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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님의 서재입니다.

두 번째 용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5.03.17 23:43
최근연재일 :
2016.09.29 00:05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65,677
추천수 :
332
글자수 :
249,467

작성
15.05.04 00:03
조회
559
추천
0
글자
6쪽

기사시험(21)

DUMMY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떡하지? 잠이 안 와!"


슈우지가 긴장되는 얼굴로 세이지를 바라보았다. 세이지는 처음에는 발찌 내에서 잠을 청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나와서 자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슈우지는 세이지의 수면시간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했었다. 왜냐하면 세이지는 평소에 발찌내에서 잠을 자주 청하기 때문이다.


"어쩌라고?! 니가 싸우냐? 내가 싸우지! 좀 잠 좀 자게 냅둬."


세이지는 한껏 불편한 목소리로, 진심으로 화가 난단 듯이 슈우지에게 말했다.


슈우지는 세이지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미안함과 세이지의 진심으로 화난 목소리에 약간의 두려움을 느껴 눈을 감았다....


그리고...눈을 감은 슈우지에게 보이는건...내일의 결투장의 모습이었다. 마구 상상대는 모습이었다.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는 전투. 문제는...항상 졌다. 현실적이기도 했지만. 조금 과장되기도 했을 것이다. 인간은 꿈에서 누군가를 이기지 못한다. 꿈속에서 싸우는 인간은 항상 진다. 자신의 주먹은 무력하고. 자신의 달리기는 허공을 휘젓는 듯한 느낌이다. 자신의 싸움은 마치. 지구에 있으면서 중력의 지배에서 벗어난 듯한 무중력의 느낌이다. 떠오르려는 몸을 막고 싶지만. 막을 것들이 없다. 그래서 등쪽이 떠오르고. 다리는 까치발로 땅을 디디려한다. 그 모습이 자신의 꿈에서의 모습인 것이다. 그리고 슈우지는 눈을 감기만 하면. 피튀기는 참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피를 튀기는 쪽은 항상 자신이었다.


"허!!!!!!!1허어.....허어......허어..."


"아!. 뭐야!!!!!"


슈우지의 비명과도 같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들리는건. 세이지의 비명과도 같은 짜증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뭐야, 세이지? 왜이렇게 피곤해 보여?"


결투장으로 가는 길. 세이지와 세이카가 보인다. 세이지는 이미 슈우지의 몸을 접수해놓은 상태였다. 세이지가 세이카와 같이 간단 사실을 알고는, 미리 교체해버렸기 때문이다. 둘 다 보이는 상태에서 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오늘 같은 경기날에는 사람들 눈이 많아 위험성이 컸다. 그래서 지금 슈우지는 보이지 않는다. 페냐는 가게를 보러갔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세이카와 세이지만 있는 것이다.


"죽일거야....슈우지녀석...죽여버리겠어. 이딴 피곤한 몸을 줘버리다니..게다가 나도 진심으로 피곤하고말이지."


"뭔 일인거야..."


세이카는 오랜만에 세이지가 자신한테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낯설으면서도, 조금 기쁘면서도, 뭔가 그랬다.


"그런데....어떻게 이곳에 왔네?"


"뭘?"


"슈우지녀석의 2차시험 보지도 않았잖아?"


"아.... 결과 말하는거야? 뭐...잊었어? 내가 그녀석의 추천인이잖아. 뭐, 내가 추천인이다보니 합격통보도 다 오던데...?"


"쳇, 괜한 걸 물었네."


세이지는 지금 자신이 피곤한 상태라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것을 물어봤단 사실에 조금 자책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자신한테 화가 난 표정이란 그런 표정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것보다, 긴장 좀 하라고. 이 소리 안들려? 경기장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잖아."


세이카는 자신한테 화가 난 세이지를 바라보며 등을 쳐보였다. 집중하란 뜻 같았다.


정말로 꽤 웅장한 소리가 한 지점으로부터 들려왔다. 실제로 세이지와 세이카가 걷고 있는 길에서도 소란이 점점 일고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가고있었고, 꽤 전부터였지만. 지금와서는 본격적으로 세이지와 세이카쪽을 힐끔거리는 인원들이 있었다.


"알고있다고. 그런 건 걱정안해도 된다고. 그런 말 안해도....곧 있을 결투를 기다리는 시간은 아주 긴장되는 순간이니까..아무리 강해져도...아무리 약한 상대를 상대하더라도 말이지."


세이지의 말에 세이카는 그를 바라보았다. 세이지는 확실히 충혈되고 피곤한 눈 대신, 어떤 의미로는 맑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긴장이라고 말하였지만..기대라고 바꾸는게 더 좋을 듯한 눈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슈우지 씨 되십니까? 슈우지 씨께서는 이쪽으로..기사시험자가 아닌 다른 분께서는 이쪽이 아닌 관람석쪽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세이지와 세이카 앞에 있는 병사는 세이카에게는 안된다는 듯이 말하려다가 세이카를 보고는 조금 적잖이 당황한듯했다.


"아니...아...그러니까. 세키 검사님...그게...이쪽은 아무리....세키 검사님이라도..."


"이봐. 그 정돈 나도 알고있다고. 그럴 생각 없으니까 안심하라고. 당연히 관람석쪽으로 갈거니까."


"아...감사합니다. 세키 검사님!"


세이카는 자신은 그런 부정부패 검사가 아니라는 듯한 멋쩍은 미소를 주변에 살짝 보여줘야만했다.


"그럼. 슈우지. 경기 이기라고!. 알지?"


"...어?....어....어..그래. 뭐."


세이지는 갑자기 슈우지로 불려서 당황해버렸다.


"그리고 약속 하나...죽이진 마."


"그러지. 중요한건 대결이지. 생명이 아니니까. 대신 나도 하나."


"?"


"쉽게 이겨버릴 테니까. 잠이나 자라고. 나보다 너가 더 피곤해보이니까. 외교관시험이 있더라도 말이지."


세이지는 세이카가 대답을 할 새도 없이.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세이카는 그 모습을 보며 조금 미소지어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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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어느 대관식(2) 15.10.15 578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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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기사시험(32) 15.08.04 556 1 8쪽
60 기사시험(31) 15.07.09 550 0 7쪽
59 기사시험(30) 15.07.04 437 0 9쪽
58 기사시험(29) 15.06.29 484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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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기사시험(26) 15.05.24 49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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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기사시험(22) 15.05.20 521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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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기사시험(3) 15.03.17 479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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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변기친구(10) 15.03.17 1,332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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