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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님의 서재입니다.

두 번째 용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5.03.17 23:43
최근연재일 :
2016.09.29 00:05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65,680
추천수 :
332
글자수 :
249,467

작성
16.02.11 16:14
조회
496
추천
0
글자
6쪽

어느대관식(16)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흐하아아아암."


슈우지의 커다란 하품소리가 숲을 울렸다. 무언가 그 소리에 풀이 스치는 소리가 많이 났는데 많은 동물들이 움직이는건지 누군가가 움직이는건지는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 성문을 벗어나고서 어느정도 풀숲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꽤 울창한 숲으로 변하였다. 그렇게 밀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러게 어제 그냥 자라니까."


세이카는 소리는 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입을 벌리면서 눈물을 찔금 흘리는 슈우지를 바라보며 핀잔을 줘보았다.


"혹시나해서 말이지."


이제부터 위험해질 것이라는 말에 슈우지는 어제 밤 적의 야습에 대한 생각으로 인하여 주변을 계속 감시하는 자세를 취했었다. 그리고 덕분에 늦게 자게된것이다.


"어차피 이길 수도 없는 상대잖아. 너는 지금 외교관을 지키는 기사가 아니라, 그냥 기사자격증만 딴 수준이라고. 너가 지금까지 겪은 거라곤 기껏해야 결투라고.결투하고 싸움은 완전히 다른거란 말이지. 이건 어느곳이 더 강하고 약하다를 떠나서 완전히 다른거라니까. 하여간."


"맞아. 세이카. 뭐. 나정도면..결투나 싸움이나 자신있지만."


"확실히 그렇긴해. 내가 이렇게 대관식에 이 모임으로 갈 수 있는것도 절반은 세이지 덕분이라고. 세이지가 없었다면 추가적인 기사단을 파견시켰을 거야. 게다가 와던족 나라라고. 어후....."


"세이카.......처음으로 나를....."


세이지는 자신을 칭찬해준 세이카를 바라보며 감격스런 눈을 지어보였다. 생각해보면 세이지는 세이카에게 처음으로 인정받은 것 같기도 했다.


슈우지는 뭔가 게임으로 보자면 파티내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원으로서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위축되기도했다. 하지만....그런 위축감보다 더 드는 것은 걱정과 불안감이었다. 이건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고, 목숨은 한개니까 말이다.


페냐는 그런 초보퀘스트원을 보며 조금 동정의 눈빛을 보낼 뿐이었다.


"자. 그럼 보자....지금 메돈국을 벗어나 와던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있는데. 와던족은 따로 국경표시가 안되어있거든. 아까 그 성벽을 넘어서는 어느정도는 중립지대인데 이 중립지대조차 안전하지는 않단 말이지...."


"쉿....."


지도를 들고 설명하던 세이카의 말을 끊고 세이카는 손을 내밀어 모두의 진로를 막았다.


"뭐...뭐야."


"이 바보야! 조용히 해!"


세이카는 당황하는 슈우지를 향해 아주 작게 소리질렀다. 아주 작은 소리지름은 표정이 아주 크지만 목소리는 작은 소리지름을 말한다.


"온다...둘.....저쪽이야..."


세이지는 일행이 서있던 곳에서 오른쪽을 바라보았다. 모든 소리를 죽인 채 그곳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검을 꺼냈다. 슈우지도 그것에 맞추어 일단 검을 꺼냈다. 무슨 느낌인지는 어느정도만이 잡힐 뿐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알지 못하는 불안감이 더욱 컸다.


"빨라...숨을 수는 없어... 이대로 싸운다..슈우지 어떻게든 해."


세이지는 뒤에 수많은 말이 있음을 슬쩍 보고는 걸음을 앞으로 조금 더 내딛었다. 그리고 완전히 검을 붙잡았다. 슈우지 역시 세이지의 약간 뒤에서 검을 고쳐잡았는데. 세이지가 무슨 말을 해주나 했었지만. [어떻게든 해.] 라니......조금은 [어쩌라는거야.] 라는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그런 기분을 느낄 새는 없었다. 소리는 이제 슈우지의 귀에까지 들리고 있었다. 큰 울림소리. 커다랗고 둔탁하고 묵직한 소리. 그렇지만 너무나도 빠르게 울리는 풀의 스치는 소리. 커다란 울림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빠른 느낌. 멀리서 들려오고 있는 소리임이 분명한데. 바로 얼마안있어 이곳에서 들릴 것만 같은 느낌. 어둠밖에 안보이지만 무언가 무서운 느낌....


"온다..."


"쾅! 쾅! 쾅! 쾅!"


어둠속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것은 초록색의 조금 거대한 두명의 와던이었다. 침을 좌우로 흘리며 눈은 굉장한 기세였다.


"자, 슈우지. 간다!"


라고 말하며 세이지는 달렸다. 달릴 것도 없었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야 시야가 보였기 떄문이다. 슈우지는 뭔가 알지못하는 상태였다. 그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기에 그리고 간다라는 말이 들렸기에 자신도 세이지를 따랐을 뿐이다. 물론 세이지는 훨씬 빨랐고, 슈우지는 조금 느렸다. 슈우지는 가는 그 찰나에 순간에도 생각했다. 자신이 이길 수 있을까? 아니..이길 수 없을것이다.


"콰앙!"


"?!"


세이지는 자신이 빠르게 도착하며 검을 휘두른 곳에 적이 없음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점프해버렸다.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뒤쪽을 노린건가 라는 생각이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소수가 다수를 공격함에 있어서 약한 쪽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반성의 생각보다는 위협감이 먼저 들었다. 세이카가 있는곳.....슈우지는 자신의 옆에 있었다. 세이카가 위험하다라는 생각만이 들었다. 바로 뒤를 돌아 세이카에게로 달려가려는 그 순간....세이지는 보았다. 세이카가 위를 바라보고있는 모습을.


"어?"


자신의 옆의 슈우지 역시 위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어?"


세이지 자신도 역시 위를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아주 커다랗게 점프한 와던 두명이 있었다. 무언가 슬로우모션처럼 지나갔다.


"콰앙!"


아주 넓은 거리를 점프하여 바닥에 착지한 와던 두명은 그대로 달려갔다.


"어...저기..이건 무슨 경우야?...세이지?"


옆에서 슈우지가 멍한 얼굴로 자신에게 묻고있었다. 오히려 자신이 묻고싶은 말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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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어느 대관식(19) 16.07.05 319 0 5쪽
79 어느대관식(18) 16.02.22 330 0 5쪽
78 어느대관식(17) 16.02.17 564 0 5쪽
» 어느대관식(16) 16.02.11 497 0 6쪽
76 어느 대관식(15) 16.02.04 501 0 5쪽
75 어느대관식(14) 16.02.03 499 0 4쪽
74 어느대관식(13) 16.02.02 370 0 4쪽
73 어느대관식(12) 16.02.01 442 0 6쪽
72 어느대관식(11) 16.01.30 1,100 1 7쪽
71 어느대관식(10) 16.01.30 398 0 5쪽
70 어느 대관식(9) 16.01.12 512 0 7쪽
69 어느 대관식(8) 16.01.11 564 0 7쪽
68 어느 대관식(7) 16.01.05 550 0 7쪽
67 어느 대관식(6) 16.01.04 616 0 5쪽
66 어느 대관식(5) 15.12.24 588 1 7쪽
65 어느 대관식(4) 15.12.19 401 1 3쪽
64 어느 대관식(3) 15.11.10 454 1 7쪽
63 어느 대관식(2) 15.10.15 578 0 4쪽
62 어느 대관식(1) 15.08.24 541 0 5쪽
61 기사시험(32) 15.08.04 556 1 8쪽
60 기사시험(31) 15.07.09 550 0 7쪽
59 기사시험(30) 15.07.04 438 0 9쪽
58 기사시험(29) 15.06.29 484 1 4쪽
57 기사시험(28) 15.06.27 439 1 6쪽
56 기사시험(27) 15.06.23 588 1 5쪽
55 기사시험(26) 15.05.24 493 0 12쪽
54 기사시험(25) 15.05.23 64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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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기사시험(22) 15.05.20 521 0 3쪽
50 기사시험(21) 15.05.04 560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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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변기친구(12) 15.03.17 646 5 7쪽
27 변기친구(11) 15.03.17 770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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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변기친구(9) 15.03.17 1,06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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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변기친구(3) 15.03.17 869 12 6쪽
18 변기친구(2) 15.03.17 659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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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상의 화장실(3) +1 15.03.17 1,450 14 8쪽
2 세상의 화장실(2) +1 15.03.17 1,986 11 10쪽
1 세상의 화장실(1) +8 15.03.17 5,282 3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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