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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직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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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디
작품등록일 :
2017.12.04 03:58
최근연재일 :
2018.01.25 02:18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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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5
추천수 :
17
글자수 :
92,179

작성
18.01.0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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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7쪽

7장 - 북부 (3)

DUMMY

지휘관은 현우가 말한 초상화를 바라보고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 전사의 이름은 브레키라고 합니다. 정식으로 전투 방법을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자경단으로서 북부지역에 이름을 떨친 전사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족에게 잡혀 마족보다 더 강력한 상대가 버렸지만 말이지.”


실데가 지휘관 다음으로 설명을 이어서 했다.


“그는 우수한 전사였다. 브레키 특유의 전투법을 보기위해 기사단에서 초청을 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때 처음 봤었지. 덩치도 한 덩치를 했지만 거대한 도끼를 자유자제로 휘두르는 모습은 마치 거인 같은 위세를 보여줬었다.”


현우는 설명을 들으며 초상화 앞으로 가 자세히 보았다. 마치 현상수배서 같은 양식의 종이에 그려진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아마 북부자경단 소속의 시절의 얼굴이었는지 표효하고 있었으나 야성미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는 적이 된 이상 가장 성가신 존재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현재 전장에 나간 병사들의 말에 의하면 그가 마족들을 이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지요.”


“그가 마족들을 이끈다고? 차라리 고양이가 쥐들을 이끈다고 하는게 그럴싸하게 들리는군.”


티스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역시 브레키를 알고 있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최근 일어났던 마족들의 습격에서 간신히 살아나온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마족들 사이에 거대한 도끼를 든 사람이 한명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도 브레키를 알고 있기에 확신을 가지고 말했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온몸에 문신을 하고 있었다는 거지요.”


결국 모종의 방법에 의하여 브레키는 마족에게 끌려가 적의 수장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실데는 지휘관에게 물었다.


“어쨌든, 저희 역시 마르시스의 증원 요청에 따라 찾아온 것이니 저희가 이곳에서 할 일을 알려주시지요.”


실데의 말에 지휘관은 테이블 가운데에 펼쳐놓은 지도를 가르켰다. 북부의 산맥이 지도의 북쪽에 일자로 그려져 있었고 산맥 정상부의 중간중간마다 표식이 그려져 있었다.


그 밑으로는 집 모양 표시에 각각 X자로 그어져 있었다. 현우는 그 표시들이 마족의 남하 이후에 피신을 한 마을들 일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는 산맥 초입에 크고 길게 물결로 그어져 있었다. 전선이 자주 바뀌는지 여러 번 그어진 흔적이 지도에 남아있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산맥 쪽으로 올라와 있는 전선이 지금 현재 마르시스님께서 전선을 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편은 그와 반대로 밀리고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다른 밀리는 지역을 도와주면 된다는 것인가.”


티스의 말에 지휘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우는 다시 이동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다행이도 지휘관이 말하는 말은 현우의 예상과는 달랐다.


“지금 당장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르시스님은 아직 여러분이 이곳에 도착하셨는지 모르실 것이기 이곳 디체뉴에 다시 돌아오실 것입니다. 만나시고 나서 출발하시지요.”


그렇게 전황을 듣고 돌아온 현우는 숙소로 돌아왔다. 마르시스가 디체뉴로 오는 동안 남은 시간은 실데, 티스와의 연속된 대련 분이었다. 부족한 실전 경험은 최대한 많은 수련으로 대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행이 디체뉴로 도착한지 사흘째, 마르시스가 도착했다. 마르시스는 도착하자마자 일행이 있는 숙소로 들어왔다. 일행은 연속된 강행군에서도 매우 멀쩡한 모습을 보이는 마르시스를 보며 감탄했다.


“역시 마르시스다 그 종마와 같은 체력. 지금까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전투에 참여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지치질 않냐?”


“오랜만이다. 나야 뭐 예전부터 그랬었으니까. 신께서 주신 힘이니까 써먹어야지. 물론 정신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내가 쉬게 되면 어떻게 될 지는 뻔히 보이잖아?”


티스의 말에 마르시스는 어깨를 으쓱였다. 마르시스는 실데와 눈인사를 한 뒤에 현우를 바라보았다. 마르시스가 현우를 쳐다보자, 실데가 현우를 소개했다.


“현우는 새로운 모르트 스승님의 제자야. 스승님께서 신탁을 받아서 제자로 들어가게 된 것 같더라고. 물론 스승님께서 가르치신 기간이 엄청 짧아서 그렇게 까지 많이 배운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스승님께서는 만족하신거 같더라고.”


마르시스는 현우가 모르트의 제자라는 것에 한 번, 그 다음에 신탁이라는 단어에 두 번 놀랐다.


“전현우라고 합니다.”


“난 마르시스라고 한다. 실데와 티스에게 들어서 알겠지만 나는 신탁을 통해 수호자가 되었고. 이번 마족들의 침공을 저지하고 있는 역할을 맡고 있지. 스승님께 인정을 받은 실력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어.”


현우가 먼저 인사를 하자 마르시스도 마찬가지로 인사했다. 마르시스는 숙소를 한 번 둘러보더니 다시 문앞으로 돌아와 이야기 했다.


“그럭저럭 도착한 이후에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네. 아마 내일부터 내가 밀어놓은 전선을 유지시키는 것을 도와주게 될 것 같아. 앞으로 잘 부탁해. 현우는 신탁과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고 싶은게 많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지.”


마르시스는 그렇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선 숙소 밖으로 나갔다.


“이제는 진짜 마족을 상대하게 되는 걸?”


“혹시 마족은 어떻게 생겼는 지 알 수 있을까요?”


현우는 문뜩 떠오르는 것을 물어보았다. 현우가 엠트마을에서 마주쳤던 듀라한의 경우를 생각하더라도 게임에서 나왔던 것과 다른 점이 거의 없었다.


“마족과 인간을 분류 하는건 어렵지 않지. 일단 피부색이 인간들과는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 마족 사이에서도 종족이 있어서 고블린, 오크, 오우거 등등 많은 종족들이 있지. 그건 상대하다보면 차근차근 익힐 수 있을거야.”


현우는 티스의 설명을 들으며 확신을 할 수가 있었다. 현우가 살고있던 세상에 있던 게임과는 이 세계는 무언가 연결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현우는 그런건 나중에 어드민에게 묻기로 하고선 넘기기로 했다.


그 다음날 지휘관들에 의해 실데와 티스 그리고 현우는 각각 다른 지역을 배정을 받아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우가 위치한 장소는 산맥의 가장 멀리있는 끝자락이자 실데와 티스 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마족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그날 밤. 짐을 풀고 자고 있던 현우는 쇠를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밖은 쇠 종소리와 각종 병장기들이 부딫히고 있었고 숙소 밖은 불타고 있었다.


마족의 습격이었다.


작가의말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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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8장 - 브레키 18.01.11 91 0 7쪽
20 7장 - 북부 (4) 18.01.10 83 0 7쪽
» 7장 - 북부 (3) 18.01.09 100 1 7쪽
18 7장 - 북부 (2) 18.01.08 80 0 7쪽
17 7장 - 북부 18.01.06 109 0 7쪽
16 6장 - 마르시스 (2) 18.01.05 107 0 7쪽
15 6장 - 마르시스 18.01.04 139 1 7쪽
14 5장 - 듀라한 (3) 18.01.03 121 0 7쪽
13 5장 - 듀라한 (2) 18.01.02 109 0 7쪽
12 5장 - 듀라한 17.12.27 134 0 8쪽
11 4장 - 소문 (2) 17.12.25 182 0 7쪽
10 4장 - 소문 17.12.22 173 0 9쪽
9 3장 - 도시로 (4) 17.12.20 192 0 9쪽
8 3장 - 도시로 (3) 17.12.18 217 1 10쪽
7 3장 - 도시로 (2) 17.12.15 237 1 10쪽
6 3장 - 도시로 17.12.13 238 1 8쪽
5 2장 - 만남 (2) 17.12.11 387 1 10쪽
4 2장 - 만남 17.12.08 454 2 7쪽
3 1장 - 관리자 (2) 17.12.06 375 2 8쪽
2 1장 - 관리자 17.12.04 460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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