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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구. 님의 서재입니다.

정점의 DNA로 뉴 스타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지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1
최근연재일 :
2023.01.01 00: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207,486
추천수 :
3,569
글자수 :
1,721,531

작성
22.05.19 21:14
조회
2,711
추천
58
글자
12쪽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DUMMY

정점의 DNA로 New Start


10화



정숙자 여사는 기가 드센 중년의 여성이다.


가부장적인 시대 분위기가 여전히 짙게 내린 가운데 그녀가 그렇게 뻣뻣하고 억셀 수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실력. 그녀의 떡 만드는 실력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빈손으로 시작해 탁월한 수완으로 본인 소유의 가게를 세워 올렸으며,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


이 동네 사람들은 물론, 옆 동네에서도 굳이 정숙 떡집을 찾으니 말 다했다.


그렇게 세상 무서울 것 없이 떵떵거리던 그녀에게도 고민거리는 있었다.


딸. 유일한 자식인 딸이 속도위반으로 덜컥 임신한 뒤,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


말리기는커녕, 나가라며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피우던 그녀였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못된 년. 밥이나 먹고 다니는지 몰라.”


그 때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는 상념에서 벗어나 업무 모드로 돌아왔다.


“네~ 정숙 떡집입니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는 조용했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짜증이 치솟았다.


“여보세요?”


한 번 더 물었음에도 대답이 없다면 장난전화로 치부하고 전화를 끊어버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수화기를 내리는 일은 없었다.


“함모니?”


귀여운 목소리 하나가 그녀의 심장을 덜컥 붙들었기 때문이다.


전화를 끊어버리려던 팔이 우뚝 멈췄다. 공식적으로 그녀에게는 손자가 없다.


아니 손자인지 손녀인지 모른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성별을 알기도 전에 집과 연락을 끊었으니.


그러니 이 전화가 잘못 걸려온 전화가 아니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넘어선, 직감에 가까운 무언가가 그녀를 붙들었다.


그녀는 속으로 말을 골랐다. 너는 누구니, 엄마는 뭐하니, 어떻게 전화를 걸었니.


그러나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간 것은 자신을 ‘함모니’라고 불렀던 아기였다.


“엄마가 아파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그러나 곧 반발 심리가 솟아났다.


‘그러니까 집 나가면 고생이라니까. 왜 내 말을 안 들어서는.’


만약 전화를 건 이가 딸 본인이었다면 바로 빈정거렸을 것이다. 그 날의 일은 자신에게도 아직까지 상처로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화를 건 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였다. 그런 아기를 상대로 욕설을 퍼부을 만큼 숙자는 못 배운 인간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한 걸음에 달음박질치는 그런 좋은 엄마도 아니었다.


“아빠는?”


아직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만약 딸을 만나러 갔다가 그 찢어죽일 놈의 자식을 만나면 얼굴을 붉히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괜히 기분만 더러워지느니 아예 만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기의 답변은 그녀의 상상을 넘어선 것이었다.


“아빠? 음? 그게 뭐지?”


마치 아빠라는 존재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태도.


아기가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맘마요, 두 번째가 빠빠다. 말을 저렇게나 유창하게 할 줄 아는데 아빠라는 단어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설마 남편이라는 새끼가 딸을 버리고 도망갔다면?’


그러면 현재의 상황도 말이 된다. 은주가 남편도 없이 아기를 키운다고 무리하다가 쓰러졌고, 보살펴 줄 이 없이 끙끙대고 있다면?


상식적으로 아기가 전화를 걸 수 있을 리 없다. 아마도 은주가 너무 힘들어 자신에게 전화를 걸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기를 내세운 것이겠지.


가슴 속에서 불길이 화르륵 솟구쳤다. 머리끝까지 차올라 이성이라는 것을 태우는 것만 같다.


‘이 멍청한 딸 녀석이!’


결정했다. 그 쪽에서 먼저 찾아와 사과하기 전까지는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 바보 같은 녀석의 낯짝을 보고 호되게 질타를 해야겠다.


... 물론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아프다는 문제부터 해결해야겠지만.


“하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딸의 집은 또 어디란 말인가. 정말 하나부터 열 끝까지 혼나 마땅한 딸이었다.


“아가. 혹시 집이 어디 있는지 아니?”


별 기대 없이 물었으나 생각보다 상세한 답변이 돌아왔다.


“태양양옥 옥탑방? 대한제일빵집 근처?”


그 빵집은 숙자도 들어봤다. 이 정도면 그녀가 찾는데 문제가 없으리라.


‘똑똑하네.’


아기 덕분에 생각보다 편하게 딸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긴. 처음 말하는 법을 가르칠 때 동네를 돌아다니며 간판을 하나 둘 읽어주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아마도 애가 자기 집을 알고 있는 것도 그런 반복 교육 때문일 터.


그녀도 은주한테 말을 가르친다고 딸을 업고 동네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잠시 그 때의 기억에 잠겨 있던 그녀는 가게를 걸어 잠그고 길을 나섰다.


“어? 아줌마. 저 떡 사먹으러 왔는데.”

“내일 다시 와요.”


때마침 손님이 왔으나 숙자는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떡 먹고 싶은데...”


손님은 당황하며 탄식을 내뱉었으나 숙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갔다. 자신의 딸을 향해.


* * *


“후우...”


숙자는 문 앞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의 한 손에는 간병을 위해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온 물건들이 봉투에 담겨있고, 반대 편 손에는 옥탑방 열쇠가 들려있다.


이곳 하숙집 주인과는 오늘 처음 봤지만 사정을 설명하고 떡 몇 덩이를 들려주니 순순히 열쇠를 넘겨주었다.


이곳이 딸 은주의 거주지인 것은 확인했다. 괜히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싫어 열쇠도 받아왔다.


2년 가까이라는 시간의 간격이 숙자를 잠깐이나마 주저하게 만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털어냈다.


철컥.


어차피 고민해봤자 발만 눌어붙는다. 그녀는 거침없이 열쇠를 우겨넣고 문을 열었다.


방안은 어두웠다. 게다가 슬쩍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리 상태가 엉망이었다.


그 돼지우리 사이로 딸이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다.


평소라면 자신을 보기만 해도 발작을 했을 텐데 그럴 정신이 없을 정도로 어지간히 아픈 모양이다.


“하아...”


부쩍 한숨이 늘었다. 꼴좋다는 마음과 짜증, 그리고 안쓰러운 마음이 한 군데 섞여 그녀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 때 딸의 곁에 있던 무언가가 움찔하더니, 벌떡 일어나 도도도도 달려왔다.


2살 내지는 3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다.


한창 머리의 숱이 많아지고, 젖살이 통통하게 남아 있어 귀여울 시기였다. 그 아기의 얼굴에서 딸의 이목구비를 찾을 수 있었다.


“함모니?”


굳이 의심할 필요도 없다. 저 아이는 자신의 혈육이다. 그것도 집안의 대들보가 되어 줄 손자였다.


저 똘망똘망한 녀석은 그녀가 누군지 아는 눈치다. 혈육에 대한 본능을 느끼는 걸까. 녀석은 어느새 발치까지 다가와 안아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숙자는 너무 자연스러운 태도로 그녀를 안아 들었다.


따지고 보면 그녀와 딸 사이를 갈라놓은 주범이다. 그래서 한 때 뱃속의 아이를 지우라며 저주하고 욕을 퍼부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태어난 손자와 마주하니 어느새 그런 부정적인 마음은 사그라지고 없었다.


그래. 이 아기에게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다 어른들의 잘못이지.


처음 보는 지 할미한테 두 손을 벌리며 먼저 다가와주는 아기였다.


애틋한 마음이 들어, 안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함모니! 조아!”


품에 안긴 아기는 찡찡거림 없이 방긋방긋 웃었다. 꼭 어떻게 하면 숙자가 자신을 좋아할지 아는 것만 같다.


“그래 우리 손자. 할머니도 손자랑 만나서 반가워요.”


남들에겐 고집이 세고 호랑이 같은 아줌마였지만, 손자의 앞에선 그녀도 따스한 할머니에 불과했다.


어느새 호칭도 ‘우리 손자’로 변경 됐다. 이는 숙자의 마음속에 상혁이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어느새 머리끝까지 솟구쳤던 노기는 상당부분 가라앉고 없었다.


“함모니. 엄마. 아파요.”

“그래. 그래서 이 할미가 온 거지. 우리 아가는 걱정하지 말고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럴 수 있지?”

“네!”

“아이 착하다.”


이렇게 순둥하고 말 잘 듣는 아기는 처음 본다. 숙자는 상혁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은 뒤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 뒤는 일사천리였다. 사 온 재료로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고,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방을 돌아다니며 청소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은주의 이마 위의 물수건도 갈아주고, 익숙한 것처럼 은주를 깨워 약을 먹였다.


두 살배기 꼬마가 몇 시간은 낑낑 대었어야 했을 일을 숙자는 너무나도 손쉽게 처리했다.


고작 한 사람이 찾아왔을 뿐인데, 어수선했던 방안의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상혁이 계획하던 바였다.


“아가. 밥은 먹었니?”


어느새 자신의 손자를 위한 음식까지 준비하는 여유를 보인다.


갓 17개월이 지난 아이는 방긋 웃으며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 * *


‘자기야. 어디 있어? 연락 좀 받아봐.’


또. 또 이 광경이다. 사랑했던 애인이 임신한 그녀를 두고 떠나버렸던 끔찍한 순간.


언제부턴지 떠올리기 싫었던 기억들이 은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반복해서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


이어질 다음 장면도 알고 있다. 분명 홀로 남아 울고불고 괴로워하다가 상혁이를 낳겠지.


‘응애애애!’


출산 초기의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는 건 없지, 해야 할 건 많지, 몸은 힘들지.


그게 끝이 아니다. 엄마가 된 뒤에는 언제나 자식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부숴버릴 듯 짓눌렀고.


쉬고 싶어도, 도망가고 싶어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외로웠다. 숨막혔다. 힘들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끝없이 낙하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또 다시 처음.


현재 자신에겐 이 상황을 이겨낼 기력이 없었다. 누군가 구해주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 때 고개가 들리는 느낌과 함께 의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맛있는 냄새, 아늑한 감촉, 안심이 되는 분위기.


순식간에 다른 세계로 진입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꽉 조였던 숨통을 누군가 풀고, 무거웠던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 기분이다.


그 가운데 익숙한 목소리가 먹먹하게 울렸다.


“입 벌려 이 녀석아.”


투박하면서도 그 안에 애정이 숨어 있는 말투.


어찌 잊을 수 있으랴, 가끔 생각나면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꿈이구나.’


상식적으로 숙자가 그녀의 옆에 있을 리가 없다.


관계가 단절되고 2년 가까이 연락이 없었다. 그런 숙자가 어떻게 알고, 이렇게 형편 좋은 타이밍에 찾아오겠는가.


그러니 이건 꿈이다. 아주 따스한 꿈. 엄마가 곁에 있으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깊은 안도와 함께 은주는 다시 잠이 들었다.


이번에는 편하게, 악몽도 없이, 행복하게 말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은주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몸이 가벼웠다. 흘린 땀만큼이나 찌들었던 피로가 배출된 모양이다.


근래의 몸 상태 중 가히 최상이라 말할 수 있다.


창밖에는 이미 어둠이 내렸다. 시간의 흐름을 멍하니 셈하던 그녀는 번쩍 정신을 차렸다.


“상혁아!”


아프다는 이유로 오늘 하루 금쪽같은 아들을 챙겨주지 못한 탓이다.


“응. 엄마!”


대답은 옆에서 들려왔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꽤 오랜 시간이나 신경을 못 썼지만 그래도 별 일은 없었던 모양이다.


하긴 그녀의 아들이 누구인가, 하늘의 축복과도 같이 현명한 아기였다. 엄마랑은 다르게 스스로 제 몸을 잘 간수했음이 틀림없다.


은주는 지금이라도 상혁을 챙겨줄 요량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는 숙자와 눈을 마주쳤다.


“... 엄마?”


갑자기 엄마가 왜 튀어나온단 말인가.


고개를 털어 잠기운을 날려버렸지만 여전히 눈매가 사나운 중년의 여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상혁이를 품에 안고 토닥토닥 쓰다듬고 있다.


“엄마가... 왜 여기?”


꿈이 아니고서야 말이 안 되는 일들이 은주에게 일어났다.


유일하게 그 답을 알고 있는 2살 아기는 할머니의 품 안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작가의말

으어어. 벌써 목요일이네요. 내일만 참으면 주말입니다.


다들 파이팅 하셔요!

읽어주신 분들, 추천 눌러주신 분들, 선호작 눌러주신 분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열심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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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행복을 전하는 반월동의 꼬마 예언가 22.06.08 1,893 33 17쪽
29 7살 꼬마가 대 예언가를 뛰어넘는 방법. +1 22.06.07 1,970 3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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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2 22.06.05 2,024 34 22쪽
26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4 2,097 40 17쪽
25 찰싹 +2 22.06.03 2,046 34 15쪽
24 미안해 22.06.02 2,031 34 18쪽
23 1997년의 5살 +1 22.06.01 2,114 42 14쪽
22 원 투 킥 +2 22.06.01 2,122 36 23쪽
21 도장깨기 +1 22.05.30 2,202 39 18쪽
20 학원 Boom! +2 22.05.29 2,312 43 19쪽
19 재발방지 대책 회의 +2 22.05.28 2,385 42 15쪽
18 세 번째 각성 22.05.27 2,440 41 15쪽
17 내 이름은 박상혁 22.05.26 2,373 41 15쪽
16 빡치네 22.05.25 2,360 42 13쪽
15 키드냅 당한 키드 그게 바로 나에요 +3 22.05.24 2,517 44 13쪽
14 보리차처럼 시원하고 달달한 것. +3 22.05.23 2,566 50 19쪽
13 NTR 속 금태양 아기가 되다. +1 22.05.22 2,714 47 15쪽
12 vs 라이벌 +1 22.05.22 2,701 49 16쪽
11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 +1 22.05.20 2,712 55 12쪽
»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2.05.19 2,712 58 12쪽
9 엄마에게도 엄마는 있다 +2 22.05.18 2,818 54 16쪽
8 아기는 빵집을 구원한다. +1 22.05.17 2,918 55 21쪽
7 아기는 사람들을 함락시킨다. +1 22.05.16 3,095 57 16쪽
6 엄마의 취업은 내가 따낸다. 22.05.15 3,325 55 14쪽
5 악연을 끊는 법 +5 22.05.14 3,723 6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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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s 최강(아기) +5 22.05.12 4,463 74 17쪽
2 천하제일 아기대회 +5 22.05.11 5,558 86 17쪽
1 세상이 날 억까해 +6 22.05.11 7,895 9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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