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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직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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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디
작품등록일 :
2017.12.04 03:58
최근연재일 :
2018.01.25 02:1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5,132
추천수 :
17
글자수 :
92,179

작성
18.01.19 00:01
조회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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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0장 - 결전 (3)

DUMMY

마르시스는 한 번에 마력을 일소시켜 휴식을 위해 앉아있었다. 저 멀리 실데와 티스가 브레키를 상대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었으나 힘겨워 하는 것을 마르시스는 느낄 수 있었다.


대등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실데와 티스가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아마도 더 시간을 오래 끌고 가게 된다면 승리는 브레키가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마르시스는 자신의 검을 지팡이 삼아 일어났다.


“괜찮으십니까?”


약해진 순간에 다가올 기습을 막기 위해서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휘관이 물었다. 마르시스는 고개를 돌려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다시 한 번 남은 마력을 순환시켜 보았다. 평소 때와 비교했으면 큰 격차가 존재 했으나 셋이서 브레키를 상대하는 것이 이 멸망을 막아내는데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 가고 있어!”


마르시스의 목소리를 들은 실데와 티스는 조금씩 브레키와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브레키는 뒤로 조금 씩 빠지는 둘을 보면서 더욱더 공격 속도를 높였다. 티스는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며 브레키의 힘을 소모 시켰다.


티스의 단검이 푸르게 빛났다. 잠깐이지만 평소보다 배는 빠른 속도로 움직여 브레키의 옆구리를 찔렀다. 마력이 담긴 단검은 강철 같은 단단한 피부를 뚫어내었다. 하지만 티스는 단검을 회수하지는 못했다.


브레키가 도끼를 한손에 들고 빈 손으로 단검을 회수하려던 티스를 잡아서 들어올렸다. 도끼날을 티스에게 들이대는 것을 보며 실데가 외쳤다.


“그거 안 놔!”


실데는 타워실드를 든 채로 돌진했다. 마치 전차마냥 돌진한 그녀는 그대로 브레키에게 들이박았고 잠깐이나마 생긴 틈을 타 티스가 브레키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쥐새끼 같으니라고!”


브레키는 옆구리에 꽂혀있는 단검을 빼내며 소리쳤다. 단검이 빠진 옆구리에서는 피가 새어 나왔지만 빠르게 아물어 버렸다.


“녀석, 인간이길 포기했군.”


합류한 마르시스가 말했다. 이제 셋을 상대하게 된 브레키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의 눈이 붉게 충혈 됨과 동시에 그 큰 몸집이 더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정찰을 나간 바람의 정령이 현우에게 돌아왔다. 현우에게 검은 줄기의 근원지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현우는 정령이 알려준 요새 지하 중심부를 본능적으로 느끼며 군대의 선두로 나섰다.


“이쪽으로 가죠!”


근원지로 가는 경로를 다시금 되새긴 뒤 현우는 군대의 선두에서 경로를 따라 가기 시작했다. 지하로 따라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더욱더 강력한 마족들이 나오는 것을 보며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르시스가 부셨던 성문 같은 거대한 문을 마주했다.


문의 외벽에는 여러 문양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현우는 문양에 흐르는 불길한 기운의 마력을 보며 말했다.


“이 문 안이 목적지 입니다!”


현우는 저 문을 파괴할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공세를 지속하던 마족들이 한발 자국씩 물러나 접근하지 않고 둘러싸기 시작했다. 허공이 뒤틀리며 뉴던이 나타났다.


“브레키 이 멍청한놈 같으니라고! 벌써 코앞까지 내줬잖아! 역시 인간 출신은 못 믿겠어!”


뉴던은 브레키에 대한 짜증과 함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허공에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근원지까지 돌파하면서 적지 않은 수의 병사들이 죽었지만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마법진의 크기는 군대를 포함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마법진이었다.


군대의 가운데에 있던 미사르는 거대한 활을 들어 뉴던을 겨눠 발사했다. 화살은 천장에 가볍게 도달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날아갔지만 뉴던 앞에서 그대로 멈춰섰다. 뉴던은 화살을 그대로 날려버렸다.


현우는 뉴던이 화살을 막아내는 사이에 잠시나마 마법진이 만들어지는 것이 저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우는 뉴던의 마법진이 완성되는 것을 일순위로 두었다.


“궁수와 마법사들은 저 마족을 공격!”


“녀석들을 잡아먹어!”


뉴던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의 비를 보고 다른 마족들에게 명령했다. 신호로부터 둘러싸고 있던 마족들이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문을 열기 위해서는 이 곳을 사수해야만 했다.


*


모르트가 쉬지 않고 달려온 덕분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모르트는 더욱더 발걸음을 재촉할 수 밖에 없었다. 마르시스가 브레키에게 밀리고 있었다.


브레키가 눈이 붉게 빛나고 몸집이 더 커진 이후에는 티스와 실데는 상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다. 추운 북부 지방임에도 브레키의 몸에서 발산되는 열기가 얼마나 강렬한지 김이 펄펄 날 정도였다.


그 이후로 티스는 속도로서 상대하다가 일격을 허용한 이후에 기절해버렸고 실데 또한 몇 번의 공격을 허용한 이후에 타워 실드가 부러져서 티스를 데리고 후퇴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남은 것은 마르시스였다.


“큭, 완전한 상태였더라면!”


다시금 이어지는 브레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얼마나 힘이 강력한지 브레키의 공격을 막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뒤로 계속해서 밀려나고 있었다. 힘이 없는 상태여도 군에서 가장 강력한게 자신이었음으로 자신이 패퇴하게 되며 벌어질 사태에 대해 계속 되내어가며 버티기 시작했다.


“가자!”


모르트는 저멀리서 마르시스마저 밀리는 것을 확인하고 네 정령을 모두 소환했다. 쓸 수 있는 모든 마력을 써서 처리해야만 했다. 모르트는 브레키가 사용한 것이 마족의 비술임을 깨닫고선은 더더욱 합류에 신경을 썻다.


“마르시스! 뒤로 빠져라!”


마르시스는 들려오는 모르트의 목소리에 다시금 고갈된 마력을 짜내어 뒤로 회피했다. 그 직후 브레키를 감싸는 하나의 둥그런 암벽이 형성되었다.


“모르트 스승님!”


마르시스는 모르트를 보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모르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일단 마력을 회복하도록 해라, 저너석은 마족의 비술을 사용했어. 자신의 생명력을 갉아먹어 힘으로 전환하는 악독한 주술이지. 계속해서 시간을 끌어줄테니, 너희들은 안에 있는 현우를 도와주도록 해라! 티스는 두고 실데는 마르시스를 도와주도록 하고”


“예! 스승님!”


마르시스는 모르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실데가 답했다. 모르트는 바위벽이 조금씩 깨지는 것을 보면서 이번엔 얼음의 장벽을 세웠다. 모르트는 요새 안으로 달려가는 제자들을 바라보며 무운을 빌었다.


한편 근원지 앞 상황마저 점점 어려워져가고 있었다. 끝없이 밀려오는 마족 앞에서는 체력적으로 붙일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월요일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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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0장 - 결전 (4) 18.01.25 59 0 7쪽
» 10장 - 결전 (3) 18.01.19 77 0 7쪽
26 10장 - 결전 (2) 18.01.17 86 0 7쪽
25 10장 - 결전 18.01.16 86 0 7쪽
24 9장 - 정령의 숲 18.01.15 98 0 7쪽
23 8장 - 브레키 (3) 18.01.13 93 0 7쪽
22 8장 - 브레키 (2) 18.01.12 102 0 8쪽
21 8장 - 브레키 18.01.11 91 0 7쪽
20 7장 - 북부 (4) 18.01.10 83 0 7쪽
19 7장 - 북부 (3) 18.01.09 100 1 7쪽
18 7장 - 북부 (2) 18.01.08 81 0 7쪽
17 7장 - 북부 18.01.06 110 0 7쪽
16 6장 - 마르시스 (2) 18.01.05 107 0 7쪽
15 6장 - 마르시스 18.01.04 140 1 7쪽
14 5장 - 듀라한 (3) 18.01.03 121 0 7쪽
13 5장 - 듀라한 (2) 18.01.02 109 0 7쪽
12 5장 - 듀라한 17.12.27 134 0 8쪽
11 4장 - 소문 (2) 17.12.25 182 0 7쪽
10 4장 - 소문 17.12.22 173 0 9쪽
9 3장 - 도시로 (4) 17.12.20 192 0 9쪽
8 3장 - 도시로 (3) 17.12.18 217 1 10쪽
7 3장 - 도시로 (2) 17.12.15 237 1 10쪽
6 3장 - 도시로 17.12.13 238 1 8쪽
5 2장 - 만남 (2) 17.12.11 387 1 10쪽
4 2장 - 만남 17.12.08 454 2 7쪽
3 1장 - 관리자 (2) 17.12.06 375 2 8쪽
2 1장 - 관리자 17.12.04 460 3 9쪽
1 파견직 수호자 - 프롤로그 17.12.04 541 4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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