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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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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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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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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0,210

작성
23.09.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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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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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4쪽

일행 아니다

DUMMY

주말이라 그런지 한옥마을 입구가 사람들로 붐볐다. 이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인지 사람들의 표정도 밝은 게 보기 좋았지만, 바글바글한 인파 사이로 뚫고 들어가려니 엄두가 안 날 지경이다.


“징글징글하게 많군. 그냥 갈까.”


[만나려고 온 거 아닙니까?]


굳이 만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전주 인근에 지진이 있어서 온 것뿐이니까.


때마침 에르다 일행이 한옥마을에 있다니 한번 만나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저기를 뚫고 가야 한다니.


“아우, 싫다.”


[그럼 그냥 가시든가요.]


“그건 아니고.”


이왕지사 왔으니 만나는 봐야지. 온 김에 맛집에 가서 밥도 먹고.


“느긋하게 밥 먹어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


[정원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안 먹어도 되는 걸 먹고 있죠.]


누누이 말하지만, 식도락도 낙 중에 하나라니까. 우진이 입을 삐죽이고는 인파를 헤치며 에르다 일행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한참을 걸어가자 유독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곳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헛웃음만 나왔다.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하나같이 기가 막혔던 탓이다.


“진짜 예쁘다. 완전 여신들이잖아.”


“남자들도 멋있다.”


“멋있지. 얼굴만.”


“야, 얼굴만 멋있는 건 아니지. 키도 크고 몸매도 좋잖아.”


“그럼 뭐해. 중2병인데.”


아무리 멋있어도 중2병은 좀. 오죽했으면 그들이 남긴 부끄러운 어록이 SNS를 장악할 정도일까.


여자가 진저리를 치며 고개를 내젓자 옆에 친구가 발그레한 얼굴로 말했다.


“난 중2병이라도 좋아. 마주 보고 손 한번 잡아줬으면 좋겠다.”


“미친년.”


“그러는 너도 저 언니들 좋아하잖아?”


“당연한 거 아니니? 여자는 예쁘면 다 용서가 돼.”


“웃기고 있네. 남자도 멋있으면 다 용서가 되거든?”


용서 안 된다만. 무심코 받아치려던 우진은 정신 차리라는 이브의 말에 한숨을 내쉬고 둥글게 울타리를 친 인파를 헤치며 일행을 향해 다가갔다.


기운을 숨겨서인지 길거리에 선 채로 군것질을 하고 있던 일행이 뒤늦게 화들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진! 여기 왜 있어?”


“설마, 우리 잡으러 왔냐? 안가!”


“진, 우리 아직 다 놀지도 못했습니다.”


“아직 한국의 반도 못 돌았다.”


쪽팔리니까 조용히 해, 이것들아. 우진이 짜증을 담아 노려보자 눈치껏 입을 합 다물었다. 일순 조용해지자 기영이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며 앞으로 나섰다.


“안녕하십니까. 이기영입니다. 대표님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놈들 끌고 다니느라 수고가 많네요.”


[진짜 고생 중입니다. 하도 많이 먹어서 살도 좀 쪘고요.]


그래 보인다. 근육 위로 덮인 살집이 두툼해졌다. 우진의 안쓰러운 시선에 기영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제가 하는 일도 없는데요.”


“없기는. 저 정신 나간 것들 보살피는 게 일인데.”


나중에 보너스나 줘야겠다.


“너무해, 진. 정신 멀쩡하다고!”


“왜 오자마자 시비야?”


시비는 무슨. 진실이지. 불만으로 빵빵하게 볼을 부풀린 에르다와 보르센을 보며 우진이 혀를 찼다. 다른 놈들이라고 다를 것도 없지만, 특히 주도하는 두 놈이 문제다.


“닥치고 따라와. 식당 예약해놨지?”


“응. 한정식 예약했어.”


“우선 식당으로 가자. 경고하는데 튈 생각은 하지 마라.”


우진이 쌩하니 뒤돌아 가버리자 일행들이 서로 눈짓을 주고받다가 후다닥 따라붙었다. 당장 끌고 가는 것만 아니면 굳이 도망칠 이유가 없으니까.


[이제 마스터도 중2병 대열에 들어서겠군요.]


‘끔찍한 소리 하지 마.’


그게 무슨 소름 돋는 소리냐고!


[그러게. 그냥 예약한 식당에서 기다리지 그랬습니까.]


‘아, 그 생각을 못 했네?’


[바보입니까?]


뭐라 할 말이 없다. 저 바보들이랑 부대끼고 살다 보니까 덩달아 바보가 된 것 같다.


‘실수한 거야.’


[됐고요. 마스터를 찍는 사람이 있는데요? 하도 몰래 찍는 사람이 많아서 이제 기영 혼자서 다 막지도 못합니다.]


‘골치야. 저놈들 사진은 놔두고 내건 막아.’


[혼자만 빠져나가다니 이기적입니다.]


‘응. 상관없어.’


어차피 저놈들 얼굴은 이미 팔릴 대로 팔렸지만, 자신은 아니었다. 굳이 끔찍하게 부끄러운 대열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고!


이브가 알아서 사진은 막겠지만, 그래도 수치스러운 건 마찬가지라 우진은 꺅꺅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애써 무시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빅 이벤트랍니다.]


‘뭐라는 거야.’


[잘생긴 놈들 옆에 잘생긴 놈이 또 나타났다고 좋아하는군요.]


조용히 해. 그딴 말 듣고 싶지 않다고.


‘일행 아니다. 난 저런 놈들 몰라.’


[그래 봐야 이미 다 봤는데요.]


몰라. 아무튼, 일행 아니다.


[부끄러워하는 거 보니까 내심 좋은 것 같은데요?]


‘아니라고.’


부끄러움의 이유가 다르다니까.


[그렇다 치죠. 그런데 마스터도 잘생겼다니 시력이 나쁜 걸까요? 신수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데 말이죠.]


‘그 정도는 아니거든?’


[솔직히 말해보시죠. 좋습니까?]


‘안 좋아!’


좋긴 개뿔.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라고. 짜증스레 혀를 찬 우진은 우다다 달려와 팔짱을 끼는 에르다의 머리를 밀어냈다.


“떨어져.”


“싫어! 그보다 왜 온 거야? 설마, 벌써 데려가려고 온 거 아니지?”


솔직한 마음으로 당장 데려가서 정원에 처박아두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진짜 그럴 생각은 없지만.


대답을 기다리느라 하나같이 바짝 붙어서 귀를 쫑긋거리는 모습에 우진이 실소를 흘리고는 말했다.


“놀아. 급한 거 아니면 데려갈 생각 없으니까.”


“그럼 왜 온 건데?”


“인근에 지진이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괘씸하네?


“야, 너희 너무한 거 아니냐? 인근에 지진이 났는데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태평하게 놀아?”


“에헤헤, 어차피 진이 할 거잖아. 그리고 큰 지진도 아니라서 괜찮다 싶었지.”


“요즘은 크게 문제가 터지는 곳도 없지 않나?”


“맞아. 큰 문제였으면 우리도 힘을 보탰지.”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하는구나.


“하여간, 입만 살아서는.”


우진이 떨떠름한 얼굴로 혀를 차다가 도착했다는 이브의 말에 표정을 가다듬었다.


직원의 안내로 예약한 방 안으로 들어가고 문을 닫자마자 잔소리를 쏟아냈다.


“잘하는 짓이다. 응? 조용히 맛있는 거나 먹고 다니지, 뭔 헛소리를 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어? 너희 나이에 중2병이 뭐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애초에 부끄러운 기준이 다릅니다만.]


넌 조용히 해.


“내가 사고 치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우리가 뭘? 얌전히 놀았잖아!”


“맞습니다. 우리는 사고 안 쳤습니다.”


“억울하다.”


“하여간, 잔소리는! 우리가 뭐 인간을 때리기를 했어? 발로 차기를 했어?”


발로 차는 것도 때리는 거야, 이 멍청한 놈아. 우진이 한심함에 혀를 차며 다시 잔소리하려다가 이브의 말에 멈칫거렸다.


[그만 투덜거리시고 기영이부터 해결하시죠.]


무슨 해결? 우진이 의아한 눈으로 기영을 봤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구석에서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심히 당황스러웠다.


“기영씨, 왜 그러고 있어요?”


“예? 아, 아닙니다.”


“흐음, 이 녀석들이 불편하게 해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마스터가 불편하게 하는 것 같은데요.]


내가 뭘? 아무 소리도 안 했는데?


[대표한테 잘 모셔야 한다며 신신당부 받은 것도 있고, 에르다와 신수들을 구박하는 모습에 긴장한 겁니다. 얼마나 첫인상이 안 좋으면 저럴까요.]


개소리하지 말고.


“기영씨한테 뭐라 하는 거 아니니까 편하게 있어요.”


“맞아! 편하게 있어도 돼. 진은 잔소리만 많다뿐이지 해치지 않아.”


“뭐라는 거야? 내가 왜 해쳐, 인마!”


“그래서 안 해친다고 했잖아?”


표현이 잘못됐잖아. 굳이 쓸데없는 말은 왜 하는 건지. 우진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에르다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곧바로 불퉁해져 쏘아보는 눈길에 코웃음을 칠 때였다.


“저기, 우진님. 전 식사하시는 동안 나가 있어도 되겠습니까?”


“응? 자리가 불편해요?”


네! 무진장 불편합니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기영은 어색하게 웃으며 재빨리 말했다.


“그게 아니라, 제가 아직 소화가 안 돼서요.”


“아아, 이 녀석들이 좀 많이 먹죠?”


좀 많이 먹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냥 종일 쉴 틈 없이 먹고 있으니까.


기영이 일행의 눈치를 살피면서 머뭇거리자 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대답을 안 들어도 얼굴에 뻔히 답이 나와 있었으니까.


“그럼 밖에서 기다릴래요?”


“네! 알겠습니다.”


좋단다. 도대체 얼마나 시달렸으면 저런 반응이야. 활짝 웃으며 나가는 기영의 모습에 우진이 에르다와 신수들을 보고는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었다.


“진도 온 김에 밥이나 먹고 가.”


“얼씨구? 내 돈으로 왜 네가 생색내냐?”


“아무려면 어때. 여기서 제일 비싼 코스로 시켰단 말이야. 안 먹으면 손해일걸?”


당연히 먹어야지. 애초에 밥 먹는 게 목적이기도 했고. 손맛 좋다는 전라도까지 왔는데 맛은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아니, 그보다 이 녀석들 얼굴이 아주 활짝 폈다.


“어지간히 재미있나 보네?”


“엄청! 한국은 정말 축복받은 곳이야.”


갑자기? 물론, 세계수가 있으니 축복받은 곳은 맞지만.


“맞아. 먹을 게 엄청나게 많다니까? 같은 재료로 어떻게 맛이 다 다르지?”


“그게 바로 손맛이라고 하더군.”


“여기 인간들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국물 요리가 다양했지.”


“뼈다귀해장국이 최고다.”


“난 순대국밥이 맛있었다.”


“무슨 소리야? 국물은 추어탕이지! 걸쭉하고 고소한 맛이 최고였다니까?”


그 축복이 고작 음식이었냐? 하여간, 누가 먹깨비들 아니랄까 봐.


“진, 한국도 이 정도인데 세계로 나가면 맛있는 것도 많겠지?”


“뭐 입맛이 조금씩 달라도 색다르고 맛있는 건 많지.”


“좋았어! 빨리 멸망이 사라지게 해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거야!”


얼씨구? 뭐 그런 허접한 거에 멸망을 들먹여?


“그거 좋은 생각이군.”


“찬성입니다.”


“난 이탈리아 원조 피자 먹고 싶어.”


“난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가고 싶다.”


“그럼 영국은 빼야겠군. 거기는 음식이 아니라 괴식을 판다며?”


“그래도 기영이 말 들어보면 미슐랭인가 뭔가 하는 식당도 있다니 맛있을 것 같군.”


“독일 맥주도 맛보고 싶다. 거긴 족발하고 소시지도 맛있다지?”


미친. 별 이상한 주제로 단합하지 말라고.


[앞으로는 세계 단위로 부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이미 SNS를 타고 널리 부끄러워지고 있다만. 우진이 헛웃음을 흘릴 때 요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커다란 식탁이 가득 차도록 줄줄이 들어오는 요리에 침을 꼴깍 삼키는 녀석들을 보며 픽 웃음을 흘렸다.


“먹자.”


“잘 먹겠습니다!”


[무시무시하네요.]


그러게. 완전히 청소기 수준이잖아? 그것도 아주 깔끔하게 빨아들이는 중이다. 우진이 질린 얼굴로 고개를 내젓고는 천천히 제 몫을 먹어치웠다.


가짓수도 다양하고 역시 기대했던 맛집이라 그런지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그러는 사이 빈 접시가 치워지고 두 번째 요리가 깔렸다.


“얼마나 더 시켰냐?”


“총 다섯 개씩은 먹어야지.”


징글징글하네. 뭐 예상했던 일이지만. 오랜만에 만족한 식사를 끝낸 우진은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다시 채워진 요리로 여전히 먹방을 찍는 일행을 바라봤다.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왁자지껄 웃으며 먹는 모습이 언뜻 봐도 평범한 외국인 관광객처럼 보였다. 저 모습을 보고 누가 정령이나 신수라고 생각하겠냐고.


‘인간을 그리 무시하더니.’


[이제는 찬양 중인데요? 뭐 음식에 대한 찬양이 전부이지만요.]


그게 어디야. 개무시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그렇게라도 지구에 정 붙이면 더 노력하겠지. 우진이 어깨를 으쓱이며 씩 웃을 때였다.


[마스터, 미국에 태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입니다.]


“응? 허리케인은 매번 있지 않았나?”


[방향이 도시 쪽이라 이번에는 피해가 클 것 같은데요? 빠른 속도로 덩치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아, 가보자고.”


[아! 두 개입니다. 그런데 각기 방향이 다릅니다.]


왜 또 지랄이라니. 짜증스레 혀를 찬 우진은 그대로 이동하려다가 에르다를 보고는 멈칫했다. 두 개라면 여기 있잖아? 능력 빵빵한 고대 정령!


“에르다, 잠시 갔다 오자.”


“엥? 어딜?”


“미국. 태풍에 허리케인이란다.”


“나까지 가야 해?”


“미국에는 맛집도 많은데? 다 쓸려가면 못 먹을 수도 있다만?”


말하면서도 설마 싶었다. 고작 이런 이유로 움직일 리가. 그냥 반쯤 농담 삼아 한 말인데 다른 놈들이 먼저 말할 줄이야.


“에르다, 뭐해? 빨리 가서 처리하고 와.”


“맞습니다. 태평하게 있을 때가 아니군요.”


“다녀와라.”


“될 수 있으면 인간들 보호하고. 그중에 특급 요리사가 있을 수도 있다.”


얼씨구? 이젠 자발적으로 인간을 보호하라고 할 줄이야. 단순한 거야 알고 있었지만, 왜 갈수록 더 단순해지고 유치해지는 거지?


‘내가 이 녀석들을 얕봤네.’


[차라리 잘됐습니다.]


그건 그렇지만, 생각할수록 어이없다고. 혹시 농담인가 싶어서 봤다가 진심 가득한 표정들에 우진이 실소를 흘리고는 말했다.


“너희는 다 먹고 숙소로 먼저 가 있어라.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말고 숙소에서 얌전히 기다려. 그래야 에르다가 돌아오기 편할 테니까.”


“대신 야식 잔뜩 시켜 먹어도 돼?”


“그러든가. 에르다, 카드는 이 녀석들 줘.”


“쳇, 알았어.”


에르다가 입을 삐죽이며 카드를 내밀자 레이나가 냉큼 챙기고는 활짝 웃었다. 그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은 우진이 에르다의 손을 잡고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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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23.10.23 772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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