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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황실 기사단 사건일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3.12.27 14:04
최근연재일 :
2014.03.31 01:42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56,388
추천수 :
674
글자수 :
248,014

작성
14.03.22 16:05
조회
792
추천
17
글자
12쪽

40화 우리가 연애를 할 수 없는 이유.(1)

DUMMY

우리가 연애를 할 수 없는 이유.(1)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들어오는 유라인의 모습에 레안이 인상을 찌푸렸다. 얼굴 전면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표정은 또 왜 왔는데, 하는 물음을 담고 있었다.

“뭐.”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간단하게 한 음절로 심기를 표현한 레안이 뚱하니 내뱉었다.

“실은 요즘 귀족들이랑 기사들이랑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서, 친목 도모를 위해 귀족 영애랑 단체 미팅 하는 거 어때?”

그 말에 레안이 잠깐 생각에 잠겼다.

“물론 레안은 빼고~”

“그럼 그러던가.”

본인은 제외라는 말에 모처럼 쉬겠거니 하는 생각을 하며 레안이 쿨하게 수락했다,

그리고 그 얘기는 단장들의 입을 통해 기사단에게 전해졌는데, 그 사실을 들은 기사들은 환성을 내질렀다. 그도 그럴 것이 맨날 훈련장에서 썩느냐 제대로 연애를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애초 여자 자체를 만날 일이 없으니 연애는 먼 나라, 그야말로 산 건너 강 건너 바다 건너 차원 건너 먼 이야기 였다.

그런데 미팅이라니! 거기가 그 청초하고 순진할 귀족 영애와! 기사들의 얼굴에 기대감이 잔뜩 어렸다.

그렇게 진행된 미팅은 단 별로 하기로 했으며, 류를 제외한 다른 단장들은 이번 미팅에서 빠지기로 했다. 우선 현무단의 단장인 라이너는 유부남이었고, 주작단의 단장인 유란은 여자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라이너와 결혼한 유부녀였다. 그리고 백호단의 단장인 라힌은 결혼하려고 했던 연인이 죽은 지 일년 겨우 넘은 상태였고. 대신 부단장들은 전체 참가하기로 했다.


두두두. 청룡단의 미팅 날.

처음으로 해보는 미팅이라는 것에 청룡단의 기사들은 저마다 당당하게 기사단 제복을 입으며 기사로서의 위엄을 내보이고 있었다. 항상 훈련용 기사복만 입다 제대로 된 정식 제복을 입으려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들의 상상 속 우아하고 청초한 레이디 들을 위해서 라면야!

기사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귀족 영애들이 입장 했다. 나름 신경 써서 뽑은 것인지 모습을 드러낸 귀족 영애들은 하나 같이 빼어난 미인이었다.

저렇게 연약하고 고아한 분위기라니.

원래 여자라면 저런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겠지만 여자라곤 레안 밖에 구경을 못 해본 기사들에게 귀족 영애들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앗!”

기사도 정신으로 친절하게 의자를 빼준 기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리를 앉으려던 영애 중 한명이 우스꽝스럽게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야 했다. 영애는 당황스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다 애써 괜찮은 척 하며 다시 자리에 앉으려고 했지만 다시 한번 바닥에 넘어져야 했다.

귀족 영애가 느낄 무안함에 기사들이 애써 못 본 척 했지만, 기사도 정신과 하늘과 지구속 내핵 만큼 떨어진 자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류였다.

애초 영애가 의자에 앉으려고 할 때 쯤, 자리에 돌아가는 척하며 의자에 다리를 슬쩍 걸어 뒤로 뺀 그였다. 뿐만 아니라 자리에 앉아서는 미묘하게 의자를 발로 차 영애가 넘어지게 했다. 그런 그였으니, 상대를 위한 배려로 웃음을 참을 리가 없었다.

“요즘 귀족 영애들은 바닥에 앉는 게 유행인가 봐요?”

그래도 용케 존댓말을 하는 류였지만, 싱글싱글 웃으며 재밌어 하는 그 모습은 전혀 매너 있지 않았다.

“그, 그럴 리가요. 그, 그냥..”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레이디의 사소한 실수는 넘어가는 것이.”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몰라 당황하는 영애1을 위해 가륜이 나섰다. 나서봤자 좋을 일 없는 류인지라 평소라면 뭔 짓을 하든 신경을 쓰지 않는 그였지만, 이번은 무려 미팅이 아닌가!

시작부터 어그러질 기미에 가륜이 후다닥 끼어들었다. 덕분에 가륜은 기사들의 너 좀 괜찮다, 라는 시선을 받을 수 있었다.

“응? 난 그냥 요즘 귀족 영애들은 몸개그를 할 줄 아는 구나, 하고 감탄한 것 뿐이야. 능력 있으시네요.”

과연 저것은 칭찬인가, 욕인가.

“무례하시네요.”

“응? 뭐가?”

비교적 도도하게 생긴 영애2의 말에 류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설마 지금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겠지요?”

당신에게 양심이 있다면!

영애2의 날카로운 말과 눈빛에도 류는 기죽지 않았다. 레안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사고치는 류인데 고작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영애의 사나운 눈빛 정도야.

그런 류의 태도에 류와 영애2 사이에 백만 볼트 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압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끼며 애써 몇 명의 기사들이 나서서 둘 사이를 중재했다.

“리엔 경이라고 하셨나요. 정말 미남이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리엔이 마음에 든 듯 조금 전에 류와 싸울 뻔 했던 영애2가 리엔에게 말을 걸었다. 황실 기사단에 들어온 이후 거의 처음으로 받아보는 칭찬에 리엔이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괜스레 헛기침을 했다.

“황실 기사단이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어쩌다가 황실 기사단의 기사가 되셨어요?”

“그냥 어쩌다가 보니..”

애초 친구 잘 못 둔 죄로 끌려온 거라 딱히 말하기가 애매했다.

“왜에, 말해봐. 나도 궁금해, 자기~”

푸흡.

애써 넘어가려 하던 리엔은 류의 끼어듦에 마시던 음료를 뱉어내야 했다. 다행히도 사람에게 튀기진 않았지만 덕분에 제대로 사레에 들려야 했다. 그런 리엔의 모습에 영애2가 손수건을 건네주었지만, 리엔에게 닿기도 전 류의 손에 의해 손수건을 강탈당해야 했다.

그렇다고 류가 대신 자신의 손수건을 주며 리엔을 도닥이는 것도 아니었다.

“이제 다 끝났어? 자, 말해봐~”

기묘하게 딱 영애2가 있는 시야를 막으며 류가 싱글싱글 웃으며 물었다.

“뭐가 그리 궁금하신데요.”

“리엔의 모든 것이?♥”

하트까지 날려대는 류의 말에 리엔이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이내 깔끔히 무시하기로 한 리엔은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영애2와의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접시에 음식을 덜어 건넸다. 말 주변이 좋은 것이 아닌 지라 뭐라 말해야 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리엔이 내민 접시를 강탈한 사람이 있었으니, 역시나 류였다.

“꽤나 치졸하시군요.”

눈앞에서 손수건도 강탈당하고, 리엔이 덜어준 음식 까지 뺏겨버린 영애2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러나 얼굴엔 여전히 미소가 서려 있는 것이 훌륭한 복화술이었다.

“내가 원래 한 치졸하긴 해.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게 칭찬일 수 있는 거야?

하지만 따로 할 말도 없는 지라 영애2는 미친 놈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류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올곳이 리엔을 바라보았다.

“황실 기사단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건가요?”

“1년 조금 넘었지.”

자신은 분명 리엔에게 물었건만. 영애2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 류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든 것은 그녀뿐만 아니라 리엔도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왜 자꾸 끼어드는 건데.

“원래 그렇게 수하의 일에 간섭을 많이 하시나 봐요?”

적당히 끼어들고 꺼지라는 완화된 영애2의 말이었다.

“응, 내가 그랬나?”

허, 저 뻔뻔한 표정 좀 보게나.

리엔과 영애2의 어이없다는 시선이 류를 향했다.

“리엔 경께서 고생이 많겠어요. 저런 상관 모시느라.”

아예 대놓고 류를 깐 영애2였다. 그리고 그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새삼 떠오르는 지난 과거에 눈물까지 글썽이는 리엔이었다.

“내가 좀 잘 나긴 했지. 근데 레이디도 고생이 많겠어요. 그런 성격 가지느라.”

한마디로 니 성격 안 좋다, 라는 뜻이었다.

과연 누가 누구한테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째서 제 성격이 그쪽 입에서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어, 제가 그랬어요? 아이고, 나이를 먹어서 그러나. 요즘 기억이 잘..”

그래봤자 나이가 몇 살이라고.

아주 천진난만한 말에 영애2는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이내 상대해봤자 본인만 고생이라는 걸 깨달은 현명한 영애2는 더 이상 류의 말에 반응하지 않았다. 올곳이 리엔만을 보며 말을 걸었고, 리엔 역시 영애2와 마찬가지로 류의 말을 무시했다. 덕분에 완벽하게 소외당한 류가 재미없다는 듯 입술을 삐죽이며 가볍게 주변을 훑었다.

그런 그의 눈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나한테 재밌는 게 있었지?

적당한 타겟을 위해 비교적 가까운 위치의 영애들을 바라보던 류의 눈에 딱 좋은 타겟이 보였다. 마침 자리도 가깝고. 딱 대각선이니. 거기다 한눈도 팔고 있고.

완벽하다는 생각에 류가 슬쩍 주머니에 있던 무언가를 꺼내 영애3의 찻잔에 쏙 넣었다. 크기도 작고, 워낙 소리 없이 완벽하게 던진 터라 아무도 영애3의 찻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 이후, 류는 다시 또 주변을 훑었다. 어째 영애2와의 대화 때문인지 아주 관심 속에서 쏙 빠져나와 있어 행동에 구애 받지 않을 수 있게 된 류인지라, 다음은 조심스레 몸을 움직여 누군가의 약간의 조작을 했다.

마지막으로 아주 훌륭하게 다음 영애에게도 아주 약간의 장난질을 덧붙였다.


“꺄아!”

생각보다 유머러스한 기사의 말에 여유롭게 찻잔을 들어 차를 마시던 영애3이 찻잔 안에 들어있는 검은색 물체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다 이내 날카롭게 소리 질렀다. 어찌나 놀라고 무서워하고 있는지 표정이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그에 앞에 있던 기사가 조심스럽게 영애3를 달래며, 찻잔 안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비교적 작은 크기이긴 하지만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의 파리가 들어 있었다.

어째서 파리가?

마물인지라 절대 황성에서 볼 수 없는 거건만. 그러나 이내 기사는 그 파리가 진짜 마물 파리가 아니라 모형 파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모형 파리를 보고 놀란 또다른 영애4가 화들짝 자리를 피하려 일어나려 했으나, 의자가 잘 밀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저 파리 몰골을 보고 있을 수도 없는 지라 우아한 척 더 세게 의자를 밀던 영애4는 그대로 넘어져야 했다. 부서진 의자와 함께.

“우와, 힘 좋으시네요. 저 의자 튼튼한 거라 건장한 남자도 부수기 힘들다던데.”

아주 깔끔하게 다리를 부러뜨려, 의자와 함께 넘어진 영애4를 향해 류가 정중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나 본인은 칭찬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 수 있었다. 저것이 절대 칭찬이 아님을. 아, 칭찬이긴 하나, 비꼬는 것이라는 것을.

“놀란 레이디를 달래주진 못할망정, 이런 언행이라니요!”

역시나 파워풀하고 당당한 영애2가 영애들을 대표하여 류에게 한소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 순간 드레스 자락이 의자에 밟혀 있었는지, 쫘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드레스가 찢어졌다.

귀한 집 딸래미인지 상당히 비싸보였던 드레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좌르륵 찢어졌는데, 천 재질 때문인지, 아니면 류의 수작 때문인지, 드레스는 생각 이상으로 짧아졌다. 물론 종아리 부근 반 정도나 보일까 말까한 길이라곤 하지만 귀족 영애에게 있어 그 정도의 길이는 충분히 치명적이었다.

“당신!”

안그래도 지금까지 류에 대해 쌓인 불만이 장난이 아니었건만, 드레스까지 찢어지자 영애2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했다. 우선 찻잔에 든 차부터 힘껏 류에게 뿌린 영애2는 가볍고 빠르게 류의 뺨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그리고 그렇게 전쟁은 시작되었다.


“훌륭하네.”

아주 난장판이 되어버린 꼴에 레안이 깔끔하게 한마디 했다.

“무슨 행패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귀족 영애와 싸울 생각을 한 것인지. 그냥 귀족과 싸워도 웃길 판에, 하필이면 여자라. 거기다 싸울 거면 그냥 제자리에서 싸울 것인지 이리저리 활개치고 다닌 덕분에 그야말로 미팅장 전체가 난장판이었다.

“데헷, 솔로천국 커플지옥?”

“그럼 네 혼자만 솔로하던가.”

“우리는 한 마음 한 몸의 일심동체?”

여전히 지 잘했다는 듯 말대꾸하는 류의 행동에 식탁채로 맞은 류였다.


작가의말

 

솔로천국 커플지옥 진리입니다.

류는 진리를 알고 있군요.

 

 

새삼 말씀드리지만, 연애는 지상의 죄악 중 가장 큰 죄입니다.(?)

 

 

 

ps. 앞으로 완결까지 대략 10화 정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특별편 리퀘를 받습니다! 댓글 또는 쪽지로 보내주셔요! 잇힝.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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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3 장한월
    작성일
    14.03.22 19:06
    No. 1

    리퀘하시는군요~ 재밌는 특별편 기대하겠습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24 00:46
    No. 2

    저도 재밌는 특별편이 써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레드러너
    작성일
    14.03.23 10:50
    No. 3

    ㅋㅋㅋㅋㅋㅋㅋ 죄악을 벌이면 류가 가만두지 않습니다ㅋㅋㅋㅋ
    완결이 얼마 안남았다니 ㅠㅠ 100화정도는 해야죠 ㅠㅠ
    특별편이라니 +_+
    레안이 혹시 결혼을 한다면~~ 하는 가정하에 편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륜/ 리엔 / 카엘 / 유라인과의 결혼생활은~? 재밌을듯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24 00:46
    No. 4

    그렇지요. 류와 더불어 저도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레드러너
    작성일
    14.03.23 23:15
    No. 5

    그것도 아니면 우리 레안에게 갑자기 아이가 생겼어요~(본격 레안의 육아일기!!)
    또 아니면 두둥!! 레안, 기억을 잃어가다. / 이것도 아니면 만약 리엔이 숨겨졌던 동생이라면!!
    정도랄까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4.03.24 00:47
    No. 6

    우오오, 아이디어 뱅크이십니다! 위 들 중 저의 능력에 의거하여 쓰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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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특별편-만약 그가 동생이라면? +4 14.03.29 647 11 7쪽
51 50화 끝난 줄 알았지? +6 14.03.28 497 12 6쪽
50 49화 리엔은 위대하다. +2 14.03.28 509 9 16쪽
49 48화 네 죄를 네가 알렸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2) +4 14.03.27 793 8 8쪽
48 47화 네 죄를 네가 알렸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1) +4 14.03.27 611 13 7쪽
47 46화 그녀가 없는 사이. +4 14.03.26 673 14 13쪽
46 45화 가끔 이런 사랑도 있다. +4 14.03.26 744 8 10쪽
45 44화 특명, 그녀를 이겨라.(3) +6 14.03.25 602 7 9쪽
44 43화 특명, 그녀를 이겨라.(2) +4 14.03.25 575 17 9쪽
43 42화 특명, 그녀를 이겨라.(1) +6 14.03.24 815 10 11쪽
42 41화 우리가 연애를 할 수 없는 이유.(2) +4 14.03.24 908 12 6쪽
» 40화 우리가 연애를 할 수 없는 이유.(1) +6 14.03.22 793 17 12쪽
40 39화 엉망진창 승급심사.(2) +4 14.03.22 873 7 9쪽
39 38화 엉망진창 승급심사.(1) +4 14.03.21 721 10 10쪽
38 37화 어서와, 이런 노예는 처음이지?(2) +4 14.03.21 735 20 14쪽
37 36화 어서와, 이런 노예는 처음이지?(1) +4 14.03.20 640 11 9쪽
36 35화 악녀도 악녀 나름이다.(3) +4 14.03.20 690 23 11쪽
35 34화 악녀도 악녀 나름이다.(2) +4 14.03.19 685 13 10쪽
34 33화 악녀도 악녀 나름이다.(1) +4 14.03.19 653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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