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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칸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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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미달
작품등록일 :
2022.08.01 22:22
최근연재일 :
2023.03.28 22:20
연재수 :
1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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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글자수 :
1,060,207

작성
22.09.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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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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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달빛 손톱 (4)

DUMMY

"달빛 손톱이 뭐야?"


아간은 사레가 걸려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마침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있던 참이었다. 아간은 목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라이트가 술과 치즈를 건네줬다. 아간은 치즈가 목을 달래줄 것을 기대하며 얼른 먹었다.


"요즘 자주 들리는 말 같아서. 혹시 축제와 관련된 말이야?"

"글쎄요. 여기 근처에 싸움판이 생겼는데 아마 거기서 나온 말이 아닐까요."

"싸움판? 혹시 물레방앗간 있는 곳인가?"

"근처에 물레방아가 있긴 하죠. 어떻게 알았습니까? 작년에도 했던가요?"

"작년은 아니고 오래 전에 한 번 했었어. 하지만 그땐 영주님이 막으셔서 사람들이 뭇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 근데 그럴 만 했어. 분에 못 이긴 사람들이 서로 치고박고 싸웠거든."


아간은 양고기를 잘게 찢었다. 목을 가누기 힘든 라이트는 손으로 더듬거리며 하나씩 먹었다.


라이트가 턱을 움직일 때마다 딸각딸각 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라이트는 약간 엇나간 턱을 되돌리기 위해 손바닥으로 쳤다.


아간은 계속해서 라이트 그릇에 음식을 얹어주었다.


"축제 때는 서로 웃으면서 즐겨야 하는 법이잖아. 그런데 흥분한 사람들이 서로 싸워대니 문제였지."

"지금도 몇몇 바보들은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이는 곳에서 하진 않더군요. 주변에 오고 가는 병사들이 많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시 열게 되었구나."


라이트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아간은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그런데 그, 달빛 뭐시기 하는 말이 여기까지 들리던가요?"

"아니. 여기에 사람이 지나갈 리가 없지. 테고가 직접 와서 말해주기 전까지는 그러려니 했지."


테고는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 사람이 집 안까지 들어왔습니까?"


아간은 약간 불안한 눈으로 쳐다봤다. 라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왔어. 아, 오해는 마. 당연히 깨끗이 씻고 들어왔어. 하도 네가 신신당부하는 바람에 이제 사람들도 몸을 씻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의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상처에 더러운 게 묻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그 때문에 아간 본인도 강가에서 몸을 씻은 다음에야 집으로 들어왔다.


"잘했군요."


아간은 안도감을 표했다. 라이트는 뭔갈 찾는듯 손으로 땅을 더듬거렸다. 아간은 바닥에 놓인 물통을 건네주었다.


"그나저나 요즘 로미어가 보이지 않네. 오물 팔 때가 된 것 같은데. 아니면 최근에 왔다 갔나?"

"···예. 라이트 씨가 성소원에 있을 때 팔고 갔습니다."

"그래? 근데 냄새가 옅게 느껴지는데."


라이트가 냄새를 맡는 시늉을 했다. 그 어떤 무두장이도 라이트에 비하면 초짜나 다름없었다.


예리한 감각을 갖고 있는 아간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을 정확히 짚고 있었다.


아간은 이제라도 진실을 밝힐지 고민했다. 하지만 한바탕 싸웠다는 걸 알면 라이트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분명 오물꾼과 대화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아픈 몸을 이끌고 갈 게 뻔했다.


"조금만 샀습니다. 어차피 축제 기간에는 가죽이 얼마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안 돼. 그래도 비율은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해. 그래야 숙성이 돼서 바로 사용할 수가 있지."

"예. 나중에 알아서 오물 구해다 놓을게요."

"내가 도와줄까? 이제 움직일 만 한데."

"절대 안 됩니다."


라이트는 기지개를 켜다가 급히 몸을 숙였다. 아직 상처가 다 낫지 않았다. 함부로 움직였다간 상처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라이트는 그릇에 쌓인 음식을 보았다.


"그나저나 고기가 되게 많네. 다람쥐 고기도 있고 토끼 고기도 있고."

"롬 씨에게 좀 부탁했습니다. 비축한 사냥 고기가 있다면 달라고 말이죠."

"그래? 값은 치뤘지?"

"물론이죠."

"내 돈으로 했지?"

"예. 당신 돈으로 했어요. 그러니 그만 묻고 얼른 먹어요."


아간은 고기를 집어 라이트 입에 쑤셔넣는 시늉을 했다. 라이트는 웃다가 마른 기침을 뱉었다.


아간은 심란한 얼굴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네 잘못이 아냐. 오히려 생명의 은인인걸. 네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난 이미 죽었을 거야."


라이트가 계속 다독이자 아간은 애써 미소를 보였다. 이래서야 누가 환자고 보호자인지 모르겠다.


거동도 할 수 없고 팔도 한 짝 없는 사람이 멀쩡한 사람을 위로하는 꼴이라니.


무엇보다 라이트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명백히 가해자와 피해자였다. 아간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위하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일도 없다고 생각했다.


"내 걱정은 마. 아직 여기저기 아프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분이 좋아. 멀쩡히 살아 있다는 증거니까."

"팔은 어때요?"

"이상해. 수십 년 동안 붙어 있던 게 떨어져서 그런가. 지금도 팔이 붙어 있는 것 같아. 심지어 아프기까지 해."


라이트는 반대편 손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켰다. 왼팔이 있었다면 그곳은 아마 팔꿈치 부근이었을 것이다.


라이트는 팔꿈치를 매만지는 시늉을 보였다.


"이렇게 만지고 싶은데 만져지지가 않아. 근데 아픔은 느껴져. 참 이상하지?"


라이트는 식은땀을 흘렸다. 아닌 척 했지만 실은 고통이 상당한 모양이었다. 아간은 집에 들어가 깨끗한 붕대와 연고, 그리고 진통제를 들었다.


아간은 라이트 허리에 감긴 붕대를 풀었다. 진물과 응고된 핏덩이 때문에 붕대는 잘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참지 못한 라이트가 크게 신음을 터뜨렸다.


붕대를 떼어낸 아간은 얼른 연고를 발라주었다. 연고는 동물 기름과 상처 치료에 좋은 약초를 섞어서 만들었다. 그 때문에 빈말로라도 냄새가 좋다고 말할 수 없었다.


"곧 나을 겁니다. 걱정 말아요."


라이트는 눈을 질끈 감고는 약을 씹었다. 어금니 사이로 오도독하고 바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약을 먹어도 고통이 느껴지는 건 여전했지만 그래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


라이트는 눈을 감았다. 눈그늘이 자글자글 맺혀 있었다.


"요즘 꿈을 자주 꿔."


라이트 입가에 노곤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기분 좋은 꿈은 아니야. 어느 괴물이 나타나 내 몸을 물어뜯는 꿈이거든. 아픔도 생생해서 절로 비명이 터져나오지."


아간은 입술을 깨문 채 라이트 손을 잡아주었다.


"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 아무리 뚫어져라 봐도 그림자 밖에 안 보이더라고. 역시 곰인 걸까?"

"···어쨌든 살아서 다행이잖습니까. 그걸로 된 거예요, 라이트 씨."

"아간."


라이트가 졸린 눈으로 아간을 쳐다보았다.


"네 아들의 대부가 되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아. 미안해."


라이트의 고개가 옆으로 서서히 기울어졌다. 아간은 더 이상 넘어가지 않게 손으로 받쳐주었다.


"그건 다 낫고 나서 다시 얘기하기로 해요. 지금은 편히 쉬는 게 낫습니다."

"아니. 이번 일을 겪고 나서 확실해졌어. 나는 대부가 될 수 없어."


눈가에 눈물이 조금 맺혔다. 촉촉이 젖은 속눈썹 사이로 검은 눈동자가 투명하게 비쳤다.


"아쉬운걸···. 꼭 되고 싶었는데. 이런 나도, 누군가의 대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작게 중얼거린 라이트는 이내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아간은 라이트를 품에 안더니 집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뉘여주었다.



******



원래 술집은 밤이 깊어질수록 성황을 이루는 곳이라지만 오늘은 그 기세가 더했다. 갈수록 더해가는 축제의 열기를 꺼뜨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술집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술집에서 일하는 급사들은 정신 차릴 새도 없이 바삐 움직여야 했다.


술집에는 단순히 술만 마시려는 사람만 있지 않았다.


정보를 나누거나 사람들 틈에 파묻혀 은밀한 밀회를 즐기거나 도박판에 끼어들거나 하는 둥 온갖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특히 술집 가운뎃자리에 사람들이 제일 많았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탁자 위를 굴러가는 세 개의 물체에, 사람들은 눈알이 빠질 것처럼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치 요염한 몸선을 지닌 무희가 춤을 추고 있는 걸 구경하는 듯했다.


빙글빙글 돌아가던 물체가 이윽고 춤사위를 멈췄다.


"그렇지! 바로 이거야!"


그레로가 함성을 터뜨렸다. 탁자에 놓인 세 개의 주사위가 서로 똑같은 면을 나타내고 있었다.


숫자는 6, 합쳐서 18이었다. 구경꾼과 노름꾼 모두 기가 막힌 한숨을 내쉬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저게 말이 돼?"


그레로는 콧노래를 부르며 돈을 쓸어담았다. 주로 동편이었지만 은편도 간간히 섞여 있었다. 질투와 부러움이 섞인 눈빛이 그레로에게로 쏟아졌다.


그레로는 신이 나서 주절거렸다.


"난 분명 말했어요. 이쯤에서 물러가는 게 좋을 거라고. 그런데도 여러분은 내 경고를 무시했죠. 그래선 안 되는 거였어요. 안 되는 거였다고요."

"이거, 소매 밑에 뭐 숨겨놓은 거 아냐?"


유독 콧대가 높은 한 사람이 의심에 찬 눈으로 말했다. 그레로는 어림도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자, 자! 봐요, 있어요? 없죠? 소매에 있긴 뭐가 있다고 그래요."

"아니면 엉덩이 밑에 숨겼을 수도 있지."


다른 이가 볼멘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이가 없어진 그레로가 한 소리 더 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의자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콧대 높은 이가 벌떡 일어서고는 그레로를 손가락질했다.


요란한 소리가 났지만 술집 안이 워낙 시끄러워서 티도 나지 않았다.


"잠깐! 아까 너 맥주 시켰지? 급사가 맥주 줄 때 다른 주사위로 바꿔치기 했을 수도 있잖아!"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돈 내놔! 무효야!"


난장판이 벌어졌다. 그레로는 있는 힘을 다해 돈주머니를 사수했다. 하지만 손이 너무 많아서 돈주머니의 주둥이가 벌어지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주인장! 좀 말려봐요!"


그레로가 술집 주인에게 외쳤다. 주인은 제법 인상적인 몸집을 갖고 있었다. 만약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상황을 곧바로 종결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주인은 불구경이라도 하는 것처럼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했다.


"술집 박살나는 꼴 보고 싶어요? 왜 보고만 있어요!"


한 사람이 그레로의 돈을 뺏어갔다. 은편 한 닢을 가져간 그는 망설임없이 주인에게 던졌다. 주인은 집게 손가락으로 은편을 구경하더니 은근슬쩍 품 안에 넣었다. 그리고 그레로에게 씨익 웃어보였다.


그레로는 울고 싶어졌다.


꼭 안고 있던 돈주머니가 밑으로 쑤욱 빠졌다. 그레로는 기겁하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주변에 있는 무리들 때문에 힘들었다.


"병사! 병사 없어! 밖에 병사 없냐고!"


그레로가 고래고래 외치던 순간이었다. 그레로의 돈주머니를 뺏은 어떤 사람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 문쪽으로 달려갔다.


그때 술집에 들어온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 술집에 들어온 사람은 넘어진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저씨, 그 도둑 좀 잡아줘요! 내 돈 들고 튀려고 해요!"


그레로가 소리질렀다. 도둑은 들어온 사람을 밀치고 나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밀어도 상대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마치 단단한 벽을 뚫으려 애쓰는 것 같았다.


망연함에 젖은 도둑은 고개를 올렸다. 한 남자가 무심한 얼굴로 도둑을 보고 있었다.


"물러서면 돈 주겠소. 그러니 얼른 비키시오!"


도둑이 외쳤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지도 뒤로 물러나지도 않았다. 그저 도둑이 안고 있는 돈주머니에 손을 올렸다. 도둑은 필사적으로 꽉 안았다.


도둑의 발이 허공에 떴다. 도둑은 황당한 눈으로 아래와 위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남자가 돈주머니와 도둑을 한 번에 들어올린 것이다.


"이게 무슨···."


뒤에 그레로가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고 있었다. 도둑 입장에서는 얼른 도망쳐야 하는 판국이었다. 그러나 도둑은 태평하게도 남자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앙다문 입과 굳건해보이는 턱이 인상적인 남자는 깊게 파인 눈두덩이 사이로 눈동자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인상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갈 무렵. 도둑의 눈이 점점 크게 뜨였다.


"당신, 혹시···."


남자는 놀람과 당혹감이 피어오르는 도둑의 얼굴을 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놓으시오."


도둑은 그리했다. 거의 끌어안다시피 돈주머니를 붙잡고 있던 팔을 놓자 도둑은 빠르게 밑으로 떨어졌다.


"아악!"


도둑은 발목을 붙잡았다.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들어올려졌던 모양이었다. 도둑은 옆으로 꺾인 발목을 보며 신음을 흘렸다.


설마 산도 아니고 술집에서 발목을 접질리다니.


그것도 넘어져서 다친 게 아니었다. 떨어지다가 다친 것이었다. 지독한 아픔이 느껴졌지만 그보다 창피함이 더 컸다. 도둑은 붉어진 얼굴로 서둘러 자리에서 벗어났다.


떠나는 도둑을 바라보던 남자는 다시 술집 안으로 시선을 옮겼다. 한껏 조용해진 술집은 다들 남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선가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생각지도 못하게 분위기가 가라앉자, 남자는 어색한 얼굴을 지었다.


"가져가."


남자는 자신의 목소리에 흠칫 놀랐다. 이토록 크게 들릴 줄은 몰랐다. 원래는 그레로를 만날 생각이었으나 마음이 바뀌었다. 얼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남자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자가 입을 여는 순간, 술집은 폭소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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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변화 (1) 22.09.15 61 4 23쪽
43 달빛 손톱과 검은 갈퀴 (4) 22.09.14 56 4 18쪽
42 달빛 손톱과 검은 갈퀴 (3) 22.09.13 57 3 16쪽
41 달빛 손톱과 검은 갈퀴 (2) 22.09.12 59 4 20쪽
40 달빛 손톱과 검은 갈퀴 (1) 22.09.11 59 4 19쪽
39 피로 물든 강물 (3) 22.09.10 55 4 15쪽
38 피로 물든 강물 (2) 22.09.09 51 4 19쪽
37 피로 물든 강물 (1) 22.09.08 53 4 17쪽
36 선전 포고 22.09.07 54 4 22쪽
35 엇갈림 (3) 22.09.06 53 4 18쪽
34 엇갈림 (2) 22.09.05 49 3 13쪽
33 엇갈림 (1) 22.09.04 51 3 14쪽
32 검은 갈퀴 22.09.03 58 4 20쪽
31 달빛 손톱 (5) 22.09.02 54 5 26쪽
» 달빛 손톱 (4) +1 22.09.01 54 4 14쪽
29 달빛 손톱 (3) 22.08.31 56 4 20쪽
28 달빛 손톱 (2) 22.08.30 54 4 13쪽
27 달빛 손톱 (1) 22.08.29 57 4 20쪽
26 잠든 야수 (6) 22.08.28 61 4 16쪽
25 잠든 야수 (5) 22.08.27 54 5 18쪽
24 잠든 야수 (4) 22.08.26 54 3 19쪽
23 잠든 야수 (3) 22.08.25 61 4 17쪽
22 잠든 야수 (2) 22.08.24 58 4 17쪽
21 잠든 야수 (1) 22.08.23 65 4 20쪽
20 피 냄새 (7) 22.08.22 71 4 13쪽
19 피 냄새 (6) 22.08.21 59 4 17쪽
18 피 냄새 (5) 22.08.20 66 4 18쪽
17 피 냄새 (4) 22.08.19 72 4 15쪽
16 피 냄새 (3) 22.08.18 75 3 16쪽
15 피 냄새 (2) 22.08.17 83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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