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관식(3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흐아아악!!!!!!!!"
세이지는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버렸고, 이내 자신이 침대위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똑똑"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세이지의 소리에 잠깐 놀라있던 슈우지는 바깥에서 문을 두드리며 궁금해하는 와던족에게 대답하고는 세이지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된거야."
"진거지."
"주먹으로 한 대 맞는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가 기억이 나질 않아. 그 이후에 어떻게 된거야?"
"그 한대가 끝이었는데?"
세이지는 슈우지의 얼굴을 쳐다봤고, 그 얼굴은 무척이나 싱글벙글해보였다. 그리고 그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기....뭐가 그렇게 즐거운거야?"
"어? 아니....음....음....그러니까..."
슈우지는 무언가 들켰다는 마냥 말할까 말까 망설이는 듯 했고, 세이지는 그런 모습이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뭔데? 말해봐."
"아.....그러니까. 니가 에스켄왕에게 한 대 맞고 기절하면서 막 바닥에 박히듯이 강하게 꽂혔거든. 그다음 에스켄왕이 니 검을 뻇어서 니 손에 잉크를 묻혀서 이긴거거든...그러니까 에스켄왕이 그정도로 강해서이기도 하고, 너도 알겠지만. 에스켄왕은 딱 봐도 2m가 넘기도하고..."
"그러니까 뭔데....."
세이지는 슬슬 짜증이 솟구치는 기분이 들었다.
"와던족은 인간과 근육의 크기가 다르잖아. 딱 보기에도. 게다가 체구도 훨씬 그니 우리같은 보통인간의 근력과 와던족의 근력은 차이가 심하다는거지."
"그러니까 뭐."
"난 솔직히 죽은게 아닌가 생각했어. 걱정했거든. 그런데 에스켄왕이 우릴 앞에 두고 그럴 리는 없고.....어쩄든 난 이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무슨소리야.그러니까 뭐냐고."
"...음....거울을 한 번 봐봐."
슈우지는 굉장한 망설임후에 미쳐 자신이 거울을 건내주지 못하고는 세이지의 침대 뒤쪽 옆에 올려져있는 돌려진 거울을 가리켰다.
세이지는 의심스럽게 슈우지를 바라보며 거울을 집어보아서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발견했다. 그속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얼굴이 무척이나 컸다.
"그러니까...음....인간의 얼굴이 와던족의 주먹을 막아냈다는 것 자체가. 고작 그런 정도의 붓기만 가지고 막아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까? 그렇다는거지."
"나가."
"아. 그리고 너 깨어나면 세이카가 괜찮은지 물어봐달라고 하던데. 페냐도."
"나가!"
"괜찮은 것 같네...아. 하나 더 있는데....와던족에게 검술 배우는건 내일 아침부터래."
"나가!!!!!!!!"
슈우지는 문앞에 있다가. 세이지가 베개를 던지는 것을 피해 문밖으로 금새 나가버렸다. 베개가 문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서 슈우지는 어딜 가야 할 지 모르는 발걸음을 옮겼다. 조금 싱글벙글한 얼굴과 함께.
ㅡㅡㅡㅡㅡㅡㅡㅡ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