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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 서재 인가요..?

전장의 잔영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20.01.02 23:26
최근연재일 :
2020.11.19 19:27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925
추천수 :
84
글자수 :
240,263

작성
20.08.18 21:45
조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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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2

DUMMY

"······."



눈이 뒤덮힌 숲속에서 한무리의 친위대원들이 조용히 이동하고 있었고, 거의 선두에서 길을 안내하던 프리츠가 손짓을 하며 자세를 낮추자 다른 친위대원들도 모두 천천히 멈춰서며 주변의 나무 옆이나 바닥에 엎드려 엄은폐를 하며 주변을 경계했다.



"티거 대위님, 이곳이 은닉처 입니다."


"······."



프리츠의 말에 티거 대위가 주변을 둘러봤지만, 괜히 은닉처가 아니랄까봐 딱히 눈에 띄는걸 발견하지 못했다.



"혹시 비밀입구 같은 곳이라도 있는건가?"



프리츠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더니 바닥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쓸어보였고 그곳엔 위장망이 씌워진 은닉처의 입구가 있었다. 그 주변은 비교적 최근에 누군가 입구를 여닫은 적이 있다는듯 눈이 얕게 쌓여있었으며 자물쇠도 없었다.


서로를 슬쩍 쳐다본 티거와 프리츠는 함께 입구를 밀어서 열었고, 그 안에는 약간의 경사로 지하를 향해 뻗어있는 통로가 있었다. 하지만 조명이 죄다 꺼져있어서 그 끝을 알수없는 어두운 통로를 앞에 두고 티거 대위가 말했다.



"마르더 하사와 오스트빈트 하사, 둘은 입구를 지키고 오펠 블리츠 하사는 케텐크라트 중사에게 현위치, 좌표를 알리면서 통신 유지해."


"예, 알겠습니다."


"나머진 들어간다. 무기은닉처인 만큼 화기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판터 중위가 랜턴을 들고 앞장섰고 그 뒤를 다른 친위대원들과 프리츠가 따라 조용히 숨죽인채 어두운 통로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답답하고 어두운 콘크리트 통로에서 군화 소리만 울려퍼지던 중에 앞에 철제 벽이 나타났고 그 옆에는 총안구가 뚫려있어서 기관총을 거치해 진입하는 이들을 조준할 수 있겠끔 되어있었지만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다.


티거 대위가 모두에게 조심하라는 듯이 손짓을 하고 판터 중위가 천천히 철제문을 여는 가운데 프리츠만이 별다른 경계심 없이 담담하게 서서 그들이 마치 적국의 중요시설로 침투하는 것만 같은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



문이 열리자 친위대원들은 재빨리 사방에 랜턴을 비추며 진입했고 은닉처 내로 들어온 프리츠는 벽을 따라 몇걸음 걷고는 스위치를 올려 전등들을 밝혔다.


순차적으로 불이 들어오는 전등 아래에서 모두들 잠시 당황했다가 프리츠쪽을 쳐다보았고 그녀는 오히려 천장쪽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별일이냐는 듯이 말했다.



"다들 너무 긴장한거 같습니다만, 이곳은 우리 독일군의 은닉처입니다."



그 말에 일단 랜턴을 끄고 주변을 계속 살피며 티거 대위가 말했다.



"언제나 만약을 대비해야지."


"맞습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티거 대위님."



죽기전에 대령의 낯짝을 다시 볼수만 있다면 안이 어떤 상태든 별 상관없었던 프리츠 였지만, 그녀의 생각에 정말로 조심해야할 존재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정말로 조심해야할 녀석들이 있다면 주변은 밝을 수록 좋고, 일부러 소음을 내는 것도 빨리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뭔가 달려온다면 다시 출구로 빠져나가십시오."


"무슨?!"



티거 대위가 말리기도 전에 프리츠가 옆에 놓여진 상자 하나를 밀어 넘어뜨려서 일부러 큰소리를 내었고, 상자가 바닥에 떨어졌음에도 기분 나쁜 침묵만 깔리자 그가 약간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너 미쳤어? 이건 우리가 왔다고 선언하는 거랑 뭐가 달라?"


"다행히 이곳에 메피스토펠레스는 없는것 같습니다."


"메피···뭐라고?"


"······."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건가 빤히 쳐다보던 프리츠는 확실히 비밀실험이었기에 일반 부대에선 잘모를 수도 있다고 판단하며 답했다.



"별거 아닙니다. 악마 같은거라고만 해두겠습니다."


"···그런 미신을 믿는건가······."


"구하러 오는 부대가 뭐하는 부대인지도 전혀 모르셨던 겁니까?"


"명령엔 의문없이 따르는게 군인이다. 난 지시 받았을 뿐이고 그대로 행하고 있는 거야."


"···저도 한땐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티거 대위가 보지 못하게 살짝 고개를 돌린채 실소를 띈 프리츠를 두고 주변을 수색하던 친위대원들은 그저 쌓여있는 무기 및 탄약 상자들만 있는 장소에 고개를 갸웃하곤 하나둘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와 티거 대위에게 보고했다.



"대위님, 별다른 특이사항도 사람이 머물었던 흔적도 없습니다."


"그래? 헛다리 짚은건가."



못마땅 하다는 듯이 티거 대위가 슬쩍 프리츠를 흘겨보았을때 나스호른 중사가 말했다.



"완전 아무것도 없는건 아니었습니다. 총탄이 발사된 흔적과 혈흔을 발견했습니다."


"뭐? 어디쯤이야?"



티거 대위가 급하게 나스호른을 따라가자 그곳엔 정말로 몇발 안되긴 했지만 총알이 박힌 나무상자들과 약간이지만 지우다 만듯한 혈흔자국이 남아있었다. 그 앞에 판터 중위가 앉아서 총알이 박힌 나무상자쪽을 보며 말했다.



"정신 나갔군요. 무기와 탄약이 적재된 곳에서 총격전이라니."


"아냐, 총격전이라고 하기엔 탄수가 얼마없어. 누군가 일방적으로 쏜걸로 보이는군."



티거 대위와 판터 중위가 대화를 주고 받는 동안 프리츠는 혈흔이 튄 자국과 총알이 박힌 방향에서 고개를 돌려 총을 발사했음직한 위치를 쳐다보았다.



"······."



그곳엔 그저 콘크리트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만이 존재했고 그 양옆으론 나무로된 무기상자가 높게 쌓여있을 뿐이었다. 아마 이 총탄의 흔적이나 혈흔이 없었다면 전혀 신경쓰지 않을 장소였지만 프리츠는 직접 그 틈새에 가서 선 다음에 총알들이 박힌곳을 쳐다보았다.


중위와 대화하다가 잠시 프리츠가 생각나서 고개를 재빨리 돌린 티거 대위는 구석진 곳에 가만히 서있는 프리츠를 보며 말했다.



"거기서 뭐하나?"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가?"


"누가 왜 하필 이런 구석진 곳까지 가서 누군가를 조준해서 사격했다는게 정말 이상합니다."


"그곳에 숨어있다가 기습을 했다던가?"


"무슨 이유든 간에, 이런 곳에서 화기를 사용했다는건 매우 급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뒤돌아서서 모서리의 양옆 벽을 보고 손으로 짚어 만져본 프리츠는 뭔가 틈새같은 것이 있다는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모서리 부분을 힘껏 밀자 콘크리트 벽이 마찰하는 소리와 함께 회전문과 같이 벽이 움직여 프리츠가 반대편으로 사라져버렸고 깜짝놀란 친위대원들이 모두 그 회전문을 통해 넘어가자, 숨겨진 다른 통로가 어둠 속에 펼쳐져있었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놀랍기는 프리츠 자신도 똑같았지만 정말로 대령이 이 앞에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랜턴을 켜며 앞장서기 시작했고 그 뒤를 친위대원들이 따라 걸으며 주변을 경계했다. 더욱 지하 깊숙하게 들어가는듯 했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철제문과 함께 막다른 길이 나왔고 프리츠가 모두를 멈춰 세우며 말했다.



"제가 가서 말해보겠습니다."


"괜찮겠어?"


"제 지휘부입니다. 여러분에 대해서도 제가 말하는게 가장 믿을만하지 않겠습니까?"


"좋아, 부탁하지."



프리츠는 철제 문앞에서 일단 문을 열려고 시도해보았으나 당연하다는듯이 문은 잠긴채 꼼짝도 하지않았고 시선을 옮겨 초인종 버튼과 같은 것을 눌렀다.



"······."



안에서 반응이 없자, 프리츠는 다시 초인종을 눌렀고 잠시후 뭔가 머리 위쯤에서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몇십초 뒤에 안쪽에서 조금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에 맙소사···프리츠 대위님 아니십니까?"


"······!"



어디선가 이미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 봤다는 점에서 프리츠는 재빨리 주변을 살폈다가 바로 위의 천장을 보자 그곳에선 방문자가 누구인지 쳐다볼수 있을만한 여닫이식 구멍이 작게 뚫려있었다.


작게 표정을 찡그린 프리츠가 말했다.



"내가 누군지 안다면, 이 문을 열어주지 않겠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상부의 허가를······."


"난 너의 상관이었다. 그것으론 불충분한가?"


"먼저 바그너 소령님께 보고를 드려야합니다만···뒤에 계신 친위대원들은 어디 소속 부대입니까?"



프리츠 자신도 모르지만 일단 이 앞의 육중한 철문이 열려야했기에 대충 둘러대었다.



"근방에서 임무중이던 부대원들이다. 장교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탈영병들은 아니야. 오히려 내가 도움 받았다고 해야겠군."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몇분간 별다른 소식도 없이 침묵만이 유지 되던중에 갑자기 안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프리츠 대위님의 귀대를 허가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들어오는 전원이 곧바로 무장해제된다는 점에 협조 해주셔야 들어오실수 있습니다."


"···나야 기꺼이."



프리츠가 대답했고 뒤돌아 티거 대위를 쳐다보자 그는 엄청 난처하다는 듯이 판터 중위나 다른 친위대원들과 눈빛을 주고 받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프리츠에게 말했다.



"우리도 그러도록 하지."


"들었지? 문열어."



곧이어 철문의 잠금이 해제되는 소리가 들리더니 철모를 썼지만 개인화기는 휴대하지 않은 친위대 병사 한명이 나와서 프리츠에게 경례를 했고,



"하일 히틀러!"


"하일 히틀러."



그 경례를 받아준 프리츠가 물었다.



"자네···초병이라면 개인화기는 어디있지? 대검도 없는데."


"그게, 사정이 조금 복잡합니다. 일단 들어오십시오."



프리츠와 친위대원들이 안으로 들어가자 철문은 자동으로 닫히고 잠겼고 초병은 콘크리트로된, 어두운 조명만이 조금씩 깜박이며 켜져있는 길을 걸어 초소내 무기고 같은 곳으로 그들을 안내하더니 벽의 통신기를 잡아 대화를 나눴다.



"바그너 소령님, 모두 다 들어왔습니다. 예. 예, 분부대로 시행하겠습니다. 하일 히틀러."



초병은 비어있는 무기고를 가리키며 말했다.



"우선 야삽과 대검을 포함한 모든 무장을 보관해주십시오. 그리고 병사수첩을 확인 하겠습니다."


"지금 헌병도 아닌 일개 사병이 감히 장교의 신원을 확인하겠다는건가?"



티거 대위가 초병에게 다가가며 말하자 그가 살짝 물러서며 말했다.



"저는 보초병입니다. 초병으로서 신원확인을······."


"무기도 없고, 너 혼자 뿐인데 무슨 보초병이야? 너 뭐야? 숨어들어온 탈영병아냐?"


"아, 절대로 아닙니다. 대위님, 협조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주십······."


"닥쳐, 빌어먹을 나치새끼가."



티거 대위가 전투화로 초병을 걷어차 쓰러뜨리고 기관단총을 겨누었고 프리츠가 미처 자신의 볼트액션 소총을 치켜들기도 전에 하노마크 하사가 소총의 총신을 거칠게 붙잡으며 프리츠를 벽으로 몰아세우곤 완력으로 무기를 뺏어버렸고 마울티어를 비롯한 몇명의 친위대원들이 프리츠를 총으로 겨누었다.



"손들어!"


"······."



차가운 표정을 한채 얌전히 양손을 들고 티거 대위를 노려보는 프리츠를 향해 그가 조용히 말했다.



"너무 그렇게 보지말라구. 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야."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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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08.18 22:17
    No. 1

    ? 대체... 그나저나 프리츠! 어서 그레트헨을 구해라! ㅜㅜ 타르콥스키와 소련놈들이 노리는데... 갠적으로 그레트헨과 프리츠... 둘은 꼭 살아서 행복하길 ㅜ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0.08.20 20:21
    No. 2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적절히? 이해되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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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Operation Faust - 각성 - 49 +2 20.11.16 4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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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 - 47 +4 20.11.14 4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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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4 +2 20.11.02 55 1 12쪽
43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3 +2 20.08.23 63 1 11쪽
»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2 +2 20.08.18 5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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