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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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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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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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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일거리가 확 줄었다

DUMMY

의지가 깨어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균열이 더는 열리지 않게 됐고 지구 온도도 내려갔다. 평균 온도 50도인 나라들이 고통에서 해방된 것이다.


그 덕분에 이상기후 현상이 사라지며 계절에 맞는 날씨가 됐다. 물론, 기후를 조절한 가이아 덕분이지만. 어쨌든, 여러 문제점이 모조리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가이아는 어디 갔어?”


[지하수 해결하고 있습니다.]


“물이라. 하긴, 그게 제일 급하긴 하지.”


지구 자체의 물이 지나치게 부족했으니까. 아마 그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땅이 가지는 부담도 사라지고 생물의 환경도 좋아질 것이다.


[일사천리네요.]


“가이아가 해온 일이 그런 건데 당연하지.”


[이젠 마스터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됩니다.]


안 그래도 간다니까. 우진이 입을 삐죽이고 시리아로 이동했다. 수도를 벗어나 외곽지대로 날아가며 텅텅 비어버린 공간을 발견하고는 멈칫했다.


“이브, 이쪽에 지하수 있어?”


[있습니다. 지금은 메말랐지만요.]


그건 알아. 우진은 주변을 쭉 둘러보며 제법 넓은 지대를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로 하자.”


[시리아 끝나고 어디로 갈 겁니까?]


“튀르키예 갔다가 이란 쪽으로 가자. 여기 표시해줘.”


[범위는 어디까지 할까요?]


“인간들의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부터 해서 지하수 포함, 최대한 넓게. 형태는 상관없어.”


[알겠습니다.]


이브가 붉은 선으로 위치를 표시하자 그 모습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던 우진은 곧 테두리를 따라 날아가며 보호막을 쳤다.


“이 정도 넓이로 세 개 정도면 시리아는 충분하겠지?”


[네. 가이아가 있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할 겁니다.]


그렇지. 숲을 만들어주면 나머지 지역은 가이아가 알아서 가꾸고 할 테니까. 우진은 곧바로 금동이를 소환했다.


“우리 금동이 잘 쉬고 있었어?”


<꾸우!>


“하하, 걱정하지 마. 앞으로도 자주 부를 거니까. 아참, 기쁜 소식이 있어. 이 형이 지구 멸망을 막았단다!”


<꾸웃?>


“그래. 사라졌지. 이젠 걱정 안 해도 돼.”


<꾹! 꾸우웃!>


“하하, 고마워. 역시 우리 금동이가 최고다.”


제 일처럼 좋아하며 커다란 머리를 비비적거리는 금동이를 쓰다듬자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먹는 데만 정신 팔린 어떤 놈들하고는 비교가 된달까.


“이런 반응이 보고 싶었다고!”


[한심하니까 그만하시죠.]


“응. 내 마음이야.”


우진이 실실 웃으며 금동이 머리를 끌어안고 쪽쪽 입을 맞췄다. 그러다가 멸망 사라져서 이젠 자주 못 보는 줄 알고 걱정하는 모습에 우진이 웃음을 터트렸다.


“걱정하지 마. 앞으로도 부를 일 많으니까. 우리 금동이는 열심히 먹어치우면 돼.”


<꾸웃!>


신났다. 금동이가 활짝 웃으며 보호막 근처로 다가가 빠른 속도로 땅을 먹어치우고 족족 싸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우진은 현준이 데리고 있는 둘을 제외하고 지구 정원에 있던 정령들과 태초의 정원에 남은 정령들 반을 모조리 소환했다.


그 수만 해도 족히 몇만은 될 정도였다. 소환진 안에서 바글바글 나타난 정령들이 우진을 향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진정해. 자자, 다들 여기를 숲으로 만들 거야. 많이 해봤으니까 알지? 이곳 기후에 맞게 심으면 돼.”


“응! 맡겨줘!”


“땅이 작아서 금방 끝날 거야!”


절대 작은 땅은 아니었다. 그래도 중국 숲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일 터라 우진은 금동이를 따라 우르르 날아가는 정령들을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에르다는 세 개 다 만들고 부르면 되겠지.”


[네. 숲 만들고 이곳 시리아 폐기물 쓰레기도 치워야 합니다.]


“응. 온 김에 하지 뭐.”


그러자면 금동이가 일을 끝내야 한다. 우진은 금동이와 정령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브가 표시해준 지하수 입구로 향했다.


익숙하게 호수 넓이로 땅을 파고 단단하게 다졌다. 지구 전체로 지하수가 차오르려면 오래 걸릴 터라 이곳은 에르다를 시켜 물을 채울 생각이었다.


[그런데 은동이한테는 말 안 해주실 겁니까?]


“아! 맞다. 은동이도 알아야지. 지금 어딨어?”


[대서양에 있습니다. 지중해 인근이라 그곳으로 갔다가 다시 대서양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그래? 잠깐 다녀오자.”


우진은 지중해로 이동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해저 밑바닥까지 내려가 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가자 은동이의 거대한 몸체가 보였다.


“은동아!”


<음? 여긴 왜 왔나?>


“왜 오긴. 보고 싶어서 왔지.”


<흥, 거짓말하지 마라.>


우리 은동이 여전히 까칠하구나? 그래 봐야 겉으로만 그럴 뿐 속으로 좋아하는 게 뻔히 보였다.


[참 변하지를 않네요.]


“그게 은동이 매력이지.”


우진이 실실 웃으며 은동이의 머리에 찰싹 달라붙어서 볼을 비비적거렸다. 질색하며 떨쳐내려는 듯 흔들었지만, 곧 흘러나온 말에 멈칫했다.


“은동아, 끝났어. 멸망 사라졌다.”


<벌써?>


“그래! 의지가 깨어났거든. 깨어나자마자 몇 가지 문제 해결하니까 바로 사라지더라.”


<대단하군. 원래 이렇게 빨리 사라지나?>


“그럴 리가!”


[지구만 여러모로 특이하죠.]


아무려면 어때. 이젠 다 끝났는데!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해서 더 시일을 늘려야겠지만. 어쨌든, 큰 고비는 넘긴 것이다.


<수고했다.>


“내가 할 말이지. 우리 은동이가 바다 정화 안 해줬으면 더 오랜 세월이 걸렸을걸?”


<아직 반도 못 했다.>


“알아. 그래도 고마워.”


[생태계가 살아난다는 것 자체가 멸망과 멀어지죠. 바다 생태계가 살아난 건 은동이 덕분입니다.]


당연하지. 은동이를 비롯해 금동이와 에르다, 신수들, 정령들까지. 그들 모두가 노력해준 덕분에 멸망에서 벗어났으니까.


“은동이 너 아니었으면 바다 정화는 엄두도 안 났을 거야.”


[정화해도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렸겠죠.]


“진짜 고맙다.”


<인사는 나중에 다 끝나면 해라.>


“하하, 우리 은동이 부끄럽구나?”


<아니다!>


아니기는. 우진이 히죽 웃고는 은동이의 몸에 기덴 채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안 바쁘나?>


“지금 금동이랑 정령들이 숲 만드는 중이야. 다 만들 때까지는 시간 있으니까 여기서 쉬다 가려고. 괜찮지?”


<마음대로 해라.>


퉁명스러운 목소리와는 달리 바닥에 배를 깔고 편히 기댈 수 있게 배려하는 행동에 우진이 씩 웃고는 지난 일을 돌아봤다.


“참,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네.”


[확실히 다른 곳과는 진행 속도가 달라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다. 의지도 말썽이었고. 그렇게 순식간에 멸망이 사라질 수 있었는데 1년을 넘게 안 해도 될 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니까 여전히 괘씸하다.


뭐 그래도 이제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니까 괜찮지만.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을 드러내는 은동이를 향해 그동안 지구에 와서 한 일을 차근차근 말했다.


<의지가 깨어나고도 지켜만 봤다고?>


“응. 기가 막히지?”


<황당하군. 자기 세계가 소멸할 거라는 걸 몰랐나?>


“그럴 리가. 알고도 지켜본 거라니까.”


<미쳤군. 한소리 하지 그랬나?>


[안 그래도 성질 좀 부렸죠.]


딱히 성질부린 적은 없다만. 솔직히 쥐어박지 않은 게 어디야. 나름 참았다고.


“또 숨으면 나만 피곤하잖아. 그러니 어쩌겠어. 좋게 넘어가야지.”


<의지가 그래도 되나?>


당연히 안 되지. 그런데 가이아는 그러더라.


“괜찮아. 이젠 나하고 계약해서 못 도망쳐.”


<의지하고 계약한 관리자도 네가 처음일 거다.>


“하하, 그러게. 이브도 계약이 되는 줄 몰랐다니 내가 처음이겠지.”


<계약까지 했으니 더는 속 썩이지 않겠군.>


“응.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어.”


정말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우진이 실실 웃으며 주변에서 슬금슬금 다가오는 바다 생물들을 쓰다듬었다. 영물과는 달리 은동이는 환수라 다가오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럼 이제 균열은 안 열리나?>


“응. 내핵 문제를 해결하니까 안 열리네.”


덕분에 일거리가 확 줄었다. 이젠 쉬엄쉬엄해도 괜찮을 것이다. 우진은 은동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곧 들려온 이브의 말에 멈칫했다.


[마스터 지구 멸망이 사라진 결과에 근원 시스템이 공지할 겁니다.]


“응? 무슨 공지?”


[멸망이 사라졌으니 인간들도 알아야죠.]


“꼭 해야 하나?”


[멸망이 뜨면서 마스터가 선택받았듯이 한 번은 공지해야 합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알아서 해.”


*


김준석은 남은 마력석에 대한 보고서를 보고는 나직하게 탄식을 흘렸다. 작은 동산을 만들 정도로 많았던 마력석이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와 거래를 하고 있으니 감당이 안 되는 것이다.


“끙, 너무 빨리 동난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관리자님이 필요하면 더 주신다고 하셨으니 괜찮을 겁니다.”


박 실장의 말에도 김준석은 굳은 표정이 좀처럼 풀어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갈수록 마력석의 수요는 늘어날 터라 매번 달라고 보채기도 어려웠던 탓이다.


“조만간 부탁을 드려야겠지요?”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관리자의 눈을 속이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보다 지구 기후에 큰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정적인 기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타국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국마저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


“아아, 나도 그 뉴스는 봤습니다. 그런데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전문가들 말로는 이 상태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폭염이 이어지던 기온도 평균 15도에서 많게는 20도가 내려가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급격한 변화는 없을 거랍니다.”


“그렇게나 많이요?”


“예. 일부에서는 너무 극적인 변화라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설마 지구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 것인가. 아니면 관리자가 무언가를 했을 수도 있었다. 후자라면 다행인데 전자라면 문제다.


두 사람이 나오지 않는 답에 한숨을 내쉴 때였다.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에 두 사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997차원 지구에 속한 인간이 불러온 재앙은 다음과 같습니다. 균열, 화산, 태양 궤도이탈, 우주 방사능, 전쟁, 탐욕, 살인, 전염병, 환경오염, 방사능, 생태계 파괴, 동식물 멸종, 무분별한 포획과 개발로 인한 자연재해가 멸망을 불러왔습니다.}


“이, 이게 무슨?”


“왜 이런 메시지가? 설마 멸망이 가속화된 걸까요?”


두 사람이 경악한 얼굴로 메시지를 바라보자 글자가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글자가 떠올랐다.


{인간은 수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그것을 무시한 것도 인간입니다.}


알고 있었다. 모를 리가 없으니까. 두 사람은 죽상을 하고 탄식을 흘렸다.


{지구 관리자와 지구 의지로 인해 997차원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 지금 기회라고 했지요?”


설마 멸망이 사라진 것인가. 박 실장이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자 김준석이 눈에 힘을 주고 메시지를 응시했다.


{지구 멸망은 사라졌습니다. 단, 경고문은 유효합니다. 경고문을 잘 지킬 시 순차적으로 여객기와 항해가 풀릴 겁니다.}


메시지를 확인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팔을 번쩍 들고 만세를 외쳤다.


비단 한곳만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전역, 세계 전역이 기쁨으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눈물까지 흘리며 웃음을 터트린 김준석은 곧 울리는 벨 소리에 번호를 확인하고는 황급히 전화를 받았다. 미국의 데이비드 대통령이었다.


-대통령님, 메시지 봤습니까?


“예. 확인했습니다.”


-멸망이 사라졌다니 다행입니다.


“기적이지요. 관리자님께서 고생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구가 997차원이라니. 그럼 다른 차원도 많다는 말이겠지요?


있으니 숫자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멸망이 사라진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관리자님이 다른 말씀은 안 하셨나요? 여객기와 항해가 풀린다고 했는데, 이젠 배를 만들 수 있는 걸까요?


그건 김준석 자신도 궁금하던 참이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말을 못들은 참이라 머뭇거릴 때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배 만들어도 되는데 운항은 바다가 전부 정화된 후다.>


“관리자님! 그, 그럼 바로 만들어도 되는 겁니까?”


<만드는데 오래 걸릴 거 아니야. 미리 만들어 두되 내가 허락하면 그때 운항해. 단, 마력석 엔진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알겠습니다!”


<그리고 밖에 마력석 보내마.>


“감사합니다!”


멸망이 사라진 것만 해도 기적 같은데 이젠 여객기와 배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시일은 걸리겠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다시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김준석은 더는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그때까지 눈치 있게 기다리던 데이비드 대통령을 향해 기쁜 얼굴로 말했다.


“대통령님, 방금 관리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력석 엔진으로 배를 만들어도 된다고 합니다.”


-저, 정말입니까?


“예. 미리 만들어 두되 바다 정화가 끝나면 운항하라고 하십니다. 그때 다시 말씀해주신다니 우리는 준비하고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하! 다행입니다. 그럼 대통령님, 여객기와 배에 들어갈 마력석 거래가 가능할까요?


“가능할 겁니다. 그 문제는 잠시 후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김준석은 전화를 끊자마자 박 실장을 데리고 집무실을 뛰쳐나갔다. 복도를 내달려 밖으로 나오자 지난번보다 더 많은 마력석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하, 정말 끝내주는군요!”


“이거면 한동안 여유가 있을 겁니다.”


마력석으로 이루어진 네 개의 동산을 본 두 사람이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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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외전. 세월의 변화(완) +10 23.10.31 637 41 13쪽
151 외전. 계약 안 해 +1 23.10.31 635 30 15쪽
150 외전. 정령과의 계약 23.10.30 663 25 13쪽
149 외전. 진화 +1 23.10.30 674 32 12쪽
148 늘 푸른 지구 (완결) +6 23.10.30 751 31 13쪽
147 잔뜩 챙겨와 23.10.28 759 25 11쪽
» 일거리가 확 줄었다 23.10.27 770 29 14쪽
145 축하 파티 +1 23.10.26 753 28 11쪽
144 이렇게 간단한걸! +2 23.10.25 761 30 11쪽
143 면담 좀 하자 23.10.24 795 30 15쪽
142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23.10.23 772 31 12쪽
141 차원 격류 23.10.22 777 30 12쪽
140 출입금지구역 23.10.21 792 29 14쪽
139 세계수 영역 +2 23.10.20 809 34 11쪽
138 김장 23.10.19 799 31 12쪽
137 조용하니까 불안하다 23.10.18 817 33 11쪽
136 싹 뜯어고치자 23.10.17 861 30 13쪽
135 소개 23.10.16 894 35 13쪽
134 진실 23.10.15 923 35 14쪽
133 사고 +1 23.10.14 929 38 14쪽
132 오랜만에 좀 쉬자 +3 23.10.08 1,060 43 13쪽
131 왜 지구만! 23.10.07 1,009 41 13쪽
130 기부와 거래 23.10.06 982 39 13쪽
129 화물기 재개 23.10.05 1,011 36 14쪽
128 역시 혼자는 힘들어! +1 23.10.04 1,027 37 13쪽
127 절망과 기적 +1 23.10.03 1,040 43 12쪽
126 왜 꼭 한꺼번에 터질까(2) +3 23.10.02 1,032 40 11쪽
125 왜 꼭 한꺼번에 터질까 23.10.01 1,085 41 13쪽
124 일행 아니다 23.09.30 1,133 39 14쪽
123 새로운 보금자리 +1 23.09.29 1,173 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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