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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 서재 인가요..?

전장의 잔영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20.01.02 23:26
최근연재일 :
2020.11.19 19:27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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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글자수 :
240,263

작성
20.1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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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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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Operation Faust - 사이렌 - 50

DUMMY

"흠~ 흐흐흠~"



손에든 날카로운 칼을 빙글빙글 돌리며 가볍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고문관이 심문실 앞에 있는 초병 2명의 경례를 받아주었고, 심문실 문을 열고 들어가 곧장 고문실로 향하며 말했다.



"나치 아가씨, 기쁜 소식입니다. 오늘 바로 당신 얼굴을 도려낼······."



말을 하다 멈춘 고문관의 눈에는 풀어진 쇠사슬과 의자에 앉아 한손에 쥐를 들고 다른 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붉은 생머리의 여성이 있었다.



"뭐, 뭐야? 어떻게 사슬을 푼거야?!"



그 말에 여성이 씩하고 웃어보였고, 잠시 후 기지 내에서 정신없이 경보 사이렌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



미하일 대위가 상황실로 들어오며 말하자, 통신기 앞에 있던 통신부사관이 말했다.



"반동입니다! 지하 수감실을 지키던 초병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뭐? 그게 말이 돼?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게 아니고?"


"보고에 따르면 분명 초병들이 선제사격을 시작하며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점 인원들이 합류하고 있다고······."


"사격?"



메피스토펠레스에 감염된 자들은 사격같은 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정말 반란인가 하고 생각한 미하일은 그레트헨을 떠올리며 말했다.



"젠장, 경비 소대는?! 그쪽으로 가고있나?"


"현재 헌병들과 NKVD 정치장교가 지하로 향하고 있습니다."


"나도 가겠다. 건물 외곽부에 배치된 경비 병력 제외한 모든 전투병력 다 모이라고 해! 주변 부대에 연락해서 지원요청하고!"



미하일이 기관단총(PPSh-41)을 집어들며 상황실 밖으로 뛰쳐나갔고 건물 외부의 지하 수감실로 향하는 출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경비 병력들이 집결해있는 와중에 그가 입구를 지키는 병사에게 물었다.



"NKVD 장교 동무에게선 아무 연락도 없나?"


"예, 총성만 계속 들려옵니다."



굳이 보고를 들을 필요도 없이 지하에서 총성과 아우성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는걸 미하일도 직접 들을 수 있었기에 그는 병력 대부분을 입구를 지키게 대기 시키며 말했다.



"이 지하에서 나오는 녀석에겐 소련말로 질문을 한다. 그 질문에 즉각 대답하지 않으면 계급 상관없이 무조건 사살하도록. 물론 나도 예외가 아니다."


"예, 알겠습니다 장교 동지!"



미하일은 2개 분대 정도의 병력만 데리고 급히 지하도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총성이 들리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뛰어가던 중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달려오는 헌병들과 마주쳤다.


헌병들은 정신없이 달리다가 마주친 스메르시 장교를 보며 멈추었고 미하일이 헌병에게 물었다.



"안의 상황은 어떤가?"


"장교 동지! 상황보고 하겠습니다. NKVD 장교동지 마저 반동세력에 합세 했습니다. 뭔가 잘못 되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뭐? 정치 장교가 반동분자가 됐다고? 동무 지금 농담하는 건가?"


"제가 감히 장교 동지 앞에서 그런 농담을 하겠습니까? 지금 소수 인원이 길목마다 바리케이트를 치고 겨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진압중인게 아니라 지금 버티고 있다고 했나?"


"예···같은 부대 동지들 중에서도 반동분자들이 계속해서······."



이 말을 더 이상 했다간 자기가 이상한 입장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을 꾹 다문 헌병을 두고 미하일이 말했다.



"현 위치를 사수해라. 내가 들어가겠다."



더 깊은 지하로 들어갔을 무렵 총성이 매우 근거리에서 울려퍼지고 있었고, 일반적인 부상으로 인한 고통소리와는 다른, 공포에 휩쌓인 비명소리가 섞여있다는 점에서 미하일이 분대장에게 조심히 나아가자는 수신호를 보냈을 때, 겁에 질린채 반쯤 미쳐보이는 헌병 몇명이 무기도 내팽게 친채 도망쳐오는 것이 보였고, 그 중 하나가 소리를 내질러댔다.



"바바 야가! 바바 야가!!"



미하일을 보고도 무시하고 지나치려고 하는 헌병 하나의 멱살을 휘어잡으며 그가 소리쳤다.



"지금 적을 눈앞에 두고 도주하는건가!"


"바, 바바 야가! 바바 야가입니다!!"


"뭐?"



소련을 포함한 슬라브족 계열의 민담과 전설에 나오는 마녀를 언급하는 겁에 질린 병사에게 미하일이 외쳤다.



"동무!! 지금 나랑 장난 하자는건가?!"


"자, 장교동지···정말로 마녀가 부, 분명합니다. NKVD 장교 동지에 주변 전우들이 순식간에 초, 총부리를 저희에게······."


"마녀? 어떻게 생겼나?"


"부, 붉은 머리 였습니다. 자세히는 못봤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입니다!!"


"······."



그레트헨은 분명 금발이었다. 하지만 이 지하에 수감된 여성은 그레트헨 중위가 유일했기에 미하일은 더욱 심각한 표정으로 겁에 질린 헌병을 그대로 놓아주곤 앞으로 나아 갔고, 곧 아주 조금 넓은 장소를 중간에 두고 한쪽에 급하게 나무 가구 같은것들을 엎어 만든 엄폐물을 끼고 총격을 해대는 헌병 3명을 만날 수 있었다. 동시에 건너편에서 총격을 해대는 반동분자들도 보였기에 미하일이 기관단총을 갈겨대며 자세를 숙이곤 엄폐물에 바짝 붙었다.



"잘버텼다! 내가 왔으니 안심하도록!"


"······."



하지만 이를 악물고 볼트액션 소총을 대충 쏘곤 다시 머리를 숙이며 노리쇠를 젖히는 헌병의 표정은 공포에 가득 질린채 변하지 않았다. 처음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몸을 위로 다시 들며 기관단총을 조준한 미하일의 눈에는 이미 몸에 총알 구멍이 몇개나 뚫려있는 NKVD 장교가 보였다.



"아니 저렇게 총상을 입고도 살아있는건가? 무슨···정치 장교 동지! 동지가 어째서 반동분자가 된것이오!"


"이에에에엑!!"



하지만 괴성을 내지르며 권총을 쏴대려는 것에 바로 고개를 숙인 미하일이 외쳤다.



"난 스메르시 소속 미하일 대위요! 동무들 모두 멈추시오! 지금 당장 멈추면 최대한 선처하겠소!!"



미하일의 내지름에 정말로 총성이 멈추었고 그가 고개를 조심스럽게 들자 이미 진작에 죽었어야할 수준의 상처를 입은 초병들과 헌병, NKVD 장교가 총기를 든채 흐느적 거리며 서 있었고 곧 녀석들 틈 사이로 붉은 머리의 여성이 빗자루를 지팡이 삼아 짚으며 다리를 절면서 천천히 걸어나오더니 말했다.



"미하일."


"마, 마르가레테 중위?"



당황한채 총을 겨눈 미하일 대위를 보며 그녀가 답했다.



"그 이름으로 부르지마. 그 년은 저 밑의 고문실에서 이미 죽었으니까."


"그게 무슨 소리요? 아직 멀쩡히 살아있지 않소?"


"소련인은 멀쩡하다의 기준이 상당히 포괄적인거 같군 그래."



피로 물든듯 붉은 머리카락에 창백한 피부에 새겨진 고문의 흔적들과 빗자루를 목발 짚듯이 의지해 서 있는 찢겨지고 헤진 친위대복의 그녀가 무표정하게 그를 쳐다보았고 미하일이 일단 무슨 상황인지는 몰라도 수습해야한다는 생각에 말했다.



"이···이건 메피스토펠레스인거요?"


"그거랑은 달라. 차라리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지."


"일단 진정하고 무장을 해제하시오. 그래야 당신의 신변을 보장할 수 있단 말이오."


"아, 지금 무장해제 해야하는게 그쪽이란 생각은 안드나보지?"


"지상엔 더 많은 병력이 있고 주변 부대에 이미 상황이 전파되었소. 그대가 어떻게 붉은 군대의 장병들을 포섭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 잘들으시오. 당장 무장을 해제 하시오."



그 말에 친위대 복장의 그녀는 슬쩍 미하일 주변의 헌병들을 쳐다보며 손짓을 했고, 그 순간 그들은 선채로 온몸을 뒤틀며 경련을 일으키더니 총부리를 미하일을 향해 가리켰다.



"무슨······."



당황한채 자신 옆의 헌병 중 하나에게 기관단총을 조준하는 미하일과, 다른 헌병들에게 무기를 조준한 경비 부대원들을 향해 그녀가 말했다.



"이제 상황 파악이 좀 되나?"


"······그렇군."



미하일은 그제야 어느정도 눈치를 채곤 말했다.



"좋아. 일단 무기를 내려둘테니 협상을 합시다. 전원, 개인화기를 바닥에 버려라."



미하일이 총기를 땅바닥에 내리자 경비 부대원들도 서로 눈치를 슬쩍보다가 무기를 내렸고 그의 말에 그녀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협상? 대체 무엇을 협상하겠다는거지? 난 이대로 네놈들을 전부 분쇄 해버리고 죽여버릴건데."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오?"


"못할것 같나?"


"불가능하다고 말하겠소."


"그래?"



그녀가 흥미롭게 쳐다보자 미하일이 말을 이었다.



"자네가 어쩌다가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초능력을 가진 자가 자네만 있는 것은 아니야. 이 세상엔 그런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분명 더 존재한단 말이오."


"그놈들도 다 죽여버리면 되잖아. 내 복수를 막는 자는 전부···내 고통을 모르는 자는 전부다 죽인다. 날 이꼴로 만든 미하일 너도."



잠깐 흠칫한 미하일이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답했다.



"진정하고 내말 들어보시오. 우리가 돕겠소. 붉은 군대가 돕겠단 말이오. 우리 소련엔 당신같은 인재가 필요해."


"날 돕겠다고?"


"그렇소. 당신 혼자선 한계가 있는 법이오. 당장 어느정도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전략 폭격과 포격···그리고 저격 같은 수단들이 동원되면 결국 얼마 못가 좌절될 것이오. 그게 개인의 한계란 말이야. 하지만 붉은 군대와 함께하면 자네는 혼자가 아니야. 우월한 보급망과 제대로된 지원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단 말이오."


"······."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약간의 의구심이든 그녀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면? 쓸모 없어진 날 제거할 생각이지 않나? 혹은 지금 이순간에도 날 어떻게 하면 죽일지 궁리중인거 아닌가?"


"이 전쟁이 끝나도 그때부턴 체제 전쟁, 혹은 경쟁이 시작될 것이네. 지금은 나치에 대항해···흠흠, 공동의 적에 대항해 서방 세력과 동맹인 상태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면 그 동맹이 더는 유지가 될리가 없단 말이오. 그때 우리 조국엔 자네같은 능력을 가진 자들이 더욱 필요하오. 내 직접 대원수 동지에게 자네를 추천하고 직위와 신변의 안전을 보장하겠소. 내 말 들으시오 마르가르······."



그녀의 이름을 말하려다 멈춘 미하일을 보며 잠시의 정적이 흐른 후에 그녀가 입을 열었다.



"대신 이쪽에서 조건을 좀 더 걸겠어."


"어떤···?"


"첫째로 난 복수가 최우선이다. 둘째로 네가 말한건 전부다 지켜. 셋째, 지금 당장 씻을 따뜻한 물이랑 제대로된 음식 준비해. 넷째는 나 한테서 가져간 플라스크 도로 내놔. 그리고···고문실에 있는 쥐 한마리도 데려와."


"쥐?"



미하일이 약간 당황한 듯이 쳐다보자 그녀가 슬쩍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사이에 정이 좀 들었거든."


"······어쨌든 알겠소. 그 외로 특이한 사항은 없소?"


"만약 너희에게서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난 널 포함해 주변을 죄다 피바다로 만들고 대원수란 새끼도 찾아가서 죽여버릴거니까 알아둬."


"···좀 위험한 부분이 있지만 일단, 알겠소."



미하일의 말이 끝났을때, 양쪽에선 미하일과 붉은 머리의 여자를 제외하고도 각각 한명씩만 남고 모든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키며 동시에 쓰러졌다.



장병들이 쓰러지는 소리에 깜짝 놀란 미하일이 뒤돌아 보았을때 멀쩡히 서 있는 사람은 겁에 질린 덩치큰 초병 한명 뿐이었고 친위대 복장의 여성 뒤에 남아있는 것은 온몸이 뒤틀린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고문관 이었다.



"···이게 무슨······."



미하일이 쓰러진 병사의 생사를 확인할때 고문관의 목에 감긴 쇠사슬을 잡아당기며 걸어온 그녀가 말했다.



"죽었어. 우리 얘기를 들은 쓸데없는 생존자는 필요없으니까 말이지."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도······."


"그냥 그 자리에 있었기에 죽는게 전쟁이다."



한이 서린듯 내뱉어진 그 말에 미하일은 별수없이 수긍하며 일어났고 쇠사슬에 목이 감긴채 서있는 고문관을 보며 말했다.



"저 고문관 동무는······."


"이녀석은 편히 죽게 못두지. 지금 몸은 이렇게 뒤틀려있고 말도 제대로 못하지만 통각과 의식은 분명히 살아있거든. 앞으로 천천히 즐길거야."


"편한대로 하시오."



단념하는 미하일을 보며 고문관이 뭐라고 말 하려고 하며 눈물을 더욱 흘렸지만 아무도 그를 신경 써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뒤돌아 나가려는 미하일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근데 이제 자네를 뭐라고 불러야 좋겠는가? 원래 이름은 싫다고 했으니···."


"바바 야가."


"정말 그 전래동화속 마녀 이름으로 할건가? '바실리사'라는 아리따운 처녀 이름도 있소만."


"······."


"···알겠소."



그렇게 미하일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뒤를 따라 빗자루를 짚은채 한쪽 다리를 절며 걷던 바바 야가는 가만히 굳은채 서 있는 덩치큰 초병의 가슴을 한손으로 툭 치며 소련말로 말했다.



"여동생들은 잘지내나?"


"뭐라고···네?"


"잘지내냐고."


"···예."


"······."



바바 야가가 더 이상 말없이 그를 지나친 후 덩치큰 초병은 경련을 일으키더니 온몸이 뒤틀리며 쓰러졌고 곧 숨을 멈추었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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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11.17 15:48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0.11.18 21:04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11.17 15:58
    No. 3

    그나저너 저렇다면 그레트헨, 아니 바실리나는 공격적 생물병기 만들고 프리츠는 생물병기 퇴치와 치료를 담당하는 구두로 가려나? 그나저나 미국은 페이퍼클립 등으로 그녀를 빼돌린 후 OSS를 통해 계속 협력을 요구할 것 같은데요? 어쩌면 미국이 그레트헨 생존을 알려주며 그녀와 함께 신분세탁과 여생 및 안전 보장을 대가로 협상을 할 수 도 있겠군요! 담편도 궁금하네요! ㅅㅅ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1.30 09:03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1.02.25 14:56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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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잔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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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Operation Faust - 각자의 길 - 52 +9 20.11.19 79 2 13쪽
51 Operation Faust - 정리 - 51 +3 20.11.18 41 1 12쪽
» Operation Faust - 사이렌 - 50 +5 20.11.17 54 1 14쪽
49 Operation Faust - 각성 - 49 +2 20.11.16 45 1 14쪽
48 Operation Faust - 찾아온 자 - 48 +4 20.11.15 46 1 14쪽
47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 - 47 +4 20.11.14 44 1 15쪽
46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와 떠나는 자 - 46 +2 20.11.04 42 1 11쪽
45 Operation Faust - 선언 - 45 +2 20.11.03 48 1 13쪽
44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4 +2 20.11.02 55 1 12쪽
43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3 +2 20.08.23 63 1 11쪽
42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2 +2 20.08.18 49 1 11쪽
41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1 +4 20.08.15 55 1 10쪽
40 Operation Faust - 조우 - 40 +2 20.08.11 60 0 11쪽
39 Operation Faust - 조우 - 39 +2 20.02.25 69 1 9쪽
38 Operation Faust - 전멸 - 38 +2 20.02.23 96 1 9쪽
37 Operation Faust - 전멸 - 37 +4 20.02.21 52 1 8쪽
36 Operation Faust - 전멸 - 36 +2 20.02.19 56 1 8쪽
35 Operation Faust - 전멸 - 35 +2 20.02.16 66 1 9쪽
34 Operation Faust - 전멸 - 34 +2 20.02.14 58 1 8쪽
3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3 +2 20.02.12 53 1 8쪽
3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2 +2 20.02.10 39 1 9쪽
3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1 +2 20.02.08 45 1 9쪽
3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0 +2 20.02.07 53 1 11쪽
2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9 +6 20.02.05 54 1 12쪽
2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8 +2 20.02.03 48 2 10쪽
2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7 +9 20.02.01 55 2 10쪽
26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6 +2 20.01.31 51 2 8쪽
25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5 +2 20.01.30 51 2 8쪽
24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4 +2 20.01.29 58 2 8쪽
2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3 +2 20.01.28 68 2 8쪽
2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2 +2 20.01.27 45 3 10쪽
2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1 +2 20.01.24 47 2 7쪽
2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0 +2 20.01.23 54 2 8쪽
1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9 +2 20.01.22 67 2 8쪽
1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8 +2 20.01.21 49 2 8쪽
1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7 +2 20.01.20 48 2 10쪽
16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6 +2 20.01.18 74 2 8쪽
15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5 +4 20.01.17 69 2 9쪽
14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4 +2 20.01.16 82 2 8쪽
1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3 +2 20.01.15 72 2 10쪽
1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2 +2 20.01.14 66 2 8쪽
1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1 +2 20.01.13 75 2 8쪽
1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0 +2 20.01.11 67 3 12쪽
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9 +2 20.01.10 74 2 12쪽
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8 +2 20.01.09 77 2 15쪽
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7 +2 20.01.08 81 2 11쪽
6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6 +3 20.01.07 85 2 10쪽
5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5 +2 20.01.06 90 2 12쪽
4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4 +2 20.01.05 116 2 14쪽
3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3 +2 20.01.04 151 2 14쪽
2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2 +2 20.01.03 241 3 14쪽
1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1 +2 20.01.02 50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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