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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크레키스의 서재입니다.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is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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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18
추천수 :
645
글자수 :
561,418

작성
18.07.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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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04화

DUMMY

“다들 강한 마음을 지니셨군요.”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가 사라진 상황인데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하자 감탄하며 성녀가 말했다.


“······가능성.” “······미정.”

<메에~ 비록 낮은 가능성이라도 아직 불가능하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고 또 설령 불가능 하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주인님 이전의 사람들에나 통용되는 것일 뿐 주인님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십메~ 그리고 다른 분들은 그런 주인님을 믿고 있기에 침착하실 수 있는 것입메~>

“네. 그럼 마저 말씀드리죠.”


그리고 들은 성녀의 이야기는 흔하다면 흔하고 흔치 않다면 흔치 않은 이야기다.

성녀의 선조인 당시의 신성왕국 밸리스의 왕족이었던 교조는 아까 말했던 대로 용사소환식과 마왕의 봉인서를 챙겨서 왕국을 떠났다. 그것이 선견지명이었던 것은 오래지 않아 왕국이 멸망하고 많은 것이 혼란 속에서 사라지거나 파괴되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추종자들을 이끌고 떠돌던 성녀의 선조는 현재의 템플 밸리스가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조직을 정비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이념을 제대로 이어가기 적합한 형태라 여기고 택한 것이 종교였다.

마왕의 봉인진은 말할 것도 없고 용사소환진도 사리사욕으로 사용하면 막대한 힘을 사역할 위험이 있기에 종교의 형태로 교리를 정하여 깊은 신앙심을 가진 소수만이 다루도록 하여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용사교 내부의 인물이 문제를 일으킨 적은 거의 없었으며 소수종교로 얌전히 지내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외부 세력도 없었기에 아무 문제없이 지켜낼 수 있었다. 그래, 지금까지는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보름 전 템플 밸리스에 침입자가 나타났다. 그 침입자는 교주를 죽이고 마왕의 봉인서를 강탈해갔는데 당연하게도 그 침입자의 정체는 타르쿠 족의 남자였다.

마왕의 봉인서가 무저갱에서 본 마왕의 봉인을 풀 때 사용한 그 책인 것이다. 아마 데이비드 더글러스에게 먹인 눈이 주인이 교주였을 것이다. 고문으로도 봉인지의 위치를 말하지 않자 데이비드 더글러스의 고유능력을 이용할 생각으로 죽이고 신체의 일부를 챙긴 것이리라.

교주가 죽고 마왕의 봉인서가 강탈당했으며 그 와중에 교단의 전력이 괴멸당해 뒷수습하기도 벅찬 상태라 교리에 나온 마왕부활의 위기상황이라 판단한 성녀 피아나는 용사소환진을 사용하기로 결의하였으며 그 결과가 지금 눈앞의 용사 다크 블랙인 것이다.

여기서 오리지널 용사소환진과 주몽들이 소환될 때 사용된 소환진의 차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오리지널 용사소환진은 이미 말했던 대로 마도구의 형태로 존재하는 술식으로 고대인의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을 신성왕국 밸리스의 시조가 개조해서 완성한 것이다.

주몽들을 소환한 소환식은 신성왕국 시절 오리지널을 연구한 자료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그 중 일주를 기드가 손에 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오리지널이 다른 것들과 차별화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앞서 성녀가 말했듯이 송환식이 세트로 딸려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소환 시 조건 설정을 세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력한 고유능력을 각성할 재질과 정의로운 성격,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정신력,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는 조건을 전부 충족해서 소환된 것이 현재의 용사 다크 블랙인 것이다. -초대 용사는 어떤지 몰라도 다크 블랙은 다크 히어로 계열 중2병이라서 조건을 클리어 한 듯한 느낌이-


[그런데 용사가 그렇게 강한가요? 이 세계의 강자들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강한 마왕을 혼자서 이길 정도로?]

<그러게요? 신도 있는데 마왕을 못 이긴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거기에는 마왕의 기원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왕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점에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실제로는 세상의 섭리 중 하나인 멸망을 관장하는 존재이니 파괴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겠죠.”


성녀가 이야기해준 마왕은 창세신이 이 세계 타란티스를 창조할 때 창세신의 악한 부분과 자기파멸욕구 같은 부분이 뭉쳐서 탄생한 것이 마왕이며 이는 평소 잠들어 있다가 말세가 되면 깨어나 세상을 멸하고 다시 창세가 시작된다는 일종의 종말병기인 것이다.

이는 지구의 각종 종교에서도 흔히 보이는 말세와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가톨릭의 하르마게돈, 인도 신화의 칼리 유가,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 그리스 신화의 기간토마키아 등-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신들은 마왕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 이겨내야 하는데 문제는 비록 창세신의 악의만 뭉친 존재라고 해도 그 역시 창세신의 일부. 따라서 창세신의 피조물인 타란티스의 생명체는 마왕과 접촉하기만 해도 자멸해버리기에 설사 전투력이 마왕보다 강하다고 해도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해서 창세신과 관계없는 생명인 이세계의 존재를 소환하는 용사소환식이 탄생한 것이다.

물론 타란티스의 생명과는 달리 접촉만으로 죽지는 않는다고 해도 강력한 마왕의 전투력을 생각하면 강력한 전투력은 필수다. 이는 마왕의 광기에 오염되어 죽은 데이비드 더글러스의 경우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다행이 차원이동을 한 인간은 주몽들의 경우처럼 제노글로시나 신체재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고유능력을 각성하여 단숨에 강한 힘을 보유할 수 있기에 잘만 하면 마왕을 봉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마왕보다 강하다고 해도 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히는 멸하면 세계도 멸망하기에 멸할 수가 없는 것이다. 창세신의 일면이면서 섭리의 일부이기도 한 마왕이기에 세계가 존재하는데 있어서 필수요소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초대 용사가 이를 해냈다. 오리지널 용사소환식의 빡빡한 조건 검색을 통과한 인물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마왕 봉인에는 저희도 협력하겠어요. 남의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요. 레이라면 마왕과 접촉해도 문제없겠지만 세계가 멸망해버리면 의미 없으니까요.]

<용사 나부랭이가 해낸 일을 아빠가 못 할리 없잖아요.>

“아빠라고!? 유부남이었어?”

“지금 그게 중요한가요?”

<아하하. 달라요, 달라. 아라는 레이 오빠의 양녀 비슷한 거예요.>


서로간의 이해가 일치했기에 쉽게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

거기에 오리지널 용사소환식을 조사하게 해 달라는 요구를 의외로 수월하게 들어주었다.

성녀 피아나의 인품으로 봤을 때 불완전한 소환식으로 소환 되서 돌아갈 방법이 없는 주몽들에 대한 연민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가는 동안 담소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가졌는데 성녀 피아나와 용사 다크 블랙 둘 다 표리가 일치하는 인물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용사 다크 블랙은 누굴 속일만한 능력 자체가 없는 단순한 인물이었지만 그렇다고 다루기 쉬운 인물은 아니었다. 단순하지만 심지는 굳은 달리 말해서 고집이 센 인물인 것이다. 성녀 피아나는 성실하고 착하지만 그렇다고 어리석은 것은 아니기에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수완가였다.

비공정 모비 딕 내부를 구경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그때 주몽에 의해서 이 비공정의 출처가 밝혀졌는데 바로 지그마 제국 제라는 것이었다.

경태 때 갔었던 하늘섬에서 얻은 지그마 제국 제 4병기창의 메인코어 스카이넷이 가진 정보에 의하면 지그마 제국의 양산형 비공정 키로프 시리즈 Ⅳ식 이라고 한다.


“시장하실 텐데 간단한 식사 정도는 제가 만들어 드릴게요.”


성녀라는 지위임에도 참 소박한 성품이 엿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요리 솜씨는 그냥 저냥. 굳이 비교하자면 카페에서 초보 아르바이트생이 매뉴얼대로 만든 오믈렛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차라리 독요리라도 나왔다면 요리치 개성을 획득했을 텐데 이렇게 어정쩡하면 평하기가 어렵다.


“음. 마이쩌! 우걱우걱!”


그런 면에서 용사 다크 블랙은 배려심이 있는 건지 미각치인 건지 아니면 그냥 먹을 수만 있으면 아무 상관없는 건지 구분이 안 간다.


◆◇◆◇◆◇◆◇◆◇◆◇◆◇◆◇◆◇◆◇◆


모비 딕의 속도는 제법 빨라서 템플 밸리스까지 몇 시간 걸리지 않았다.

물론 주몽이 직접 날아가는 것이 훨씬 빠르지만 이 세계의 교통수단 중에서는 손꼽히는 빠르기일 것이다.


[음. 굉장히 아기자기하네요.]

<생각보다 소박하네.>

<주은아!>

“괜찮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지은 것이니까요.”

<일부러요? 종교라면 보통 교회나 신전 같은 걸 크고 화려하게 지으려고 하지 않나요?>

“호호호. 종교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마왕의 봉인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니까요. 본질은 비밀결사에 가깝죠.”

<헤에~ 그~런 건가~>


이런 대화를 나누며 둘러본 템플 밸리스는 확실히 소박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청교도적인 종교라서 그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도적으로 만든 소박함이어서 중요한 시설은 지하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었다.

교조가 왕국을 떠날 당시에 마왕의 봉인서와 용사소환진 말고도 많은 보물을 챙겨왔으며 그건 고스란히 보물창고에 모셔져있었다. 용사 다크 블랙이 입은 황금갑옷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이것이 용사소환진입니다. 자유롭게 보셔도 좋지만 조심해서 다뤄주세요. 혹시라도 망가지면 용사님을 돌려보내드릴 수가 없게 되니까요.”

“아. 나는 돌아갈 생각 없다니까.”

“지금은 그렇더라도 나중에 생각이 바뀌실 수도 있으니까요.”

“······감사.” “······신중.”

<메에~ 흔쾌히 보여주어서 감사하고 신중하게 다루도록 하겠다고 하십메~>

“별말씀을요. 애초에 여러분이 오게 된 데는 저희 책임도 없는 게 아니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역시 성녀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량하다.

한편 드디어 보게 된 용사소환진은 들었던 대로 노예상인 기드가 사용했던 연금술로 만든 마법진과는 달리 커다란 구체 형태의 마도구였다. 받침대에서 뻗어 나온 가지 같은 구조물이 구체를 감싸서 받치고 있었는데 성녀의 설명에 따르면 마도구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모아서 용사소환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사용된 에너지는 또 시간을 들여 충전하기에 노예상인 기드가 소환할 때마다 막대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노 코스트로 소환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떠니, 레이야?>

[뭔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으으~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게 도움이 안 되도 레이 형이라면 독자적으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힘내라~ 레이야~ 파이팅~>


다들 뭔가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뜨면서도 혹시나 불가능 하다고 결론이 나올까봐 불안하기도 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몽은 그저 담담히 바라볼 뿐이었다. 마치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라는 듯이.


작가의말

1. 창세신의 피조물인 타란티스의 생명체는 마왕과 접촉하기만 해도 자멸~창세신과 관계없는 생명인 이세계의 존재를 소환하는 용사소환식이 탄생한 것이다. : 사카키 이치로의 라이트 노벨 이코노클라스트!의 설정에서. 사카키 이치로의 소설은 굉장히 다크하던지 아니면 굉장히 유쾌하던지의 두 가지 패턴이 많은데 이코노클라스트!는 굉장히 다크한 작품입니다. 오죽하면 엔딩에서 주인공이 하렘인데도 독자 감상이 이 정도로 굴렀으면 하렘이라도 인정한다는 분위기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2. 비공정 키로프 : 게임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련군의 공중 유닛이자 비행선. 비행선의 전면부에 상어 얼굴을 그려둔 유쾌한 병기입니다. 느리지만 비행선 주제에 떡장갑에다 공격력도 강하고 심지어 격추당하면 떨어진 자리에 폭발 데미지를 입히는 등 마지막까지 악랄한 유닛이죠.

 

3. 그저 담담히 바라볼 뿐이었다. 마치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라는 듯이. : 사쿠라바 코하루의 만화 미나미가에서 매 권마다 나오는 '이 작품은 미나미가 세 자매의 평범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맙시다.'라는 문구의 패러디. 미나미가는 원작은 좀 기괴한 센스의 작품이라 평범하게 즐기려면 애니를 보는 게 낫습니다. 그 중에서도 1기가 제일 재밌죠.

 

4.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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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4화 18.07.13 412 3 12쪽
94 93화 18.07.12 417 3 10쪽
93 92화 18.07.10 412 3 10쪽
92 91화 18.07.09 406 3 10쪽
91 90화 18.07.08 428 3 10쪽
90 89화 18.07.07 404 3 10쪽
89 88화 18.07.06 444 3 12쪽
88 87화 18.07.05 419 3 11쪽
87 86화 18.07.03 415 3 10쪽
86 85화 +2 18.07.02 448 3 8쪽
85 84화 18.07.01 435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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