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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님의 서재입니다.

미래에서 온 인생 2회차 빌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동네서점
그림/삽화
김주보
작품등록일 :
2023.05.10 12:27
최근연재일 :
2023.06.16 14:09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8,514
추천수 :
189
글자수 :
186,803

작성
23.05.12 13:55
조회
521
추천
13
글자
14쪽

다시 세상 속으로 3화

DUMMY

"쿵~"

"으악~"


그러나 민수는 갑작스럽게 안긴 현지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결국에는 현지를 안은 채 바닥에 벌러덩 쓰러져 버렸다. 민수보다 3살이나 더 많아 한창 꽃을 핀 현지의 발육 상태가, 역시 14살짜리 민수에게는 버거웠나 보다.


"야! 갑자기 뛰어내리면 어떡해! 아이고~ 엉덩이야!"


좋아하는 여자에게 깔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민수의 입에서는 당장에 까칠한 목소리가 튀어나왔지만, 그때 자신의 가슴에 맞닿은 현지의 풍만한 가슴도 느껴졌다.


"어?"


그러자 인상을 쓰고 있던 민수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당황한 표정까지 지어보였으니, 그런 민수를 내려다보며 어색한 기류를 느낀 현지도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어머! 야 김민수! 남자가 이렇게 힘이 없어서 어디다 쓰겠어? 으이구~"


어느새 두 사람 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현지가 옷을 탈탈 털며 한바탕 쏘아붙이자, 금세 어색한 상황도 사그라들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더니, 지가 뛰어내리고 나한테 짜증이야!"

"야! 김민수, 너 계속 궁시렁거릴 거야? 근데 너는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서둘러 화재를 돌린 현지는 투덜거리면서도 민수와 함께 벤치에 앉았다. 민수도 바닥에 떨어뜨린 노트를 다시 집어 들었고, 흙먼지를 탈탈 털어내며 찢어지거나 상한데가 없는지도 둘러봤다.


"탁 탁~"

"뭐하고 있는지 보면 모르냐! 너 때문에 이게 뭐야? 그건 그렇고 너는 도대체 이 시간까지 어디서 놀다가 몰래 들어오는 거야? 원장님이 아시면 넌 또 죽었어!"


그때 현지가 다가와 어릴 때처럼 민수의 노트에 관심을 보였다.


"뭐야? 또 낙서하고 있었던 거야? 어디 한번 봐봐! 어?"


민수의 노트를 빼앗아 펼쳐 본 현지는 노트 속에 자신과 똑같이 닮은 여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자, 웃음기가 사라진 채로, 사뭇 진지하게 그림 속 여자의 얼굴을 유심히도 바라보았다.


"이 여자, 나랑 정말 많이 닮았다!"


그 그림 속 여자는 민수가 어려서부터 그려온 여자라는 것을 현지 또한 잘 알고 있었지만, 어느새 그림 속 여자와 자신의 모습이 똑같이 닮아있자 예전처럼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닮기는 뭐가 닮아, 이 여자가 훨씬 이쁜데!


민수는 황급히 공책을 빼았으며 말했다.


"하여튼 이쁜 여자만 보면 자기랑 닮았대!"

"뭐?"


민수도 자신이 그려온 여자의 얼굴이 현지와 닮았다는 것을 얼마 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그저 비슷한 사람이라 여기며 닮지 않았다고 딱 짤라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어서 들어가! 내일 니 생일인데 또 혼나지 말고!"

"어! 내 생일도 기억하고 있었어?"


생일을 들먹이며 관심을 돌렸다. 조금한 상자도 하나 내밀며 말했다.


"자! 나는 내일도 새벽부터 나가야 하니까, 오늘 만난 김에 줄게, 생일 선물이야!"

"응? 이게 뭐야?"


현지가 작은 상자를 열어보니, 상자 안에는 반돈 정도 돼 보이는 얇은 14k 실반지가 들어 있었다.


"민수야..."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더 좋은 거 해줄 게!"

"하하~ 쪼끔한게 누나 선물도 사올 줄 알고 기특하네!"


순간 현지는 민수의 목에 팔을 걸어 끌어당기더니, 머리를 마구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이고 우리 민수~"


그러자 인상을 찌푸린 민수가 고개를 빼내 보려 했지만, 자신보다 성장이 빨랐던 현지가 더욱 밀착해 감싸 안으니 힘을 못 이겨 빼내지 못했고, 결국에는 질색하며 말했다.


"아 정말 이러지 말라고!"

"우리 민수 가만히 있어! 누나가 이뻐서 그러는 거니까!"


현지는 그럴수록 멈추지 않고 아예 양손으로 민수의 헤어스타일을 망가트려 버렸다.


"아~ 정말~"


민수가 간신히 머리를 빼내는 그 순간, 현지는 민수의 양쪽볼을 두 손으로 꼭 잡았다. 자신의 입술을 민수의 볼에 가져간 현지는 가볍게 뽀뽀를 "쪽" 하고 해주었는데.



"윽, 뭐야? 왜 이래?"

"고마워 민수야."


당황한 민수의 얼굴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현지는 이내 부끄러운 소녀의 표정을 하더니 돌아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민수야 잘 자~"

'현지야......'


그렇게 현지는 보육원 생활관으로 뛰어 들어가 버렸지만, 민수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조금 전 현지의 표정과 입술 감촉을 떠올리며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새벽]


신문배달을 하기위해 새벽부터 일어난 민수가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오자, 보육원에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이들 말로는 어제 밤에 분명히 들어왔었다는데, 오늘 새벽에 보니 편지만 남겨둔 채 사라졌어요."


상기된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계신 원장님은 무슨 큰일이라도 났는지 심각한 표정을 하고 계셨고, 다른 선생님들도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며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지?'


일을 하러 나가야 했던 민수는 현관 옆 사무실에서 통화중인 원장님에게 눈인사만 남기고 보육원을 나서려 했지만, 신발을 신는 동안 의도하지 않게 통화 내용을 듣게 되었다.


"네 편지를 써놓고 나간 걸 보면, 돌아올 생각이 아닌 것 같아서요! 네 네!"


민수가 듣기에 원장님의 통화 내용은 누군가가 보육원을 무단으로 이탈한 상황처럼 들렸다.


'누구지?'


그때 원장님의 입에서 현지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네! 현지라는 여학생이에요. 올해 17살 이구요."


신발을 신던 민수는 깜짝 놀라 다시 신발을 내팽개치듯 벗고 사무실로 뛰어들어갔다.


"벌컥~"

"원장님 현지가 왜요?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원장님은 급히 수화기를 손으로 막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민수에게 말했다.


"민수야, 현지가 없어졌어! 편지를 써놓은 걸 보면 보육원을 나간 것 같아!"


원장님의 말에 민수는 후다닥 신발을 다시 신었고, 그 후에는 무작정 보육원을 뛰쳐나왔다. 냅다 달려 동네 한바퀴를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역시 현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으니, 그제서야 생각이란 것을 해보았다. 생각···


'그래 편지까지 써놓고 나갔는데 동네에 있을 리가 없지!'


순간 민수는 보육원에서 2키로가량 떨어진 시외버스 터미널을 떠올렸고, 또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현지야 왜 보육원을 나간 거야? 분명 어제 까지만 해도 아무 말 없었잖아!'


쏜살같이 터미널로 달려온 민수는 사람들 속에서 현지를 찾았다.


"헉 헉~"


'현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왜 나한테까지 아무 말도 없이 떠나려는 거지?'


사람들 속에서도 현지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던 민수는 다급히 매표소 쪽으로 달려가 줄을 선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갔다.


"어머! 학생! 뭐 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민수는 또 다급히 매표소 직원에게 물었다.


"저, 서울로 가는 버스 혹시 출발했나요!"

"네 조금전에 출발했는데..."


현지가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탄 것 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어림짐작으로 서울을 떠올린 민수는, 출발했다는 직원의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렇게 놓치고 마는 건가? 왜지? 왜 말도 없이...'


그때 매표소와 조금 떨어진 기둥 뒤에서 민수를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지였는데.


'민수야 미안해, 나중에 다시 만나......'


민수의 생각과 달리 대전으로 가는 버스표를 손에 든 현지는, 민수의 눈을 피해 조용히 버스에 올랐다.


"부아앙~"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자신을 찾는 민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현지는 주르륵 한줄기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은 앞으로 험난할 현지의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민수야 안녕.'


[3년 후]


민수는 현지가 사라진 후에도 방황을 하거나 찾아다니기 보다는, 더욱더 열심히 일을 해 계획한 돈을 모으는데 집중했다. 결국 3년만에 목표한 3500만원을 다 모았고, 그사이 어느덧 17살이 되어, 고등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지만, 역시 고등학교에는 진학하지 않았다.오늘도 3년동안 일했던 공장에 어김없이 출근했는데, 평소 작업장으로 직행했던 것 과는 다르게, 오늘은 공장 한 켠에 자리한 작은 사무실로 들어선다.


"철컥~"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자 담배를 태우며 라디오를 듣고 있던 사장님은 작업장으로 가지 않고 자신을 찾아온 민수를 의아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어? 민수야! 무슨 일이니?"

"사장님, 사직서입니다! 사정이 생겨서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사직서?"


사직서란 말을 들은 사장님은 라디오를 끄더니 자세를 고쳐 앉았고, 잠시 민수를 빤히 바라본 후, 민수에게 받은 사직서도 대충 훑어보았다.


"음~ 왜? 돈이 적어서 그만두는 거냐?"

"그런 건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래, 그래도 나름 성인 월급 비슷하게 준다고 줬는데 섭섭하구나..."


그때 사장님이 먼저 손을 내밀며 민수에게 악수를 청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는지 쿨하게.

그러자 민수도 공손히 두손으로 맞잡았다.


"잘 지내고 또 힘든 일 있으면 다시 와도 된다, 그럼 가봐라!"

"네 사장님 그럼 안녕히 계세요."


성실하게 일하던 민수가 그만 두자, 사장님과 동료들은 서운해했지만, 그렇다고 앞날이 창창한 민수를 잡아두려 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공장을 그만둔 민수는 며칠 후 보육원마저 나와 버렸는데, 그 후에는 오늘만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그동안 모은 적금통장을 가지고, 지체없이 시내에 위치한 은행으로 향했다.


"띵 동~"

"다음 고객님."


민수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창구로 다가가 은행원에게 통장을 내밀었다.


"여기..."

"아, 적금이 만기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통장을 확인한 은행원이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그 순간...


"그 돈 전부 달러로 바꿀 수 있을까요?"


민수가 의외의 말을 내뱉었다.


"네?"


은행원은 민수의 말을 정확히 들었음에도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다시 한번 물었다.


"전부 달러로요?"

"네 전부 달러로 부탁드립니다!"


해외도 한번 가본 적 없어 보이는 소년이 거금을 달러로 바꿔 달라 하니, 은행원은 당연히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만요!"


잠시 자리를 비운 은행원은 자신보다 직급이 높아 보이는 남자 직원과 한참을 수근거렸지만, 결국에는 달러뭉치들을 가져와 민수에게 건넸다. 돈을 건내면서도 은행원은 끝까지 의아하단 눈빛으로 민수를 바라봤는데, 얼마나 심하게 쳐다보는지 민수의 얼굴이 따가울 지경이었다.


"총 삼천오백만원 모두 달러로 바꿔드렸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달러로 전재산을 바꾼 민수는 따가운 시선 따윈 아란 곳 하지 않고, 돈을 챙겨 은행문을 나섰다. 그후 그동안 살던 동네에서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날은 민수가 나타나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1997년 1월 11일' 민수가 17살이 되던 해였다.



[몇달 후 TV뉴스]


"정부가 결국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사실상의 국가 부도 사태입니다!"


"또 벌어지고 말았구나!"


민수가 사라지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 나라는 IMF상황에 빠졌다. 97년 초부터 삐걱대던 국가 경제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자 하루 아침에 곤두박질 쳤고, 그와 동시에 달러 환율도 빠르게 치솟았다. 그때 민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서둘러 달러를 원화로 바꿨다. 덕분에 재산은 3배가까이 늘어났지만 마냥 좋아할 수 만도 없었는데, 기업들의 부도 사테가 연일 이어져, 실업자들이 길거리에 넘쳐났으니 그럴 만도 했다.



98년[대전은행]


달러 환율이 치솟고 얼마 후, (98년 1월 말) 자취를 감추고 있던 민수가 대전시내 한 은행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또각 또각"


머리에 한껏 힘을 준 민수는 검은 정장을 멀끔히 차려 입었는데, 그 모습은 전과 달리 성숙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것 좀 부탁드립니다."


민수가 작성한 출금표와 신분증을 은행원에게 건네자, 은행원은 다시 한번 출금할 액수를 확인했다.


"현금으로 7천만원 출금 맞으세요?"

"네 7천만원 모두 현금으로 부탁합니다!"


신분증을 확인한 은행원은 민수의 얼굴과 행색을 다시 한번 훑어 보았지만, 멀끔하게 차려 입은 옷차림 때문인지, 적금을 달러로 바꾸러 갔을 때와는 그 눈빛부터가 달랐다.


"음......"


민수의 나이는 이제 고작 ‘18살’이었지만, 어려서부터 일을 해서 그런지,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나 옷차림에서 나오는 포스가 20대 중반의 직장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인지 은행원은 민수의 말에 순순히 잘도 따라주더라.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잠시 후 은행원은 만원짜리 돈뭉치 한아름을 가지고 나와 민수의 앞에 툭 내려놓더니, 개수를 한번 더 세아린 후 건넸다.


"현금 7천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민수는 준비해간 가방을 열어 현금을 모두 담았고, 그 후에는 홀연히 은행문을 나섰다.



[사창가]


며칠 후 늦은 저녁 민수는 택시를 잡아타고 대전의 한 사창가로 향했다. 사창가 골목을 헤매며 여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민수에게 유혹하는 듯한 멘트들이 끊임없이 날아들었지만, 민수는 성욕 따위나 해소하러 온 것 같지는 않았다.


"오빠~ 잘생긴 오빠~ 나랑 연애 한 번 하고 가! 잘해줄게!"

"오빠 그러지 말고, 들어와서 커피 한잔만 하고 가."

"야 이 년아! 그래서 얼마라는 거야?"

"이 오빠야! 화대가 다 똑같지! 대신 서비스 잘해 줄게 일단 들어와 봐!"


골목에는 술에 취한 남자들이 여자들과 실랑이를 하고 있었고, 그럴수록 쇼윈도 안 야한 옷을 입은 여자들의 호객행위는 더욱 끈적하게 이어졌다.


"오빠 놀다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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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죽은 자의 미션 33화 23.06.16 82 1 13쪽
33 죽은 자의 미션 32화 23.06.15 29 1 12쪽
32 죽은 자의 미션 31화 23.06.14 35 1 12쪽
31 죽은 자의 미션 30화 23.06.13 36 0 12쪽
30 죽은 자의 미션 29화 23.06.12 50 0 13쪽
29 죽은 자의 미션 28화 23.06.10 71 2 12쪽
28 죽은 자의 미션 27화 23.06.09 73 2 12쪽
27 죽은 자의 미션 26화 23.06.08 83 1 14쪽
26 버림받은 존재 25화 23.06.07 87 2 12쪽
25 버림받은 존재 24화 23.06.07 106 2 14쪽
24 세 번째 미션 23화 23.06.05 147 2 12쪽
23 세 번째 미션 22화 23.06.03 126 1 13쪽
22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 21화 23.06.02 172 3 12쪽
21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 20화 23.06.01 142 3 13쪽
20 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 19화 23.05.31 169 4 12쪽
19 두 번째 미션 18화 23.05.30 168 4 12쪽
18 두 번째 미션 17화 23.05.29 176 5 11쪽
17 두 번째 미션 16화 23.05.27 182 5 11쪽
16 두 번째 미션 15화 23.05.26 207 5 12쪽
15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14화 23.05.25 212 5 12쪽
14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13화 +2 23.05.24 261 7 13쪽
13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까... 12화 23.05.23 255 4 13쪽
12 과거로 보내진 이유 11화 +2 23.05.22 265 6 12쪽
11 과거로 보내진 이유 10화 +2 23.05.20 276 7 12쪽
10 과거로 보내진 이유 9화 23.05.19 289 7 11쪽
9 과거로 보내진 이유 8화 23.05.18 315 7 12쪽
8 과거로 보내진 이유 7화 +2 23.05.17 361 5 13쪽
7 과거로 보내진 이유 6화 +2 23.05.16 424 9 13쪽
6 다시 세상 속으로 5화 23.05.15 444 12 13쪽
5 다시 세상 속으로 4화 23.05.13 453 15 13쪽
» 다시 세상 속으로 3화 23.05.12 522 13 14쪽
3 다시 세상 속으로 2화 +2 23.05.11 614 14 13쪽
2 다시 세상 속으로 1화 +4 23.05.10 805 18 13쪽
1 [프롤로그] +2 23.05.10 876 1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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