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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비 님의 서재입니다.

수라간 셰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감비
작품등록일 :
2021.10.14 10:11
최근연재일 :
2021.11.19 10:07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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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8
추천수 :
115
글자수 :
125,156

작성
21.10.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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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화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구.

DUMMY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구..



한편, 진경은 우빈의 회사이면서 최고급 식당인 슈프림 특실에서 궁중요리 연구 기능장인 이영희와 마주하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직접 찾아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무슨 소릴요. 진셰프님이 바쁜 건 대한민국이 다 아는데··· 그러니 시간이 나는 이 사람이 직접 찾아와야지요.”


“죄송해요. 진셰프님께서 잠시 어딜 좀 가셨는데 저희도 계속 연락은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라.”

진경은 진땀이 났다.

“저, 오신 김에 저희 식당 음식 맛 좀 보고 가세요.”

“아니, 내가 여기 두 시간짜리 코스 먹을 시간은 없고, 간단한 국수 같은 건 없을까?”

“저희는 양식당이라 국수는 어렵고, 파스타 어떠세요?”

“내가 느끼한 건 좀 부담이 돼서.”

“그런 분들 위한 메뉴가 있는데 입에 맞으실지 모르지만 준비시킬게요.”

“그럼 그걸로 할까?”

진경은 옆에 주문을 받기 위해 서 있던 직원에게 작은 소리로 이르고 이내 이영희 선생을 보며 미소지었다.

“진셰프는 머리 식히러 간 모양이네.”

“네. 죄송해요.”

“진실장이 왜? 진셰프 없는 거 알고 진실장 만나러 왔는데.”

“······.”

“진실장이 오빠 진셰프의 일을 거의 알아서 하고 있잖아.”

“밖에서 보기엔 그런지 몰라도 사실은 안 그래요. 후후.”

“내가 부탁이 있어서 왔어.”

이영희는 의자를 당겨 앉았다.

“부탁이요?”

“이번에 세계선수권 요리경연대회에 나하고 진셰프하고 같이 나가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예? 선생님께서 직접이요?”

이영희의 말이 진경에게 당황스러웠다.

“왜? 난 안될까?”

“그런 게 아니고, 선생님께서 대회에 나가신다니······.”

“난, 한국요리 밖에 모르지만 세계에 한국 요리를 전하고 싶은데.”

“저희로서는······.”

진경은 한국 최고의 궁중요리 대가인 이영희가 직접 찾아와 실장인 자기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놀라웠다.

곧이어 커다란 접시에 파스타가 예쁜 모양과 색깔을 뽐내며 먹음직스럽게 담겨져 나왔다.

“음, 냄새가 느끼하지 않고 칼칼한 게 아주 좋은데?”

“예, 드셔보세요. 김치말이 파스타라고 인기가 좀 있어요.”

영희는 시식이라도 하듯 맛을 음미했다.

“어머, 어떻게 파스타에서 이런 맛이 나지? 이 면 쫄깃거리는 거하고 너무 잘 어울린다.”

“과찬이세요.”

진경이 이영희에게 미소지었다.

“이러니 진셰프 진셰프 하나 보네. 까다로운 이사람 입에도 이렇게 쫙쫙 붙네.”

“입에 맞으신다니 다행이에요.”

영희는 자신이 대한민국의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었고, 서양 음식에 대해서는 늘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묘한 매력적인 맛을 내는 파스타 한 그릇에 진셰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음, 이 중독성 있는 맛은 뭐지?’

“진실장이 오빠하고 얘기를 잘 좀 나눠봐요.”

“네, 선생님. 선생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하면 저희야 영광이죠.”

“하하하, 내가 한 수 배워야 할 거 같은데요. 이거 정말 맛있네.”

영희는 생각지 않게 파스타 한 그릇을 다 비웠다.

“감사합니다.”


진경은 이영희가 돌아가고 나자 8층 사무실에서 생각에 잠겼다. 이영희 선생이 직접 자신이 함께 우빈과 요리를 하겠다고 할 만큼 이번 대회는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중요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이름 있는 요리사들이 우빈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빈과 대한민국 최고의 궁중요리사 이영희의 합작요리라면 그 의미 또한 대단했고, 요리는 최고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니겠는가!

“오빠도 이영희 선생이라면 두 말 안 하겠지······.”

진경은 혼잣말을 했고, 대회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 우빈에게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민주민박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계속 밀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다.

“참, 희한하단 말이야? 어떻게 어린 학생이 이런 음식 맛을 낼 수 있냐구?”

“글쎄 말이야.”

“우리야, 입호사를 하니 좋지만······.”

“얘, 너 정말 요리 신내림 받은 거 아니냐?”

낚시꾼들은 연신 민주의 요리솜씨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 헤헤 그럴리가요?”

‘진짜 사람들이 귀신보다 더 귀신같다니까?’

상궁은 요즘 자신의 요리에 대해 솜씨를 인정받는 것 같아 무척 기분이 좋았다.


민주와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상궁이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있자 민주가 물었다.

“상궁님 상궁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민주야, 너 돈 많아?’

갑자기 상궁이 뭔가 생각난 듯 민주에게 물었다.

“네, 많아요. 왜요? 귀신도 돈 필요해요?”

‘아니아니.’

“근데 왜요?”

‘가만 보아하니 민박 손님이 요리의 고수 같단 말야. 한 달 가까이 지켜보니까 내가 요리할 때면 보는 눈도 다른 거 같고··· 매일 밥하고 반찬만 했는데 오늘 내가 실력발휘 한 번 해보려고···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좋아요. 상궁님. 저 잡채 먹고 싶어요.”

‘잡채?’

“네, 그거 해주세요.”

‘그래 알았어!’


‘잡채의 잡은 섞다 모으다 많다는 뜻이고 채는 채소를 뜻하니 여러 가지 채소를 섞은 음식이란 뜻이란다.’

상궁은 식재료를 앞에 두고 요리를 시작하려 하니 어린 생각시 시절 요리를 가르쳐주던 상궁의 얘기가 생각났다.

“자아, 시작한다.”

상궁은 우빈이 했던 것처럼 손바닥을 ‘팡팡’ 쳤다.

‘또 기대된다.’

민주는 잡채에 왜 오이, 숙주, 도라지 같은 재료가 들어가는지 의아했지만 가만히 상궁이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쇠고기랑 표고, 목이버섯은 양념을 미리해서 재워두고, 당근,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오이는 돌려 깎아 안에 씨를 빼고 겉만 채를 썰었다. 프라이팬에 색이 물들지 않는 양파랑 버섯을 볶아서 크고 넓은 접시 한쪽에 담고, 다시 오이랑 당근을 볶아서 그 옆에 담고 쇠고기를 볶아 또 그 옆에 담았다. 도라지는 소금으로 문지른 뒤 물기를 제거 하고 볶아서 다른 재료들 옆에 차례대로 두었다. 숙주나물은 데친 후 소금이랑 참기름으로 무치고 계란 지단을 채를 썰어 그릇에 함께 담았다.

‘히, 재료들이 담긴 모습도 예뻐요.’

그리고, 당면은 살짝 삶아 물기를 쭉 빼고 진간장이랑 설탕을 넣어 버무린 다음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모든 준비된 재료를 함께 넣어 살짝 볶았고 마지막에 참기름과 잘 비빈 뒤 예쁜 접시에 담아 위에 통깨를 뿌렸다.

‘이야, 진짜 맛있겠다.’

“민주야, 이제 먹어봐.”

스스스스스슥 상궁이 접시를 들고 있다가 민주의 몸에서 빠져나왔다.

“무슨 냄새가 이렇게 훌륭해?”

그때, 우빈이 부엌 안을 들여다보았다.

‘깜짝이야!’

“저도요.”

상궁과 민주가 우빈의 목소리에 둘 다 기겁하게 놀랐다.

“응? 저도요? 이게 저도요야?”

“아아뇨, 잡채를 했는데 같이 먹어요.”

“그래, 한 번 먹어봐야겠다.”

평상에 마주 앉아 민주와 우빈이 젓가락을 들었다.

“맛있겠다.”

민주가 먼저 한 젓가락을 들어 입에 넣었다.

“우와, 정말 맛있다!”

“그래? 그럼 어디 나도 한 번.”

달큰한 잡채에 오이랑 도라지가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숙주나물의 부드러움은 그 동안 우빈이 맛본 잡채와는 차원이 다른 식감과 맛이었다. 그리고 식감뿐 아니라 도라지의 향이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냈다.

“민주야, 너!”

“예?”

“너, 요리를 누구에게 배운거니?”

우빈이 그 동안 참아왔던 궁금한 점을 물었다.

“그··· 할머니요!”

우빈의 말에 민주가 얼버무려 대답을 하려했지만 대답이 궁했다.

‘어휴 진땀나.’

상궁은 민주가 우빈의 말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자 걱정스러웠다.

“그래? 너희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걸 네가 하게 되었다는 거야?”

우빈의 계속된 질문에 민주가 당황하자 상궁이 민주의 몸에 스스스스스슥 허락없이 빙의해 들어갔다.

“학학, 제가 요리를 좀 하죠. 어깨 너머로 배운 것들인데 어때요?”

상궁이 가쁜 숨을 참으며 말했다.

“이런 것들을 어깨 너머로 배웠단 말이야?”

우빈은 의아했다.

“네!”

“그렇다면 더욱 대단하구나. 아저씨가 먹어 본 중에 사실 네 요리가 최고야.”

우빈은 진심이었다. 자신이 맛 본 요리 중에 이렇게 감동을 주는 요리는 많이 만나보지 못했던 우빈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 어린 꼬마아이가 하는 요리라니 매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네가 할 수 있는 요리가 이런 것 말고도 더 있니?”

“그럼요!”

“아저씨한테 네가 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해줄 수 있겠니?”

“음··· 열구자탕, 금중탕, 궁중떡볶이, 탕평채, 골동반, 완자탕, 편육, 전유화, 두부전골, 두부선, 연저육찜, 삼색단자, 화양적, 홍시죽순채, 맥적, 용봉탕, 계삼웅장, 삼합장과, 죽순채, 홍합초, 도미면, 호두장과, 꿩조리개, 그리고······.”

상궁은 신이난 나머지 우빈의 표정을 살피지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요리 이름들을 모두 말하고 있었다.

‘우와, 많다.’

몸 안에 있는 민주는 상궁의 얘기를 들으며 그저 신기했다.

“······.”

우빈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민주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열은 없는데!”

“진짠데?”

“그 요리이름 외우느라 고생했겠다. 잡채나 먹자.”

“진짜라니까요?”

“그래, 진짜라면 네가 그 음식들을 다 할 수 있다는 말이야?”

우빈은 버럭 화가 났다.

“그럼, 그중에 네가 가장 자신 있는 요리가 뭔데?”

“계삼웅장이요!”

우빈이 화를 내는데 지지 않고 상궁이 말했다.

“뭐? 계삼 뭐?”

“계삼웅장이요.”

“나 참, 거기 들어가는 재료가 뭔데? 어디 내일 한 번 해봐봐.”

“재료는 곰발바닥, 쇠고기, 암탉, 인삼.”

“야! 곰발바닥? 너 진짜 이 아저씨 놀릴래?”

‘상궁님··· 저 그런 거 못해요. 어쩌시려구요.’

민주는 우빈이 화를 내자 울상이 되었지만 상궁은 요리에 대한 자존심의 문제라 지지 않았다.

“곰발바닥하고, 쇠고기, 암탉, 인삼 재료 구해주세요. 내일 제가 해 보일께요!”

“어휴, 관두자.”

“관두긴 왜 관둬요. 제가 할 수 있다니까요! 곰발바닥은 냉수에 담가 두고, 쇠고기 사태는 핏물을 빼고, 닭고기도 큼직하게 토막 내 물에 담갔다가 모든 재료를 큰 솥에 넣어 한 시진 이상 끓여 고기는 건져내고 육수를 걸러서 두고, 인삼은.”

“알았다.”

우빈은 진짜로 할 수 있다고는 여기지 않았지만 모든 내용을 얘기하고 있는 민주가 가상하게 생각되어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럼 진짜로 내일 할 수 있는 걸 찾아보자. 그런 곰발바닥 같은 거 말고.”

“그럼, 용봉탕이요.”

“떽!”

“알았어요. 그럼··· 궁중떡볶이는 어때요? 그것도 안돼요?”

상궁이 눈치를 보다 가까스로 말했다.

“그래, 그럼 내일 궁중떡볶이를 하는 거다.”

“알았어요.”

‘진짜 얘가 그런 요리들을 다 할 수 있다는 건 아닐 텐데······.’

우빈은 이 작은 민주라는 아이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런데 너는 이 많은 돈을 벌어서 어디 쓰려고 그러니?”

“할머니 드리려고요.”

“할머니?”

“네. 할머니가 이모만 생각하믄 자꾸 울어요.”

“왜?”

“돈이 없어서 씻김굿을 못해줘서 무녀가 됐다구요.”

“무녀? 헐.”

우빈은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목사님이시고 지금은 탄자니아에 선교사로 가 있을 만큼 모태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미신을 믿지 않았는데 신내림을 받은 무녀라니 어이가 없었다.

“미신을 믿니?”

“전 믿어요.”

“그래서 네가 돈 벌어서 할머니 드리려고?”

“네.”

“그래그래, 그런 거라면 돈 많이 벌어라. 많이 벌어서 그 이모 꼭 민간인 만들어 교회 다니게 해라.”

민주의 진지한 마음과 다르게 우빈은 우스개로 말했지만 민주의 마음이 진심인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시대에 무슨 무녀?’


다음날, 우빈과 민주, 그리고 상궁은 함께 장을 봐서 돌아왔다. 우빈은 물론 상궁이 함께 라는 건 전혀 알지 못했지만······

“어디 한 번 민주의 요리솜씨를 볼까? 시작해봐.”

“자아 시작합니다!”

상궁이 우빈이 요리전에 했던 것과 같이 손바닥을 팡팡 치자 우빈이 미소지었다.

우선 상궁은 떡볶이 떡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간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렸다. 고기와 표고버섯은 채 썰어 양념으로 밑간을 하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고 있었다.

상궁이 숙련된 솜씨로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우빈의 표정은 심상치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이럴수가··· 이건 보통 솜씨가 아니야, 최고의 경지에 오른 요리사가 아니고선······.’

우빈은 자신이 지금 보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상궁은 고기를 볶다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자 채 썬 양파와 당근, 돌려 깎아 채 썬 오이를 넣고 함께 볶았다. 볶아진 야채에 떡을 넣어 함께 잘 어우러지게 볶은 후 참기름과 깨로 마무리를 했다.

“흠흠, 어때요?”

우빈의 표정은 넋이 나가 있었다.

“어떠냐구요?”

“내가 보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구나.”

“히히, 거봐요. 제가 다 할 수 있다고 했죠?”

“그. 그럼 내일 신선로를 한 번 해볼래?”

“신선로요?”

“응, 네가 그걸 해볼 수 있겠니?”

“좋아요. 제가 신선로를 잘 만들면 그땐 다른 말하기 없기예요!”

“알았어. 그럼 네가 만든 요리에 대해서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믿을게.”

“예쓰.”

“너무 자신만만해 하지마. 신선로는 그리 만만한 음식이 아냐. 반찬, 잡채, 떡볶이와는 차원이 달라.”

“후후후. 그건 제가 더 잘 알아요.”

상궁은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웠고 이 잘생긴 남자, 우빈이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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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세계선수권 요리경연대회. +1 21.11.19 95 2 9쪽
26 26화 세계선수권 요리경연대회. +1 21.11.18 88 1 10쪽
25 25화 세계선수권 요리경연대회. +1 21.11.17 85 1 8쪽
24 24화 그 여자의 죽음. +1 21.11.17 85 2 11쪽
23 23화 그 여자의 죽음. +3 21.11.15 87 2 9쪽
22 22화 그 여자의 죽음. +2 21.11.12 96 2 8쪽
21 21화 그 여자의 죽음. +2 21.11.11 85 2 8쪽
20 20화 미성년자는 대회 참가불가. +2 21.11.11 80 1 12쪽
19 19화 미성년자는 대회 참가불가. +1 21.11.11 84 1 10쪽
18 18화 난, 꼭 민주랑 요리할 거야. +3 21.11.08 113 3 11쪽
17 17화 난, 꼭 민주랑 요리할 거야. +2 21.11.05 111 3 8쪽
16 16화 사랑은 시작되었지만··· +1 21.11.04 102 3 10쪽
15 15화 사랑은 시작되었지만··· +1 21.11.03 130 4 6쪽
14 14화 사랑은 시작되었지만··· +2 21.11.02 127 5 11쪽
13 13화 꼬인다 꼬여. +2 21.11.01 129 5 8쪽
12 12화 꼬인다 꼬여. +1 21.10.29 131 6 8쪽
11 11화 꼬인다 꼬여. +1 21.10.28 136 6 7쪽
10 10화 연상궁님··· +1 21.10.27 163 7 9쪽
9 9화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구. +1 21.10.26 167 6 20쪽
» 8화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구. +1 21.10.25 186 7 14쪽
7 7화 우빈의 슬럼프 +1 21.10.22 202 8 10쪽
6 6화 우빈의 슬럼프. +1 21.10.21 219 6 6쪽
5 5화 우빈의 슬럼프. +1 21.10.20 246 7 13쪽
4 4화 우빈의 슬럼프. +1 21.10.19 262 6 13쪽
3 3화 오늘은 뭐 해먹지? +1 21.10.18 346 6 16쪽
2 2화 장내인의 죽음 +1 21.10.15 396 7 18쪽
1 1화 장내인의 죽음 +2 21.10.14 618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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