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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크레키스의 서재입니다.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is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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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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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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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8화

DUMMY

베린저 크레이터 관광을 끝마친 주몽 일행은 다음 목적지인 아렌델 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응? 전편의 고질○는 어떻게 됐냐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어딘가 다른 세계선을 보고 오신 건 아니신지?


<얼음의 성이라니 어떤 모습일지 민지는 정말 기대돼요.>

<호호호. 진정하렴. 금방 볼 수 있을 테니까.>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지도 몰라~>

[아라야, 너무 심술부리지 말렴.]


아렌델 성이 있는 화이트 랜드 지역으로 다가갈수록 대지가 이름 그대로 하얗게 물들었다. 연중 내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지방으로 평균 기온이 영하 33~40도이며 추울 때는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자주 있는 혹독한 추위를 자랑한다.

아렌델 왕국은 그런 화이트 랜드에 있는 유일한 나라로서 피오르드를 끼고 있는 전형적인 해상국가의 형태를 하고 있다. 물론 타란티스에는 바다가 없으므로 정확하게 말하자면 강상국가라고 해야 할까? 바다로 착각할 만큼 거대한 강을 끼고 만들어진 수상국가라고 보면 된다.

인간이 살기 힘든 화이트 랜드에 나라가 있는 것은 과거 전쟁에 패한 나라의 유민이 대륙을 유랑하다 화이트 랜드에서 얼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한 아이가 데리고 있던 구구-구구하고 운다고 구구라고 불렸다.-가 날아갔다가 돌아오면서 물고 온 규토리-도토리 비슷하게 생긴 열매. 추운지역에서도 자라지만 화이트 랜드처럼 심하게 추운 지역에서 자라지는 못한다.-열매를 보고 규토리 열매가 자라날 정도론 온난한 기후가 유지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 추측한 이들은 실제로 아이의 구구의 뒤를 쫓아 지금의 아렌델 왕국이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그곳은 평균 기온이 영하 15~20도 정도로 여전히 춥지만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는 아닌 정도의 추위가 유지되는 화이트 랜드 유일의 지형이었다. 유민들은 그곳에 정착해서 나라를 세웠고 그 이름인 아렌델은 구구의 주인이었던 여자아이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었다. 또한 국조는 당연히 구구이며, 아렌델이 기르던 구구의 이름인 피죤투는 왕국의 수호동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것이 아렌델 왕국의 건국사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이다.


<와~ 포니 대협곡만큼은 아니지만 절벽과 협곡이 굉장히 웅장하네요.>

<정말 그렇구나. 그리고 아까까지는 설산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여기는 만년설이 있기는 하지만 아래쪽은 제대로 녹음이 우거져 있는 게 보기 좋구나.>

<저 아래쪽의 강도 굉장해요. 저렇게 넓은데 바다가 아닌 게 신기할 정도에요.>

[여기에는 바다가 존재하지 않는다니 아무리 넓어도 강이 맞겠지.]

<바다가 없다니 아쉬워~ 해수욕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해수욕 했다가는 얼어서 동태가 될 거예요.>


완전히 북극 같던 화이트 랜드의 모습만을 보다가 나름 사람이 살 만한 곳을 보니 자연스럽게 저런 감상이 나오게 되었다. 물론 유리 말대로 정말 물놀이 같은 걸 했다가는 얼어 죽겠지만 말이다.


“······거의.” “······도착.”


주몽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협곡을 벗어나니 눈앞에 강변에 세워진 새하얀 얼음의 성이 나타났다.

구조는 전형적인 중세의 성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그 전부가 새하얀 얼음으로 만들어지니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마침 막 신의 눈꺼풀이 열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은은하게 비추던 달빛 아래의 모습에서 점점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빛 아래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숨죽여가며 가만히 지켜보니 성 전체가 빛의 세기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정말 장관이었다.


<아~! 정말 멋져요!>

<그렇구나. 정말 사람이 사는 성이 아니라 무슨 예술품 같이 보이는구나.>

[맞아요. 도저히 현실의 거주지로는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요정이 산다고 해도 믿겠는걸요.]

<판타지니까~ 요정도~ 있지 않을까~?>

<글쎄요. 실제로 있다는 정보는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없다고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니까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르죠.>

<그럼~ 언젠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정말 그럼 좋겠네요.>


한참동안 성만 지켜보다 겨우 눈길을 돌리니 바로 옆에는 갑문이 설치된 항구가 있었고 거기에는 제법 많은 배가 정박해있었다. 성은 강변에서 불쑥 튀어나온 땅의 끝 부분에 지어져있었는데 그 뒤쪽의 튀어나온 땅 부분에는 항구와 맞닿은 항구도시가 세워져있었다. 그보다 더 뒤쪽은 산으로 둘려 쌓여 있어서 산기슭 쪽에는 마을들이 여럿 자리해있었다. 왕국이라고 하지만 규모는 도시국가 수준인 것으로 보였다.

아무래도 배산임수 지형이라 이곳만 특이하게 추위가 덜한 모양이다. 산으로 둘러싸여서 추운 바람을 막아주고 있을 테니 말이다.


<주몽 오빠. 성 안으로 가주실 수 있나요? 내부도 구경하고 싶어요.>

“······OK.”


민지의 부탁에 흔쾌히 승낙하고 성을 향해 다가가는 주몽.

성 가까이 가니 곳곳에 역시 얼음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각상이 보였다.

지구에서라면 가고일 상이 있었겠지만 역시 거기까지 닮지는 않았는지 아렌델 성의 조각상은 국조인 구구나 신상 혹은 타란티스의 희귀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첨탑에 난 창은 다들 꼭 닫혀있었지만 물론 주몽에게는 아무런 장애도 되지 못했다.

가볍게 투과해서 창문을 통과하여 성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은 물레와 베틀이 놓인 방이었는데 한 노부인이 두 명의 처녀와 네 명의 소녀를 앞에 두고 이를 사용해서 옷감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이렇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배우다니 참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녀들은 하나같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처녀들도 가물가물 감기는 눈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도 아침잠이 없는 할머니가 새벽같이 불러 모아서 강제 교육하는 모양이다.


<민지, 이런 거 TV에서 본 적 있어요. 이걸로 옷감을 만드는 거 맞죠?>

<그래. 지구의 것하고 아주 흡사하구나. 재봉틀이 나오기 전에는 이런 도구로 일일이 만들었었지.>

[할머니 솜씨가 굉장하네요. 기계처럼 정확하면서도 아주 섬세한 손놀림이에요.]

<나도 전에 TV에서 손으로 짜는 카페트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굉장히 아름답고 화려하더라고.>


잠시 머물면서 노부인의 솜씨를 구경하다가 방을 나가서 본격적인 왕성 탐방을 나섰다.

복도에도 마치 벽화처럼 조각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역사나 신화를 그림만으로도 알 수 있도록 이야기가 펼쳐져있었다.

아렌델 왕국의 건국 설화나 타란티스의 창세신화 그 밖에도 갖가지 유명한 신화, 전설, 민담, 역사 등이 화려하게 수 놓여 있었다.

마치 성 전체가 하나의 캠버스인 것만 같았다.


<와아~정말 근사해요~>

[아! 저기 있는 그림은 들어본 이야기야. 신마대전때의 이야기네.]

<이걸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굉장히~ 예뻐~ 얼음인데~ 보석보다~ 화려해보여~>


복도의 조각들을 보며 이동하다가 방이 보이면 방 안에도 들어가 봤는데 방안은 아무래도 생활하기 위해서 가구 같은 것도 있고 하다 보니 조각은 덜했다. 하지만 가구 중 상당수는 성과 같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섬세한 장식이 조각되어 있어서 그 또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멋을 느낄 수 있었기에 또 다른 구경거리가 되어주었다.

이전 친구들을 구하면서 봐왔던 귀족의 저택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치스러운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는 홀인가 보구나. 아마도 무도회나 만찬 같은 걸 하는 곳이겠지.>

<기왕이면 무도회 모습을 봤으면 좋았을 텐데 비어있어서 아쉬워요.>

[왕궁이라고 맨날 무도회를 열지는 않겠지. 뭔가 기념할만한 일이 있거나 할 때 열지 않겠어?]

<그래도 이렇게 높은 천장 구석까지 전부 조각화가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데다 복도보다 훨씬 화려해서 이것만 봐도 충분할 정도네.>


정혁의 말대로 넓은 홀은 벽만이 아니라 천장까지도 화려한 조각화로 가득해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식당이었는데 영화에서 본 것 같은 기다란 식탁이 있었다. 물론 이것도 얼음으로 만들어져있었다.


<그런데 얼음 식탁에 음식을 놓으면 금방 식어버리지 않을까요?>

[그러게? 그런데 전에 듣기로 중세 유럽에서 귀족은 식사할 때 주방에서 옮기는 시간이 걸리고 독 검사도 하느라 다 식은 음식만 먹는다고 들었으니까 의외로 상관없으려나? 어차피 식은 거니까.]

<어휴. 평생 식은 음식만 먹고 사느니 귀족이나 왕족 안 하고 말지.>

[후후후. 대신 다른 쪽에서 만족을 얻는 거겠지. 권력 같은 거 말이야.]


식당으로 들어온 문과 반대쪽에 있는 문으로 나가니 그곳에는 생각지 못했던 주방이 있었다.


<어라? 특이하구나. 보통 귀족 저택은 식당과 주방이 떨어져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러게요. 지금까지 가본 저택은 다 그랬었는데 말이에요.>

[귀족이 요리하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지 못하게 배려하려고 멀리 떨어뜨린 걸로 아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요리하려면 재료를 자주 옮겨야 해서 납품업자가 자주 드나들기에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에요.]

<혹시 아까 민지가 말한 것 때문이 아닐까? 여기는 얼음성이니까 음식을 될 수 있는 한 뜨거울 때 먹으려고 식당이랑 주방을 가깝게 만든 거 아냐? 추운 지역이니까 왕족이라고 해도 체면보다 뜨거운 음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 않겠어?>

<정혁이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구나. 정확한 사정이야 직접 물어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것저것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하며 대화를 나누는데 주몽이 갑자기 멈춰 서서는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응? 아빠, 왜 그러세요?>

<어라? 그러고 보니 오빠 뭘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주몽이 바라보는 곳은 주방의 한 구석이었다. 별다른 특징이 없이 평범하게 화덕이 있고 이런저런 음식재료가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칼, 도마, 매달린 말린 생선, 주은 언니, 채소, 화덕···. 평범한데?]

<그러게요. 주방 다른 곳하고 다를 거 없이 조리도구하고 식재료하고 주은 언니하고 화덕이 있을 뿐이네요.>

<···저기, 두 사람. 뭔가 말하고도 이상하다는 걸 느끼지 못했어?>

<그게 무슨 말이니, 아라야?>

<주은 언니라고 했잖아! 그런 게(?) 주방에 있는데 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고 그래!?>

<<<<[···어? ···주은(아!, 언니!, 누나!, 언니!, 이다~]>>>>


어째서인지 아라가 지적할 때까지 마치 평범한 주방 풍경처럼 넘어갔던 곳에 반 친구 허주은이 눈을 꼭 감고 벽에 바짝 붙어 서있었다.


“······주은.” “······발견.”

“···어? 이 목소리는···.”


주몽이 소리를 내자 숨죽이고 있던 주은이 화들짝 놀라더니 살며시 눈을 뜨고는 두리번거리다 주몽과 눈이 마주쳤다.


“주, 주몽이다! 정말 주몽이야?”

“······긍정.”

“히끅. 히끅. 주몽아~! 우에에엥.”


머뭇거리며 확인하던 주은은 주몽이 긍정하자 울먹이더니 주몽에게 달려와 끌어안고는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곳에 주은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진정될 때까지 좀 기다려야겠구나.>

[지금은 우리 목소리도 안 들리는 모양이에요.]

<칫. 처음이니까 봐주는 거예요.>


은설이 말대로 우는데 정신이 팔려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그만큼 긴장을 하며 지내다 주몽을 보고는 긴장의 실이 끊어진 것이겠지.

조금만 있으면 진정할 테니 그때 사정을 들어도 늦지 않을 테니 지금은 실컷 울도록 놔두는 것이 나을 것이다.


작가의말

1. 다른 세계선 : 어드벤처 게임 Steins;Gate에 등장하는 설정. 패럴랠 월드와의 가장 큰 차이는 관측자의 존재로, 여러 세계가 동시에 존재하고 그 세계마다 '관측자'에 해당하는 인물은 존재하나 실제로 관측자로 성립하는 것은 단 한 명 뿐이며, 해당 관측자가 '관측'하는 세계만이 실제 세계로서 성립한다. 정확히는 '관측'되는 세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양자 역학적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며, 관측자가 관측하고 있는 '세계'가 다른 세계선으로 변경되면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자체가 해당 '가능성 세계선'의 현실에 맞도록 재구축된다. 같은 식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한 의사과학(=사이비 과학)과 중2병이 버무려진 재밌는 작품입니다. 엘 프사이 콩그루.

 

2. 구구 / 피죤투 / 규토리 : 포켓몬스터의 구구와 구구가 진화한 피죤투. 포켓몬스터 1세대에 등장한 포켓몬으로 원칭 '피죳토(ピジョット)'는 피죤(ピジョン)과 제트기(ジェット)를 합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마하 2(시속 2448 가량)로 비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규토리는 포켓몬스터 금//크리스탈과 하트골드/소울실버에 나오는 열매의 일종으로 이름은 도토리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몬스터볼이 보급되기 전 포켓몬을 포획할 때 사용된 열매로 게임상에서도 이거로 몬스터볼을 만들 수 있고 또한 규드링크라는 포켓몬을 강화하는 포션을 만들 수도 있다네요.

 

3.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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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0화 18.07.20 387 2 11쪽
100 99화 18.07.19 404 2 14쪽
99 98화 18.07.17 399 3 15쪽
98 97화 18.07.16 420 3 10쪽
97 96화 18.07.15 412 3 13쪽
96 95화 18.07.14 405 3 10쪽
95 94화 18.07.13 412 3 12쪽
94 93화 18.07.12 417 3 10쪽
93 92화 18.07.10 412 3 10쪽
92 91화 18.07.09 406 3 10쪽
91 90화 18.07.08 428 3 10쪽
90 89화 18.07.07 405 3 10쪽
» 88화 18.07.06 44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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