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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롯 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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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불타는검
작품등록일 :
2022.05.11 20:41
최근연재일 :
2022.09.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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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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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아스타롯 2장 7화

DUMMY

사룡(邪龍) ‘카’가 날개를 펼치기 전에 발밧사로는 나직이 말했다.


“오벨크론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십니까?”


사룡(邪龍) ‘카’는 그 말을 무시한 채 거친 바람을 일으키며 천천히 날아올랐다. 그의 눈에 보이는 마족들은 모두 20여 명이었다. 그들의 전투대형을 보고 사룡(邪龍) ‘카’는 한숨이 나왔다. 과연 저들이 생각이 있는 건가? 기본 병법이라는 것도 모르는 건가?


전투병도 둘러봐도 20여 명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발리스타를 준비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한 군데 뭉쳐 놓아서야 불로 태워 버리기에 딱 좋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사룡(邪龍) ‘카’는 하늘로 날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변에 딱히 숨어 있는 적들이 더 보이지 않았다. 이제 확실해졌다. 지금 저 아래에서 거만 떨고 있는 녀석은 그냥 멍청이이거나 미친놈인 게 분명하다.


사룡(邪龍) ‘카’의 목이 부풀려졌다. 부풀려진 목만 봐도 얼마나 강력한 불을 내뿜을지 짐작한 정도였다. 자신의 계획대로다. 멍청한 드래곤은 처음부터 자신의 가장 강력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일일이 죽이는 것은 너무 귀찮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불을 뿜어내서 적을 죽이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발밧사로는 미소를 지었다. 비록 너무 긴장해 굳어 버린 얼굴로 억지로 지었지만.


부풀어 질대로 부풀어진 목을 보니 바로 불을 내뿜을 것이다. 드래곤 자신은 잘 모르겠지만 바로 그 순간이 드래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불을 뿜기 위해 다른 어떤 행동도 못할 뿐 더러 고개를 쳐들어야하기 때문에 적이 시야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 순간이 짧지만 발밧사로가 그 순간을 놓칠 리 없었다.


“발동!”


그 순간 발리스타가 뭉쳐져 있던 곳에 마법진 모습이 드러났다. 광역 마법이기에 그 커다란 사룡(邪龍) ‘카’가 마법진 범위 안에 있었다. 내뿜으려는 불을 멈추고 마법진의 범위 밖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불은 내뿜어져야 한다.


완전히 허를 찔린 것이다. 발리스타를 의도적으로 뭉쳐두어서 그곳을 공격하도록 유도하였고 불을 내뿜도록 만든 것이다. 하지만 사룡(邪龍) ‘카’는 자신이 함정에 빠졌지만 아직 위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부자연스러운 발리스타가 의심스러웠지만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무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마 불을 뿜을 때 발동할지는 몰랐지만 고작 마법 따위로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룡(邪龍) ‘카’는 망설임 없이 불을 내뿜었다.


무엇보다 사룡(邪龍) ‘카’는 자신의 불로 태워 버릴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발리스타를 향해 불을 내뱉었다. 그 주문이 ‘리플렉션’이라는 사실만 알았어도 불을 다른 곳으로 내뿜었을지도 모른다.


사룡(邪龍) ‘카’는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내뿜은 불로 온몸이 달구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불을 내뿜었지만 발리스타는 타들어 가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불을 뿜는 것을 멈추고 마법진을 빠져나가려고 하였다.


그때 사룡(邪龍) ‘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수십 발의 발리스타의 화살들이었다. 분명 아까 전에만 해도 보이지 않은 병사들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발리스타를 화살을 쏘아대고 있었다.


발밧사로는 자신의 계략대로 되어가는 것이 즐거웠다. 까마득히 오랜 산 드래곤조차 자신의 계략에 말려드는 것은 썩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발밧사로는 지난 300년간 패한 적이 없는 사룡(邪龍) ‘카’는 자신감을 넘어선 자만심에 빠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에 뻔히 보이는 함정이라도 망설임 없이 들어설 것이다. 그게 어떤 함정이라도 격파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발리스타를 뭉쳐두었고 다른 병사들은 ‘블라인드’주문으로 모습을 감추어 두었다.


사룡(邪龍) ‘카’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충분히 알아챘을 주문이었다. 하지만 사룡(邪龍) ‘카’는 그러하지 않았다. 귀찮았고 바퀴벌레 같은 마족들의 함정이라고 해 봐야 버러지 같은 것이 뻔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룡(邪龍) ‘카’가 발리스타를 불태우기 위해 다가섰을 때 ‘발동’이라는 시동어로 ‘리플렉션’ 주문을 발동시켰다. 그럼 사룡(邪龍) ‘카’는 공격 주문인 줄 알고 발리스타와 마법진을 통째로 불태워 버리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불을 내뿜으려는 상태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다.


6발의 화살이 사룡(邪龍) ‘카’에게 꽂혔다. 예리한 명도에도 무거운 도끼에도 상처조차 입지 않는 드래곤의 비늘이지만 100kg이 넘는 화살을 발리스타로 쏜다면 그 대단한 드래곤의 비늘로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불에 데이고 화살이 비늘을 꿰뚫는 고통을 느낀 사룡(邪龍) ‘카’는 순간 패닉상태에 빠졌다. 자신을 이렇게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300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사룡(邪龍) ‘카’는 일시적으로 후퇴를 생각하였다. 도망쳐 날아가려 할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화살이 꽂혔을 때 미쳐 신경 쓰지 못 했지만 화살에는 쇠사슬이 발리스타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걸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떨어져라.”


또다시 광역 마법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방금 전 마법진의 직경에 6배는 더 컸다. 사룡(邪龍) ‘카’뿐만 아니라 발밧사로의 병사들, 심지어 발밧사로 자신까지 그 마법진 범위 내에 있었다.


당연하게 주문은 그 마법진 내에 있는 모든 것에게 영향을 미쳤다. 다수의 병사들은 엎어지거나 무릎을 꿇었다. 발밧사로는 옆에서 사이드가 부축을 하지 않았으면 병사들처럼 꼴사납게 엎어졌을 것이다.


사룡(邪龍) ‘카’는 더 이상 하늘을 날고 있지 않았다. 땅바닥에서 추하게 허우적대고 있었다. 마치 보이지 않은 족쇄를 매달린 것처럼.


‘그라비티’주문. 순간적으로 중력을 8배로 만드는 주문이다. 평상시의 사룡(邪龍) ‘카’였다면 결코 당할 리 없는 주문이지만 부상을 입고 패닉상태에 빠져 있을 때는 아주 적절한 주문으로 바뀌었다.


다한은 넋을 놓고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드래곤이 불을 뿜으면서 날아가는 모습도, 발리스타의 화살들이 드래곤의 몸과 날개를 꿰뚫는 장면도 모두 자신과 무관한 일처럼 보였다. 마치 전설처럼 전해진 이야기를 듣고 상상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사룡(邪龍) ‘카’가 땅으로 떨어지면 그 충격이 다한에게 전해지기 전까지 말이다.


사룡(邪龍) ‘카’가 바닥으로 떨어지자마자 대기해 있던 발밧사로의 병사들이 갈퀴가 달려 있는 쇠줄을 사룡(邪龍) ‘카’에게 던졌다. 갈퀴가 사룡(邪龍) ‘카’에게 걸리자 쇠줄을 바위에 묶었다. 다한은 믿겨지지 않았다. 결코 쓰러뜨릴 수 없다고 생각하던 사룡(邪龍) ‘카’를, 그것도 300여 명의 병사로 제압한 것이다.


사룡(邪龍) ‘카’의 멀찍이 거리를 두던 발밧사로는 사룡(邪龍) ‘카’가 쓰러지자 병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 갔다. 그리고 내심 아쉬웠다. 이 자리에 다른 형제들이나 원로들이 없는 것을.


그 누구도 쓰러뜨릴 수 없다고 생각한 사룡(邪龍) ‘카’를, 그것도 매그넌스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쓰러뜨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으니 말이다.


“드래곤에게 불과 날개만 빼면 덩치만 큰 도마뱀뿐이죠. 안 그렀습니까? ‘카’여.”


불을 뿜고 싶었지만 온몸이 결박당한 상태였고 불을 내뿜을 수 있는 곳에는 아쉽게도 발밧사로가 없었다.


“보물과 보너스로 당신 시체는 감사히 받지요.”


“헉헉헉... 마지막의 주문은 뭐였지? ‘그라비티’ 주문인가?”


“그렇습니다. 잘 아시네요.”


“헉헉헉... 정말 바보 같은 주문에 당했군.”


“제가 처음에 말했었죠. 오벨크론이 어떻게 죽었냐고요?”


“헉헉... 헉... 어떻게 죽었지.”


“오벨크론. 600년 전, 북(北)의 위대한 전사이죠. 100명의 마족 병사를 상대로 홀로 싸워 이겼으며 그 힘이 홍염의 창 매그넌스를 든 마왕에 필적할 정도라고 알려진 마족전사입니 다. 그런데 어떻게 죽었는지 아십니까?


사룡(邪龍) ‘카’는 대답할 기력조차 없는 듯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발바사로는 좀 더 승리의 여운을 만끽하고 싶었고 이 순간을 좀 더 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쉬웠지만 마저 말을 이었다.


“어이없게도 방심하다가 이름도 없는 마족 병사에게 암살당했죠. 바보 같은 당신처럼 말이죠.”


사룡(邪龍) ‘카’는 심호흡을 했다. 고통은 여전하고 몸은 결박당했지만 숨 쉬는 것은 조금 편해졌다.


“후- 하- 후후... 너. 이름이 뭐지?”


“발밧사로입니다. 차기마왕입니다. 아, 물론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크크크. 차기마왕이라고? 그 그릇으로?”


그릇의 얘기가 나오자 발밧사로는 냉정함이 흔들렸다. 그 그릇! 자신이 마왕 자리를 포기하게 했던 그릇!


“입 닥쳐!”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은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지. 이봐. 내가 비록 드래곤이지만 마족들에 대해 좀 알고 있지. 넌 마왕감이 아냐. 차라리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 가서 아첨이나 하라고. 크크크.”


발밧사로는 분노로 손이 떨렸지만 사룡(邪龍) ‘카’에게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특히, 주둥이 부분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또 하나 충고 할게 하나 있다. 엘프는 나이가 들 수록 지혜로워지고 인간은 멍청해지고 드워프는 추해지지. 마족은 겁쟁이로 변하고 드래곤은 교활해지지. 넌 나를 붙잡자마자 바로 죽였어야 했어. 넌 유일한 기회를 자만으로 놓쳐 버린 거야.”


발밧사로는 저 늙은 드래곤이 또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발밧사로는 손짓으로 뒤에 대기하던 발리스타들이 천천히 사룡(邪龍) ‘카’에게 다가 갔다.


“유언은 그것으로 끝인가?”


“아니. 유언은 아니지만 한마디만 더 하지.”


발밧사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룡(邪龍) ‘카’는 주변의 마족들은 한번 둘러보고 조용히 읊조렸다.


“어스퀘이크”


“뭐?”


질문에 대한 답은 땅이 대신했다. ‘쿵’하는 굉음과 함께 땅이 꺼지기 시작했다. 사룡(邪龍) ‘카’를 둘러싸고 있던 모든 마족들이 그 꺼지는 땅 위에 있었다.


갑자기 사라지는 땅 위에 있던 운이 없던 마족도 같이 사라졌고 솟아오른 땅 위에 있던 마족은 튕겨져 나갔다. 땅속에 숨어 있던 바위에 깔려 압사한 마족도 있었다. 사룡(邪龍) ‘카’를 중심으로 땅은 소용돌이처럼 가라앉고 있었다.


지진이 일어났던 땅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던 마족들은 다행히 그 토사의 소용돌이를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극소수에 불과했다. 다한도 그곳을 빠져나온 운이 좋은 자들 중 하나다.


사룡(邪龍) ‘카’와 발밧사로가 전투를 벌였던 곳에서 거리가 먼 이유도 있었지만 ‘어스퀘이크’란 말을 듣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뛰는 순발력을 발휘했기에 가능했다.


몇 번의 우레와 같은 소리가 들려온 뒤 지진은 멎었다. 불과 몇 분 전에 사룡(邪龍) ‘카’와 300여명의 마족들이 있는 곳은 완전히 사라졌고 거대한 폭발이라도 일어나듯이 거대한 먼지 구름이 하늘까지 뻗어 있었다.


다한은 온몸이 먼지투성인 것은 개의치 않았다. 저 지진에 말려들지 않은 것만 해도 신에게 감사했다. 설마 살면서 두 번이나 ‘어스퀘이크’를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 했다. 게다가 이번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어스퀘이크’였다. 작은 도시정도는 한 방에 박살 내버릴 만한 위력이었다.


다한이 대충 먼지를 털고 지진이 일어났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이제 그곳은 더 이상 마델 고원의 일부가 아니었다. 오히려 용의 계곡의 일부처럼 보였다. 그러다 다한은 이곳이 사룡(邪龍) ‘카’의 둥지가 있는 근처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룡(邪龍) ‘카’가 아스타롯에게 마델 고원의 아늑한 풍경과 용의 계곡의 아름다운 장관이 보이는 멋들어진 성에 둘 리가 없다. 분명 그의 둥지에 뒀을 것이다. 사룡(邪龍) ‘카’에게 매달려 있을 때 보았던 둥지의 위치는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지금 지진이 일어난 곳 바로 아래다.


슬쩍 봤지만 인간의 힘으로 그 둥지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한은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구하기엔 이미 늦었다.


“후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마법이... 어스퀘이크가...”


“저게 어스퀘이크의 흔적이라고? 어스퀘이크를 100발정도 썼나? 그냥 지형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수준인데?”


“그게...”


다한은 지금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목소리가 가냘픈 게 마족은 아닌 듯하였다. 게다가 이 익숙한 목소리는!


“아스타롯!”


“왓!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너... 저 둥지에... 있지 않았어? 사룡(邪龍) ‘카’가 그렇다고 말했는데...”


“빠져나왔지.”


“어떻게?”


“그냥 운이 좋았다고만 말해 두지.”


발밧사로의 임시 막사에서 있던 아스타롯은 엄청난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발밧사로의 사병들이 멀리 도망치는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감시병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망쳐 나오다가 우연히 다한을 보게 된 것이다.


“하하하... 어쨌든...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다한은 아스타롯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따뜻한 온기가 다한의 거친 손에 느껴졌다.


“정말... 정말... 다행이야.”


“야... 너 우냐?”


고개를 숙인 채 손이 떨리는 다한을 보고 아스타롯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다한은 울고 있는 게 아니었다.


자신을 마비시키고 도망치다 사룡(邪龍) ‘카’에게 붙잡히고 그런 아스타롯을 구해 내기 위해 드래곤 꼬리를 붙잡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간신히 땅에 내려서니 ‘어스퀘이크’나 맞본 자신이 너무 바보처럼 느껴져서 몸이 떨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런 아스타롯을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고민도 되었다. 때릴 수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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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아스타롯 6장 2화 22.06.07 52 0 13쪽
32 아스타롯 6장 1화 22.06.06 53 0 17쪽
31 아스타롯 5장 7화 22.06.05 52 0 10쪽
30 아스타롯 5장 6화 22.06.04 56 0 14쪽
29 아스타롯 5장 5화 22.06.03 52 0 10쪽
28 아스타롯 5장 4화 22.06.02 52 0 13쪽
27 아스타롯 5장 3화 22.06.01 54 0 12쪽
26 아스타롯 5장 2화 +2 22.05.31 64 1 13쪽
25 아스타롯 5장 1화 22.05.30 61 0 12쪽
24 아스타롯 4장 4화 22.05.29 56 0 16쪽
23 아스타롯 4장 3화 22.05.28 55 0 12쪽
22 아스타롯 4장 2화 22.05.27 60 0 10쪽
21 아스타롯 4장 1화 22.05.26 64 0 12쪽
20 아스타롯 3장 6화 22.05.25 67 0 16쪽
19 아스타롯 3장 5화 22.05.25 69 0 12쪽
18 아스타롯 3장 4화 22.05.24 72 0 12쪽
17 아스타롯 3장 3화 22.05.24 69 0 10쪽
16 아스타롯 3장 2화 22.05.23 74 0 12쪽
15 아스타롯 3장 1화 22.05.23 79 0 12쪽
» 아스타롯 2장 7화 22.05.22 84 0 14쪽
13 아스타롯 2장 6화 22.05.21 81 0 11쪽
12 아스타롯 2장 5화 22.05.20 88 0 11쪽
11 아스타롯 2장 4화 22.05.19 93 0 9쪽
10 아스타롯 2장 3화 22.05.18 95 0 13쪽
9 아스타롯 2장 2화 22.05.17 100 0 17쪽
8 아스타롯 2장 1화 22.05.16 96 0 9쪽
7 아스타롯 1장 6화 22.05.13 106 0 11쪽
6 아스타롯 1장 5화 22.05.13 117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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