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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님의 서재입니다.

F급 무한재생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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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6.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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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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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976

작성
24.05.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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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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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5쪽

149화

DUMMY

S급 던전 브레이크가 벌어졌다는 위기감과 달리 현실은 매우 순탄했다.

소은 누나의 말대로 함정과 매복이 판치는 몬스터의 홈그라운드인 던전을 공략하는 게 어려운 일이지 던전 입구를⋯ 아니, 이제 출구가 된 균열을 통해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S급 던전의 몬스터를 차례차례로 사살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몬스터는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큐브의 레이저에 만신창이가 되니 그 난이도는 더더욱 급감했다.


“헥⋯ 헥⋯ 헥⋯!”


- 퍽! 퍽! 퍽!


그 와중에 나는 꼼짝도 못 하는 전갈을 닮은 고대종의 머리에 올라타 메이스로 열심히 두개골에 해당하는 부위를 두드리고 있었다.

하지만 철갑처럼 단단한 고대종의 머리통은 암만 두드려도 쪼개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지! 그렇게 때리는 게 아니라니까?!”


그 와중에 그런 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린이는 답답함에 결국 소리쳤다.

몬스터를 처치하는 게 그다지 급하지도 않고 마침 진짜 S급 몬스터가 눈앞에 있으니 현장실습을 해주는 것이었다.


“이거 진짜 내가 깰 수 있는 거 맞아? 그냥 힘이 모자라는 것 같은데?”

“힘은 충분해! 자세랑 방법이 잘못된 거야! 힘들다고 그냥 막 휘두르지 말고 집중해!”


이미 충분히 집중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검기처럼 메이스에 마력이라도 담으라는 건가?


- 콰아악!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비실비실하던 고대종이 돌연 거대하고 날카로운 집게를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와 있는 나와 아린이를 향해 내질렀다.


- 촤아악!

- 끼엑!


“무슨 말인지 알겠어? 메이스라고 그냥 아무렇게나 막 때리는 건 하수야, 그 무게와 속도에서 나오는 힘을 한 점에 실을 수 있을 때 중수가 되는 거지!”


하지만 아린이는 고대종의 집게 쪽으론 눈길도 주지 않고 날파리 쫓듯 자연스럽게 검을 뽑아 고대종의 집게를 잘라버리며 자기 할 말을 했다.

집게가 잘린 고대종은 마지막으로 쥐어 짜낸 최후의 발악이었는지 골골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시 잠잠해졌다.


“아직도 내가 하수라는 말이지⋯ 그럼 고수는 어떻게 하면 고수가 되는 건데?”

“그건 네가 중수가 되면 알려줄게.”


아린이는 다음 경지는 뭔지 비밀로 하며 내게 작은 동기를 부여했다.


“자, 다시! 자세 잡아봐, 내가 말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감 잡게 도와줄게, 메이스 들어!”


내가 준비 자세를 취하자 아린이는 내 몸을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도록 뒤에서 양팔을 잡고 몸을 밀착했다.


“몸에 힘 풀고 눈도 감아, 나한테 완전히 몸을 맡기고 네 몸이 어느 순간 어떻게 움직이는지, 힘이 어디서 들어갔다 어디서 빠지는지, 그 짧고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데 최대한 집중 해 봐.”


나는 그 말대로 순순히 눈을 감고 힘을 풀었다.


- 쉬익! 빠악!


그러자 아린이는 내 몸을 조종해 번쩍이듯 순식간에 고대종의 머리를 메이스로 내려쳤다.

특별히 빠르지도, 강한 힘이 들어간 느낌도 아니었다.

이 정도 속도, 이 정도 힘이면 나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 빠지직⋯!


메이스를 통해 고대종의 머리뼈가 미세하게나마 쪼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감고 있으니 그 캄캄한 시야를 도화지 삼아 메이스가 작렬하는 감각이 시각화됐다.


뭐랄까, 내 공격이 평범한 망치질이라면 아린이의 공격은 못을 대고 치는 것 같았다.

단단한 돌을 깨려고 할 때 무식하게 망치로만 내려치면 자기 손만 아프겠지만 똑같은 힘이라도 못을 대고 치면 못이 돌을 뚫고 들어가 깨지는 것처럼 아린이의 공격은 운동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 단단한 것을 뚫고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아직도 힘이 모자란 것 같다고 생각해?”

“⋯아니요.”


나는 니가 못하는 건데? 를 시전한 아린이 앞에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 끼에에에!


“엇⋯! 이런 젠장!”


내가 아린이에게 과외를 받고 있을 때 거대한 드래곤 같은 고대종 한 마리가 이미 가속을 붙인 상태로 던전에서 튀어나와 순식간에 큐브를 뚫고 하늘 저 높이 날아올랐다.

그 모습을 본 소은 누나는 급히 드래곤을 요격하려 했지만.


- 콰아아아아!


고도를 높인 드래곤은 몸을 빙글 돌려 이쪽을 향해 브레스를 발사했다.

그냥 불을 뿜는 브레스면 귀엽겠지만 드래곤의 브레스는 맞았다간 그대로 증발할 것 같은 쨍한 마력 광선이었다.


- 쿠구구구구!


소은 누나는 정확히 마법진을 유지하고 있는 마법사들을 노리고 발사한 브레스를 막기 위해 하늘을 덮는 거대한 방어막을 펼쳤다.

덕분에 브레스는 깔끔하게 막혔지만 선공권을 빼앗긴 탓에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그때 형이 나섰다.

형은 휘리릭 날랜 몸놀림으로 방어막 밖으로 나가 드래곤 향해 연달아 3발 화살을 발사했다.


- 파바박!


조준도 안 하고 대충 쏜 것 같은데 화살은 3발 모두 드래곤에 적중했다.

역시 사격 실력 하나는 최고였다.


“⋯어머나?”


하지만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위력이 부족했는지 화살 3발 중 2발은 드래곤의 가죽에 튕겨 나갔고 그나마 박힌 1발도 겉에 얕게 박힌 정도라 드래곤이 날갯짓을 할 때마다 달랑거리더니 곧 떨어져 나갔다.

그런 형의 약한 공격력에 드래곤은 형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고 브레스로 소은 누나를 견제하는 데만 몰입했다.

역시 S급 몬스터라 그런지 지능이 높네.


“이 도마뱀 새끼가 날 무시해⋯? 너 잘 걸렸다, 안 그래도 지갑 바꾸려고 했는데 용가죽 지갑 한 번⋯.”

“제가 할게요!”


약이 오른 형이 다시 시위에 화살을 걸고 당기려는 순간 급히 형의 곁으로 향한 아린이 활을 달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어? 어⋯!”


그런 길드 마스터의 요청에 형은 당황하면서도 일절 고민 없이 활을 넘겼고 활을 넘겨받은 아린이 형을 대신해 화살을 시위에 걸고 당겼다.


- 키익?!


그 순간, 무언가를 느낀 드래곤이 급히 고개를 돌려 아린이를 향해 브레스를 갈겼다.


- 핑.


하지만 아린이가 시위를 놓는 순간 활 끝이 빛난다 싶더니.


- 피융!


드래곤의 브레스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의 마력이 실린 화살이 브래스를 가르고 드래곤의 머리통을 터트리듯 꿰뚫고 지나갔다.


“우와⋯.”


아린이가 쏜 화살은 브래스와 드래곤을 뚫고도 힘이 남아도는지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며 계속 솟구쳐 결국 하나의 별이 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우주⋯까지 가지는 않겠지?


“감사해요, 잘 썼어요! 활 관리 되게 잘하셨네요!”

“아, 으응⋯.”


도로 활을 건네받은 형은 한참을 허탈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쥐어진 활을 내려보더니 여전히 전갈 고대종의 머리를 내려치고 있는 내 옆으로 슬렁슬렁 다가와 말했다.


“너 스스로가 제일 잘한다고 자부하던 걸 잃어본 경험 있냐?”

“갑자기?” “지금까지 우리 길드에서 원거리 공격은 내가 제일 잘하는 줄 알았어, 난.”

“소드마스터가 아니라 웨펀마스터잖아, 당연히 활도 형보다 잘 쓰지.”

“내가 지금 그런 당연한 말이 듣고 싶어서 이런 말 하는 것 같아? 그냥 위로해달라고.”

“위로는 요한나한테 가서 받아.”


나는 손을 휘휘 저어 찡찡거리는 형을 보내고 다시 전갈의 머리통을 깨는데 집중했다.


- ⋯빠직!


“어⋯ 됐다!”


그렇게 진작에 죽었는지 아까부터 어떤 움직임도 없는 전갈의 머리통을 몇 분이나, 또 몇 번이나 내려졌을까, 아린이가 도와준 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약간 비슷한 감각이 느껴졌다.

아, 이 느낌이구나, 생각보다 더 많은 집중력과 세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일이었다.


- 주, 주군! 주군!


이 손맛을 잊지 않게 이미 죽은 고대종의 머리를 표적지 삼아 다시 연습해보려는데 마석 수집과 주변 정찰을 맡겨둔 그림자 병사가 다급히 내게 다가왔다.


“응? 무슨 일이야?”


- 절 주인님께 되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


“갑자기? 왜 그러는데?”


- 주인님께서 위험하십니다!


그림자 병사의 주인님이라면 재현인데⋯ 재현이가 위험하다고?


“소은 누나! 재현이 쪽에도 뭔 일 있어요?!”

“응? 신재현 헌터? 아니, 아직은 딱히 들은 거 없⋯.”

“윤아린 헌터님! 이소은 헌터님!”


무슨 일이 있냐고 말하기 무섭게 방어선을 맡고 있던 길드 마스터가 헐레벌떡 이쪽으로 뛰어와 둘을 찾았다.


- 주, 주군 한시가 급합니다, 빨리⋯!


그림자 병사는 나를 재촉하며 발을 동동 굴렀지만 나는 손을 내밀어 그의 말을 잠시 멈추고 사태 파악을 먼저 했다.


“무슨 일이시죠?”

“그, 그게⋯ 이곳 외에도 추가적으로 2개의 S급 던전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재현 헌터님이 맡고 계신 방어선과의 통신이 두절 되었습니다!”

“아⋯ 이런⋯.”


그 소식을 접한 소은 누나는 인상을 팍 쓰며 이마를 짚었다.

하나만 생겨도 재앙인 S급 던전이 2개나 더 나타난 것도 모자라 그 S급 던전을 막아야 하는 최고 전력 중 하나인 재현이 연락 두절이라니,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해 방어선이 도미노처럼 우르르 무너질 것 같은 낌새가 벌써 느껴졌다.


“지금 우리 쪽 방어선의 전황은 어떻죠?”

“헌터님들이 S급 던전을 막아주고 계신 덕에 크게 막기 어려운 상태는 아닙니다.”

“그럼 방어선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인원만 두고 이쪽으로 와주세요, 아린아!”

“네!”

“너는 지금 바로 너희 길드 헌터들이랑 신재현 헌터가 있는 곳으로 가서 신재현 헌터를 구해! 절대 죽게 두면 안 돼, S급이니까 아무리 크게 다쳤어도 회복은 쉽게 시킬 수 있을 거야! 숨만 붙어있으면 돼!”

“네! 그런데 재현이 위치가⋯?”


- 위치라면 제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아린이가 재현이를 구하러 가는 분위기가 된 것을 눈치챈 그림자 병사는 재빨리 대답했다.


“오케이! 여긴 우리가 마법을 유지하는 이상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야! 마법진 때문에 하은이는 여기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지?”

“네! 지금 바로 출발할게요!”

“형! 서연아! 가자! 바로 재현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줘!”


- 예!


내가 명령하자 그림자 병사는 기다렸다는 듯 하늘로 튀어 올라 우릴 재현에게로 안내했다.

우린 서울의 남동쪽인 강남구 인근에서 부천과 인천으로의 남하를 막기 위해 재현이 방어를 담당한 마포구 쪽으로 급히 이동했다.


“우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된 서울 시내를 횡단하니 그 풍경에 나는 잠깐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어디로 발을 옮기고 시선을 옮겨도 온통 던전과 몬스터만 보였고 뭐가 치고 지나간 건지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타워가 반토막이 나 있는 게 저 멀리 보였다.


- 거의 다 왔습니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그림자 병사가 안내하는 장소에 거의 도착하자 사태의 심각성이 한눈에 느껴졌다.

거리의 방어를 맡은 수백 명의 정예 헌터들은 이미 전멸해 있었고 근처에서 몬스터와 싸우는 낌새도 느껴지지 않았다.

진짜로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다.


“재현아!”


그림자 병사의 안내로 헤맴 없이 직선 최단 거리로 재현에게로 향한 우린 피칠갑을 하고 비틀거리며 겨우 서 있는 재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 형님, 누님.”


재현은 나와 아린이의 얼굴을 보자 빙그레 웃더니 긴장이 풀렸는지 픽 쓰러졌다.

그림자 병사는 급히 그런 재현을 부축했고 소은 누나가 재현에게 먹이라고 챙겨준 물약을 서둘러 그의 입에 흘려주자 그것이 물약이라고 인지한 재현은 필사적으로 물약을 삼켰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대체 무슨 몬스터를 만났길래 네가 이렇게까지 당해?”


아린은 재현이 물약을 삼킬 틈도 없이 물었다.

물론 자신이 압도하긴 했지만 재현의 그림자 군단과 직접 싸워봤기에 더 크게 놀란 것 같았다.


“자, 잘 모르겠어요⋯ 대체 왜 절 공격하는 건지⋯ 쿨럭⋯!”


잘 모르겠다?

얘가 피를 많이 흘려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건지 뭔가 말하는 게 이상했다.


“아우렐은? 아우렐은 어디갔어? 설마 아우렐까지 당한 거야?”

“아, 아니요⋯ 어째선지⋯ 소환에 응하지 않아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라⋯ 스킬에 어떤 문제가 생긴 건가.

어쨌든 군단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아우렐이 소환에 응하지 않아 싸움이 불리해진 모양이다.


“그, 그래도⋯ 누님 말씀대로⋯ 무기를 검과 방패로 바꿔서⋯ 살았습니다⋯ 원래대로 단검이었으면⋯ 아마 죽었을⋯ 으욱!”

“마, 말하지 마! 알았으니까 이제 말하지 마! 괜히 말 시켜서 미안해!”


아린이는 입을 열 때마다 울컥울컥 피를 쏟는 재현을 편안한 자세로 눕혀 일단 안정시켰다.

아무리 약하다 약하다 했어도 역시 S급은 S급인지 물약을 마신 재현은 빠른 속도로 상처를 회복해가기 시작했다.

빠르고, 강하고, 단단한 게 회복력까지 좋다니, 무섭다 S급.


혼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순간 솜털이 팍 서며 온몸이 굳을 정도의 살기가, 정확히는 우리를 향해 날아드는 강력한 마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그 마력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 파아아앙!


내가 그 마력을 감지한 것은 이미 마력을 실은 무언가가 나를 타격하고 난 뒤였다.

언젠가 형이 말했던 것처럼 인지를 초월한 속도.

음속을 돌파하면 그 물체가 지나간 뒤에 소리가 뒤따라오듯 나는 이미 공격에 맞고 나서야 무언가가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고 느낀 것이다.


“윽⋯ 으윽⋯!”


공격에 맞은 나는 엄청난 충격에 한참을 날아가 바닥을 구르고 겨우 정신을 차렸다.

형과 서연도 마찬가지였다.

다들 뭐에 맞은 건지, 그리고 분명 맞으면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는 위력의 공격이었는데 자신이 왜 살아있는 건지,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이었다.


“아⋯.”


그렇게 사태 파악을 끝낸 나는 내가,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알아차렸다.

그러고 보니 바로 옆에 인지를 초월한 속도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었지.

우리는 우리가 느낀 마력에 직격당한 게 아니라 아린이가 한 번 방어해 마력이 상쇄되며 발생한 충격파에 맞고 튕겨 나간 것이었다.


“안 그래도 찾아가려고 했는데 직접 찾아왔네? 수고를 덜어줘서 고마워.”


그나저나 뭐가 날아온 거지,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찰나 어디선가 뭔가 어눌한 한국어가 들려왔다.

아린이는 말소리가 들려오기 전부터 위치를 알고 있었는지 이미 그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나도 휙 고개를 돌려 그 정체를 확인했다.


“⋯⋯⋯?”


그리고 그곳을 확인한 나는 재현이 왜 공격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이유를 단번에 이해했다.

그곳엔 몬스터도, 인간의 형상을 한 몬스터도 아닌 그냥 평범한 인간 여성이 비릿하게 웃으며 우릴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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