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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직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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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디
작품등록일 :
2017.12.04 03:58
최근연재일 :
2018.01.25 02:1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5,127
추천수 :
17
글자수 :
92,179

작성
18.01.2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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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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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0장 - 결전 (4)

DUMMY

근원지에 돌입한 마르시스와 실데는 전투의 흔적을 뒤쫓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전투가 격렬했던것 같은데?"


"불길한 느낌이 나는데 다들 잘 버텨줬으면 좋겠네."


요새 내부에 지어져있는 건물들 이곳 저곳에 전투의 흔적이 강렬하게 남아있어 마르시스와 실데는 쉽게 따라 갈 수 있었다. 실데는 점점 요새 하부로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근원지 앞 전투는 양자 택일의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저 전투만 이어진다면 현우가 이끌고 있는 전력 역시 승산이 있었으나 머리 위에서 뉴던의 마법진이 계속해서 완성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다. 완성되는 것을 방해한다면 전력이 분산되어 역으로 당할 공산이 높았다.


'이걸 어떻게 하지?'


현우는 날아오는 화살을 피해 더 높게 올라가는 뉴던을 보며 고심했다. 마족들을 지휘 하는 것 역시 포기하고 마법진에 매진하겠다는 듯이 천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보았다.


"현우, 더는 화살이 닿을거 같지 않아!"


미사르는 거대한 장궁의 시위에 화살을 당겨 쏘아보지만, 이미 사정거리 이상으로 벗어나 있는 뉴던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현우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이 딱히 명령하지 않더라도 다른 지휘관들을 통해 전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며 몸에 둘러져 있는 정령들에 힘을 가했다. 오래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보기만 해도 두렵고 위협이 되는 요소는 약간의 희생이 있어도 빠르게 처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현우의 움직임을 가속시키는 망토가 되었던 바람의 정령에서 자그마한 폭풍이 일어났다. 폭풍은 가볍게 현우를 공중으로 띄어올렸다. 정령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자 현우는 곧장 뉴던을 향해 다가 갈 수 있었다.


"뭐 이런?!"


화살을 피해 저 높은곳에서 주문을 이어서 외고 있었던 뉴던은 마법진을 피해 길게 순회하여 오는 현우를 보며 기겁했다. 현우는 그런 뉴던의 얼굴을 보며 기세좋게 웃었다. 오른손에서 붉은 화염이 솟아 올랐다.


"저기에서 전투가 이어지는것 같은데."


마르시스는 동일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마족 병사들을 보며 가르켰다. 둘은 골목에서 고개를 내밀고 근원지 방향으로 바라보았다.


"와 저정도 면 성문 보다 큰거 아닌가?"


"저 안에 그 검은 줄기의 근원이 있다는 거지?"


근원지로 가는 것을 막고 있는 문을 보며 마르시스와 실데는 각자의 의문을 담았다. 하지만 허공에서 그려지는 반정도 완성된 마법진, 뉴던을 향해 돌격하는 누군가를 보며 마르시스는 깨달았다.


"저거 현우같은데?"


등에서 불어져 나오는 돌풍, 왼손과 오른속에 각각 얼음과 화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며 직접 상대했던 마르시스는 금방 현우임을 알아 챌 수 있었다.


"바로 가서 도와주는게 나을거 같지?"


실데는 마르시스를 보고 물었고, 마르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프로스국의 두 기사단장이 전투 한복판을 향해 돌입했다.


현우는 놀란 뉴던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뉴던은 그런 현우를 보지 않고 계속해서 주문을 외웠다. 무심한 뉴던의 반응에 현우는 조금 미심쩍게 생각하면서도 공격을 이었다.


- 팅!


화염에 감싸진 건틀릿이 뉴던 앞에 생성된 무형의 벽에 가로막혔다. 화염의 건틀릿을 거두고 얼음의 건틀릿으로 연타를 해봤음에도 마치 열리지 않는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것 같았다.


"현우! 마력의 흐름을 봐라!"


공격을 허용시키기 위해서 잠시 뒤로 후퇴한 현우는 밑에서 들려오는 마르시스의 목소리를 듣고 내려보았다. 마르시스는 앞에 있는 마족을 베어내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답은 나와있게 되있어!"


마르시스의 말을 들은 현우는 마력의 흐름에 신경을 썼다. 뉴던의 주변의 마력이 매우 밀도 있게 주변에 퍼져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공격을 시도하자 재차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우는 그 사이에 답을 찾아 낼 수 있었다.


'이거구나!'


뉴던 주변에 퍼져있던 밀도있는 마력이 현우가 공격할 때 순간적으로 공격지점에 뭉쳤다. 이전 모르트와의 대련에서 느꼈던 것을 다시금 생각해내었다. 현우가 신경써야할 것은 속도였다.


현우는 불의 정령과 물의 정령을 되돌려보낸 뒤 남은 마력을 바람의 정령에 전달했다. 바람의 정령은 현우의 바람에 응답했다. 먼저 뉴던에게 가볍게 공격을 시도했다. 뉴던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는 현우를 보고 코웃음을 쳤지만, 현우는 무시하고선 마력의 흐름에 집중했다.


'이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


뉴던의 코 앞에서 주먹이 전진하지 못하는 것을 보자마자 현우는 빠르게 뉴던의 배후로 돌았다. 뉴던은 당황하여 눈을 크게 떳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 퍽!


하늘에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그것은 마족 또한 매한가지인 이야기였다. 현우는 곧장 떨어지는 뉴던을 추격했다. 떨어지는 뉴던은 자신을 추격하는 현우를 보며 정신을 차렸다. 밑에서 강한 마력이 느껴졌다. 이전에 브레키에게서 이야기를 들었었던 마르시스라고 예상하며 곧장 도망치기 위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현우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현기증에 공중에 멈춰 섰다. 과다한 마력 소모의 영향이었다. 현우는 주변 건물 옥상에 내리앉아 미사르를 향해 외쳤다.


"마무리를 부탁해요!"


현우는 미사르에게 부탁한 채 천천히 옥상으로 부터 내려갔다. 미사르는 현우의 말을 듣고선 뉴던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가까이에서 요격할 생각이었다. 뉴던은 자신을 목표물로 활 시위를 당기는 미사르를 보며 완성된 주문을 외웠다.


- 펑!


허공에서 뉴던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 자리에 화살이 지나갔다. 미사르는 뉴던을 놓친 것을 속으로는 아쉬워 했지만 곧장 다른 마족들을 향해 활을 겨눴다. 아쉬울 수는 있으나 너무 사로잡혀있으면 안됬다. 근원지 앞은 전투가 진행되고 있는 한복판이었다.


그 시각, 요새의 밖에서 브레키를 상대하고 있던 모르트는 얼음의 장벽 마저 갈라지는것을 보고 감탄했다.


"아무리 마족의 힘을 받아들였다고 할지라도 기본기 역시 이전보다 강해진 것 같군."


얼음의 장벽은 기어코 무너지고야 말았고, 그 사이를 비집고 브레키가 모습을 들어냈다. 브레키의 붉어진 눈이 모르트를 바라보았다. 마족의 비술이 브레키의 정신마저 서서히 잠식하기 시작한 듯 벌린 입에서 침이 새어나왔다.


"...모...르트."


"내가 그 당시에 너를 제자로 받아들였다면 네가 그렇게까지 됬을까..."


모르트는 브레키의 입에서 나온 자신의 이름에 브레키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브레키는 마력에 의해 붉게 빛나는 거대한 도끼를 들고 달려들었다.


"너에 대한 존중은 내 전력을 통해 보여주도록 하지."


모르트의 양 옆에 불, 물, 땅, 바람의 상급 정령들이 도열했다. 모르트는 몸에서 빠져나가는 대량의 마력을 느끼면서 브레키를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연참대전 떨어지고 의욕이 떨어져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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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0장 - 결전 (3) 18.01.19 76 0 7쪽
26 10장 - 결전 (2) 18.01.17 86 0 7쪽
25 10장 - 결전 18.01.16 86 0 7쪽
24 9장 - 정령의 숲 18.01.15 98 0 7쪽
23 8장 - 브레키 (3) 18.01.13 93 0 7쪽
22 8장 - 브레키 (2) 18.01.12 102 0 8쪽
21 8장 - 브레키 18.01.11 91 0 7쪽
20 7장 - 북부 (4) 18.01.10 83 0 7쪽
19 7장 - 북부 (3) 18.01.09 100 1 7쪽
18 7장 - 북부 (2) 18.01.08 80 0 7쪽
17 7장 - 북부 18.01.06 109 0 7쪽
16 6장 - 마르시스 (2) 18.01.05 107 0 7쪽
15 6장 - 마르시스 18.01.04 139 1 7쪽
14 5장 - 듀라한 (3) 18.01.03 121 0 7쪽
13 5장 - 듀라한 (2) 18.01.02 109 0 7쪽
12 5장 - 듀라한 17.12.27 134 0 8쪽
11 4장 - 소문 (2) 17.12.25 182 0 7쪽
10 4장 - 소문 17.12.22 173 0 9쪽
9 3장 - 도시로 (4) 17.12.20 192 0 9쪽
8 3장 - 도시로 (3) 17.12.18 217 1 10쪽
7 3장 - 도시로 (2) 17.12.15 237 1 10쪽
6 3장 - 도시로 17.12.13 238 1 8쪽
5 2장 - 만남 (2) 17.12.11 387 1 10쪽
4 2장 - 만남 17.12.08 454 2 7쪽
3 1장 - 관리자 (2) 17.12.06 375 2 8쪽
2 1장 - 관리자 17.12.04 460 3 9쪽
1 파견직 수호자 - 프롤로그 17.12.04 540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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