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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크레키스의 서재입니다.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is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87,555
추천수 :
645
글자수 :
561,418

작성
18.06.26 00:19
조회
427
추천
3
글자
13쪽

80화

DUMMY

∼∼∼∼∼∼∼∼∼∼∼∼∼∼∼∼∼∼∼∼∼∼


<그럼, 아빠. 아라야식 네트워크에 한 가지 재밌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거기에 가보는 건 어때요?>

“······어떤.” “······소식?”

<신의 등뼈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의 산맥인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 Edge Mountain)에 신의 척수가 변해서 창세 때부터 존재해왔다는 세계수가 마기에 오염이 돼서 마물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바람에 산맥 아래로 무수한 마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해요.>

“······세계수.” “······신급.”

<메에~ 신과 동급의 힘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세계수가 어떻게 마기에 오염이 될 수가 있냐고 하십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만 세계수가 흑화해서 마물들을 생산해내는 것만은 목격한 이들의 증언으로 알려졌기에 결과만 아는 거죠.>

<그런 강대한 존재가 날뛴다면 위험한 거 아니니?>

[지금 주몽 오빠의 힘으로는 신을 이기기는 힘들다며?]

“······신급.” “······나무.”

<메에~ 신과 동급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나무다보니까 특별한 사고를 지니고 있지는 않기에 신과는 달리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하십메~>

<그럼 오빠는 가보고 싶은 거예요?>

“······관측.” “······기회.”

<메에~ 신의 힘에 대해 다른 이의 의심을 사지 않고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하십메~ 신과 대립할 경우 그 정보가 있는 가, 없는 가로 생사가 갈릴 수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꼭 가서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하십메~>

[그럼 다음 행선지는 정해진 거네요.]

<그렇구나. 주몽이의 생각이 그렇다면 당연히 가봐야지.>


이렇게 해서 일행의 다음 행선지는 마물이 우글거리는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 Edge Mountain)의 세계수 탐방으로 정해졌다.

이 결정이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 Edge Mountain) 인근에서 마물로 인해 재앙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지금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

.

.

광응익 전개! 아이 캔 플라이!

.

.

.

화아아아악


권경을 전개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수 근처에 다가가자마자 세계수 전체에 불길한 검은 기운이 피어오르며 주몽이 있는 근처 공간이 통째로 이지러진다.

재빠르게 이동해서 피하지만 세계수에서 전해지는 압력이 계속 증가하며 주변의 공간을 점차 잠식해오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피할 공간이 줄어들고 있었다.


<어우. 무지막지한 놈이네.>

[위험한 것 같은데? 오빠 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세계수가 발하는 광기를 내포한 기운에 노출되지 않는 심상결계 속의 일행조차도 질색할 정도로 세계수의 위용은 엄청났다.

잠시 피아간의 힘을 가늠해본 주몽은 일단 자리를 피하기로 결정한다.

정면대결을 한다고 꼭 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초에 온 목적이 힘의 관측인 만큼 굳이 지금 결판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공략하며 조사하는 것이 이득이기에 여기서 싸워 이기는 것은 자존심 하나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몽은 자존심을 애써 챙기는 성격은 아니다.

.

.

.

세계수가 주몽을 감지하지 못하는 거리까지 물러난 뒤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를 찾아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성채도시 미나스 티리스.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 Edge Mountain)의 산기슭에 세워진 거대한 요새도시로 각기 독립된 7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구조는 극악한 공략난이도를 보장한다. 각 층이 서로 독립되어 있는데다 이어진 통로가 좁고 구불구불해서 대군을 이동시키기가 불가능하고 이동하는 도중 위로부터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성에는 온갖 방어병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농성에 버틸 수 있는 우물을 비롯한 비축식량이 잔뜩 비축되어있다.

이렇게 무식할 정도로 방어설비에 공을 들인 이유는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 Edge Mountain)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마수집단에 대한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요새이기에 그렇다.

최초에는 순수한 전투를 위한 요새였는데 지금은 성채가 붙기는 해도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곳에 출몰하는 마수의 시체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점차 상인들이 찾아오니 시체 가공을 위한 가죽장인, 도축업자 같은 무리가 몰려들고 돈이 돌게 되니 다른 상인들이 상품을 들고 오고, 용병에 창녀며 대장장이, 가진 건 몸뚱이밖에 없는 가난뱅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와 순식간에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해서 최초에는 2층짜리 요새였던 것이 지금의 7층으로 증축하면서 성벽도 더 두터워지고 온갖 무장을 충실하게 갖추게 되었는데 이에는 당시의 성주이자 요새 사령관이었던 아노르 변경백의 취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었다.

지구식으로 말하자면 밀리터리 마니아 통칭 밀덕이었던 아노르 변경백은 2층짜리 요새만으로도 충분했던 미나스 티리스를 사람이 몰리면서 생겨난 막대한 수입을 쏟아 부어서 지금의 7층짜리 요새로 증축하고 온갖 무기를 비치해 둔 것이다.

아노르 변경백 이후 몇 대가 지났지만 그 후손들도 하나같이 밀덕 기질이 있는지 쓰지도 않는 무기를 정성들여 손질해 왔는데 그게 전화위복이 될 줄은 아노르 변경백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원래 요새의 목적이었던 마수들을 상대로는 오버킬이라 쓰지 못해서 장식으로 전락했던 병기들이 이번 세계수 흑화 사태에서 도시를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함락되는 시간을 늦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워낙 압도적인 적의 전력에 풍전등화의 신세라 이제 도망치지도 못하는 도시 내에는 절망의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어느 정도냐 하면 그 커다란 성벽이 온통 시뻘겋게 물들어 있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치열한 공성전을 치른 것인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바로 그런 시기에 주몽이 이곳에 도착한 것인데 과연 이 타이밍은 주몽이 주인공의 숙명을 지닌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절묘했다.


“놈들이다! 놈들이 몰려온다!”

“왔다! 녀석들이야!”

“킬러 토마토다!!!”


성벽에서 들려오는 공포에 질린 외침. 얼마나 공포가 심했으면 토마토 같은 헛소리를 하는 미치광이가 생겨났을까···.


“그 저주받을 토마토 놈들이!”

“오. 우리는 전부 토마토의 먹이가 되고 말거야!”

“오오~ 토마토! 오오~ 토마토!”


전투 스트레스에 요새안의 사람들이 전부 미쳐버렸나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왠 토마토?]

<여기 사람들 이상해요.>

<혹시 세계수가 만든다는 마물들이 토마토 모양인 게 아닐까요?>

[설마, 세계수가 그런 개그를 하겠어?]

<아하하하. 토마토 맞아요. 아라야식 네트워크에 올라온 정보니까 확실해요. 후훗.>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흑화한 세계수가 만들어 보내는 마물의 모습은 토마토가 베이스라고 한다. 물론 외형만 그렇지 실체는 무시무시한 마물이 맞기에 우습게 볼 게 아니지만 말로만 들으면 아무래도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겠지.


<아무래도 한 번 직접 보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말로만 들어서는 상상이 가질 않으니.>

<그러게요. 토마토가 어떻게 사람을 공격한다는 건지···.>

[마침 지금 공격해왔다고 하니까 바로 성벽으로 가죠.]

“······OK.”


그런 이유로 성벽에 도달한 일행이 보게 된 광경은 굉장히 슈르한 것이었다.

지평선-세계 구조상 없지만- 너머까지 까마득하게 땅을 뒤덮은 거대 토마토 군단이 요새로 몰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거대 토마토 군단이라고 했지만 크기도 다양해서 보통 토마토 크기부터 집채만 한 크기까지 온갖 종류가 있었는데 공통점이라면 토마토라는 것과 한쪽 면에 눈, 코, 입이 달려있다는 것이었다.

그 얼굴은 어떻게 보면 인간과 닮았다고 말하지 못할 것도 아니었는데 토마토에 달려있다 보니 너무나도 기괴하게 보였다. 더구나 입이 굉장히 커다란데다 뾰족한 이빨이 가득한 모습은 상어와 비슷해보였다.

그런 기괴한 토마토가 데굴데굴 구르거나 통통 튀어서 우글우글 진군해오는 모습은 도저히 현실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풍경이었다.


[정말 토마토다!]

<정말로 토마토에요.>

<토마토가 잔뜩!>

<어우, 소름끼쳐. 앞으로 토마토는 못 먹을 것 같아.>

<아하하. 귀여워~ 통통 뛰어다닌다.>

<그러네~ 귀여워~ 데굴데굴~ 덱데굴~>

[엑? 아라 하고 유리 언니, 취향이 너무 이상한 거 아니에요?]


여기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미쳐버린 게 아니라 진짜로 토마토가 쳐들어온다는 것을 확인한 주몽 일행.

하나하나씩 따로 보면 아라나 유리처럼 귀엽다고 생각하지 못할 것도 없지 않지만 그야말로 대지를 새까맣게 아니, 새빨갛게 물들인 모습을 보면 질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으으으.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도 끝이 없어···.”

“그보다 토마톤데 죽는 게 맞기는 한 거야? 원래 과일은 나무가 본체니까 과일을 아무리 없애도 의미 없잖아? 그러니까 아무리 해치워도 다음날이면 이렇게 또 몰려오는 거 아니냐고!”

“맞아! 이대론 끝이 없어. 세계수를 직접 공격해서 해치워야한다고!”

“상부에서 그걸 몰라서 가만히 있는 줄 알아! 방법이 없잖아, 방법이!”

“휴우. 그렇다고. 저 험준한 산맥의 꼭대기에 있는 세계수까지 가야하니 대군은 어림도 없는데다 도중에 마주칠 토마토 대군은 어찌어찌 따돌린다고 해도 세계수면 신과 같은 힘을 지닌 신수(神樹)인데 그걸 무슨 수로 해치운다는 거냐고.”

“그, 그거야! 거 뭐시냐. 용사라든가 불러오면 안 되나?”


와하하하하! 푸하하하!


“뭐야, 자네 용사 전설을 믿고 있었나?”

“그건 애들 동화잖아!”

“아니 뭐, 과거에 용사가 마왕을 해치운 건 실제로 있었던 일인 건 맞지만 대륙 유일국가였던 신성왕국 밸리스가 내란으로 무너진 난리통에 용사 소환의 술식이 소실되고 이후 여러 나라로 갈라져 싸우던 혼란기가 너무나 길어져서 복구할 기반자체가 없어져서 완전히 잃었다고 하니 이제 두 번 다시 용사를 소환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뭐야. 그런 거야? 그냥 어릴 때 들었던 게 생각나서 한 말일뿐이지만 그런 자세한 일은 몰랐었지 뭐야. 어째 실망인데.”

“뭐, 현실이 다 그런 거지. 그래도 자네 덕에 한바탕 웃을 수 있었구만.”


그렇게 이야기가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한 남자가 머뭇거리다 말을 꺼낸다.


“그런데 나 아까부터 한 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말야.”

“뭔데 그래?”

“토마토 말인데···.”

“응. 토마토가 왜?”

“그거··· 채소 아냐?”

“뭐?”


뜬금없는 소리에 말을 한 남자를 제외한 모두가 벙쪄 있는데 그 남자는 상관 않고 계속 자기주장을 펼친다.


“토마토는 요리할 때 주재료 중 하나로 쓰이잖아. 그럼 당연히 채소인거 아니냐고. 그런데 아까 과일이라고 해서 그게 계속 신경 쓰였거든.”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그러게 말이야. 토마토는 후식으로 먹으니까 당연히 과일인데 뭘 채소라고.”

“여기 바보가 하나 더 있었다!”


그 후 성벽위는 토마토 과일파와 채소파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이게 되었지만 그도 잠시. 킬러 토마토 군단이 공격해 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킬러 토마토 군단과의 공성전은 치열하지만 위험하지는 않았다. 제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드는 킬러 토마토들은 성벽을 들이받아 온몸이 터져나가면서도-성벽의 붉은 칠은 피가 아니라 이 토마토 과즙이었다.- 멈추지 않았고 성벽위의 병사들도 화살을 쏘고 설치된 대형 병기를 사용해서 토마토를 터트려댔으며 후방에서 여성들이 열심히 끓인 물을 가져와 킬러 토마토를 삶은 토마토로 만들었다.

이런 공방전이 무려 6시간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졌는데 결국 무수히 많던 킬러 토마토가 하나도 남김없이 쓰러진 뒤에야 끝이 났다.

죽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지만 과연 매일같이 이런 일을 반복한다면 육체적으로는 무사해도 정신적으로는 미치지 않는 것이 용할 정도였다. 거기에 피로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용케 버티고 있지만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것은 뻔히 보였다.

하다못해 뭔가 전리품이라도 생긴다면 더 힘을 낼 수 있을 텐데 이 킬러 토마토 군단과의 공방전 뒤에 남는 것은 먹지도 못하는 뭉개진 토마토 시체(?)랄까 잔해와 코를 찌르는 토마토&삶은 토마토 냄새뿐이었다.


작가의말

1.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 Edge Mountain) : 워 해머(구판)에 등장하는 가상의 산맥. 드워프들의 고향이자 드워프 지하왕국의 시발점이라고 합니다.

 

2. 성채도시 미나스 티리스 :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요새. 반지의 제왕 시점 기준으로 곤도르 왕국의 수도로서 지형과 요새 자체의 방어력이 더해져서 어마어마한 천혜의 요새가 되었다고 하네요.

 

3. 킬러 토마토 : 1978년부터 1991년까지 4편으로 제작된 존 드 벨로 감독의 희대의 컬트영화에 나오는 살인 토마토. 국내에 이중 3편인 토마토 대소동과 4편인 토마토 대소동2SBS에서 방영되었었습니다. 제가 본 건 애니메이션이었죠. 역시 SBS에서 방영되었었습니다.

 

4. 신성왕국 밸리스 : 로도스도 전기에 등장하는 왕국. 주인공 판 일행이 열심히 싸워서 피안나 공주를 구했는데 정작 앞에서 싸운 판은 피투성이라 무서워한 피안나 공주가 신관이라 말끔했던 에토에게 호감을 보이는 게 어이없더군요. 결국 에토는 피안나랑 결혼해서 밸리스의 왕까지 되니 참···.

 

5.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 데스노트 4권에 등장한 명대사 겸 짤방. 이때만 해도 미사미사가 그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6.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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