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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님의 서재입니다.

데칼코마니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rosr1020
작품등록일 :
2020.05.19 12:45
최근연재일 :
2020.06.19 16:4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733
추천수 :
36
글자수 :
152,889

작성
20.06.18 15:17
조회
21
추천
1
글자
10쪽

슬기로운 왕국생활

DUMMY

“쾅!!!”


굉장히 큰 폭발음과 함께 성 전체가 흔들렸고 그 여파로 잠을 자고 있던 주영이는 헐레벌떡 잠에서 깨어났다.


“쾅!!”


다시 한 번 폭발음이 들려왔고 주영이의 머리에는 어제 국왕폐하의 전쟁이 시작된다는 말이 스쳐지나갔다.


‘저...전쟁?!’


주영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창문으로 달려가 커텐을 밀어내 밖을 내다봤지만 전쟁이라고 하기에는 맑은 햇살과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고 마을 전체도 멀쩡했다.


‘뭐야...’

“쾅!!!”


폭발음은 계속해서 성 전체를 휘감았고 주영이는 창문을 열고는 아파트 5층 정도의 높이에서 뛰어내리더니 폭발음이 들려온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폭발음이 들려온 곳과 가까워지자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도 함께 들어왔다.


‘이게 뭔일이야...’


폭발음의 근원지는 성 뒤쪽에 있는 콜로세움 이었고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가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콜로세움 필드에는 다름아닌 찬수와 찬혁이가 자신의 에드온을 들고 노려보고 있었다.


‘저것들 싸우는 소리 였구나...’


이미 인간세계에서 둘의 싸움을 직접 목격한 주영이는 지금까지의 폭발음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주영이는 빈자리를 찾아 앉았고 둘의 싸움을 지켜보기로 했다.


‘에드온도 찾았다는데, 이번에는 뭐 다르겠....?’


생각을 정리하려는 찰나 주영이는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칼라드를 보고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늘 작아 찬수의 어깨에 붙어 있던 푸른 용은 어느새 콜로세움 필드를 가득 채울 정도의 크기가 되있었고 찬혁이의 에드온인 점박이 마져도 칼라드의 크기에 지지 않고 있었다.


“재밌지요??”


어느새 주영이의 옆자리에는 국왕폐하가 앉아 주영이에게 인사를 건넸고 주영이는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며 국왕폐하에게 예의를 갖췄다.


“아, 국왕폐하님! 안녕하세요”

“꼭 그렇게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됩니다.”

“아...네, 근데 몸은 괜찮으세요?”

“날 너무 노인네 취급하지 말아줘요 하하”

“아...네”

“쾅!!”


다시 한 번 콜로세움 필드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바람이 관중석을 강타했다. 둘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기라도 하듯이 힘을 빼고 있었다면 바람과 함께 날아갔을 게 분명했다.


“야!!! 너희들 콜로세움을 부셔버릴 생각이냐!!!”


국왕폐하는 바람이 잠잠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찬수와 찬혁이에게 큰소리로 소리쳤다.


“영감이랑 너 부인도 보고있는데?”


꽤나 여유롭게 말한 찬혁이었지만 그의 숨은 이미 턱끝 까지 올라와 있었다.


“여유부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하루종일이라도 할 수 있어”


찬혁이는 말과 함께 점박이의 실체화를 풀고는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는지 숨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찬수도 그의 질세라 칼라드를 불러 들이고는 칼라드에게 온 힘을 집중하는 듯 눈을 감았다.


‘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주영이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찬혁이가 있는 곳은 하얀 불들이 필드를 뒤덮었고 찬수가 서있는 곳은 푸른 번개들이 이곳저곳에서 내려쳤다.


“위험한 거 아니야?”

“우리까지 휘말리겠는데...?”


관중석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은 위험함을 인지하고는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이내 관중석은 혼미백산되고 말았다.


“버뮤다 기사들 모두 들어라!”


자리에 앉아 지켜보고 있던 국왕폐하가 큰소리로 말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하얀 제복을 입은 기사들이 콜로세움의 필드를 둘러싸고 있었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필드를 제외한 모든곳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라!”

“넵!!!!”


이내 필드 전체에 하얀 방어막이 나타났고 혼미백산이던 관중석은 그제서야 조용해졌다. 이내 찬수는 감고있던 두 눈을 뜨고는 찬혁이를 바라봤고 찬혁이도 준비를 끝마쳤는지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온다.’


주영이의 생각에 반응하듯 찬수와 찬혁이는 동시에 서로에게 돌진했다.


“....”


둘의 마지막 일격은 방어막으로 인해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필드는 하얀 불과 번개들로 가득해 보이지 않았고 관중석에 있는 모두가 숨죽여 결과를 기다렸다.


“찬수의 승리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필드 안 이지만 승리를 이미 알고 있는 듯이 대답한 국왕폐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이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필드는 점차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고 필드에는 큰 싱크홀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누가 이긴거지?”


관중석에 사람들은 결과를 알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홀을 자세히 들여다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어,,,저 저기!!!”


한 관중이 필드를 가리키며 소리쳤고 그곳에는 찬혁이를 들처업고 서있는 찬수가 서있었다. 하지만 찬수의 승리를 확인한 관중석에서는 그 누구도 환호를 하거나 좋아하지 않았다.


“와아!!!!”


그때 관중석 한곳에서 찬수의 승리를 응원하는 듯이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다름아닌 주영이었다.


“찬수 멋있다!!!!”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주영이에게 시선이 집중 됐지만 주영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어째서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찬수를 좋아하는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국왕폐하는 조용히 앉아 주영이에게 물었고 주영이는 국왕폐하의 눈을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찬수가 미움 받을 이유는 없잖아요!”



*



“몸은 괜찮냐??”

“이정도야 뭐 하루종일 할 수 있어”


찬수와 찬혁이의 전투가 끝나고 둘은 성의 회의실 문 앞에서 다시 재회했다. 찬혁이는 에드온 덕분인지 상처가 금세 아물어있었고 상태 또한 괜찮아보였다.


“근데, 우리가 회의에 참석해도 돼??”


뒤에 서있던 주영이는 난감한 표정으로 찬수에게 물었지만 찬수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영감탱이가 오라는데 가야지”

“말버릇 참.. 싸가지 없게 할래?”

“예에~ 그보다 왜 내가 이런걸 입어야 하는건데!”


찬혁이는 회의보단 자신이 입고 있는 예복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예복 때문인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있었다. 이내 회의실에 문이 열리더니 국왕폐하가 나타났다.


“들어와라”


국왕폐하는 문을 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고 곧이어 찬수와 찬혁, 주영이도 따라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회의실 안에는 버뮤다왕국의 고위층 기사들이 모여있었고 1군단의 기사들도 함께 했다.


“그럼 이제 다 모인건가?”

“넵!”


국왕폐하는 자신의 자리에 서둘러 앉았고 찬수와 찬혁이 그리고 주영이도 마련된 자리에 앉아 회의의 시작을 알리듯 회의실 안에 있는 불들이 일제히 켜졌다.


“일단 저희 성의 지하에 있는 티르핑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2군단의 단장 사리엘이 찬수를 쳐다보며 말했고 마치 찬수에게 책임을 묻는 듯 했다.


“지하에 있는 티르핑은 신경쓰지 않는 쪽이 편하실겁니다”

“쾅!”


찬수의 대답에 사리엘은 테이블을 치고는 찬수를 노려봤다.


“지금 그게 말이라고 합니까! 그러다가 성 밖으로 나온다면 대참사인거 모르시는건가요!”

“그래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티르핑은 조용히 지하에 있을 겁니다.”

“그걸 어떻게 믿죠?”

“저와 함께한 친구입니다.”


찬수의 친구라는 말에 모든 시선은 찬수에게 집중됐다.


“허, 지금 사탄족 무기한테 친구라구요?!”

“네, 그리고 자칫하다 티르핑이 지하에서 나오는 순간 전쟁은 버뮤다 왕국에서 시작될겁니다.”


찬수의 말은 거짓 하나 묻어 나오지 않았고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말투였다.


“사탄에게 티르핑은 어마어마한 병력과도 맞먹습니다. 허나, 사탄은 티르핑의 위치를 알지 못해서 전쟁을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티르핑 또한 알고 있구요”

“티르핑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구요? 사탄의 무기가 어째서 알면서도 숨어있다는 겁니까? 그게 말이나 돼요?!”

“네 됩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친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찬수의 말과 함께 회의실은 순간 침묵이 흘렀고 모두가 국왕폐하의 결정을 기다리는 듯 했다.


“하하하하 역시 우리 군단장님 아주 맘에 들어! 사탄의 무기와 친구라니, 안 그래요, 국왕폐하님?”


제임스는 찬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좋아하고 있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지”

“국왕폐하! 이게...”

“그만! 이 일은 이렇게 마무리 하도록 해라. 카타, 인간세계에 대해서 보고해라”

“넵”


자리에 앉아 있던 카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류 하나를 들어 올렸고 인간세계의 이야기라는 소리에 찬수와 찬혁이, 주영이는 더 경청하려는지 귀를 쫑긋 세웠다.


“현재 인간세계의 사탄 출연률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찬수님이 오시고 나서는 200%나 증가 해...”

“저희는 내일 당장 인간세계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찬수는 카타의 보고가 끝나기도 전에 말을 짜르며 대답했고 순간 네르갈의 충고가 생각났다. 이미 약속한 시간보다 많이 지체 됐다고 판단된 찬수는 인간세계로 돌아가는 일을 더이상 미루고 싶진 않았다.


“저... 오스카, 내말 아직 안 끝났어”

“미안...”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기사들은 절반 이상이 사라졌으며 이미 대한민국은 사탄들의 세계로 봐도 무방합니다.”

“뭐?!”

“네?!”

“에?!?!”


찬수와 찬혁이, 주영이는 동시에 대답하고는 3명 모두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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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데코의 세계로 20.06.19 18 0 12쪽
32 대한민국 토벌 종료 20.06.19 23 0 13쪽
31 마몬 VS 벨제붑 20.06.19 11 0 12쪽
30 시작된 환영기사단의 토벌 20.06.18 22 0 12쪽
29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군이다 20.06.18 20 0 10쪽
28 돌아온 찬수 일행 20.06.18 15 0 9쪽
27 사사 20.06.18 11 0 10쪽
26 D-2 20.06.18 12 0 10쪽
25 레오나르도 20.06.18 11 0 10쪽
24 찬수의 시험 20.06.18 15 0 10쪽
23 마지막 희망 20.06.18 22 1 12쪽
22 왕의 귀환 +2 20.06.18 22 1 10쪽
» 슬기로운 왕국생활 20.06.18 22 1 10쪽
20 결단 20.06.17 16 0 9쪽
19 작별 20.06.17 22 0 10쪽
18 가짜왕 20.06.17 13 0 10쪽
17 버뮤다왕국 20.06.15 15 0 9쪽
16 즐거움 20.06.15 18 0 10쪽
15 찬수 vs 찬혁 20.06.15 13 0 10쪽
14 기자회견 20.06.13 27 3 10쪽
13 제안 20.06.13 37 0 10쪽
12 이연희 협회장 20.06.04 20 0 11쪽
11 백검 20.06.03 18 1 10쪽
10 전멸 20.06.01 23 0 9쪽
9 토벌 20.05.29 37 0 9쪽
8 그리움 20.05.29 27 1 10쪽
7 전쟁과 감정 20.05.28 40 3 10쪽
6 네르갈 +2 20.05.27 24 0 9쪽
5 슬픔 20.05.23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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