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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구. 님의 서재입니다.

정점의 DNA로 뉴 스타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지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1
최근연재일 :
2023.01.01 00: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207,453
추천수 :
3,569
글자수 :
1,721,531

작성
22.05.25 21:34
조회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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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3쪽

빡치네

DUMMY

정점의 DNA로 New Start


16화



은주가 이상을 알아차린 것은 상혁이 집을 나서고 20분이 흐른 시각이었다.


숙취 때문에 늘어져 있다가 문득 위화감이 든 것이다.


“상혁이가 왜 이렇게 늦지?”


어쩌면 오늘따라 손님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이유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어구구야.”


당장이라도 뒤집힐 것 같은 속을 추스르고 몸을 일으켜, 가게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어디에도 상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상혁아! 어디 간 거야! 상혁아!!!”


아들이 사라진지 1시간이 되었음에도 어떠한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봉식과 진숙은 그 때가 되어서야 무슨 일이 있음을 깨닫고 은주를 돕기 시작했다.


“괜찮을 거야. 은주야. 워낙 현명한 아이잖니. 분명 별 일 없을 거야.”

“어흐흑... 근데 왜 연락 하나 없을까요?”


은주는 숨을 쉬는 것처럼 눈물을 흘렸다. 소중한 아들과 떨어지게 될 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으니까.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했지만, 아들을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녀를 계속 약하게 만들었다.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회식 같은 건 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나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었다. 경찰에 신고한 뒤 기약 없이 목격자를 찾아 방황할 뿐.


그리고 아들이 제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 * *


한 편 그 시각. 어딘가에 납치된 3살배기 꼬맹이는 식사를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꺼으윽.”


상대의 식량을 공격적으로 거덜내고 오는 길이다. 뿐만 아니라 내 체력을 꽉 채우기까지 했으니 일거양득의 전술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장훈아 이제 뭐할까?”


아줌마는 식사시간에도 그러더니, 지금도 찰거머리처럼 붙어왔다.


설거지라도 하면 그 동안 방 좀 뒤져보겠으나, 부자는 그런 거 안 해도 되는 모양이다.


아줌마가 박수를 두 번 치니 스르륵 사용인이 나타나 밥상을 치우기 시작했다.


식겁한 나는 저런 사람이 얼마나 더 있냐고 물었고. 아줌마는 후후 웃으며 몰라도 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겁나 중요한 일이구만. 무슨.’


과연 저런 사용인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탈출 난이도가 달라질 것이다.


어쩌면 내가 계단에서 들킨 것도, 사용인의 비밀스런 연락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책 읽어줄까? 아니면 어부바? 아니면... 짝짝꿍 하고 놀까?”


아줌마의 손엔 노트가 들려있다. 아마 자식이 생기면 해야 할 매뉴얼이라도 만들어둔 모양이다.


영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똑똑한 사람이 작정하고 귀찮게 굴면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일단은 틈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음. 잘래요.”

“그래? 그럼 같이 잘까?”

“나쁘지 않죠.”


오히려 좋았다. 같이 자는 척을 하다가 아줌마가 잠들면 슬쩍 일어나야겠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만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우리 아가인지.


어쨌든 체감 상 10분 정도가 흘렀다.


‘이 정도면 됐겠지?’


계속 있다간 정말 잠이 들지도 몰라서 살포시 한 쪽 눈을 떴다.


‘크헥!’


아줌마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고 있는 나의 숨결 하나하나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듯하다.


‘X발 공포게임이야 뭐야.’


놀라 뒤지는 줄 알았다. 만약 내가 심약자였다면 그대로 비명횡사할 뻔 했다.


“음냐 음냐.”


나는 잠꼬대인 척 눈을 감았으나, 이미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졌다.


“장훈아. 잠이 안 오니?”


소름이 쫙 돋았지만, 계획이 실패했기에 태연한 척 일어나기로 했다.


“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화가 안 된다고 하잖아요.”

“그렇지! 우리 장훈이 똑똑하네? 누굴 닮아서 이렇게 잘난 건지 몰라~”


음. 아마 그쪽 유전자가 실오라기만큼도 안 들어갔을 텐데.


그렇다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전할 자신은 없었다. 직접 목도한 진짜 광기는 생각보다 무서웠다.


“음. 그럼 방 구경 할래요. 여기 방이 진짜 많던데.”


말을 마침과 동시에 침대를 박차고 튀어나갔다.


“장훈아! 엄마랑 같이 가야지!”


뒤에서 아줌마가 뭐라 뭐라 그러며 쫓아왔지만 나를 붙잡지는 못했다.


이래 뵈어도 정점의 DNA로 이루어진 황금 다리의 소유자이다.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아줌마가 따라 올 수 있을 리 없다.


“와~ 신난다~”


나는 빠르게 뛰어다니며 건물 내부를 눈에 익혔다.


탈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못해도 상관없다.


방금 떠오른 따끈따끈한 꿍꿍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 조절이다.


아줌마가 헥헥 거리면서도 따라올 수 있게끔 거리를 유지하며 10분 이상을 달렸다.


덕분에 아줌마의 체력은 오링이 났다.


“장훈아... 좀만 쉬자...”


속도가 눈에 띌 정도로 현저하게 떨어지더니, 이내 주저앉는 아줌마.


드디어 찬스가 왔다.


나는 속도를 한 층 올려 아줌마가 쓰러진 반대편을 향해 뛰었다.


목적지는 납치범 아저씨의 서재로 추측되는 곳. 그곳엔 ‘전화기’가 있었다.


“허억 허억.”


모처럼 한계까지 달렸다. 숨을 빠르게 정리하고 수화기를 들었다.


“범죄 신고는 국번 없이 일 일 이...”


여기서 우리 빵집에 전화를 거는 방법도 있었지만 최선책은 아니다.


‘납치를 당했다고 말해봤자 걱정만 더 커질 뿐이니까.’


게다가 이 저택 위치도 모르는 형편에 조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최선은 112에 신고를 하는 것. 전화기로 위치 추적이든 뭐든 알아서 해줄 것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번호를 눌러도, 전화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 씨 설마...”


시선이 전화기의 선을 따라 이동했다.


‘아니겠지? 에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그러나 혹시는 매정하게도 역시가 되었다. 전화기의 선도, 코드도 모두 뽑혀 있었다.


‘좆 됐다.’


상대를 잘 농락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직 그녀의 손아귀 위였다.


빠르게 선과 코드를 이으려 했으나 손이 덜덜 떨려 제대로 맞물리지 않았다.


“빨리... 좀!”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모른다. 이윽고 선과 코드를 연결한 뒤 수화기를 들었다.


“이제 112만 누르...”

“장훈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리고 다시 튀어 오르며 그 반동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허억. 허억. 장훈아. 거기서 뭐 하고 있는 거니. 허억.”


머리가 땀에 젖어 흐트러지고 눈은 벌겋다. 침까지 줄줄 흘리는 게 그야말로 광인의 모습이다.


역시 이 저택의 장르는 스릴러, 호러인 듯하다.


꿈에 나오기라도 한다면 이불에 지도를 그릴 자신이 있다.


“뭐했냐니까!”

“뛰어...다니니까? 배가 고파서요? 맛있는 거 시키려고요.”


어떻게든 변명을 떠올린 나. 아주 나이스!


그녀는 허억 거리며 잠시 나를 노려보았다. 지금 이 상황과, 내 말의 진위를 따져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럼...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 그랬니. 뭐라도 가져다 줬을 텐데.”


아줌마는 이내 풍선 바람 빠지는 것처럼 화를 가라앉혔다.


“그럴 걸 그랬어요.”


실패할 줄 알았으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 텐데. 저런 걸 자꾸 보니까 심장에 무리가 오는 것 같다.


어쨌든 정말 아슬아슬했다. 아줌마가 용납할 수 있는 마지노선 끄트머리를 왔다 갔다 한 느낌이다.


“그래서 우리 아들. 뭐 먹고 싶니?”

“음... 시원한 거?”


속이 타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원인 제공자께서는 속 편히 사용인을 부를 뿐이다.


“그래? 아줌마~ 여기 시원한 것 좀 가져다 줘요!”

“앗! 엄마가 만들어 준 거 먹고 싶은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줌마도 부엌으로 보내버리려 했지만.


“그래? 그럼 아들도 같이 갈까?”


실패했다. 아줌마는 웃는 낯으로 질문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역시 이번 일로 그녀의 마음속에 의심의 싹이 튼 것이다.


언제 저 아줌마가 미저리로 변할지 모르니 한동안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요!”

“그래. 엄마가 맛있는 거 만들어 줄게?”


지금 행동하는 건 현명하지 않았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였다.


결국 납치범의 남편이 올 때까지 별 다른 액션을 취하지 못했다.


“다녀왔소.”

“고생하셨어요. 일은요? 잘 됐어요?”

“그래. 우리 건 이미 나왔고. 장훈이 건 몇 주 걸린대.”


도착하자마자 수상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아저씨는 쭈뼛쭈뼛하면서 내게 다가왔다.


“장훈아?”


내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치다. 나는 속으로 한숨을 삼키고 원하는 단어를 들려주었다.


“아빠?”

“그래! 아빠야. 그렇게 불러줘서 고맙구나.”


아저씨는 그대로 나를 껴안았다. ‘아빠’라는 감각은 생소했지만... 결코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진짜 아빠도 싫어하는데 가짜 아빠는 얼마나 싫겠는가.


“아빠가 장훈이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했단다. 아빠 외투에서 직접 꺼내보겠니?”


나는 아저씨의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아니 그 쪽 말고...!”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다급히 막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주머니 속 내용물은 빼꼼 고개를 내민 뒤였다.


“이건...”


작은 초록색의 사각 책. 그곳엔 ‘여권’이라고 적혀 있었다.


두 납치범의 대화가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되었다.


‘우리 건 이미 나왔고. 장훈이는 몇 주 걸린대.’


만약 그 대화의 주제가 이 여권이라면?


그들은 내 여권이 나오는 대로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았다.


비약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짓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혹여나 내가 도망이라도 칠 까봐 극도로 경계하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게다가 시기상 여권이란 게 저렇게 우연히 발견할 정도로 흔하지 않았다.


아마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지 채 10년이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 다른 목적이 있음이 틀림이 없다.


“아하하. 상혁아. 선물은 반대 주머니에 있단다.”


아저씨가 다급히 여권을 빼앗고 반대편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짜잔~ 초콜릿이에요~ 진짜 카카오에서 만든 초콜릿이라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란다. 그래도 이빨에 안 좋으니까 조금씩 먹는 거에요? 약속!”


마치 ppl과 같이 장황한 설명이다. 사람은 당황하면 말이 길어진다는 게 사실인 것 같다.


화제가 전환되었지만 나는 어떤 반응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에 애써 꾸민 표정마저 무너져 내렸지만 수습할 정신이 없었다.


‘이민을 간다고?’


단순히 납치를 당하는 거랑, 해외로 끌려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당장 내가 서른 살이던 시절만 하더라도 미국 땅은 한 번도 못 밟아봤다.


만약 미국을 간다면 언제 쯤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못해도 15년은 기다려야 하리라.


영락없이 연고 하나 없는 미국에서 ‘K-DNA로 USA의 정점 찍기’를 찍어야 하는 것이다.


“여권을 보여주면 어떡해요!”

“3살이 여권이 뭔지 어떻게 알아!”


납치범 부부는 사이좋게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나는 초콜렛을 받아들고 내게 배정된 방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치밀하게 짜여 있는 덫에 처음으로 두려움이 일었다.


스릴러에 호러는 물론이요. 탈출난이도도 더럽게 높으면서 시간제한까지 있는 쓰레기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게임이라면 그냥 접으면 그만이지만, 인생은 다시하기 버튼이 없는 게임이 아닌가.


‘아니. 나는 다시 하긴 했는데 X발...’


한참을 뒹굴면서 빠져나갈 대책을 강구했으나 이렇다 할 묘책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빡치네?”


아니 그렇지 않나. 거 보통 치트 소유자들은 밑바닥부터 성공까지 풀 악셀로 밟고 나가던데.


왜 나는 빵 좀 잘 팔았다고 태클이 들어오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지금이야 뭐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앞으로 학교에서, 사회에 나가서 성공할 때마다 태클을 받아야 하는 건가?


“신 이거 완전 개X끼 아냐?”


인생 시스템 한 번 더럽게 설정해놓았다.


짜증이 났다. 내가 왜 이리 끙끙대고 있어야 하는가. 언제까지 이렇게 무기력해야 하는가.


그런 감정으로 점철된 삶은 한 번으로 족하다.


게임이 어려우면? 치트라도 써서 깨면 된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 고난과 역경이 있다? 압도적인 능력으로 다 때려 부수면 된다.


내게는 그럴 능력이 있다. 모두 때려잡고 정점에 오르는 것. 그것이 이번 생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고자 한다면, 그렇게 행동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우선 괴물이 되어보기로 했다.


작가의말

비가 오네요. 하마터면 다 젖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어쩔 때는 막 푹 젖고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나요?


오늘도 독자 여러분들이 행복한 하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추천, 선호작 눌러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까지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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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행복을 전하는 반월동의 꼬마 예언가 22.06.08 1,893 33 17쪽
29 7살 꼬마가 대 예언가를 뛰어넘는 방법. +1 22.06.07 1,970 35 16쪽
28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6 1,992 35 17쪽
27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2 22.06.05 2,024 34 22쪽
26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4 2,096 40 17쪽
25 찰싹 +2 22.06.03 2,045 34 15쪽
24 미안해 22.06.02 2,030 34 18쪽
23 1997년의 5살 +1 22.06.01 2,113 42 14쪽
22 원 투 킥 +2 22.06.01 2,121 36 23쪽
21 도장깨기 +1 22.05.30 2,201 39 18쪽
20 학원 Boom! +2 22.05.29 2,311 43 19쪽
19 재발방지 대책 회의 +2 22.05.28 2,385 42 15쪽
18 세 번째 각성 22.05.27 2,439 41 15쪽
17 내 이름은 박상혁 22.05.26 2,373 41 15쪽
» 빡치네 22.05.25 2,360 42 13쪽
15 키드냅 당한 키드 그게 바로 나에요 +3 22.05.24 2,517 44 13쪽
14 보리차처럼 시원하고 달달한 것. +3 22.05.23 2,566 50 19쪽
13 NTR 속 금태양 아기가 되다. +1 22.05.22 2,714 47 15쪽
12 vs 라이벌 +1 22.05.22 2,700 49 16쪽
11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 +1 22.05.20 2,711 55 12쪽
10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2.05.19 2,711 58 12쪽
9 엄마에게도 엄마는 있다 +2 22.05.18 2,818 54 16쪽
8 아기는 빵집을 구원한다. +1 22.05.17 2,918 55 21쪽
7 아기는 사람들을 함락시킨다. +1 22.05.16 3,095 57 16쪽
6 엄마의 취업은 내가 따낸다. 22.05.15 3,324 55 14쪽
5 악연을 끊는 법 +5 22.05.14 3,722 6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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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s 최강(아기) +5 22.05.12 4,463 74 17쪽
2 천하제일 아기대회 +5 22.05.11 5,558 86 17쪽
1 세상이 날 억까해 +6 22.05.11 7,894 9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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