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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관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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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바라기
작품등록일 :
2023.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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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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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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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화물기 재개

DUMMY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란에 김준석은 상대 쪽이 잠시 정리되기를 기다렸다. 고작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조금은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럼, 우리 미국의 화물기도 같이 풀리는 겁니까? 혹시라도 무언가 조건이 있다거나?


“아닙니다. 조건 같은 건 없을 겁니다. 관리자님께서 엔진 교체만 하면 가능하다고 하셨으니까요.”


-하아, 다행이군요. 혹시 엔진 설계도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력석도 여유분이 있다면 거래하고 싶습니다.


그거야말로 원하는 바였다. 김준석이 씩 웃고는 말했다.


“안 그래도 그 문제로 제일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마력석 거래로 원하는 것도 있고.”


-얼마든지! 무엇이든 말씀하시죠. 미국이 할 수 있는 건 모두 할 겁니다.


원하는 대답이 나왔다. 다만 지나친 저자세에 김준석의 표정이 묘해졌다. 그동안 우방국이라지만, 속내는 속국 취급하던 미국이 아니었던가.


그런 미국이 이것저것 재는 것 없이 알아서 숙이고 들어온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아무리 과거의 영광이 다 사라진 상황이라 해도 그랬다.


‘철저히 갑이 된 것 같군.’


그렇다고 이 시국에 갑질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동안 당한 게 있어 내심 통쾌한 마음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하지만 앞에서 눈치를 주는 박 실장의 입 모양에 퍼뜩 정신을 차린 김준석이 작게 헛기침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자원 일부와 한국 기업에 납품하던 기존 회사들과의 거래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수입에 차질이 없게 해달란 말씀인가요?


“예.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래했으면 합니다. 기존 거래가격 변동은 없을 겁니다. 대신, 한국과의 거래에 있어서 세금을 감면해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관리자를 통해 발전소와 소각장에 들어가는 마력석은 받은 상황이었다.


물론, 딱 주에 필요한 만큼만 받은 상태라 이 이상 필요한 건 한국과의 거래를 통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관리자의 지시로 역사 문제와 국채 탕감, 종자 이전 등. 모든 일 처리가 끝난 상황이라 이 이상 딱히 받아낼 게 없었다.


‘앞으로도 마력석은 많이 필요할 거야.’


그때는 또 원하는 걸 얻어내면 그만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었다.


-세금 감면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현재 미국은 재난 상황으로 회사나 공장이 멈췄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우선 거래처 목록을 보내드릴 테니 의논하시고 연락해주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런데 화물기는 바로 띄우실 겁니까?


“예. 우선 최빈국에 식량이 시급해 보여서요.”


관리자가 농경지를 만들어주고 이후 생산량까지 올려줬지만, 그래도 모든 국민을 다 책임질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가난한 나라는 재난이 터지기 전 과거에도 굶주림이 일상이었으니 지금은 더 심각한 상황일 것이다.


-말씀하신 일,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니 최빈국에 들어가는 식량 외에 남는다면 미국도 수입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상하수도 정화 설계도는 엔진 설계도와 같이 받아볼 수 있습니까?


“바로 보내드리지요. 그럼 연락해주십시오.”


식량이 급한 건 한때는 강대국이었던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미국은 일찌감치 식량 조절을 한 탓에 당장은 넘기겠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아프리카나 중동보다는 낫지.’


특히 아프리카나 중동은 사막화가 극심해진 데다 건조, 폭염으로 관리자가 만들어준 농경지 외에는 답이 없었다.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김준석이 거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야기는 잘 되셨습니까?”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설 테니 잘 될 겁니다.”


하물며 한국에만 좋은 일이 아니었다. 거래처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운영될 테니 그쪽에도 막막한 상황을 타개하는 일일 테니까.


“백악관 메일로 거래처와 거래품목 넘겨주세요. 그리고 엔진 설계도와 상하수도 설계도도 같이 보내주세요.”


“알겠습니다.”


이미 각 기업에 필요한 품목과 거래처 정보는 다 받아둔 상태였다. 박 실장이 메시지를 보내고 고개를 들자 기다렸다는 듯 김준석이 물었다.


“식량은 어떻게 됐습니까?”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다섯 배가 넘습니다. 새로운 농지까지 하면 그보다 수배는 더 높고요. 그리고 성장 속도도 빠르고 품질 또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다고 합니다.”


“그 정도나요?”


“예. 쌀은 작년에 수확한 것까지 재고가 쌓여있고 올해 수확한 것만 해도 엄청난 양입니다. 그리고 과일과 농작물도 국내에 사용할 양은 제외하고 모으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고생이 많았겠군요.”


“농기계와 일손을 지원해줘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의외로 지원자도 많아서 도움이 됐을 겁니다.”


그야 일당이 높으니 당연하다. 이번에 농촌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도 한 덕분이지만, 이유야 어찌 됐든 다행히 아닌가. 시골에 일손이 모자라 갈수록 농가가 줄어들었으니까.


아무리 젊은 사람과 중년층이 귀농했다지만, 전체로 따지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던 탓이다. 그런 데다 시골 인심도 예전만 못해졌고.


문제는 몇몇 안 좋은 부분이 뉴스를 타며 시골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은 아예 귀농을 피하는 분위기였다.


“이번에는 바뀌었으면 좋겠군요.”


“예?”


“아아, 시골 인식 말입니다.”


“바뀔 겁니다.”


관리자, 국민이 수호신이라 믿는 존재가 있는 이상 바뀔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문제가 되는 인간들은 모조리 사라졌으니까.


“가격 변동이 없어야 할 텐데요.”


겨우 안정화했는데 이번 일로 자칫 농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었다.


“신경 쓰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보다 다른 나라에도 연락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이럴 때가 아니지.”


김준석이 아차 한 얼굴로 박 실장이 건네는 연락처를 받아들고는 바삐 전화를 돌렸다. 미국과는 달리 다른 나라는 거래할 게 많았다.


*


오랜만에 인천 공항이 활기차게 돌아갔다. 일반 승객들은 없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만으로도 공항을 북적거리게 했다.


특히 조종사와 공항 직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항공이 막혀 원치 않게 강제 휴식을 해야 했던 만큼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이다.


그리고 인천 공항 한편에서는 방송국과 기자들이 모여 끊임없이 몰려드는 대형 트럭을 촬영했다. 트럭은 짐을 가득 실은 채 활주로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까지 몇 대나 들어갔지?”


“한, 오십 대쯤 되지 않을까?”


“그렇게 많아?”


“많기는. 지금도 계속 오고 있는데.”


사실이 그랬다. 공항으로 오는 도로는 이미 적재함을 가득 채운 대형 트럭들이 줄지어 움직이는 게 보일 정도였다.


“저거 다, 최빈국으로 가는 식량이라며?”


“물도 있어.”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던데요? 구호품하고 기본 약품도 있답니다.”


“하긴, 아프리카 쪽은 약품도 필요하긴 하겠다.”


그쪽은 모든 게 다 부족한 상태였다. 물 부족이 심각한 중동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아프리카에는 지하수가 채워졌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쪽은 폭염 아니었어?”


“누구겠어요? 그분이 다 채웠겠죠.”


“아! 그렇지. 그분이 아니면 말이 안 되지.”


매정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인간들을 위하는 게 관리자였다. 이번 아메리카 대륙을 구한 것도 그렇고 환자를 비롯해 희귀병과 장애인까지 치료해줬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만 치료해줬다고 불만을 내비치던 이들이나 불안에 떨던 이들은 한국에도 기적이 일어나면서 싹 사라진 것이다.


‘사람들 참, 바보같기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한국은 천국이었다. 모든 게 풍족했고 재난에서도 안전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었다.


‘미운털 박히면 어쩌려고.’


당시 국회의사당에서 직접 마주했을 때는 두려움만 가득했지만, 지난 행보를 보면 또 마냥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었다.


‘인간만 잘하면 된다는 거지.’


그렇게만 해도 재난이 터졌을 때 외면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극히 간단한 일이지만, 그마저도 안 하는 인간도 있을 것이다.


‘그래 봐야 본인만 손해지.’


김준우는 간단한 답을 떠올리며 피식 웃다가 곧 터지는 플래시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외교부 차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관님이 직접 오실 줄은 몰랐는데.”


“에이, 이것도 외교인데 당연히 오셨겠죠.”


단순 기부인데 외교랄 것이 있나. 김준우가 의문을 담고 바라보자 잠시 후 마이크 앞에 선 유진관이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원래는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시고자 하셨지만, 일이 많아 제가 대신해서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굳이? 그런 생각이 가득한 기자들을 보며 유진관이 슬며시 웃고는 말을 이었다.


“드디어 화물기가 재운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품목은 식량, 물, 구호품, 의약품. 그리고 마력석입니다.”


마력석이라는 말에 기자들 사이로 웅성거림이 퍼졌다. 동시에 앞다투어 들어 올리는 손에 유진관이 질문에 답을 한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력석이라면 신에너지 아닙니까?”


“맞습니다. 발전소와 소각장, 상하수도 정화, 그리고 화물기 엔진에도 사용된 에너지입니다.”


맙소사! 그 귀한 게 왜 외국으로 나간단 말인가? 유진관은 더 질문이 쏟아지기 전에 의문을 예상한 듯 말을 이었다.


“마력석이 귀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각 나라의 발전소와 상하수도, 소각장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 수력발전소마저 없는 곳은 문명에서 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나마 내실이 받쳐주는 나라는 사라진 원자력과 화력이 없어도 유지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 같은 곳은 아니었다.


“마력석은 그 용도로만 거래하는 겁니까?”


“맞습니다. 이후로 더 거래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발전소와 상하수도, 소각장, 엔진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화물기를 포함한 이유는 한국만으로는 무역하기에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서 그렇습니다.”


국산이라고 해봐야 10년 전부터 국내 자체 개발한 화물기는 두 대가 전부였다. 나머지는 노후화된 여객선을 화물기로 둔갑한 것이다.


그 외에 화물기는 수입해온 것이고 매년 그에 따른 금액을 별도로 지출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도 거래로 포함해 앞으로는 기술비니 대여비니 나갈 일이 없었다.


“참고로 마력석 엔진은 화물기를 가득 채워도 감당할 수 있으며 거리 상관없이 운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동안은 자동 충전되는 형식입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굳이 묻지 않았다. 답이야 뻔했으니까.


“식량은 기부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로 갑니까?”


“모리타니를 비롯해 중동 일부와 아프리카 쪽으로 갈 겁니다. 그 두 곳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심각한 상황이니까요.”


현재 심각하지 않은 나라가 없었지만, 그 두 곳은 관리자가 만들어준 농경지 외에 일반 농경지는 농작물을 키우는 데 한계가 느껴질 정도로 비가 오지 않았다.


게다가 두 지역은 사막화가 극심해져 온전한 흙을 구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나마 쓰레기 대신 쌓인 흙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인 것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전부를 감당할 식량이 됩니까?”


“풍족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농작물 수확량은 작년에 비해 다섯 배나 많습니다.”


“새롭게 일군 농지도 풍년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 맞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구황작물과 밀도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작년에 수확한 것과 올해 수확한 것까지 합치면 어느 정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대통령의 지시로 대대적인 밀 농사를 지었었다. 다만, 특이한 점은 봄이나 가을밀도 아니고 여름 밀을 심은 것이다.


그런데도 당장 수확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 이제 곧 그것까지 수확하면 밀을 주식으로 삼는 많은 나라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관리자님이 키워주신 것이겠지.’


정확히는 계절 상관없이 세계수가 키워낸 것이지만, 그것까지는 알 길이 없었다.


“미리 준비한 겁니까?”


“맞습니다. 외국 상황을 보고 미리 준비했습니다.”


“마력석 거래는 모든 나라와 하는 겁니까?”


“전 세계와 합니다.”


관리자가 원하는 게 오염되지 않은 발전소니까.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한국만 해서는 답이 없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쓰레기가 넘치는 만큼 효과적으로 처리하려면 소각장 또한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그 정도로 마력석이 있습니까?”


“네. 다행히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여객선은 언제 풀립니까?”


“그건 아직 모릅니다.”


그 부분은 관리자가 허락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거래로 얻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국채를 비롯해 현금이나 자원이 될 수 있고 우리 기업들의 수입 품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각 정부와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화물기가 없는 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말씀드렸듯이 화물기를 갖춘 나라부터 엔진 교체에 들어갑니다. 참고로 각 나라에 설계도는 넘겼으며 우리 엔지니어도 함께 출발합니다.”


“다른 나라가 마력석을 정해진 용도 외에 사용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럴 일은 없습니다. 마력석 사용의 최우선은 발전소와 소각장, 상하수도 정화, 화물기 엔진입니다.”


만약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안 지킨다면 관리자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니까. 그리고 다른 나라도 지금의 기자 회견을 볼 터라 확실한 경고가 될 것이다.


이후로도 기자들의 물음에 유진관은 망설임 없이 차근차근 답변했다. 그리고 그의 대답은 생중계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방송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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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23.10.23 771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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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기 재개 23.10.05 1,009 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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