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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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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최근연재일 :
2023.10.31 20:03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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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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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0,210

작성
23.10.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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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출입금지구역

DUMMY

인도양에 생긴 두 개의 균열을 막고 해저 바닥을 살펴본 우진은 곧 몰려오는 심해 생물들을 보며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이야, 해저가 깊을수록 이상하게 생긴 얘들이 많아지네.”


[그래도 좋다고 오는데 반겨주시죠. 차별은 안 좋은 겁니다.]


차별은 무슨. 솔직히 생긴 것만 보면 일부 몬스터가 더 예쁘게 생겼다. 물론, 성질머리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포악하지만.


그리고 일부를 빼고는 몬스터 대부분이 기괴하거나 거대하거나 더럽게 생긴 놈들이다. 정이 안 간달까.


“뭐 그놈들에 비하면 확실히 귀엽긴 하지.”


아무렴. 몬스터에 비할까. 우진은 어느새 다가와 좋다고 엉겨 붙는 심해 생물들의 행동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하나하나 쓰다듬었다.


“그래, 그래. 아이, 예쁘다.”


[영혼이 없네요.]


“됐고. 가까운 곳에 은동이 기척 느껴지는데? 남극해는 끝났어?”


[인도양 정화한 지가 언제인데요. 며칠 내로 대서양 쪽으로 넘어갈 겁니다.]


“벌써?”


어쩐지 깨끗하더라. 여기만 그런가 했는데 아니었구나.


“그런데 은동이 성격치고는 지나치게 빠른데?”


까탈스러운 만큼 얼마나 꼼꼼한지, 태평양 하나 정화하는데도 몇 달이 걸렸다. 그만큼 태평양에 쌓인 쓰레기가 많기도 했으니까.


침몰한 어선이나 군선, 핵, 미사일, 아무나 맞고 뒈져라 같은 수중 수뢰도 엄청나게 많아서 쓰레기가 산더미라고 얼마나 짜증을 부리던지!


[은동이가 이를 갈면서 정화했으니까요.]


“알아. 내가 그 화풀이 대상이었는데 모르겠니.”


그걸 다 받아주느라고 힘들었다고. 물론, 그만큼 고생하니까 별수 있나. 그까짓 화풀이쯤이야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은동이나 보고 가자. 온 김에 마력도 넣어주고.”


[잘 생각했습니다. 한 번씩 칭찬 좀 해주고 하세요. 가만 보면 은동이한테 너무 무심한 것 같습니다.]


“으음, 바빴잖아.”


누가 무심하고 싶어서 그랬나. 그동안 좀 바빴냐고. 자잘한 건 빼더라도 한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대륙마다 터지는 균열에 지진 해결했지, 농경지 만들었지, 폐기물 쓰레기 치웠지, 인간들 치료했지!


막말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나마 최근 두 달여간은 이상하게 조용해서 조금은 여유가 있었달까.


“요즘 같으면 진짜 살만한데.”


[그렇죠. 최근 두 달 넘게 균열이 많이 안 생기고 있으니까요.]


“응. 하루에 다섯 개? 여섯 개지?”


[네. 그전까지만 해도 보통 열일곱 개는 기본이었습니다.]


거참, 이상하네. 여유가 있어서 좋긴 한데 뭔가 찝찝하다. 우진은 고개를 흔들어 애써 찝찝한 느낌을 털어냈다.


“세계수 덕분이겠지.”


[성장할수록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니까요.]


이브의 말대로였다. 당장 문제가 생긴 내핵까지 어쩌지는 못하겠지만, 에너지 파장을 흡수해서 낮춰줄 테니까. 아마 그 때문에 균열 생성 속도가 늦춰진 게 아닐까 싶다.


“그럼 가볼까.”


[안내해드릴까요?]


굳이 뭐 하러. 우진은 엉겨 붙는 바다 생물들을 슬쩍 밀어내고 모습을 감춘 채로 은동이가 있는 곳을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동이의 거대한 몸체가 보이자 우진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은동아, 형아 왔다!”


<흥! 이제껏 무시하더니 뭐 하러 왔나?>


“무시라니?”


그런 섭섭한 말을!


“내가 우리 은동이를 왜 무시해? 오해하면 섭섭하다?”


<말이나 못 하면.>


우리 은동이, 삐졌구나? 하긴, 좀 많이 무심하긴 했지.


“미안. 내가 진짜 정신없이 바빴거든. 나도 편하게 쉬어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니까?”


[현준하고 며칠 신나게 놀지 않았습니까?]


고작 며칠인데? 그 이후에는 균열 수가 줄긴 했어도 꾸준하게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폐기물 쓰레기 치우고 공장 정화마법 새기고 강 정화하고 수로 만들고 아픈 동물들 치료해주고!


<그래서 왜 왔나?>


“왜긴? 우리 은동이 보려고 왔지!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웃기지 마라. 너는 왜 맨날 말만 앞서나? 그거 문제 있다!>


[역시 은동이가 마스터를 제일 잘 아네요.]


시끄럽고. 그동안 무심했던 게 어지간히 분했는지 짜증을 겸한 투정을 쏟아내는 은동이를 보며 우진은 설렁설렁 고개를 끄덕였다.


은동이 성격상 화가 풀릴 때까지 들어주는 게 최고였으니까. 그러면서 손을 들어 몸체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 화가 가라앉았는지 말수가 줄어드는 모습에 우진이 슬쩍 웃고는 거대한 눈동자 앞으로 다가가 쓰다듬었다.


“이제 화 좀 풀렸어?”


<흥! 누가 화를 냈다고 그러나?>


“하하, 우리 은동이 사랑해!”


<시끄럽다!>


“아니야. 진짜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항상 혼자 둬서 미안하고.”


이건 진심이다. 금동이는 정령들과 함께하고 다른 녀석들도 자주 만나고 저들끼리도 어울리지만, 은동이는 항상 혼자였으니까.


그렇다고 자신이 자주 만나러 올 상황도 아니었다. 뭐 화풀이 같은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피한 것도 있고.


“내가 잘못했네. 미안.”


[반성하세요.]


네가 할 말은 아니고. 그래도 우진의 진심이 통했는지 뾰족했던 은동이의 눈빛이 부드럽게 풀어졌다.


“그런데 은동아, 진짜 정원에 안 다녀와도 되겠어?”


<여기 바다를 다 정화하기 전에는 안 갈 거다.>


“하여간, 고집은.”


우진이 픽 웃음을 흘리고 은동이의 몸체에 손을 올린 채로 마력을 밀어 넣었다. 정원으로 가지 않으려는 녀석이라 이렇게라도 에너지를 충당해줘야 했다.


마력석을 먹어도 에너지가 충전되지만, 자신의 마력이 더 순수하게 정제되어 있어 적은 양으로도 훨씬 많은 에너지가 채워진다.


‘대충 2천이면 되려나?’


[그 정도면 괜찮을 겁니다.]


부족하면 또 와서 채워주면 될 일이라 우진은 2천 년 분량의 마력을 밀어 넣어주고 손을 뗐다.


잠시 은동이의 몸에서 옅은 빛이 뿌려지다가 안으로 흡수되는 모습에 우진이 흡족하게 미소 지었다.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다만?>


“괜찮아. 우리 은동이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나중에 또 필요하면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누가 걱정한다고 그러나?>


끝까지 새침하기는. 말과는 달리 거대한 눈동자를 또르륵 굴려 시선을 피하는 모습에 우진이 슬쩍 웃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대서양은 태평양보다는 나을 테지만, 그래도 쓰레기가 많을 거야. 고생스럽겠지만 잘 부탁해.”


<알아서 할 거다!>


“그래. 우리 은동이가 알아서 잘할 거야. 형은 우리 은동이 믿어.”


너 아니면 누가 이 넓은 바다를 책임지겠니? 우진이 거대한 몸체에 찰싹 달라붙어서 히죽 웃자 은동이가 질색하면서 피했다.


<미쳤나? 바쁜 거 아닌가? 이제 가라!>


“에이, 벌써?”


<나도 바쁘다.>


[그런 것치고는 멀리 안 떨어지는데요.]


그러니까 말이야. 내심은 같이 있고 싶으면서 아닌 척하기는. 우진이 실실 웃고는 은동이의 몸체에 기댄 채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자 못 이긴 척 같이 바닥에 배를 깔았다. 이후 1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우진은 물색이 탁해지는 모습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만 가봐야겠다. 앞으로는 자주 올게.”


<알아서 해라.>


“응. 사랑해~”


<그만 가라!>


하여간, 부끄러우면 더 소리치더라. 우진이 실실 웃다가 노려보는 시선에 이크 하며 장난스럽게 한 발짝 물러날 때였다.


[숲으로 가시죠. 이제 동물들 이동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오! 이제 완성이야?”


[네. 중심부 일부만 남겨두고 이미 숲은 완성됐습니다.]


“일단 가보자. 은동아, 나중에 보자!”


은동이와 헤어진 우진은 곧바로 숲으로 이동했다. 땅의 중심부에서 느껴지는 금동이와 정령들의 기척을 확인하고 밑을 내려보며 탄성을 흘렸다.


“와우, 진짜 몰라보게 바뀌었네.”


우진은 하늘 높이 올라가 더 넓은 대지를 찬찬히 둘러봤다. 그러다가 뻥 뚫린 듯한 초원지대를 발견하고 땅에 내려섰다.


“초원 한가운데 호수를 만들었네?”


[여기 말고도 호수는 몇 군데나 더 있습니다.]


하긴, 물이 있어야 생태계를 이룰 테니까. 우진은 호수를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넓게 펼쳐진 초원을 돌아보며 흡족한 듯 웃었다.


그야말로 그림 속에나 있을법한 풍경이었다. 제법 큰 호수는 깊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했고 그 안은 이미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었다.


초식동물의 먹이인 풀은 풍성하게 자라 초원 전체가 녹색 빛으로 물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멋지네.”


시야가 탁 트인 초원은 단순히 넓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했다. 우진은 둥글게 호수와 초원을 감싼 숲을 빙 둘러 보다가 한곳을 향해 움직였다.


“나무도 성장했군.”


[에르다가 틈나는 대로 와서 성장시켰습니다.]


더 놀기 위해서라도 신경 썼겠지. 맛집 탐방이 예정보다 길어지기도 했고.


[고대 정령이라 그런지 성장시키는 건 금방이더군요. 오히려 금동이와 정령들이 속도를 맞추느라 고생했습니다.]


하긴, 에르다가 능력은 많이 빵빵하지. 위에서 봤을 때 보니 중간중간 초원이 있고 개울과 강, 폭포도 있었다.


우진은 사방으로 펼쳐진 숲 곳곳을 돌아다니며 생태를 파악했다. 동물들이 이주해오면 생태에 맞는 곳으로 보내야 했다.


우선 이곳에 데려올 동물은 처치 곤란인 고라니와 멧돼지, 버려진 외래종, 백두산에 남은 호랑이 등이다.


“여기도 야생동물 많이 남았지?”


[네.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기도 버려진 외래종이 많고요.]


“쯧, 판다는?”


[지금은 에르다가 만들어준 대나무 숲에서 모여 살고 있습니다.]


에르다가 신경 썼나 보다. 그놈들은 귀엽긴 한데 너무 게으르고 번식률도 낮아서 챙겨주지 않으면 멸종까지 갈 확률이 높은 동물이었다.


“그러고 보니 판다는 중국 소유지?”


[네. 하나의 상품이었죠. 선물이라며 떠맡겨서 갑질도 많이 했고요. 그런데 정작 중국 땅에서 학대받은 판다가 더 많았습니다.]


지랄도 참. 온갖 아끼는 척은 다 하더니.


“얼마씩 들어갔어?”


[한 마리당 매년 13억에서 15억입니다. 대여해준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죠. 그럼 그 새끼 몫까지 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러다 죽기라도 하면 위약금과 보상금을 물어야 하고요.]


“소유권 없애야겠네.”


정말 금이야 옥이야 돌보는 것도 아니고 상품 취급으로 이익만 챙기는 놈들인데 굳이 그대로 둘 이유가 없었다.


“이브, 장첸한테 판다 소유권 포기하라고 해. 각 정부와 잘 마무리 지으라고 하고.”


[알겠습니다.]


그럼 동물들 이사나 시켜볼까. 우진은 곧바로 한반도로 넘어가 이브가 표시해준 곳으로 이동했다.


한반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제일 수가 많은 고라니부터 미리 정해놓은 초지로 보내고 다음으로 멧돼지는 활엽수가 우거진 숲으로 보냈다.


겁이 많은 노루는 일부만 계곡을 끼고 있는 높은 산림지대로 보내고 지리산 반달곰은 제외하고 야생곰과 외래종까지 모조리 보내버리자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토끼도 일부만 남기고 보내야지. 이놈들은 번식률이 너무 높아.”


[삵이 남을 테니 사냥감은 있어야죠.]


“그렇지.”


삵 개체 수가 확 줄었다가 외래종인 뉴트리아 덕분에 먹잇감이 풍성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 많은 말썽이 생겼다.


인간들 손에 죽어 나가는 외래종도 많고 그놈들 잡으려고 약이나 덫 같은 걸 썼다가 애꿎은 삵이나 수달이 피해를 본 경우도 많았다.


그래도 남겨놓은 종도 제법 많다. 삵을 비롯해 수달, 여우, 오소리, 너구리, 족제비 등. 개체 수가 적고 인간과 어우러질 수 있는 아이들은 남겨뒀다.


“남은 아이들은 잘 살아남겠지.”


[먹거리도 풍족해져서 괜찮을 겁니다.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사랑받는 동물이니까요.]


“응. 그러고 보니 삵은 개체 수 좀 늘었어?”


[네. 그래 봐야 얼마 안 되지만요.]


그래도 늘어난 게 어디야.


[백두산 가기 전에 자강도에 가시죠. 거기에 스라소니 무리가 숨어 있습니다. 원래는 백두산 인근에 있었는데 호랑이들 때문에 자강도까지 갔습니다. 현재 먹잇감이 부족한 데다 인간들 공사 때문에 사냥도 못 하고 있고요.]


“스라소니는 단독 행동할 텐데?”


[위기를 느껴서 무리 지은 겁니다.]


그럼 가봐야지. 그 전에 토끼부터 옮기고. 우진은 바삐 돌아다니며 멧토끼와 일부를 제외하고 모조리 산림과 초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런 다음 개체 수가 적은 스라소니 무리를 토끼가 있는 산림으로 보내고 백두산에 남은 호랑이는 다른 영역으로 보냈다. 마지막으로 조류까지 싹 보내자 대이동이 끝이 났다.


“신신당부했으니 알아서 영역 잡겠지. 이제 더는 없지?”


[민물가마우지와 비둘기까지 보냈는데 있을 리가요.]


“큼, 그놈들은 똥을 너무 많이 싸.”


개체 수도 더럽게 많고. 섬 하나를 똥섬으로 만들 정도니 뭐. 그래도 흑비둘기와 양비둘기는 그대로 놔뒀다. 두 개체는 바위비둘기 때문에 개체 수가 확 줄어버려서 위험하니까.


[그런데 결계는 어쩌실 겁니까?]


“두만강 쪽만 빼고 투명 결계는 남겨둘 거야.”


야생 생태계가 자리 잡기 전까지는 인간과 동물 모두 출입을 막을 생각이었다. 물론, 눈에는 보이도록 하겠지만.


“이참에 스라소니도 개체 수가 늘면 좋겠네.”


그 녀석들은 인간의 손을 타기에는 성격도 사납고 경계심이 너무 강했다. 뭐 그 녀석들도 맹수니까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야생으로 보내긴 했는데 잘 살려나 모르겠다.


[위험하다 싶으면 가보시죠.]


“그래야지.”


이왕 야생을 만들어줬으니 한 번씩 들려서 확인하면 될 일이라 우진은 개운한 얼굴로 길게 기지개를 켰다. 그러다가 느껴지는 시선에 멈칫하며 휙 돌아봤다.


[또 뭡니까?]


뭐긴 시선이지. 그리 말해봐야 또 짜증만 부릴 터라 어느새 사라진 시선에 혀를 차고는 정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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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일거리가 확 줄었다 23.10.27 770 29 14쪽
145 축하 파티 +1 23.10.26 753 28 11쪽
144 이렇게 간단한걸! +2 23.10.25 761 30 11쪽
143 면담 좀 하자 23.10.24 796 30 15쪽
142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23.10.23 772 31 12쪽
141 차원 격류 23.10.22 777 30 12쪽
» 출입금지구역 23.10.21 793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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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싹 뜯어고치자 23.10.17 861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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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사고 +1 23.10.14 92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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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기부와 거래 23.10.06 983 39 13쪽
129 화물기 재개 23.10.05 1,011 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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