴커녕, 딱히 무력이 대단치 않더라도 기사 작위를 받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혁신적인 기술을 발명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예술로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거장이 말년에 기사 서임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그마저도 아니면 용모가 뛰어나 작위를 지닌 귀족의 마음에 들었거나, 하다못해 돈을 주고 기사 작위를 사고파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렇기에 검을 차고 다니는 기사를 조롱하는 것은 뒷골목 출신에게 소소한 즐거움이었고, 힘 좀깨나 쓰는 폭력조직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어차피 대부분은 폼으로 칼을 차고 다니는 뜨내기들이고, 사람을 죽이긴커녕 칼에 피를 묻힐 배짱도 없는 머저리들이 대다수였다.


“그래도 경비대 출신 기사면 다를 텐데요.”


칼잡이 청년이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입을 열었다.


“현역이면 나름의 실력은 있을 거고. 퇴역했으면 그만한 노련함이 있을 테니까요.”


“순진한 친구였구만.”


알버트는 킬킬거리며 답했다.


“경비조장이어도 별거 없어. 그냥 쪽수가 최고지. 사방에 총잡이들이 쫙 깔려 있으면, 기사니 뭐니 하는 것들도 표정이 참 볼만해진단 말이야?”


“어떻게 되는데요?”


“일단 무기를 내려놓지. 그다음엔 말로 해결하자면서 협상을 하려고 들어. 아무리 당신들이어도 경비대를 적으로 돌리면 피곤하지 않겠냐면서 말이야.”


“그렇긴 하겠죠.”


“틀린 말은 아니지. 그래서 내가 그때 어떻게 했는 줄 아나?”


“무릎을 꿇게 했겠죠. 그다음엔 땅에 머리를 박게 하고, 고래고래 소리치게 했을 거예요.”


칼잡이 청년은 안 봐도 뻔하다는 듯이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병신입니다. 검은 폼으로 차고 다니는 머저리입니다. 기사도는커녕, 귀족 나리들 똥구멍이나 핥고 다니는 똥개 자식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오, 뭘 좀 아는구만!”


“뻔하니까요.”


그는 질렸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기사고. 경비조장이거든요. 당신네들이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거. 잘 알고 있어요.”


“푸하하하하하하하!”


까만 머리 청년의 말에 사방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갑옷은커녕 칼 한 자루만 차고 온 칼잡이의 허세에 웃음을 참을 수 없어서였다.


“그래, 그러면 자네가 그 유명한 다인 루퍼스겠구만? 안 그래? 그 나이에 기사면서 경비조장인 건 그 친구밖에 없으니까.”


“과분한 직위죠. 부끄럽게도요.”


“그래, 부끄러워해야지.”


알버트는 그렇게 말하며 왼손을 들어 올렸다. 술집에 있는 부하들에게 ‘손님맞이’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부하들이 총을 꺼내는 것을 보며 알버트는 여유롭게 말했다.


“그래서. 그 악명 높은 망나니 기사께선 어쩐 일로 오셨나?”


“재수가 없었죠. 다른 조 선배가 마피아한테 창피를 당했다는 얘기를 들어버렸거든요. 아마 혼자 술이라도 마시러 가다가 시비가 걸렸던 거겠죠.”


“오호라. 명예에 죽고 사는 기사 나리 납셨구만!”


호기로운 목소리를 높인 직후. 그는 부하들이 포위를 마친 것을 훑어보며 씨익 웃었다.


“그래서, 이제 뭘 어쩔 텐가. 어디, 총알 세례라도 피해 볼 텐가?”


다인 루퍼스에 관한 악명은 그도 알고 있었다. 소드마스터의 제자니. 10대에 소드엑스퍼트가 됐다느니. 검술 재능 하나로 루퍼스 백작가의 총애를 받았다느니 하는 얘기가 그랬다.


하지만 제아무리 검술 천재일지라도, 수십 명이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뭘 어쩔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기에 알버트는 지난밤에 무릎 꿇린 그 경비조장처럼 이 풋내기 기사를 놀려먹을 생각이었고, 그는 상대가 검을 뽑지 못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손가락이라도 하나 까딱했다간 곧바로 총알 세례에 벌집이 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웃음 소리와 함께 수십 자루의 총이 겨눠지고 있을 무렵.


칼잡이 다인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는 ‘뭘 어쩔 수 있냐’는 질문에 대답했다.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죠.”


말이 끝남과 동시에 술집의 불이 꺼졌다.


암전과 함께 눈앞에 깜깜해졌고,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정전인가? 아니면 전선을 끊은 건가? 무슨 수작인 거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찰나의 순간에 알버트는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말 한마디 내뱉을 수 없는 불길함.


이 원인 모를 감각에 온몸이 굳어버리기 전에, 서둘러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방아쇠가 당겨지던 순간. 알버트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움찔했다.


“뭐야! 대체 뭐냐고!”

“살려줘... 배가... 배가 찔렸어...”

“커헉! 크흑.... 크르륵...”

“아파! 아프다고! 그만해! 제발! 그만!!!”


기이한 일이었다.


어둠 속에서 총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부하들이 죽어가는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이와 동시에 알버트의 동공은 커지기 시작했고, 그는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느끼며 목을 부여잡았다.


한순간. 칼날에 목이 베이는 감각이 느껴져서였다.


“컥! 허어억! 크흑...”


알버트는 목을 부여잡은 채로 쓰러졌다. 뭍으로 나온 물고기라도 되는 것처럼. 그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숨을 헐떡거렸다.


칼날이 사방에서 날아와 그를 찔렀고, 그는 온몸이 난도질당하는 것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이건 이상하다고. 이런 게 현실일 리가 없다고.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며 버둥거릴 무렵.


누군가가 부츠로 얼굴을 툭툭 건드리는 감각과 함께 시야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순간. 술집 바닥에 누워있던 알버트는 목을 만지작거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정전 따윈 일어나지 않았다. 술집의 조명은 늘 그래 왔듯이 빛나고 있었고, 바텐더는 자신을 내려다보며 당황하고 있었다.


온몸이 칼로 난도질당한 것도 아니었다.


목은 물론이고, 다른 부위에도 칼자국 따위는 남아 있지 않았으며 출혈 또한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부하들 역시 마찬가지. 고통 속에서 절규하던 부하들 역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고, 자신이 겪은 일을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뭐... 뭡니까...”


알버트는 반쯤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대는 칼을 뽑긴커녕 그저 서 있을 뿐이었고, 벌레라도 보는 듯한 시선으로 알버트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알버트는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를 느끼며 외쳤다.


“대체 무슨! 무슨 짓을 한 거길래!”


“비루한 잡기술이죠. 하나하나 죽이고 다니는 것보단 겁을 주는 게 편하니까요.”


의문에 답을 내릴 틈도 없이. 다인 루퍼스는 바텐더에게서 과도 하나를 빌리더니 알버트에게 입을 벌리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알버트가 입을 벌린 순간, 등불을 닮은 색채의 오러가 과도에 담겼다. 그 의미를 알아차린 알버트는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쳤고, 다인은 그가 도망칠 틈도 없이 혓바닥을 잘라냈다.


“다음에는 부디 말조심해 주세요.”


그는 얼음이 담긴 술잔에 혓바닥을 넣었다. 그리고 과도를 바텐더에게 돌려준 뒤, 혓바닥이 담긴 술잔을 챙기며 말했다.


“자를 혓바닥이 없으면 목을 잘라야 하니까요. 아무리 제가 처형인을 겸하고 있긴 해도, 피 보는 걸 좋아하진 않거든요.”


술잔 하나로 땅에 떨어진 선배 기사의 명예를 되찾을 순 없었다.


다만, 술잔에 담긴 혓바닥 정도면 심심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고통에 겨워하는 패밀리 간부와, 몸이 굳어버린 사람들을 뒤로한 채.


목적을 달성한 다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술집을 나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인 루퍼스에 관한 괴담이 하나 더 추가된 순간이었다. 그는 광증을 몰고 다니는 사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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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혼탁한 일상 (1) +6 24.03.20 497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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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칼부림 (2) +2 24.03.15 511 16 13쪽
16 칼부림 (1) +3 24.03.14 537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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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집도 (5) +2 24.03.12 531 14 14쪽
13 집도 (4) +2 24.03.11 578 12 13쪽
12 집도 (3) +2 24.03.10 663 15 13쪽
11 집도 (2) +2 24.03.09 786 18 13쪽
10 집도 (1) 24.03.08 907 16 13쪽
9 잘린 머리의 무게 (6) +4 24.03.07 927 20 14쪽
8 잘린 머리의 무게 (5) +3 24.03.06 937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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