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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크레키스의 서재입니다.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is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87,546
추천수 :
645
글자수 :
56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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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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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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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79화

DUMMY

“정말~ 반가워~ 다시~ 만나서~ 기뻐~”

“으아앙. 민지도 다시 만나서 기뻐요오. 흐윽. 킁.”

[언니는 정말 변함없네요. 그래서 더 다행인 것 같네요.]


유리가 심상결계 안에 들어오자마자 민지가 달려들어서 껴안았다. 깜짝 놀랐던 유리였지만 금세 표정이 부드러워지더니 마주 안아주고는 인사말을 한 것이다.


“선생님도~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주몽이 덕에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단다.”

“그러게요~ 정말~ 대단했어요~ 고자빔~”

“아니. 그거 덕은 아니거든? 대단하다면 대단하지만.”


역시나 유리의 사차원 성향은 변하질 않은 모양이다.


“누나는 정말 변함없네요. 대단해요.”

“응~? 뭐가~?”

“아니에요. 그냥.”

“후훗~ 싱겁긴~ 그런데~ 정혁이는~ 어쩐지~ 변한 것 같아~”

“내가요? 어디가요?”

“뭐랄까~ 커진 것 같아~ 키 말고~ 키는~ 여전히~ 쪼끄매~”

“쿨럭. 여전히 돌직구네요. 아무튼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요. 아마 여기서 이런저런 경험을 한 덕이겠죠.”


유리의 평가에 쓴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정혁. 확실히 이전에 비해서 어른스러운 반응이다. 전에는 쪼그맣다고 들으면 발끈했었는데 말이다. 어느 국가 연금술사처럼!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 저기 있는~ 귀~여운 아가씨는~ 누구~?”

“아. 저 아이는 아라라고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주몽이의 딸이 되었단다.”

“딸이요~?”


고개를 갸웃하며 의아해하는 유리. 그야 사정을 모르면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아라가 어려보이기는 하지만 주몽도 아직 중학생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양녀라고 해도 어째서 성인인 선생님이 아닌 주몽의 양녀인지 이해하기 어렵겠지.


“뭐 상관없나~ 반가워~ 나는~ 유리라고 해~ 유리 언니~ 라고 불러줘~”

“쓸데없이 친한척하는 인간이 또 늘었어요.”


하지만 그런 건 신경 안 쓰는 게 유리 퀄리티!

민지에 이어 또다시 거리감이 없다시피 한 유리의 태도에 질색하는 아라였지만 민지에게도 이기지 못한 아라가 그보다 한수 더한 유리를 상대로는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


아무튼 이렇게 안에서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지금까지의 일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 동안에도 주몽은 다음 친구가 있는 곳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가고 있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으므로 여기서부터는 다이제스트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

.

권경 스니킹!

야생의 김정수가 나타났다!

“······정수.” “······겟토다제!”

.

.

.

“고유능력이 발현하지 않는다고 고문이나 다름없는 수행을 강요당했다고!” 분노 뿜뿜!

한동안 격리생활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시오.

“어라? 내 출현 이걸로 끝?”

.

.

.

광응익 전개! 아이 캔 플라이!

.

.

.

권경 스니킹!

야생의 방만해가 나타났다!

“······만해.” “······겟토다제!”

.

.

.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 받았어!” 분노 뿜뿜!

꿈속이라 아무리 먹어도 상관없음.

“우오오! 천국이다!” 우걱우걱!

.

.

.

“메에~ 방만해 님의 고유능력은 아귀지옥. 먹어도 먹어도 기아에 시달리게 만드는 능력입메~ 당한 상대는 그 상태가 지속되면 굶어죽습메~”

[누구한테 설명하는 거야?]

“메에~ 제4의 벽을 돌파해봤습메~”

.

.

.

“새로운 소식입니다. 허약하고 쓸모없는··· 실례, 다른 친구 분들에 대한 연락이 왔어요.”

인상착의로 보아 공상아와 박가람으로 보인다.

.

.

.

광응익 전개! 아이 캔 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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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 스니킹!

야생의 박가람이 나타났다!

“······가람.” “······겟토다제!”

.

.

.

“고유능력을 각성하지 못한다고 무시당했어.” 자존감 상실.

개인실에서 Y 게임 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시오.

.

.

.

“Y 게임 뭐에요?”

“메에~ 신처럼 뭐든지 만들 수 있는 모형정원에서 천지창조를 하는 게임입메~ 물론 이것저것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으면 세계멸망 루트로 가니까 트라이&에러를 거듭해서 성공적인 창조를 하는 것이 목적입메~ 성공하면 상당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메~”

.

.

.

광응익 전개! 아이 캔 플라이!

.

.

.

권경 스니킹!

야생의 공상아가 나타났다!

“······상아.” “······겟토다제!”

.

.

.

“우후후. 윌슨 밥 먹자.” “아이 엠 윌슨.”

“윌슨. 숙제했니?” “아이 엠 윌슨.” “거짓말하면 혼난다.”

“윌슨. 너 혼날래!” “아이 엠 윌슨.” “말 이쁘게 해야지!”

아무래도 글른 것 같다. 한동안 심리치료 행.


∼∼∼∼∼∼∼∼∼∼∼∼∼∼∼∼∼∼∼∼∼∼


“짧은 사이에 많이 구해냈어요.”

“위치만 확실하면 구해내는 건 주몽 형 능력으로 쉽게 되는구나.”

“하지만 구해낸 아이들 대부분이 상태가 안 좋아서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구나.”

[다들 정신적 고통이 심했을 테니까요. 그래도 심상결계에서 맞춤 치료를 꾸준히 하면 확실히 치유할 수 있다고 하니까 시간문제일 뿐 금방 다시 함께 할 수 있을 거예요.]

“만해는~ 좀~ 다르지 않아~? 뭐랄까~ 욕망과다~?”

“끄응. 그 애는 이제 이상비만 체질도 아닌데 여전히 식탐은 버리지 못하는구나.”


유독 이번에 구해낸 아이들은 정신적 문제로 별도의 공간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구하는 과정에서는 아무런 특이 사항 없이 손쉽게 구해낸데 반해 팔려가서 지내는 기간 동안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결코 갑자기 인수가 늘어나면 비중을 조절해서 다루기가 귀찮기 때문에 격리시킨 것이 아니다. 절대 귀찮아서 격리시킨 것이 아니다!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습니다.


[이제 더는 정보가 없는 거니? 아라야.]

“현재로서는 그래요. 그래도 아직 시스터즈가 세상에 다 퍼지지 않아서 정보망에 빈 공간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나머지를 찾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에요. 며칠 안에 완전한 정보망이 완성될 테니까요.”

“그럼 그동안 뭐하나요?”

“다시 던전 탐색을 할 거니?”

<······계획.> <······미정.>

“어째서?”

<······소화.> <······불량.>

“메에~ 지금까지 얻은 성과들을 한데 모아 일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하십메~ 성공한다면 획기적인 전력 향상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 새로운 것을 더한다면 지금의 연구 방향성을 잃을 수도 있기에 무조건 많이 가진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메~”

“과유불급이라는 거구나.”

[하지만 뭘 얻을지도 모르는데? 오히려 다다익선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냐?]


확실히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은설의 생각 쪽이 옳게 보인다. 지식이나 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적어도 많아서 손해 볼 일은 없는 것 아닌가.


<······욕심.> <······무한.>

“메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적당한 선에서 멈춰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십메~ 이미 지금 가진 것들만 해도 제대로 소화시킨다면 적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는데 괜히 더 강한 힘을 욕심내다 시기를 놓친다면 너무 허망할 것이라고 하십메~”

“시기라니, 무슨 시기요?”

“메에~ 징조나 예측이 된 뭔가가 있어서 그런 말을 하신 것이 아닙메~ 그저 이런 것입메~ 주인님이 지금 연구하시는 프로젝트가 지금 이대로라면 일주일 내에 결과가 나옵메~ 헌데 새로운 성과를 더해서 연구하면 더욱 뛰어난 결과가 이주 후에 나옵메~ 그럼 겨우 일주일만 기다리면 더 좋은 성과를 얻으니 그게 좋은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일주일 만에 얻는 것만으로도 적수를 찾을 수 없는 힘입메~ 비유하자면 핵폭탄입메~ 그런데 이주 후에 나올 수소폭탄을 기대하다 열흘 후에 지금 힘으로는 이기지 못할 적을 만난다면? 핵폭탄으로 이길 수 있는 적인데 수소폭탄을 기대하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져버린다면? 어차피 수소폭탄이 아니라 핵폭탄만으로도 다 쓰지 못할 압도적인 힘을 갖출 수 있는데 굳이 더한 힘을 탐할 필요가 있습메~? 또 핵폭탄도 그 다음에 시간을 들여서 수소폭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언제든 가능한데 굳이 처음부터 수소폭탄을 가지려고 시간을 허비하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것입메~”

“그렇구나. 주몽이는 어디까지나 지금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지 아무리 크더라도 잠재력인 상태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거로구나. 잠재력이 꽃피기 전에 당해버리면 무용지물이니까.”

“바로 그것입메~!”

[기회가 단 한번인 것도 아니니 조급할 필요도 없는 거고 말이야.]

“그런데 그냥 미리 얻어두었다가 나중에 업그레이드 할 때 쓰면 되는 거 아냐?”

<······견물.> <······생심.>

[주몽 오빠도 그런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의외야.]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주몽은 그야말로 해탈했거나 득도한 듯 보였기에 의외로 생각될 수 있지만 사실 주몽도 그다지 초월적인 정신을 가지거나 한 건 아니다. 단지 남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얻는 결론을 초고속으로 가속된 사고로 거치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즉단즉결하며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초인적인 정신력의 소유자로 보일 뿐이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수백, 수천 년을 넘게 살았다고 해도 육체적으로는 주몽도 겨우 16년밖에 살지 않은 소년일 뿐인 것이다.


작가의말

1. 어느 국가 연금술사처럼! :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인공 에드워드 엘릭. 키높이 구두를 신었을 때 더듬이, 즉 바보털을 포함해서 약 165cm, 더듬이 길이를 정전기로 늘리면 170cm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에 비해 신장이 작은 것이 콤플렉스이며,, 물벼룩, 땅꼬마 등, 키에 관련된 단어를 들으면 기절했다가도 그대로 일어나서 그 상대방을 죽이려고 합니다.

 

2. 야생의 김정수가 나타났다! / 겟토다제! : 포켓몬스터에서. 야생의 ○○가 나타났다! 와 포케몬, 겟토다제! 는 너무나 유명한 대사죠.

 

3. 야생의 방만해가 나타났다! / 겟토다제! : 2와 상동.

 

4.4의 벽을 돌파 : 많은 작품에서 제4의 벽을 돌파했지만 가장 인상에 남은 건 역시 데드풀입니다.

 

5. 새로운 소식입니다. 허약하고 쓸모없는··· :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의 등장인물 옥산나 크리토스의 대사에서. 원 대사는 새로운 소식입니다. 허약하고 쓸모없는 하산 장군의 지배가 오늘로 끝날 것입니다.”입니다.

 

6. Y 게임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에 나오는 신 후보생들이 하는 게임. 근데 그 게임이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나?

 

7. 아이 엠 윌슨 X 3 :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오는 배구공 윌슨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그루트. 공상아의 능력인 부상신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 척 놀랜드가 사물인 배구공에 얼굴을 그리고 윌슨이라고 이름까지 붙여서 대화하던 것을 따왔습니다. 거기에 단순한 사고만 할 수 있다는 것에서 그루트의 아이 엠 그루트만으로 모든 대사를 하는 것이 딱 맞아보여서 더했고요.

 

8.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습니다. : 일본에서 유래된 유행어. 원네타는 고바야시 제약의 틀니 소독제 터프덴트. 중요하기 때문에 두 번이나 말할 만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습니다."라고 알려주고 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9.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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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4화 18.07.13 412 3 12쪽
94 93화 18.07.12 417 3 10쪽
93 92화 18.07.10 412 3 10쪽
92 91화 18.07.09 406 3 10쪽
91 90화 18.07.08 429 3 10쪽
90 89화 18.07.07 405 3 10쪽
89 88화 18.07.06 445 3 12쪽
88 87화 18.07.05 419 3 11쪽
87 86화 18.07.03 415 3 10쪽
86 85화 +2 18.07.02 448 3 8쪽
85 84화 18.07.01 435 3 9쪽
84 83화 18.06.30 429 3 11쪽
83 82화 18.06.29 473 4 11쪽
82 81화 18.06.28 429 3 14쪽
81 80화 18.06.26 427 3 13쪽
» 79화 +2 18.06.25 464 3 10쪽
79 78화 +2 18.06.24 455 4 10쪽
78 77화 18.06.23 471 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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