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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구. 님의 서재입니다.

정점의 DNA로 뉴 스타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지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1
최근연재일 :
2023.01.01 00: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207,716
추천수 :
3,569
글자수 :
1,721,531

작성
22.05.22 21:27
조회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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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5쪽

NTR 속 금태양 아기가 되다.

DUMMY

정점의 DNA로 New Start


13화



대한제일 빵집이 라이벌 빵집에 대해 밀리는 건 크게 두 가지. ‘거리’와 ‘가격’이다.


이는 반대로 그 부분만 보완하면 우리 가게가 라이벌에게 밀릴 일이 없음을 의미한다.


나는 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손님이 가게에 찾아오는 게 아닌, 가게가 손님을 찾아간다. 일명 ‘찾아가는 제빵 서비스’다.


술집이나, 정수기 설치, 우유 판매와 같이 발로 뛰는 영업직을 우리 가게와 접목을 시킨 것이다.


어차피 우리 빵집 서비스의 요체는 바로 이 몸이다.


포브스 선정 가장 다리가 튼튼한 아기인 나라면 몇 번이고 손님들을 하이재킹해 올 수 있다.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럼 사실상 라이벌 빵집과 우리 빵집의 거리적 격차는 사라진다고 봐도 된다.


상대가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쪽도 가게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


동물들이니만큼 기동성은 빠르겠지만.


“흐흐흐 이 몸이 그런 것도 계산하지 못했겠냐고.”


설사 고양이나 강아지를 바깥으로 내보내 손님들께 애정공세를 펼쳐도 내가 가지는 이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모든 손님들을 구분할 수 있는가?


그들의 이름, 관심사, 평소의 행적을 기억하고 있는가?


일방적이 아닌 양방향적 소통을 하며 유대감을 구축할 수 있는가?


대답은 ‘불가능’이다. 분명 애완동물들이 앞선 부분도 있겠으나 한계는 명확하다.


반면 나는 앞서 말한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다.


이른 바 ‘느그 애완동물은 이런 거 못하제?’ 전략.


심지어 귀여움까지 이쪽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에 있다고 보아도 좋다.


모든 분야에서 내가 더 유리하다.


이 판에 올라탄 이상 이미 승리는 확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이다.


“크하하하하”


라이벌 가게 사장의 저 벙찐 표정을 보라. 놀랐겠지. 평범한 아기를 벗어난 이 몸의 움직임은 예측의 영역을 벗어났을 테니까.


“크하하하하하!”

“상혁아?”


옆을 보니 혜영이와 아줌마가 이상한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이런.’


가끔 이렇게 생각이 폭주할 때가 있다. 전생에 하류인생 찌꺼기에 불과했던 내가 이렇게 생각대로 활약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직 모든 일이 끝나지 않았다. 그 때까지는 조금 자중할 필요가 있다.


“누나랑 이렇게 손잡고 걸어가니까 좋아서 그래요.”

“상혁이는 어쩜 이렇게 똑똑할 수가 있지? 어린애는 거짓말을 못하는 법인데 말이야. 호호호.”


거짓말은 아니다. 조금 살을 붙였을 뿐. 나는 우리 가게를 찾아오는 모든 손님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감사한다.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손님이 구매하기 전까진 그저 재고에 불과하니까.


그 후 혜영이네 아줌마와 손을 잡고 대한제일 빵집으로 향했다.


나는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후방에 주의를 기울였다. 누군가 우리의 뒤를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굳이 뒤를 돌아 상대를 확인하는 초보적인 실수는 하지 않는다.


상대는 보나마나 라이벌 가게의 사장일 것이다.


대한제일 빵집의 변화, 그 중에서도 ‘가격’ 문제의 극복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 안달이 나 있을 터.


우선 모르는 척, 따라오게 내버려 둘 것이다.


상대가 엿보려 할 때를 대비해 우리도 준비한 게 있으니까.


‘후후후.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기대가 되는구만.’


곧 있을 상황이 기대되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상혁아! 고생했어! 사모님도 어서 들어오세요!”


가게 근처에 도착하니 엄마가 마중을 나와 주었다.


나는 일부러 가게 내부의 이야기가 잘 들리게끔 문을 열어두었다.


“엄마 ‘그 빵’은 준비가 되었어요?”


문을 열어두며 ‘그 빵’을 언급하는 것은 작전을 시작한다는 사인이었다.


엄마는 잠시 멈칫 했다가 내 의도를 눈치 챈 듯 미소를 지었다.


“아아 ‘그 빵’ 말이지? 물론 꺼내 놓았어. 하도 인기가 좋아서 반죽해둔 게 다 떨어질 지경이야.”


가게 밖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던 남자가 움찔했다.


어떻게든 내부를 염탐해야 하는데 그 사실을 들키면 안 되니까 자세가 어정쩡해진 모양이다. 꼴이 꽤나 웃겼다.


“아아 가격도 다른 빵들보다 저렴해서 손님들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바로 그 빵 말이군요? 우리 가게 매출을 바로 회복시켜준 바로 그 빵!”


나는 계속해서 라이벌 사장의 속을 살살 간지럽혔다.


보고 싶지? 궁금하지? 하지만 들킬까봐 쫄리기도 하지? 그래도 보고 싶지?


상대를 궁금해 미칠 지경으로 만드는 중이다.


다만 혜영이네 아줌마가 ‘왜 다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거지?’ 라는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이 살짝 아팠다.


그런 시선을 즐기는 취미는 없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의 계획을 위해서 감수해야할 부분이다.


보아라. 저 사장의 고개가 아주 천천히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윽고 그의 시선이 우리가 준비한 새로운 빵에 도달했다. 그리고 돌이라도 된 것 마냥 굳어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현재 자신이 보고 있는 광경이 무엇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럴 만도 하다. 상대가 무엇을 예상했든 적어도 우리가 준비한 빵과는 거리가 있을 테니.


원가를 절감한 빵? 해외에서 공수해 온 쿠키? 대머리 제빵사가 발견한 기가 막힌 레시피?


아쉽게도 모두 아니다. ‘가격’의 문제를 잡기 위해 우리가 준비한 빵은 바로 ‘식빵, 단팥빵, 소보로 빵’이었으니까.


“뭐야 X발.”


라이벌 사장이 허탈한 듯 욕설을 내뱉었다.


노심초사하면서 따라와 겨우겨우 확인한 상대의 비장의 한 수가 저런 기본적인 빵이라니.


하지만 그 ‘기본’이 되는 빵이라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권봉식은 이미 수위에 오른 제빵사다. 기본은 이미 튼튼하며 굳이 다시 기본을 다진다고 해서 새로울 게 없다.


그러나 대한제일 빵집의 제빵사는 한 명이 아니다. 때마침 ‘기본’을 다지고 있는 제빵사가 한 명 있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가 이번에 준비한 비밀병기는 다름 아닌 우리 엄마가 만든 빵이었다.


물론 내 독단의 결정이 아닌, 봉식과의 협의를 마친 사안이다.


* * *


“뭐? 은주 양이 만든 빵을 팔자고?”

“네.”

“안 돼.”


봉식은 예상했던 것처럼 칼 같이 거절했다.


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다. 적어도 엄마의 빵이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판매를 허가해 주지 않을 것이다.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적어도 가격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꼭 엄마의 빵을 팔아야 했고.


그래서 봉식이 납득할 만한 조건들을 덧붙였다.


“모든 빵을 팔자는 게 아니에요.”

“그럼?”

“적어도 시중의 빵 보다는 맛있는 빵이어야겠죠. 현재 그런 빵이 얼마나 되죠?”


수화기 너머가 잠시 조용했다. 봉식이 엄마의 실력을 나름대로 가늠하는 모양이다.


“식빵, 단팥, ... 음 아슬아슬하게 소보로까지.”

“그럼 우선 그것들로 시작하죠.”


한숨 소리가 들렸다. 또한 없는 머리를 벅벅 긁는 소리 역시 들렸다.


“상혁아. 난 네가 여타 아기와는 다른 똑똑한 녀석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다오. 그럼 긍정적으로 고려해보마.”


봉식은 그동안 쌓인 신뢰 때문인지, 3살배기의 사업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이래서 저 아저씨를 싫어할 수 없다니까.


나는 씨익 웃으며 아저씨에게 계획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경쟁 빵집을 찾는 이유는 아저씨도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가격 때문이겠지...”


역시 봉식도 자각은 하고 있던 모양이다.


“그런데 저희 가게에도 있잖아요. 시중의 빵들보다 맛있으면서도, 제 값을 받을 정도는 아닌 빵이.”


봉식은 크헛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로써는 상상도 못해본 방법인 듯하다.


“네 말은. 은주 양이 만든 빵을 팔되, 가격을 낮춰서 팔자 이거냐?”

“네. 아저씨의 빵을 100점이라 했을 때, 엄마의 빵이 몇 점이나 맞을 수 있는지를 고려해서요.”


예를 들어 엄마가 만든 빵이 70점인 경우, 아저씨가 만든 빵 가격의 70%만 받는 것이다.


안 그래도 식빵, 소보로, 단팥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빵들이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할인이 들어갈 경우 ‘세계제일 빵집’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으리라.


이것이 내가 준비한 ‘가격’의 개혁안이다.


“크흠...”


봉식은 바로 답을 주지는 않았다. 꽤나 고민이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기본 이상은 충족한 빵이잖아요. 맨날 우리가 먹어치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엄마가 연습용으로 만든 빵이 어디로 가겠는가? 팔 수도, 버릴 수도 없으니 내 뱃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사실 워낙 좋은 재료만 쓰다보니 연습에 들어가는 재료값도 만만치 않다. 이 기회에 재료값이라도 번다면 가게 사정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아직 봉식이 결심을 못한 것 같아, 조금 도발해보았다.


“그래도 아저씨 제자가 만든 빵인데 자신 없으세요? 아니면 엄마가 못미더운 건가요?”

“그럴리가!”


우직하고 단순한 봉식은 바로 부정하고 나섰다.


“그렇게 허투루 가르치지 않았다. 은주 양이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했음도 알고 있고.”


그렇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더라도 엄마는 2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내가 이렇게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는 것도 사실 엄마의 노력 덕분이고, 엄마가 이룬 성취 덕분이다.


영민한 아들은 이를 조금 돋보이게 만들었을 뿐이다.


“걱정하지 마요. 분명히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테니까요. 사람들도 엄청 좋아할 거고요.”

“하아... 그래. 그렇게 해보자꾸나. 네 말을 들어 손해 본 적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대한제일 빵집’은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근데 상혁아. 너가 몇 살이라 그랬지? 이야기하다보면 말이다 가끔 다 큰 청년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너무 열심히 나선 탓에 나이에 대한 의심을 받았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였다.


“세 살! 엄마가 세 살이라 그랬어요!”


주민등록번호가 나의 무결함을 증명하니까.


* * *


여하튼 우리 가게는 엄마의 빵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다. 그러면서도 손님들이 시제품을 먹는 기분이 안 나도록 붙인 이름.


‘매일 맛있어지는 빵’


이는 사람들의 재구매 의사를 자극하는 이름이기도 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빵이기에 더 맛있어질 여지가 충분하다.


반복적으로 구매하며 어제보다 맛있어진 오늘의 빵을 맛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리라.


반응은 폭발적이다. ‘세계제일 빵집’으로 넘어갔던 손님들도 꽤나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편 ‘매일 맛있어지는 빵’의 매커니즘을 깨달은 라이벌 가게 사장의 표정은 어떨까.


“젠장”


생각지도 못한 한 방을 제대로 맞아, 잔뜩 일그러진 표정이 꽤나 볼만하다.


위치와 가격의 이점이 사라진 이상,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같은 링 위에서 싸운다면 결국 체급 싸움이고, 체급의 싸움은 대한제일 빵집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다.


이미 그의 계획이 상당 수 엇나갔음을 짐작하고 있으리라.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벌써부터 저러면 곤란하다.


나는 식빵을 집어 들어 아줌마와 혜영이에게 한 쪽씩 건넸다.


“빵이 지금 나와서 맛있을 거 같아요. 아~ 하세요!”


평소에 먹여주는 그런 서비스는 없었기에 아줌마는 살짝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혜영이가 덥석 빵을 물었기에 그녀도 입을 아~ 벌려서 내가 건넨 빵을 베어 물었다.


“어때요?”

“맛있어요!”

“역시. 맛있네.”


빈 말이 아니다. 막 구워서 부드럽고 쫀득한 식빵이 맛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테니까.


그건 당연한 거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아니 들려주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니었다.


“세계 제일 빵집이랑 비교하면 어때요?”


자칫 민망할 수도 있는 질문이다. 하지만 어린이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하지 않나. 혜영이는 힘차게 대답했다.


“이 빵이 훨씬 맛있어요! 그 집 빵은 질기고 퍽퍽해서 맛없어.”

“혜영아!”


아줌마는 다급하게 혜영이의 입단속을 시키고 민망한 듯 웃었다.


“사실 그렇기는 해. 그 집 빵을 몇 번 먹어보긴 했는데 영~ 맛이 안 나더라고. 이 집 빵이랑 같은 빵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야.”


어이어이 라이벌 쿤. 보고 있냐구~ 당신네 단골이었던 사람이 우리 가게 빵 맛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고!


이것이 이번 계획의 하이라이트. ‘단골을 빼앗기는 현장을 목격시키기’였다.


염탐하러 왔다가 수치스러움만을 얻고 터덜터덜 돌아간다라... 크크큭. 생각만 해도 함박 미소가 지어졌다.


이미 상대의 얼굴은 울그락 푸르락 하다가 샛노랗게 변하고 있다. 굴욕감에 온 얼굴의 근육 하나하나가 파르르 떨리고 있다.


나는 일부러 그 양반과 눈을 마주치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었다.


‘허접! 다 큰 어른이 전심전력으로 덤볐는데 처참하게 발렸데요~ 그것도 가게 주인이 만든 빵이 아니라 그 제자가 만든 빵한테~ 얼마나 실력이 없는 거야? 저딴 게 세계 제일이라고? 풋! 화나쥬? 열받쥬?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쥬?’


속으로 티배깅을 시전했다. 말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상대는 비슷한 뉘앙스를 받았을 것이다.


“정말 기뻐요! 이거 우리 사장님이 서비스로 드리래요. 다들 아~ 하세요!”


열심히 연극에 동참해 준 두 사람에게 성과금을 지급한 뒤, 다시 가게를 나섰다.


다음 손님을 데리러 갈 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여운 손님이 더럽게 맛없는 ‘세계제일 빵집’으로 향할지도 모른다.


내 목표는 완전한 승리. 세계제일 빵집의 자금줄을 마르게 해서 이 동네를 뜨게 만드는 것이니까.


“아저씨~ 그 빵 맛 없어요!! 우리 집 빵이 진짜 싸고 맛있는데~”


그 때 부들부들 떨고 있던 라이벌 사장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긴 했지만, 가슴을 쭉 피기로 했다. 제까짓 것이 화가 나면 어쩌겠는가.


‘설마 3살배기를 때리기라도 하겠어?’


만약 손이라도 댔다간 그대로 철컹철컹 수갑행이다.


다행히 그 정도로 안하무인은 아닌 것 같다. 다만 가슴이 섬짓할 정도의 기세로 노려보긴 했다.


“나 고건웅이야. 고작 이 정도로 내가 망할 것 같아?”

“웅?”

“좆까라 그래. 너네 다 가만 안 둬.”


건웅은 악담을 퍼붓고 그의 가게로 쿵쿵 거리며 돌아갔다.


어린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다.


‘아직 좆을 깔 나이는 아닌데. 바보인가?’


후환이 두렵지는 않다.


백날 이를 아득 바득 갈아 보라지. 이 상황에서는 빌게이츠가 아니라 빌게이츠 할아버지가 와도 뒤집지 못할 것이다.


나는 꼬리를 말고 돌아가는 건웅에게 두 손 모아 소리쳤다.


“패배자가 말이 많아~”


녀석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화들짝 놀라 내 쪽을 바라보았지만, 나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휘파람을 부를 따름이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 선호작 감사 또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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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행복을 전하는 반월동의 꼬마 예언가 22.06.08 1,895 33 17쪽
29 7살 꼬마가 대 예언가를 뛰어넘는 방법. +1 22.06.07 1,971 35 16쪽
28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6 1,994 35 17쪽
27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2 22.06.05 2,025 34 22쪽
26 6살 꼬마가 IMF를 넘기는 방식 +3 22.06.04 2,098 40 17쪽
25 찰싹 +2 22.06.03 2,047 34 15쪽
24 미안해 22.06.02 2,032 34 18쪽
23 1997년의 5살 +1 22.06.01 2,116 42 14쪽
22 원 투 킥 +2 22.06.01 2,124 36 23쪽
21 도장깨기 +1 22.05.30 2,203 39 18쪽
20 학원 Boom! +2 22.05.29 2,315 43 19쪽
19 재발방지 대책 회의 +2 22.05.28 2,387 42 15쪽
18 세 번째 각성 22.05.27 2,442 41 15쪽
17 내 이름은 박상혁 22.05.26 2,376 41 15쪽
16 빡치네 22.05.25 2,362 42 13쪽
15 키드냅 당한 키드 그게 바로 나에요 +3 22.05.24 2,520 44 13쪽
14 보리차처럼 시원하고 달달한 것. +3 22.05.23 2,569 50 19쪽
» NTR 속 금태양 아기가 되다. +1 22.05.22 2,718 47 15쪽
12 vs 라이벌 +1 22.05.22 2,705 49 16쪽
11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 +1 22.05.20 2,716 55 12쪽
10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한다. 22.05.19 2,715 58 12쪽
9 엄마에게도 엄마는 있다 +2 22.05.18 2,821 54 16쪽
8 아기는 빵집을 구원한다. +1 22.05.17 2,923 55 21쪽
7 아기는 사람들을 함락시킨다. +1 22.05.16 3,099 57 16쪽
6 엄마의 취업은 내가 따낸다. 22.05.15 3,328 55 14쪽
5 악연을 끊는 법 +5 22.05.14 3,726 64 19쪽
4 천릿길 효도도 한 걸음부터 22.05.13 4,016 76 17쪽
3 vs 최강(아기) +5 22.05.12 4,468 74 17쪽
2 천하제일 아기대회 +5 22.05.11 5,564 86 17쪽
1 세상이 날 억까해 +6 22.05.11 7,903 9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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