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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 님의 서재입니다.

두 번째 용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pascal
작품등록일 :
2015.03.17 23:43
최근연재일 :
2016.09.29 00:05
연재수 :
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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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85
추천수 :
332
글자수 :
249,467

작성
15.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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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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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기사시험(7)

DUMMY

"아...저기 아르뎅..그런데 음..혹시 내가 착각한 것일 수도 있어서 확인차 묻는건데. 너 나이가 어리지?"


슈우지는 갑작스럽게 아르뎅의 신상으로 들어갔다. 왜냐하면 아까부터 아르뎅이 이계의 용사에 대단함을 말하고, 마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냥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슈우지는 계속해서 거짓말을 이어나가야 되는 자신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마치 자신이 슈퍼맨인냥 말하는 아이의 아버지의 부담감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음... 예. 어리다면 어린편이죠. 지금 13살이니까요. 그런데 저희 어인족중에서는 이보다 빠른 분들이 꽤 있어서 저 스스로는 어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으음...맞아. 어인족이라고 했지. 맞아..맞아..음....실례일지도 모르겠는데 어인족은 물 근처에서 사는 거 아냐? 아, 그게 이계엔 어인족이란 것 자체가 없고, 어인족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종족이 있긴한데, 물에서 살거든."


슈우지는 그 비슷한 종족이란 것이 광어나 도미, 물고기라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 그건 왠지 너무나도 실례되는 말 같았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말이다.


"하하. 그러실 수 있어요. 이계에서 오신 분이니까요. 뭐, 말씀드리자면 어인족이 물 근처에 살았던건 아주 옛날이에요. 100년이 좀 넘었죠. 이유야 어인족은 물 근처에 있으면 더 강하기 때문이죠. 땅위에서 강하더라도 물속에 들어가면 힘을 못 쓰는 자들이 태반이니까요. 하지만 그건 100년전의 전쟁으로 의미없어졌어요. 평화가 찾아왔기 때문이죠. 뭐...평화라고 하긴 뭐하지만요. 어쨌든.. 어인족이 그다지 물에 있어야 할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그래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물근처에 살아요. 단지 저희 마을은 좀 낙후된 동네라 기사시험을 보지 않아요. 그래서 이 곳 베이린 마을로 기사시험을 위해 온거에요. 이래뵈도 마을대표로 온거에요."


"마을대표?"


"아..그러니까..."


아르뎅은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뭔가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얼굴은 붉어졌다. 푸른 얼굴에 붉은 빛은 너무나도 티가 났고, 알기 쉬웠다.


"음...마을에서 검술같은걸 제일 잘하거든요."


"오, 대단한데?"


슈우지는 인어족 검 고수를 만났다는 생각에 조금 들떠버렸다. 게임 속에서도 은근히 희귀한 부류이기 때문이다.


"에이, 슈우지씨가 더 잘하실 거 아니에요. 이계에서 오신데다 세키님의 추천을 받으신 분이니까요."


"하...하...뭐....그렇지. 하하...."


슈우지는 다시 죄책감을 느껴야만했다.


그리고 탈출하고 싶었다.


"아...그럼 아르뎅, 너는 기사시험에 통과하면 뭘 할거야?"


"으음....통과한다면이라...으음...너무 낙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뭐 어때. 목표가 있으면 더 잘 이루어지는거라고."


"그럼..용사님 먼저 말씀해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아르뎅은 딜을 걸어왔다.


슈우지는 조금 망설였지만 이내 알려주기로 했다. 숨길 것도 없었다. 아니, 이 아르뎅이라는 순수한 어인소년 앞에서는 솔직해지고 싶었다. 그런 기분이었다. 이계에 왔다는 긴장감. 아무리 적응하려 해도, 들뜨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 이 이질감속의 긴장감을 없애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내가 일단 기사시험을 통과하면 세이카가..아니...세키가 외교관시험을 볼거거든. 그러면 나는 세키의 호위기사로서 활동하려고해. 사실 말하자면 내가 딱히 결정해놓은게 하나도 없거든. 일단 세키랑 같이 다니면서 이곳저곳을 보고, 실력을 키우면서, 천천히 나아가려고 해. 나한테는 은근히 시간이 많거든.뭐. 그렇지. 어? 으음...이거 무계획이란건가? 대가로서 좀 부족한가?"


슈우지는 조금 말을 끝내고 나서 멋쩍었는지 손가락으로 턱을 살짝 긁어보았다.


"아뇨. 멋있는 목표에요. 누군가와 다니면서 여행을 하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시야를 넓혀가며 꿈을 정해나간다라..정말 멋진 목표에요."


아르뎅은 순수한 눈으로 정말 멋진 꿈이라고.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말해주었다.


"자....그럼. 된 것 같고, 너의 목표를 한 번 들어볼까."


하지만 슈우지는 계산이 더 철저한 소년이었다.


"제 목표는 별로 들으셔도...무시해도 될 만한 이야기인데요..."


"그냥 네 이야기가 듣고싶을 뿐이야. 걱정하지마."


그랬다. 슈우지는 자신에게로 집중되는 것이 싫었다. 자신이 거짓말쟁이 검사라는 사실을 들키는 것이 싫었다. 발찌에서 잠자고 있는 세이지가 만약 깨어있다면 비웃고 있을까봐 두려웠다. 자신이 검 한 번 휘두르는 것도 잘 못하는 검사라고 밝혔을 때, 아르뎅의 표정이 10년정도 사회에서 썩어버린 얼굴로 자시을 볼 것이 두려웠다.


"으음...그럼 들으면서 웃지 말아주세요."


"물론이지."


"아까도 이야기하다 말았지만. 저희 동네는 좀 낙후된 동네에요. 슈우지님께서 아실 지 모르겠지만 100년전 용사님의 일을 아시나요?"


"으음...전쟁통에 휘둘리던 세계를 구한 이야기."


슈우지는 무언가 조금 감상적으로 빠져드는 듯한 순수한 초록색 눈망울이 조금 공허해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다.


"조금 달라요. 조금 더 사실적이죠."


"뭐...사실이니까."


슈우지는 굳이 안 붙여도 될 말을 붙여주는 그런 소년이었다.


"하핫. 맞아요. 어쨌든 그 이야기를 조금 더 들려드릴게요..... 100년전이라고들 해요. 100년전 세계는 전쟁중이었죠. 어떻게 전쟁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은가봐요. 그 이야기는 크게 전해지지 않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처음에 전국적이던 전쟁은 점차 편이 갈라지게 되고, 나중에 가서는 와던족에게 모두가 대항하는 형태가 되버렸죠. 아시나요? 와던족에 대해?"


"으음...그거..생명을 먹으면...."


"맞아요. 예전에는 정확히 알려졌었을 텐데, 잘 모르겠네요. 와던족의 힘의 요인에 대해서 말이에요. 알기 쉽게 전해진 것으로는 생명을 죽이면 죽일수록 강해지죠. 물론 무제한적으로 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요...하.. 어쨌든 정말로 강해져버려서는 일당백이 되버리는거죠. 처음에 자기들이 이길 것 같아서 서로 각축전을 벌이던 종족들도, 와던족의 그러한 엄청난 강해짐을 보자 두려움이 생겼던거죠. 그래서 와던족을 제외한 종족이 전부 연합을 했죠. 그런데도 부족했죠...그리고.."


"용사가?"


"예, 용사님이 등장했죠. 그전부터 용사님은 있었어요. 늙지 않으시는 분이었죠..생각해보면 슈우지씨도 늙지 않겠군요.. 어쨌든 용사님의 보구를 다 착용하시고 오셔서는 강력한 힘으로 와던족을 제압해버렸어요. 뭐,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녹록지는 않았어요. 물론 저도 보지는 않았지만요. 하지만 알 수 있어요. 분명 녹록지 않았을거에요."


"으음..뭐 크게 다를 거 없는 이야기같은데..."


슈우지는 굉장히 직접적인 인간이었다.


"그 후에요. 그 후의 일도 알고 계시나요?"


"아, 알아. 세계평화를 위해, 그리고 와던족을 제한하기 위해, 생명의 범위를 정해놓고, 생명살상은 거의 금지화되었지. 그래서 와던족은 힘을 잃었고, 몇몇 특수직업에 한해서만 그 힘이 구현된다고 말이야."


"예, 맞아요. 그런데 거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어요."


"중요한 사실?"


슈우지는 조금 숨을 차면서 말했다. 이래뵈도 이 두명은 산을 오르고 있었고, 꽤 난이도가 있는 산이었다. 일개 보통사람이 느끼는 난이도가 아닌, 정말로 난이도가 있는 산이었다. 불과 몇주일전의 슈우지라면 엄두도 못 낼 산이었다. 단지 피나는 연습이 있었기에 숨만 차다고 느끼는 것이다.


"100년전 용사님이 세계평화를 가져온 후, 몰락한 세력이 두 세력이 있어요."


"와던족....?"


"예......그리고 어인족."


"으음.....왜?"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죠. 와던족이야 어쩌면 당연한 결과죠. 생명을 취하는 것에서 힘을 얻는데 생명을 취할 수 없으니 힘을 얻지 못하죠. 그 외의 능력은, 조금 지능이 부족하고, 힘도 약하고, 그러니 쇠퇴하는게 당연하죠. 그런데 어인족은 아니거든요. 어인족은 신체적으로 월등해요. 지능이 부족하지도 않죠. 문제는 100년전 우리의 생활환경이었어요. 100년전 어인족은 대부분의 돈을 어업에서 얻고있었어요. 우리는 물에서도 숨을 쉬는게 가능하고. 남들보다 훨씬 자유롭기에. 물에 사는 생물들을 잡는것에 매우 유리했죠. 독점하다시피 했어요. 하지만 용사님이 다녀가신 후 생명의 의미가 확대되었어요. 결국...잡을 수 있는 량이 현저하게 줄어버린것이죠. 실제로 꽤 공들인 생명협약을 통해서 90%가량의 생물이 우리가 잡던 양에서 제외됬어요. 결국 10%의 양이 되버린거죠. 그리고 이 산업은 거의 몰락의 길을 걸은거죠."


"그래도....너희들은 와던족처럼....."


"예, 맞아요. 어인족은 보통 인간보다 신체적으로 우수해요. 와던족과는 다르게, 그런 제약조건이 걸렸어도, 저희는 쇠퇴하지 않아요. 단지....그 당시 어인들이 문제였죠. 일자리가 없어진 그 곳. 어인들은 누군가 포기하고, 누군가 양보하고, 누군가 제도를 바꾸고, 누군가 규칙을 세우는 대신. 이기를 택했어요.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었죠."


"으음....."


슈우지는 뭐라 말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그 싸움도 지금은 끝이 났어요."


"다행이네."


"지배와 피지배의 형태로 끝이 났죠."


"...."


"지금 저희 어인들에서, 싸움에서 이겨서 10%의 어획량의 권리를 얻은 어인들은 부유하죠. 그리고 나머지 어인들은 하층의 삶을 살고있죠. 저희 어인들은 부족한것이 없어요. 그저...제도가 부족해요. 어획만이 아닌 다른 것을 키워야 해요. 하지만 지금 당장 나가서 다른 것을 하라고 하면 모두 죽고말거에요. 그래서 지금 모두 노예처럼 일을 하면서 살고있죠. 소수만의 행복을 위해서요. 저는...그래서 기사시험에 통과하고. 기사가 되고해서 저희 어인의 마을로 가서 제도를 확립할 생각이에요. 복지를 늘이고 어획만이 아닌 다른 방편을 마련하는거죠. 조금...잘못됬나요?"


"음.....아니, 잘못됬다기 보다는..너 나이 때 꿀 꿈이 아닌것같은데..."


슈우지는 아르뎅의 초록색 비장한 눈을 보며 대답을 꺼냈다.


"아뇨, 제 꿈이에요. 어인족의 행복. 그걸 위해서 기사시험에 일단 통과하는게 목적이구요."


"하...하...그래, 일단 1단계는 통과했네."


"예?"


"저기, 배찌를 나눠주는 기사 둘이 보이는걸."


슈우지는 헉헉대는 숨을 돌리며, '이제야 왔네.' 라는 듯한, 그리고 꽤 아르뎅에게 자랑하려는 듯한 얼굴을 하고는 손가락을 가리켜보았다.


"오! 정말이에요!"


"헤에, 긴장하라구. 아르뎅. 너가 말했잖아. 이제부터 진짜 위험한거라고."


"맞아요. 그래도 왠지. 슈우지씨와 같이 있으면 뭔가 위험하단 생각이 들지 않네요."


슈우지는 키가 작은 아르뎅의 머리를 한 번 움큼 쥐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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