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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구. 님의 서재입니다.

정점의 DNA로 뉴 스타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지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1
최근연재일 :
2023.01.01 00:00
연재수 :
2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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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21,531

작성
22.06.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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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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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4쪽

1997년의 5살

DUMMY

정점의 DNA로 New Start


23화



납치범 부부가 경찰에 잡혀가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들의 죄질이 나쁜 만큼 검찰에 기소를 당했는데, 초호화 변호사단을 꾸려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한다.


2년에 걸친 길고 긴 공방 끝에 내린 판결은 집행유예.


어디까지나 미수로 그쳤다는 점과, 수정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콩밥을 먹이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


납치범 부부는 이미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흥신소랑, 변호사에 큰돈을 꼴아 박았지, 범죄 사실 때문에 직장도 잃었지, 집이고 뭐고 다 팔아버렸지.


돈도 없고, 돈 벌 수단도 없는데, 가지고 있는 것도 없다.


50살 가까이 두 사람이 쌓아올린 것들이 모래 위의 성처럼 무너진 것이다.


그러니 이제 신경 쓸 일은 없다. 두 사람의 여생 동안 저기 어디 정신병원에라도 가서 오붓하게 보내길 바랄 뿐.


나는 내 일에 집중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바쁘다.


2년은 아기가 소년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5살이 된 만큼, 내 신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귀염 뽀짝했던 외모가 조금 남자다워져 더 치명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미뤄두고.


정점의 DNA에 대한 말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우선, 팔하고 다리가 두꺼워졌다. 이전보다 더욱 더.


내가 성장하기만을 기다렸다는 것처럼 DNA가 게걸스럽게 그 힘을 키워갔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정점의 DNA’는 사용자의 신체 상황에 따라 성장하는 능력인 것 같다.


정점이라는 게 결국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담는 그릇이 커지면 정점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누가 지었는지 이름 한 번 잘 지은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나는 ‘정점의 DNA’를 키우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고기를 먹는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 어떻게 하면 근육을 더 발달시킬 수 있을지 탐구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른 사람 힘도 아니고 내 힘이다. 지금 잘 키워두면 나중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팔이랑 다리만 해도 이 정도인데, 두뇌는 그 둘보다 더 큰 변화가 있었다.


무려 두뇌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정신병에 걸렸다는 소리가 아니다. 미쳤다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두뇌가 발달하다보니 저절로 나한테 말을 걸어왔다. 인공지능 비슷한 거랬나?


‘부정. 두뇌의 활성화된 부분 중 박상혁이 사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활용하기 위한 사고 체계라고 정의해야 함.’


그래. 이렇게 말이다.


인간이 두뇌를 100% 사용할 경우 초능력을 쓸 수 있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내 경우는 정점에 이른 두뇌다 보니 용량이 또래에 비해서 좀 많이 컸다.


그에 비해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그렇게 높지가 않고.


그래서 보다 못한 뇌의 잉여 부분들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비슷한 것을 형성한 것 같다.


즉, 정점의 DNA의 찌꺼기 비슷한 거라고나 할까.


‘부정’


부정이고 부장이고. 능력을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차할 때 찾을 수 있는 만능 도라X몽이 생긴 느낌이다.


뭐 지금까지는 별 일이 없어서, 혼자서 끝말잇기 할 때 사용하는 게 전부지만.


그 사이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내 힘으로 어디까지 찍어낼 수 있을까? 저 하늘이라도 제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솟구쳤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 없이 행동하지는 않았다. 방심 역시 금물이다.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안다.


운명은 모든 일이 순조로운 것 같을 때 뒤통수를 후리는 법이었으니까.


때마침 시기가 흉흉하기도 했고.


몸을 사리며, 나머지 정점의 DNA를 개방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DNA 활성화가 더럽게 어렵다는 게 문제지만’


이미 세 번이나 DNA를 활성화시켰기에 대충의 흐름은 알고 있다.


강렬한 감정이 심장을 두드리고 그 심장박동이 심장 부근의 이물질을 터트리면 된다.


그런데 그게 노력한다고 되는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격발장치에 안전장치를 달아 놓은 느낌이다. 내가 모르는 절차가 남은 것이 분명했다.


어쩔 수 없다. 계속 부딪혀 보는 수밖에.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기면, 지금 가진 능력으로 어떻게든 때우는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 없어야 할텐데’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봉식이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상혁아 은주야. 발표할 게 있단다. 우리 가게, 확장하기로 했다!!!”


있었다. 그것도 평범하지 않은 일이. 어째서 이 사람은 항상 타이밍이 이렇게 안 좋을까?


나에겐 회귀 전에 겪었던 일들을 정리해 놓은 인생 설계 노트가 있다.


그 노트엔 올해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괜히 뭘 하지 말고, 벌어놓았던 것을 토대로 버틸 수 있도록!’


올해는 내가 5살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나는 1993년생이고.


그렇다면 지금은 몇 년도일까?


1997년이다.


그렇다. 올해 말, 12월에 한국 경제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IMF 외환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설마 이 타이밍에 봉식 아저씨가 가게 확장을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 상혁아? 표정이 왜 그러냐?”


봉식 아저씨는 내가 이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는지 어안이 벙벙해 보인다.


사실 아저씨의 선택이 그렇게 말도 안되게 이상한 건 아니다.


미래인 필터를 끄고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동안 5년 가까이 돈을 쓸어 담았으니까. 슬슬 다음 단계를 생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타이밍이 너무 안 좋을 뿐이다.


IMF 위기가 터지는 97년 말에서 피크를 찍는 99년까지.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굳건할 것 같았던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그에 따라 실업자는 답도 없이 늘어난다.


그 여파로 가정이 붕괴되고,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빵집의 규모를 늘린다?


자살행위다. 단언할 수 있다. 몸에 기름을 두르고 불길로 뛰어드는 행위다.


기껏 돈을 많이 써서 가게를 키워놓으면 뭐하겠는가. 손님이 안 오는데. 괜히 경제적 타격만 2배, 3배로 입는 셈이다.


어쩌면 경제적 상황 때문에 엄마와 나를 가게에서 쫓아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고.


‘그렇게는 안 되지’


엄마와 내가 일구어 놓은 삶의 터전을 망칠 수는 없다.


그게 누가 벌어다 준 돈인데. 아마 7할 정도는 내가 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엄한 목소리로 천기를 누설할 수밖에 없었다.


“안 하는 게 좋아요.”

“... 곤란하네.”


아저씨는 난처한 듯 매끈한 머리를 벅벅 긁었다. 아마도 고심 끝에 결정한 내용일 것이다.


한 가게의 수장이 아이 한 명의 의견 때문에 쩔쩔매는 것도 보기 안 좋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


“봉식 아저씨가 가게 주인이시니까. 최종 결정은 아저씨 마음대로 하세요. 그런데 저는 위험할 것 같아요. 그것도 아주 많이.”

“끄으으으으으으응.”


봉식 아저씨는 앓는 소리를 냈다. 말없이 입을 달싹달싹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내가 모르는 사정이라도 있는 건가?’


그게 아니고서야 저렇게까지 반응할 이유는 없다.


“설마 이미 계약금을 건네신 건 아니죠?”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가서 돈을 받아와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봉식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닌데... 위험하다. 아주 위험하다라.”


열 받은 주전자처럼 얼굴이 새빨개져서 증기를 배출하던 봉식은 결국 두 팔을 축 늘어트렸다.


“알겠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네 말을 들어 손해 본 적은 없으니까.”


어째 날 대하는 게 마치 용한 무당을 대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


어쨌든 결과가 좋으니 다행이다. 축 처진 어깨가 보기 안 좋지만, 나중엔 고맙다고 큰절을 몇 번이고 할 것이다.


‘그래도 뭔가 있긴 한 거 같은데’


아저씨의 줄어든 어깨 각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얼마 가지 않아 깨달을 수 있었다.


* * *


“너가 상혁이니?”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인상의 여성이 나를 내려다보았다.


갑자기 가게 문을 쾅 열고 들어와서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일단 질문에는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 상정.


“맞아요.”

“몇 살?”

“5살.”


말이 짧다. 뿐만 아니라 날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그래서 나도 삐딱하게 대답해줬더니 표정이 실시간으로 다채롭게 변화했다.


‘그런데 이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혹시 가게를 찾았던 사람인가 싶어 데이터베이스를 뒤져보았지만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대답은 카운터 안에서 들려왔다. 여성을 발견한 봉식이 안에서 다급히 뛰쳐나온 것이다.


“아이고! 유리야!”


덕분에 생각이 났다. 저 세상 잘난 듯한 여자의 정체는 권유리. 우리 빡빡이 아저씨의 하나뿐인 혈육이다.


대한제일 빵집은 원래 부녀빵집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었다.


그 부녀 중 녀를 맡고 있는 사람이 저 권유리였다.


다큐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젊고, 사나워 보여 한 번에 못 알아 본 것 같다.


영상으로 볼 때는 되게 선하고 똑똑해 보였는데 현재 모습은 뭔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어린 여자 같았다.


보아라. 지금만 해도 목에 핏대를 세우며 봉식에게 고함을 지르고 있지 않나.


“아빠는 고작 5살짜리 말 때문에 내 제안을 거절한 거에요? 아빠 바보야?”


평소 성격이 불같은 아저씨도 딸 앞에선 그저 허둥대는 아저씨에 불과했다. 딱 보아하니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다.


“저 사람이구나.”


아마 확장 공사를 제안한 사람은 유리일 것이다.


평소 딸이 제빵 업계에 발을 담그길 바랬던 봉식은 그 제안이 반가웠을 것이고. 돈도 있겠다 딸의 제안을 밀어주려 한 것이겠지.


그런데 선견지명을 가진 나에 의해 무산되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길길이 화를 내고 있나보다.


‘애새끼구만.’


물론 여기서 애새끼란 내가 아닌 유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봉식은 우리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일을 수습하기 위해 애를 썼다.


“아니. 상혁이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니까.”

“평범한 아이가 아니면 뭐. 서른 먹은 아저씨라도 돼요? 그래봤자 꼬맹이지!”


의외로 날카로운 부분도 있었다.


“그 말 당장 취소해요!”


결국 부들부들 떨며 참고 있던 엄마가 나섰다. 아들 바보로써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참을 수 없었던 탓이다.


“저희 상혁이는 정말 대단하고 멋진 아이거든요!”

“아! 이 사람이 아빠 제자라는 그 미혼모?”


얼레? 말하는 꼬락서니가 심상치 않다.


“미혼모가 어때서요. 전 우리 상혁이만 있으면 돼요.”

“남편이 없으니까 그런 소리 하는 건 아니고?”

“뭐라고요?”


그녀의 만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게 그 매일 맛있어지는 빵인가 뭔가 인가? 냠냠냠. 퉤. 더럽게 맛없네. 제빵사면 빵이나 잘 만들 것이지.”


현재 엄마의 빵은 10점 만점 중 9점은 맞는 빵이다. 그런 빵을 보고 맛이 없다니 봉식의 얼굴에 침 뱉는 꼴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


‘교만한 건가? 아니면 저능아? 그것도 아니면... 자격지심이라도 있나?’


확실한 건 비단 확장공사 일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우리 모자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권유리! 너 말 다 했어!”

“아직 덜 했어! 나는 대학교에서 경영도 배웠는데 왜 내가 아닌 코찔찔이 말을 듣는 거냐고!”


봉식은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듯 한숨을 탁 내쉬었다. 이럴 때 진숙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하필이면 오늘 자리를 비웠다.


그는 비틀거리며 다가와 우리 모자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미안하다 은주야. 상혁아. 원래 저 정도로 막 나가는 녀석은 아닌데... 너희를 볼 면목이 없구나.”

“아뇨 괜찮아요.”


나는 담담히 대답하고 엄마를 끌어안아 주었다.


‘엄마가 상처 입지 않아야 할 텐데.’


다행히 엄마는 나를 마주 안으며 빠르게 호흡을 정돈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를 확인하고 봉식에게 시선을 던졌다.


“확장 공사. 저 분이 하자고 하신 거죠?”

“그게. 어. 음. 맞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예상대로였다.


웃음이 나왔다. 모욕을 들었음에도 오히려 더 침착하고 평온해지는 것 같다.


“하세요. 그거. 생각해보니까 괜찮을 것 같네요.”


불쾌함 하나 없이 티 없는 미소는 덤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구요.”


잘 안 들린 것 같아 또박또박 다시 대답해줬다.


어째 원하는 답을 들려줬음에도 봉식의 표정은 밝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벌주라도 당첨된 것처럼 딱딱하게 굳었다.


그러나 이걸 어쩌나 이미 버스는 떠나간 것을.


나는 착한 편이지만 가족을 모욕하는 녀석을 눈감아줄 만큼 호구는 아니다.


끝장을 봐야겠다. 저 사람이 자신이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후회하는 꼴을 보고 싶다.


설마 가게가 망하기야 하겠는가? 뭐 그러더라도 어쩔 수 없고. 나는 미리 충고를 전했으니 일말의 책임도 없다.


그 다음은 알아서 하라지. 누구 말마따나 저쪽은 5살짜리 어린 애도 아닌데 일일이 다 떠먹여줘야 하나?


아직 반신반의 하고 있는 봉식에게 쐐기를 박았다.


“더 할 말이라도 있어요?”


내 의지를 확인한 봉식의 표정이 쿵 내려앉았다.


작가의말

오늘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한 시간 정도만 더 빠르게 올리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상혁이가 5살이 되었습니다. 5살 꼬마가 IMF를 어떻게 보낼지가 이번 챕터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호작도 댓글도 추천도 큰 힘이 됩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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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행복을 전하는 반월동의 꼬마 예언가 22.06.08 1,895 33 17쪽
29 7살 꼬마가 대 예언가를 뛰어넘는 방법. +1 22.06.07 1,971 35 16쪽
28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6 1,994 35 17쪽
27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2 22.06.05 2,025 34 22쪽
26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4 2,098 40 17쪽
25 찰싹 +2 22.06.03 2,047 34 15쪽
24 미안해 22.06.02 2,032 34 18쪽
» 1997년의 5살 +1 22.06.01 2,116 42 14쪽
22 원 투 킥 +2 22.06.01 2,124 36 23쪽
21 도장깨기 +1 22.05.30 2,203 39 18쪽
20 학원 Boom! +2 22.05.29 2,313 43 19쪽
19 재발방지 대책 회의 +2 22.05.28 2,386 42 15쪽
18 세 번째 각성 22.05.27 2,441 41 15쪽
17 내 이름은 박상혁 22.05.26 2,375 41 15쪽
16 빡치네 22.05.25 2,361 42 13쪽
15 키드냅 당한 키드 그게 바로 나에요 +3 22.05.24 2,518 44 13쪽
14 보리차처럼 시원하고 달달한 것. +3 22.05.23 2,567 50 19쪽
13 NTR 속 금태양 아기가 되다. +1 22.05.22 2,715 47 15쪽
12 vs 라이벌 +1 22.05.22 2,702 49 16쪽
11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 +1 22.05.20 2,713 55 12쪽
10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2.05.19 2,713 58 12쪽
9 엄마에게도 엄마는 있다 +2 22.05.18 2,819 54 16쪽
8 아기는 빵집을 구원한다. +1 22.05.17 2,920 55 21쪽
7 아기는 사람들을 함락시킨다. +1 22.05.16 3,097 57 16쪽
6 엄마의 취업은 내가 따낸다. 22.05.15 3,326 55 14쪽
5 악연을 끊는 법 +5 22.05.14 3,724 64 19쪽
4 천릿길 효도도 한 걸음부터 22.05.13 4,014 76 17쪽
3 vs 최강(아기) +5 22.05.12 4,464 74 17쪽
2 천하제일 아기대회 +5 22.05.11 5,560 86 17쪽
1 세상이 날 억까해 +6 22.05.11 7,898 9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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