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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님의 서재입니다.

미래에서 온 인생 2회차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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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그림/삽화
김주보
작품등록일 :
2023.05.10 12:27
최근연재일 :
2023.06.16 14:09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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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7
추천수 :
189
글자수 :
186,803

작성
23.06.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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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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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죽은 자의 미션 26화

DUMMY

미션을 대신하기로 마음먹었으니, 두 사람은 죽은 그 녀석의 소지품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핸드폰과 자동차 키, 지갑 또 시계, 그런데 그 소지품 중, 유독 민수의 눈에 낯익은 물건이 하나 있는 게 아닌가.

금빛이 번쩍이는 명품 시계, 그것을 다시 보게 되자, 깜짝 놀란 표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 이 시계는?"


그 시계는, 룸싸롱에서 미션을 수행했을 때, 시신의 손목에서 풀러 온 시계가 분명했다.


"이 시계가 왜, 이 녀석한테 있었죠? 이건 제가 미션을 통해서 확보한 시계인데? 지시를 받은 대로 사설 금고에 보관을 맡겼었어요."


당황한 민수가 금고를 언급하자, 노인도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았다.


"사설 금고라면, 혹시 강남에 있는 그 업체를 말하는 거냐? 지문으로 열 수 있는 그 개인 금고?"

"네, 맞아요. 근대 그걸 김형이 어떻게 아셨어요?"

"음... 나도 예전 그 금고에, 어떤 여자아이의 DNA를 보관하라는 미션이 있었거든, 아마 아직도 보관되어 있을 거야."

"DNA를요?"

"그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거액을 지불하면서까지, 몇 십 년이나 보관하라는 걸 보면, 미래에 있는 놈들이, 그 DNA가 필요하다는 게 분명하지."

"미래에서요?"

"응, 40년 넘게 보관하라는 걸 보면... 그러니까 그 금고가, 미래로 통하는 문인 셈이지, 내 생각은 그래."

"그런데, 이 시계는 왜?"

"그러게? 이건 미래로 전해질 물건이 아니었나?"


민수는 점점 호기심이 발동했다.

자신을 이용만 해 먹고 버린 놈들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어서 였을까, 미온적 이었던 태도는 어느새 사라지고, 점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형, 여기 차 키도 있는 데요.”

"어, 그렇구나."

"그럼 차는 어디에 있을까요? 혹시 중식당에?"

"음... 사건이 일어난 중식당은 아닐 거야, 미리 자네 눈에 띄어서, 좋을 게 없으니까... 쓰읍~ 식당 근처에 꽤 큰 공영주차장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자네를 따라다니다, 잠시 놓쳤을 때 봤어, 식당에 가는 줄 알았다면, 거기에 차를 대지 않았을까?"

"어! 공영주차장이요?"

"그래."

"실은 저도 거기에 차를 대놓았어요."

"어! 거봐, 그 녀석도 분명 거기에 차를 세웠을 거야."

"맞아요.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럼 어서 가보시죠."

"그래, 어서 한번 가보자구."


두 사람은 조각난 단서들을 모으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노인이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했고, 조수석에 탄 민수는 기억을 더듬어 어렵지 않게 주차장을 찾아냈다.

철골 구조로 된 3층짜리 주차장이었다.

차들이 드나들 때마다 시끄러운 철제 뒤틀림 소리가 "쾅쾅" 나는 그런 곳이었다.

중식당에서 2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니, 식당에 가기 위해 요금을 내더라도, 주차를 하기에는 안성맞춤 이었다.


"끼익~"

"자, 다 왔구나, 그럼 어서 그 놈 차부터 찾아보자고, 분명 이곳에 차를 주차했을 거야. 아! 니 차도 여기 있다고 했지?”

"네, 근데 내 차는 어디다 놨더라?"

"차를 발견하더라도 절대 건드리면 안돼, 그쯤은 알고 있지?"

"하~ 걱정하지 마세요. 차 키도 없는데요 뭐."


민수는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있었으니, 차를 찾는 일은 미뤄둬야 했으나, 뽑은지 얼마 되지 않은 애마가, 눈에 밟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에서 내린 노인은, 리모컨만 계속 눌러대며, 놈의 차를 찾는 일에 열심이었는데,


"삐 빅~"

"아이씨, 깜짝이야!"

“어~ 거기 있었구나!"


자신의 차를, 은근히 둘러보고 있던 민수의 뒤편에서, 갑자기 비상등을 반짝이며 삐빅대는 소리가 났다.

녀석은 대범하게도, 민수의 차 바로 뒤에 주차를 했었나 보다.


"뭐야, 이 자식!"


그렇게 깜짝 놀란 민수가 민망해 하는 사이, 후다닥 달려온 노인은 차부터 살펴봤다.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 글러브 박스도 열어보고, 썬바이저도 내려보며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았으니, 입을 쭉 내밀고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녀석 지갑에 주민등록증도 없었지?"

"네, 없었어요."

"휴~ 그래."


그때 차안에서 나뒹구는 쓰레기들이 노인의 눈에 거슬렸다.

그중에는 영수증들도 보였다.

소주와 라면 등, 생필품들을 샀었는지, 슈퍼에서 받은 것 같았다.

그런데 가장 오래된 영수증에 찍혀 있는 날짜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것을 보면, 속단할 순 없었지만, 녀석이 과거로 온 지는,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았다.

적어도 노인의 생각에는 그랬다.


"민수야, 요기 영수증에 형제슈퍼라고 쓰여 있는데, 혹시 주소를 알 수 있을까?"

"슈퍼 이름만 가지고요? 그걸로 당장 주소까지 알아내는 건, 좀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겠지?"

"어, 잠시만요. 이건 뭐지?"


꼬깃꼬깃 구겨져, 조수석 문틈 수납 공간에 처박혀 있는 하얀 봉지, 민수의 눈에 이제 그런 봉지들도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쓰레기들에서 단서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혹시?"

"바스락~ 바스락~"


봉지를 꺼내 펼쳐보자, 형제슈퍼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었고, 슈퍼 이름 밑으로는 전화번호도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그러니 전화를 걸어 주소는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봉천동이라는 대요. 어서 출발하시죠."

"민수야, 그럼 이 차를 타고 가보자, 이제 이 차가 니 차니까, 그게 좋을 것 같다."

"이 차로요?"

"그래, 어서 이리 와서, 니가 운전해."

"네 뭐, 그러시죠."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노인의 제안으로 운전석에 앉게 된 민수는, 차 시동을 걸어봤다.

겔겔 거리기는 했으나, 다행이 시동은 한번에 걸렸다.


"부르릉~"

"좋아, 일발시동! 그럼 어서 출발하자."

"네."


그렇게 두 사람은 그 차를 몰고 봉천동으로 향했다.


[봉천동]


오랜만에 봉천동을 찾은 민수는, 골목골목을 조금 헤매다, 기억을 떠올려 마침내 목적지인 형제슈퍼 간판을 찾아냈다.


"저기 같은데요?"

"그래 드디어 찾았구나, 휴~ 이 동네 골목이 복잡해서, 주소를 알아도 찾는 게 쉽지 않네."


슈퍼는 찾았으나, 여기서 부터는 다시 백지상태였으니, 민수는 노인의 얼굴만 바보같이 쳐다봤다.


"이제 어떡하죠?"

"뭘 어떡해, 어서 내려."


그러나 노인은 안전벨트를 풀며 차에서 내릴 준비를 서둘렀고, 민수에게 대번에 지시도 내리는 게, 계획이 있는 듯 보였다.


"당연히 슈퍼부터 가봐야지, 잘하면 너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거야."

"저를요?"

"그래, 너는 김민수가 아니라, 죽은 그 녀석이니까, 영수증들로 볼 때, 슈퍼에 꽤나 자주 들렀었던 단골이라고."

"아!"

"그러니까 삐죽대지 말고 들어가 봐, 나는 여기서 기다릴게."


민수는 슈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자신을 봐 달라는 듯이, 목을 쭉 빼고 큰소리로 인사를 하자, 슈퍼 주인은 대번에 민수를 알아봤다.


"응, 총각 왔어?"

"어? 저를 아세요?"


그러나 반응은 영 뜨뜨미지근했는데, 살가운 사이는 아닌 게 확실해 보였고, 무안해 하는 표정까지 지어 보였으니, 외상값이 있거나, 사고를 친 적이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뭐라고?"


주인은 민수를 다시 훑어봤다.


"하하하~ 그러니까, 혹시 제가 누군지 아시냐구요? 그냥 퀴즈 같은 건데..."


당황한 주인은 한발 물러서며 대답했다.


"자네, 가끔 와서 라면이랑 소주 사가는 총각 아니야, 거참 오늘 따라 왜 그래?"

"흐흐흐~ 정답, 네 맞아요. 근데 혹시, 제가 어디에 사는지도 아시나요?"

"뭐?"


연이은 민수의 질문이 황당했는지, 슈퍼 주인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쯧~ 이 사람 오늘도 엄청 마셨나 보구만, 저기 빌라에 살잖아, 설마 몇 호까지 맞추라는 건 아니지? 바쁘니까 살 거 없으면, 어서 들어가 봐."

"하하~ 그게 마지막 문제였는데, 제가 몇 호에 살까요?”

"이 사람이 장난치나? 총각이 몇 호에 사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계속되는 이상한 질문에, 이제는 슈퍼 주인도 짜증 섞인 말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하하~ 농담이에요. 농담."


민수는 농담이라 둘러대며 슈퍼에서 그냥 나오려 하다, 따가운 눈초리에 서둘러 껌 한 통을 집어 들고, 계산대 위에 내밀었다.


“띡~”

"별 실없는 사람 다 보겠네."


미친놈 취급을 받으며 나왔지만, 어쨌든 빌라를 알아내는 것 까지는 성공했다.

그렇게 머리를 긁적이며, 껌 한 통을 들고 있던 민수에게, 노인은 질문부터 했다.


"뭐래? 너를 알아보데?"

"내 뭐, 알아보긴 하더라구요."

"그래, 그럼 집은?"

"저기 보이는 빌라에 산다는데, 몇 호까지는 모르신대요."

"응 그래, 어쨌든 수고했다."


슈퍼를 나온 민수는, 창피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으나, 그딴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 노인은 서둘러 차에 올랐다.


"뭐해? 어서 타."

"아우~ 쪽팔려."


그 녀석이 살았다는 빌라는, 슈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러나 도착해 보니,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크지 않은 건물 임에도, 세대수가 장난이 아니었다.

차 키에 함께 매달려 있는 열쇠가, 빌라의 열쇠 같기는 했지만, 일일이 모두 열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 여기가 그 놈 집인 건 확실한데..."

"음~ 어딜까? 문을 일일이 다 열어볼 수도 없고, 여기가 맞다면 미션 노트도, 분명 이 집에 있을 텐데."


그 말을 들은 민수는, 그제서야 자신의 경험도 떠올렸다.


"아! 미션 노트, 그것 때문에 집까지 찾아오신 거군요. 저도 처음 온 날부터, 미션들을 잊어 먹지 않으려고 매일 쓰곤 했어요."

"그래, 그 노트를 찾아내서, 다음 미션이 뭔지 알아내야지, 아니면 내가 왜, 그 녀석 집을 찾으려고 이 고생을 하고 있겠냐, 이놈아!"

"아!"


하지만 두 사람은, 그 녀석의 집을 코앞에 두고 서도,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민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더 이상은 없어, 지루한 시간만 흘려보냈고, 그러니 담배 생각이 간절해진 민수가, 차문을 열며 말했다.


"김형, 담배나 한 대 피우시죠."

"어, 그럴까."

"휴~"

"근데 이 녀석은 인간관계가 어땠길래, 슈퍼 아저씨 말고는 알아보는 사람이 없지? 우리 동네에 가면, 나를 다들 알아보시는데, 이 녀석은 평소에 어떻게 하고 다닌 거야? 이사를 왔나?"

"음... 그래 어쩌면···."


노인은 조금 전부터 무언가 집히는 점들이 있었지만,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 민수에게 말을 해주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쯤 되니 점점 확신이 서기 시작했는데, 그때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투덜대고 있는 민수를 흘겨보는 게 아닌가.

이내 까칠한 말투로 말을 걸어왔다.


"이봐요 아저씨! 내가 우리집 앞에 차 대지 말라고 했죠?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말이야, 왜 본인 집 놔두고, 맨날 남의 집 대문 앞에 차를 대는 거야?"


처음 보는 아주머니의 호통에, 민수는 적잖이 당황했으나, 그 녀석의 집을 알고 있는 듯한 말투에 서둘러 질문부터 '툭' 던져봤다.


"그럼 제가 어디 사는지 아세요?"

"어머어머~ 뭐야? 이 사람, 지금 시비 거는 거야 뭐야?"

"아니 아니, 진짜 생각이 안 나서 그래요."

"어머 뭐야 정말? 아저씨, 아저씨는 저기 빌라 지하 방에 살잖아. 얼굴만 번지르르 해가지고, 반지하에 살면서, 차가 웬 말이야 차가."


아주머니는 빌라의 반지하층을 가리켰다.


"정말 별꼴이야!"

"어쨌든 고오맙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여기에 차 안 댈 게요."

"한 번만 더 여기다 차 대 봐라, 진짜 가만히 안 있어!"


아주머니는 한 번 더 호통을 치더니, 씩씩대며 돌아섰지만, 노인과 민수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눈을 맞추더니 서둘러 빌라로 뛰어 들어 갔고, 노인은 다시 민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빨리 열어봐!"


반지하층에는 두 개의 현관 밖에 없어, 50프로의 확률이었으니, 오랫동안 좀이 쑤셨던 노인이 서두를 만도 했다.


"철컥~"


그때 열쇠가 돌아가며, 철컥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막상 경쾌하게 문까지 열려주자, 동시에 불안한 마음도 들었는데, 노인은 주춤하며 민수에게 말했다.


"조심해! 누가 있을 수도 있어."

"끼익~"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요? 윽~"


어두운 방 안에는 컵라면 용기들과, 소주병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언제 청소를 하고 안 했는지, 쾌쾌한 냄새가 고약하게 진동했다.


"으~ 이 자식은, 치우지도 않고 살았나?"

"으~ 그러게, 어쨌든 빨리 노트부터 찾아봐."


두 사람은 황급히, 온 집안을 이 잡듯 뒤져 노트를 찾아봤지만, 집안 어디에서도 노트 같은 것은 나오지 않았다.


"휴~ 더 찾을 것도 없어요. 코딱지 만한 방구석에, 가구도 없어서 어디 숨길 데도 없는데, 이 자식은 노트를 어디다 둔 거야?"

"딸깍~"


그때 갑자기 방 안이 환하게 밝아졌다.

민수가 투덜대는 사이 스위치를 찾았는지, 노인이 불을 켜서였다.

지하라 어두웠었지만 불이 켜지자 금세 환해졌다.


"에이~ 진작에 불부터 킬 걸."

"민수야 저것 봐!"


그때 노인은 방 벽 한구석을 가리켰고, 그러자 민수의 눈이 동그랗게 커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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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죽은 자의 미션 33화 23.06.16 85 1 13쪽
33 죽은 자의 미션 32화 23.06.15 36 1 12쪽
32 죽은 자의 미션 31화 23.06.14 37 1 12쪽
31 죽은 자의 미션 30화 23.06.13 40 0 12쪽
30 죽은 자의 미션 29화 23.06.12 52 0 13쪽
29 죽은 자의 미션 28화 23.06.10 76 2 12쪽
28 죽은 자의 미션 27화 23.06.09 78 2 12쪽
» 죽은 자의 미션 26화 23.06.08 88 1 14쪽
26 버림받은 존재 25화 23.06.07 92 2 12쪽
25 버림받은 존재 24화 23.06.07 110 2 14쪽
24 세 번째 미션 23화 23.06.05 150 2 12쪽
23 세 번째 미션 22화 23.06.03 131 1 13쪽
22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 21화 23.06.02 177 3 12쪽
21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 20화 23.06.01 146 3 13쪽
20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 19화 23.05.31 174 4 12쪽
19 두 번째 미션 18화 23.05.30 175 4 12쪽
18 두 번째 미션 17화 23.05.29 180 5 11쪽
17 두 번째 미션 16화 23.05.27 188 5 11쪽
16 두 번째 미션 15화 23.05.26 214 5 12쪽
15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14화 23.05.25 220 5 12쪽
14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13화 +2 23.05.24 272 7 13쪽
13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12화 23.05.23 266 4 13쪽
12 과거로 보내진 이유 11화 +2 23.05.22 272 6 12쪽
11 과거로 보내진 이유 10화 +2 23.05.20 283 7 12쪽
10 과거로 보내진 이유 9화 23.05.19 299 7 11쪽
9 과거로 보내진 이유 8화 23.05.18 325 7 12쪽
8 과거로 보내진 이유 7화 +2 23.05.17 373 5 13쪽
7 과거로 보내진 이유 6화 +2 23.05.16 432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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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시 세상 속으로 4화 23.05.13 462 15 13쪽
4 다시 세상 속으로 3화 23.05.12 52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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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시 세상 속으로 1화 +4 23.05.10 819 18 13쪽
1 [프롤로그] +2 23.05.10 898 1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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