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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 서재 인가요..?

전장의 잔영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20.01.02 23:26
최근연재일 :
2020.11.19 19:27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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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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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글자수 :
240,263

작성
20.01.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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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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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6

DUMMY

지하 실험실 내부에선 몇 안남은 무장친위대와 소련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었고 애초에 연구실 경비담당정도의 규모였던 무장친위대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계속해서 밀리고 있었다.



"빨리···빨리 빨리······."



급하게 제거하기엔 너무 위험하여 여전히 격리 수용되어 있었던 실험체들을 풀어주기 위해 제어장치를 이리저리 만지던 그레트헨은 바로 근처에서 들리는 총성과 함께 난입하는 소련군을 보며 재빨리 엎드렸다. 그레트헨 주변에선 그녀의 분대원들이 진입하는 소련군들을 대상으로 사격을 하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기관단총을 갈겨대며 튀어나오고 구역내부로 진입해 엄폐하며 사격하기 시작하자 분대원 한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그가 사망했음을 확인한 지벨이 외쳤다.



"마르가레테 중위님! 이곳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자, 잠깐만···각 창살들만 이제 열어주면 되는데······."



하지만 비명과 함께 쓰러지며 팔에 총탄이 박혀 소리치는 척탄병을 보며 그레트헨은 물러설 것을 결정하고 외쳤다.



"제길···어쩔수없지. 바로 옆 구역으로 빠져나간다!"



그레트헨과 분대원들은 한순간에 모두가 제압사격을 하며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빌헬름이 부상병을 일으키며 재빨리 옆구획으로 넘어가자 다른 분대원들도 모두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버렸다. 그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소련군은 곧바로 따라붙으려 달려나갔고 후속해서 따라온 두명의 소련군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곳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여기가 대체 뭐하는 곳이지?"


"창살들을 보아하니 포로를 수용하던 곳이거나 죄인을 가둬 두는 감옥 같은데."


"잠깐, 저기 저곳을 봐봐!"



그곳의 창살 속에는 허름한 소련군복을 입은채 고개를 다리 사이에 박고 웅크려 있는 몇명의 포로들이 있었다.



"젠장, 동무들 괜찮은가!"


"빨리 풀어주자고!"



소련군들은 창살 옆에 있는 감옥문을 여는 개폐 크랭크를 돌리기 시작했고 이미 그레트헨이 잠금을 해제시킨 상태였기에 닫혔던 창살들은 아무 문제없이 점점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웅크려있던 소련군 포로들은 틈새가 열리는 것을 고개를 숙인채 슬며시 보다가 몸이 통과할 수 있을정도로 틈이 생기자마자 몸을 비집어대며 격리실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하하, 동무들 많이들 급했나보군. 이젠 자유라네. 걱정 말라구."



적에게 포로로 잡혔었던 소련군들은 적에게 협조했을 것을 의심받는 등 소련이 운용했던 굴라크로 보내질 우려가 높긴했지만 어쨌든 그걸아는지 모르는지 동포들을 해방시킨 소련군들이 활짝 웃으며 말했었지만 그들이 자신들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그들의 눈을 보았을때 본능적으로 뭔가가 잘못됐음을 느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옆구획으로 넘어가서 계속 이동하던 그레트헨은 액체 분사형으로 되어있는 메피스토펠레스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녀의 분대원들은 소련군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구획을 방어하고 있었다.


그레트헨은 해당 구획을 전반적으로 거쳐서 천장에 설비되어 있는 분사장치에 호스를 연결하고 실험실 내부로 방송이 가능한 유선통신기를 들고 말했다.



"마르가레테 중위다. 지금 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독일인은 모두 방독면을 착용하길 바란다. 다시 반복한다. 일부 구획에서 액체분사형 메피스토펠레스가 사용되니 즉시, 방독면을 착용하라."



빌헬름과 지벨도 방독면을 순차적으로 착용했고 분대원들 모두가 착용한 것을 확인하며 자신도 착용한 그레트헨은 장치를 작동시키며 모두에게 지시했다.



"다음 구획으로 이동한다! 모두 최대한 빨리 벗어나!"



그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을때 천장에 설비된 분사장치에서 장비와 가까운 곳부터 무색투명한 액체가 뿜어져나오기 시작했고 방독면을 쓰고 있는 소련군들이 그레트헨과 분대원들을 추격하다가 위를 슬쩍 쳐다보더니 말했다.



"빌어먹을 놈들, 잘도 도망쳐 다니는군. 근데 독일놈들 샤워실은 이렇게 생겼나?"


"넌 여기가 샤워실로 보이냐."


"뭐, 배수로도 있는거 같고 샤워실 같기도 한데."


"시끄럽고 얼른 쫓아가기나 하자."



추격하고있는 소련군들은 증원병들로 구성 되었기에 독일군의 화학무기에 대한 경계심이 별로 없는 상태 였으며 방독면을 착용하라는 작전지시사항만 숙지한 상황에 다른 것은 들은게 없었으므로 별다른 경계심 없이 뿜어져 나오는 액체를 뒤집어 쓰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임시 대피소에 도착하여 있던 브란더 대위와 프리츠 중위, 그리고 3명의 무장친위대는 대피소 내부에서 그레트헨의 경고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



"마르가레테 중위가 성공했군 그래!"



브란더가 화색을 띄며 말했고 입구 근처에 있는 프리츠에게 지시했다.



"프리츠 중위, 잠시 후에 빠져나갈 준비를 하도록."


"······!?"



프리츠는 순간 깜짝 놀라며 브란더를 바라보았고 브란더가 뭐하냐는 듯이 다시 말했다.



"중위, 내 지시사항을 못들었나?"


"마르가레테 중위와 함께 가는게 아니었습니까?"


"뭐? 물론 조금 기다리긴 할거야. 메피스토펠레스가 충분히 소련놈들에게 스며들길 기다렸다가 연달아 발병하기 시작할때까진 말이지. 왜 무슨 문제라도?"



브란더는 자신의 말에 당황하는 프리츠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이 물었고 프리츠가 한 발자국씩 브란더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마르가레테 중위와 약속했습니다. 제가 기다리겠다고 말입니다. 마르가레테 중위는 저를 구하기 위해 최전선으로 달려온 적도······."


"중위, 녀석이 자네 목숨을 구해준거랑 지금 상황이 무슨 상관인가."


"······."



브란더가 답답하다는듯이 말했다.



"자네 둘이 얼마나 친한 사이고 누가누굴 구해주든 그런건 중요하지않아. 그딴거 때문에 지금 나와 내 옆의 친위대원들의 목숨까지 모두 위협 하는건가?"


"하지만······."


"시끄럽다. 그전에 마르가레테 중위가 올 수도 있는거잖아. 너무 이르게 생각하지말란 말이야. 그리고 마르가레테가 내려갔다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떻게 알아? 여기서 천년만년 기다릴건가?"


"저라도 남게 해주십시오!"


"자네만 여기 남아봤자 개죽음이지 않나. 마르가레테 중위도 잃었···아니, 아직도 살았는지 죽었는진 모르지만 어쨌든 자네도 잃을순 없어."


"제가 남는것도 안되는 것입니까?"



중요한 전력이라고 생각도 되고 데리고 있으면 쓸모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 브란더 대위가 단호하게 말했다.



"이 무기의 재사용을 위해서라도 핵심 인물인 나와 넌 반드시 빠져나가야한다. 더 이상 내 지시에 항명 하지마라 프리츠 중위."


"······."



브란더의 말에 표정이 어두워진 프리츠를 보며 그래도 평소엔 말을 잘듣는 프리츠 중위 였기에 브란더가 약간 타이르는 어조로 말했다.



"정신차리게 중위. 지금은 우리가, 내가 살아남아야하네. 내가 살아남아야만 우리가 지금 당하는 것에 대한 복수를 빨갱이들에게 해줄것이 아닌가!"



그말을 들은 프리츠는 잠시 브란더를 빤히 쳐다보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것이 복수입니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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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01.31 21:50
    No. 1

    소련아들 의도치않게 자폭... 분명 프리츠는 달려가겠네요. 소련군들에게 프리츠와 그레트헨의 존재가 알려진다면 악착같이 잡으려 들겠네요... 둘의 운명은... 아... 부디... ㅜ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0.01.31 22:47
    No. 2

    해방시켜주고 흠뻑 젖을정도로 노출되었으니... 상황이 복잡 미묘하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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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Operation Faust - 각자의 길 - 52 +9 20.11.19 80 2 13쪽
51 Operation Faust - 정리 - 51 +3 20.11.18 41 1 12쪽
50 Operation Faust - 사이렌 - 50 +5 20.11.17 55 1 14쪽
49 Operation Faust - 각성 - 49 +2 20.11.16 45 1 14쪽
48 Operation Faust - 찾아온 자 - 48 +4 20.11.15 46 1 14쪽
47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 - 47 +4 20.11.14 44 1 15쪽
46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와 떠나는 자 - 46 +2 20.11.04 42 1 11쪽
45 Operation Faust - 선언 - 45 +2 20.11.03 49 1 13쪽
44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4 +2 20.11.02 55 1 12쪽
43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3 +2 20.08.23 63 1 11쪽
42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2 +2 20.08.18 49 1 11쪽
41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1 +4 20.08.15 58 1 10쪽
40 Operation Faust - 조우 - 40 +2 20.08.11 60 0 11쪽
39 Operation Faust - 조우 - 39 +2 20.02.25 69 1 9쪽
38 Operation Faust - 전멸 - 38 +2 20.02.23 97 1 9쪽
37 Operation Faust - 전멸 - 37 +4 20.02.21 54 1 8쪽
36 Operation Faust - 전멸 - 36 +2 20.02.19 56 1 8쪽
35 Operation Faust - 전멸 - 35 +2 20.02.16 67 1 9쪽
34 Operation Faust - 전멸 - 34 +2 20.02.14 59 1 8쪽
3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3 +2 20.02.12 55 1 8쪽
3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2 +2 20.02.10 39 1 9쪽
3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1 +2 20.02.08 46 1 9쪽
3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0 +2 20.02.07 53 1 11쪽
2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9 +6 20.02.05 55 1 12쪽
2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8 +2 20.02.03 50 2 10쪽
2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7 +9 20.02.01 55 2 10쪽
»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6 +2 20.01.31 52 2 8쪽
25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5 +2 20.01.30 51 2 8쪽
24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4 +2 20.01.29 58 2 8쪽
2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3 +2 20.01.28 68 2 8쪽
2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2 +2 20.01.27 45 3 10쪽
2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1 +2 20.01.24 49 2 7쪽
2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0 +2 20.01.23 54 2 8쪽
1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9 +2 20.01.22 70 2 8쪽
1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8 +2 20.01.21 50 2 8쪽
1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7 +2 20.01.20 48 2 10쪽
16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6 +2 20.01.18 74 2 8쪽
15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5 +4 20.01.17 69 2 9쪽
14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4 +2 20.01.16 82 2 8쪽
1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3 +2 20.01.15 72 2 10쪽
1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2 +2 20.01.14 67 2 8쪽
1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1 +2 20.01.13 75 2 8쪽
1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0 +2 20.01.11 67 3 12쪽
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9 +2 20.01.10 74 2 12쪽
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8 +2 20.01.09 7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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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5 +2 20.01.06 90 2 12쪽
4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4 +2 20.01.05 116 2 14쪽
3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3 +2 20.01.04 152 2 14쪽
2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2 +2 20.01.03 243 3 14쪽
1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1 +2 20.01.02 50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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