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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 서재 인가요..?

전장의 잔영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20.01.02 23:26
최근연재일 :
2020.11.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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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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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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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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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Operation Faust - 각자의 길 - 52

DUMMY

"······."



저녁 무렵 점령된 쾨니히스베르크 외곽부의 한 건물에서, 타르콥스키는 말없이 바바 야가의 방문 앞에 서 있었다.


제대로 소련군에 몸을 담기 전에 청산해야할 부분에 대해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놀랍게도 개별 면담이었다.



"들어와."



그 말을 들은 타르콥스키는 문을 벌컥 열며 안으로 들어갔고 눈에 띄는 것들 먼저 둘러보았다.



임시지만 바바 야가의 개인실이었기에 약간 넓직한 공간인 그곳엔 침대와 큰 탁자 위에 등불, 대령의 집무실에서 가지고 나온 플라스크가 놓여져있었고, 매우 특이한 사항으론 벽에 못질로 박혀서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고문관과 탁자 위 우리 안에서 고문관의 것으로 보이는 뜯겨진 손가락을 양손으로 잡고 물어뜯고있는 쥐 한마리였다.



"······."



당연히 인상을 찌푸린 타르콥스키에게 바바 야가가 등불의 불빛에 비춰진 얼굴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 앞에 앉아."



타르콥스키는 척척 걸어가더니 의자를 뒤로 쭉 빼고는 털썩하고 앉으며 말을 내뱉었다.



"미리 말하지만, 난 네년을 상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무들도 똑같은 심정일거다. 네게 존대할 생각따위 추호도 없으니까 그리 알라고."


"그래, 그러던지."



바바 야가가 타르콥스키에 대한 자세한 신상과 경력 등 정보가 적힌 서류 뭉치를 장갑낀 손으로 들고 슬쩍 읽어보곤 말했다.



"고향이 레닌그라드군. 부모도 거기 살고있나."


"레닌그라드가 포위 됐을때 두분 다 아사하셨다. 바로 너희 나치새끼들 덕분이지."


"다른 가족은? 누이와 동생들이 있는데."


"실종. 목격자 말로는 라도가 호수를 건너다 얼음이 깨져서 빠지는걸 봤다고 하더군. 죽었다고 봐야겠지."


"전쟁으로 가족을 다 잃었단 말인가?"


"그래 네놈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난 내 몸뚱이 하나만 남았다. 그리고 네년 친구란 녀석이 내 전우들을 죽여댔고."


"그 친구는 죽었어. 너에게 심심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군."



프리츠는 살아있었지만 그런걸 알리가 없는 바바 야가가 말했고 타르콥스키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염병 떨지마. 당연히 뒤져야할게 죽은거 뿐이니까. 어떤 죽음이었지?"


"네가 감염자를 본적 있을진 모르겠지만, 거기 물어뜯겼다는게 마지막 목격이야."


"좋군. 고통스러운 죽음이었다니 나치새끼한테 어울리는 죽음이지. 난 네년도 조만간 등 뒤에서 날아온 총알에 뒤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간단하게 말해···복수를 원한다는건가? 나치에 대한? 나에 대한?"


"당연하지. 장교 동지가 한 말만 아니었다면 난 진작에 네년을 때려패고 저번에 다 못한걸 했을거다."


"······."



타르콥스키의 마지막 말에, 바바 야가는 약간 흥미를 보이더니 기분 나쁜 미소를 흘기며 말을 이었다.



"해봐."


"···뭐?"


"네가 저번에 다 못한거. 지금 하라고."



바바 야가가 자신의 소련군복 상의를 벗기 시작했고 당황한 타르콥스키가 말했다.



"지, 지금 뭐하는거야?! 이거 완전 미친년 아냐? 함정이지? 내가 널 덮치게하고 넌 방어하려고 날 죽였다고 할셈이지?"


"무슨 생각인진 몰라도 내가 널 죽이는데 그런 쇼는 전혀 필요없이 내 의지대로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닥치고 시작해."



속옷을 제외한 상의를 다 벗은 바바 야가가 치마 마저도 벗으려고 했지만 다리 하나가 정상이 아니었기에 힘겹게 벗어내고는 절뚝거리며 걸어가 침대에 걸터앉더니 손짓했다.



"빨리. 하라니까?"


"······."



타르콥스키는 벽에 못박힌채 계속해서 신음하는 고문관과 사람 손가락을 씹어먹으며 자신을 쳐다보는 쥐도 거슬렸지만, 지난 며칠 사이에 생겨난 바바 야가의 전신을 뒤덮은 고문자국을 보며 말을 잇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녀의 몸매와 얼굴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동시에 기괴하게 망가져 있었다.



"이봐? 미안한데 내가 여기서부턴 잘몰라서 그래. 넌 경험이 좀 많을거 같은데?"


"······."



인상을 잠시 찌푸린채 조심스럽게 다가간 타르콥스키는 조심스럽게 바바 야가를 눕히며 얼굴을 마주했는데, 그녀의 몸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냉기와 매력적이지만 검게 꺼지고 기분나쁜 눈매, 흡사 죽음과 가까운 냄새를 맡으며 바바 야가의 아랫쪽 속옷을 붙잡아 벗긴 순간 기겁하며 소리쳤다.



"맙소사! 도대체 무슨 고문을······."



당황한채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며 물러서는 타르콥스키를 보며 상체를 일으킨 바바 야가는 잠시 말없이 그 어느순간보다도 음울한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 보았다.



"······."


"어떤···고문을 받은거야···넌······."


"······."



바바 야가는 말없이 속옷을 주워입고 다시 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하더니 절뚝이며 의자에 앉아 아직도 안좋은 안색으로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타르콥스키에게 말했다.



"돌아가도 좋다."


"······."



그리고 곧바로 몸을 일으키며 방을 나가려는 타르콥스키의 등 뒤에 대고 바바 야가가 이죽거리며 한마디 내던졌다.



"축하한다. 오늘 이 방에 들어와서 다시 돌아가는건 네가 처음이니까."


"···그, 그거 다행이군. 이젠 끝난거겠지? 난 본대에 복귀······."


"아니, 넌 이제부터 종종 부를거니까···그렇게 알고 있어. 네가 복귀할 부대는 이제 존재하지 않아."



바바 야가가 씨익하고 기분 나쁘게 웃어보였고 타르콥스키는 당장 도망치듯이 방에서 나갔다.



······.


······.


······.



끼기기긱 끼긱-



기분 나쁘게 쇠와 쇠가 기울고 마찰하는듯한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프리츠가 눈을 떴다.



"······여긴···?"



양눈을 찌푸린채 주변을 둘러본 프리츠는 자신이 깨어난 것을 보곤 재빨리 방에서 뛰쳐나가는 검은 머리의 간호사를 보았다.



"뭐, 뭐지······."



약간의 어지러움과 함께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이 기우는건가 싶어하며 벽에 난 동그란 창문으로 보인것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였다.



"······."



프리츠가 당황한채 밖을 멍하니 보고 있을때 발랄한 노크 소리와 함께 한손에 커피를 든 티거 대위가 들어왔는데, 그는 미군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계급장은 소령의 것이었다.


티거를 본 그녀는 곧바로 경계하며 서있었고 티거가 진정하라는 듯이 양손을 작게 부채질하며 말했다.



"어이 어이 진정해···또 날뛰면 주사 한방 더 들어간다고. 당연히 몸에 안좋을거야."


"여긴 어디야. 어디로 가는거야?"


"여긴 군함이야. 그리고 우리 조국으로 가는중이지."


"아메리카? 아메리카 대륙 말인가?"


"그래 그래. 전에 미국 가본적 있어?"


"당장 내려줘! 날 독일로 돌려보내달란 말이다!"


"이봐, 넌 포로야. 정신차려. 그리고 이미 바다 한가운데인데 뭘 어쩌라고. 배밖으로 내던져?"


"그래, 차라리 날 내던져라!"



티거는 아무래도 분위기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에 밝은 꽃그림이 그려진 액자 밑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일단 침대에 좀 더 누워있어. 아직 몸을 가누기 좀 힘들거니까 안그래?"


"······."



프리츠는 우선 조심스럽게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가다가 자신이 입고 있는 환자복을 보곤 말했다.



"근데 이 옷은······."


"걱정마, 간호사들이 입혀줬으니까. 뭐······네가 소련군복으로 갈아 입어야 할때가 있긴했는데 그땐 네 의식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내가 하긴 했어. 이상한 짓은 절~대로 안했으니 걱정말라고."



프리츠의 기억은 부분적으로 파편화되어 있었다. 깨어날때마다 거의 난동을 피워대거나 극심한 저항을 하는 바람에 반강제로 기절하거나 주사맞고 의식을 잃은게 몇번이나 반복되니 도저히 뒤죽박죽된 기억중에 뭐가 진짜고 착각인지 구분도 잘되지 않았다.



"뭐···혹시나 하지만 친위대 복장도 저기 잘 넣어놨으니까 본국에 도착하면 입으라고. 그땐 당분간 수갑을 차고 돌아다녀야할거야."


"······."



무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는 프리츠를 향해 잠시 난처해하며 커피잔을 들고 흔들더니 말했다.



"마실래?"


"거절한다."


"어음···그럼 별수없지."



커피를 한모금 홀짝 하고 마신 티거 대위가 프리츠의 수첩을 꺼내들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아주 재밌는게 네 본명이 '프리츠'가 아니던데? 여기 이렇게 예쁜 이름을 놔두고 그리 딱딱한 남자이름을 쓰고 다녀?"


"···네가 알바없는 사안이다. 당장 내 수첩 돌려줘."


"이름 보아하니 귀족가문······."


"빨리 내놔!"



프리츠가 소리지르자 티거가 얼른 수첩을 덮으며 한손으로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미안한데, 너 포로거든? 좀 자기 입장을······."


"그럼 빨리 죽여라!"


"아니아니, 포로를 살해하는건 전쟁범죄라고 이 아가씨야. 네가 나치라고 우리까지 포로를 그렇게 대하진 않아. 뭐 SS가 잡히면 흠씬 두들겨패긴 했지만."


"······."



여전히 노려보는 프리츠를 향해 티거가 머리를 슬쩍 긁적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일단 당연한 거지만 내 본명도 티거는 아니야. 계급장보면 알겠듯이 대위도 위장계급이고 본래는 소령이라고. 네가 어쩌고 저쩌고 하던 간에, 우린 네게 물어볼게 정말 많아."



티거가 품속에서 프리츠의 '지휘관용 키트'를 꺼내 흔들어보였고 그것을 보고 인상을 구기는 프리츠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너랑 이 주사기 같은게 우리가 건진 몇 안되는 수확물이니까 말이지. 그리고 난 부하를 적지에 두고온 상관으로서 네가 그만한 가치 있는 녀석이길 바래."


"난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을거다."


"그런건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 미합중국 첩보기관, 특수전부대)심문 담당자랑 잘 얘기해보라고."



티거는 커피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한손으로 벽면의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분간 화장실말고 다른 곳은 못갈거야. 음식은 전부 가져다줄거고···혹시 아프거나 특이사항 생기면 저기 전등 키는 스위치 옆에 버튼 누르라고.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말인데···네가 무슨 짓을 하든 다 소용없으니까. 그냥 진정하고 푹쉬어. 알겠지?"


"······."



그 말을 끝으로 그가 방에서 나간 뒤에 문이 걸어잠기는 금속음이 울려퍼졌다. 문에 난 동그란 창문으로 출입구를 4명의 병사들이 둘씩 마주보고 지키고 있는 것을 본 프리츠는 조용히 단념하더니 창가로 가서 끝없이 펼쳐진 어두운 바다를 조용히 바라보았고 같은 시각, 바바 야가도 자신의 방에 난 창문을 통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놓여져있는, 정면이 관통 당해 유폭으로 터지고 일그러지고 타버린채 길가에 버려져있는 단포신 4호전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후 소련군 브레즈네프 대위는 나치 저택 제압시 당의 지시를 어기고 폭발물 사용을 허가한 죄와 함께 입막음을 목적으로 굴라크에 보내지던중 사고로 위장된 암살을 당하게 되고 사후 기록말살형을 당한다.


소련군의 안드레이 상사 및 브레즈네프 대위가 지휘했던 부대는 가장 치열한 최전선에서 우선적으로 소모 되었으며 살아남은 자들은 어느날 실종 되거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굴라크로 보내지게 되었으며 부대와 부대원들의 존재 기록자체를 은폐 및 말소하고 기존의 공적도 다른 부대의 것으로 조작된채 역사에 남게 된다.


SS 하이데거 대위는 실패한 구출 작전 후 베를린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신분을 숨기고 잠적한다.


베를린 공방전이 끝나고 독일의 수도를 우선 접수한 소련 정보부는 나치의 전쟁기록문서에서 쾨니히스베르크의 연구 저택에 관련된 기밀문서 대부분을 다른 서방국가들이 모르게 획득하여 파기 및 위조했으며, 주둔했던 친위대 및 기갑척탄대대에 대한 기록들 또한 전쟁말기 히틀러가 허위로 보고 받고 지어낸 망상 속의 가짜 부대로 취급하여 은폐하였다.


또한 마르가레테 중위를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들었으며 이미 나치가 소모품으로 쓰고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많은 작업을 해둔 상태였기에 그리 힘들이지 않고 독일인으로서의 존재기록 자체를 말소하고 소련인으로 새로운 신분 제조를 할 수 있었다.


결국 제 2차 세계대전은 나치 독일의 패전으로 끝나게 되었으며 독일은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이 각각 분할 점령하여 통치하게 되었다. 몇달 뒤 일본제국 또한 원폭 투하를 결정적 계기로 무조건 항복으로 비참하게 패전하며 미군에 의해 점령 되었으며 승자들만 남은 테이블에선 각국의 이윤을 위한 새로운 전장이 펼쳐지게 된다.



[제 1부 작전명 파우스트_THE END]


작가의말

네, 드디어 1부 작전명 파우스트가 종결되었습니다.


그간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이대로 이야기가 끝나진 않습니다. 추후에 제 2부인 ‘아리따운(or아름다운) 바실리사’라는 부제목으로 연재가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만 그전에 제가 어느정도 써야할 글이 있어서 정확히 언제 연재가 시작될지는 말씀드리기 힘들듯 합니다.


독자여러분 모두 그간 건강 유의하시고, 얼마 남지않은 2020년의 마무리 잘하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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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11.20 06:39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0.11.21 04:12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11.20 06:41
    No. 3

    1부 완결 축하드려요! 2부도 기다리면서 완결까지 따라갈게요! ㅅㅅ 냉전은 정말 엄청났죠! 당장 베를린 위기부터! 고생하셨습니다! 요즘 시국이나 날씨, 질병 모두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휴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고요! ㅅㅅ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11.22 22:40
    No. 4

    죄송하게도 소설 다시보면서 의문이 든게 있습니다. 소련군에서 치마가 흔한가요? 전장 상황등을 보면 바지가 나을 것 같은데..... 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ㅅㅅ 에피소드 3개라는데 더 늘려주셨으면! ㅜ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0.11.23 18:02
    No. 5

    아.. 의문에 대해선 언제든 문제없습니다!

    굳이 치마일 이유는 없습니다만, 바바 야가가 이번 전쟁에선 더 이상 전장에 갈 일이 없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복장은 말씀하시는 전투복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도 본래는 항상 전투복만 입고 있는 냉혈녀를 생각했습니다만 되돌리지 못하는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에 대한 자기나름의 표현이라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거기서 오는 괴리감과 증오심에서 더욱 비뚤어져 간다고 해야할까요..?

    정식으로 계획된건 총 3부작입니다. 경우에 따라 1부~2부 더 추가하는 것도 생각은 해봤지만 기존 배경의 큰틀을 아예 벗어나게 되기에 일단 3부까지 완료 후에 잘 생각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0 호이이이
    작성일
    21.02.08 10:59
    No. 6

    늦게 발견했는데 보석이 숨겨져 있네요... 잘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1.02.25 14:58
    No. 7

    부족한 글에 보석이라고 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후 2부에 더 좋은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11.06 16:13
    No. 8

    근데, 타르콥스키외에 바바 야가를 건들었던 병사들이나 방조한 간호사들, 결국 공범이 된 감시병들은 당연히 바바 야가의 테스트 받겠으나 형벌부대된 이들의 심정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분명, 브레즈네프의 부대원들은 갑자기 형벌부대가 된 것에 당황스러운데 혹시 바바 야가의 건을 적당히 포장해 민간인 전쟁범죄 빌미로 했을까요? 그러면 성범죄 군대로 악명높은 소련군에 대한 연합군의 이미지 무마용으로 소련에서 선전할테고 가담한 이들은 당연히 형벌부대가 된 이들의 원망속에 대신 피를 묻혀주겠죠. 물론, 타르콥스키에 대한 원망도 하겠죠. 그 이야기 들은 바바 야가는 얼마나 웃으려나?

    언제 오시든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21.11.29 17:52
    No. 9

    일단 당측에서 형벌부대라고 분명히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누가봐도 암묵적이고 철저하게 해당부대에게 자살에 가까운 임무에 휴식없이 계속 투입되며 공적은 다른 부대가 가로채 가는건 사실상 형벌부대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게 맞답니다. 일선의 병사들도 단순히 독일군의 저항이 거세진것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음을 알겠지만 해당부대의 간부들 대부분이 숙청되고 새로 부임한 간부들은 당연히 당의 지시에 잘따르고 이 부대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아는 인물들 위주였기에 의문을 표할수도 없었고 간혹 의문이나 이의를 제기한다면 불순분자로서 일선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친 해당 장병을 징계하는건 일도 아니었구요.

    대부분 자기들이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 눈치 좋은 몇몇 말고는 알아채지 못했을겁니다. 바바 야가의 경우엔 내부의 상관들 문제도 심각했지만 적으로서 브레즈네프 부대에게 붙잡히고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으니 전부 다 죽기를 바랄겁니다. 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전후에 모두 전사했고 그 생존자들도 굴라크를 비롯해 숙청된걸 알게 된것에 대한 반응은 나중에 다뤄질 예정입니다.

    아직 기다리고 계셔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한편으론 기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까지 독자님께서도 꼭 건강 잘챙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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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ration Faust - 각자의 길 - 52 +9 20.11.19 81 2 13쪽
51 Operation Faust - 정리 - 51 +3 20.11.18 42 1 12쪽
50 Operation Faust - 사이렌 - 50 +5 20.11.17 55 1 14쪽
49 Operation Faust - 각성 - 49 +2 20.11.16 45 1 14쪽
48 Operation Faust - 찾아온 자 - 48 +4 20.11.15 47 1 14쪽
47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 - 47 +4 20.11.14 44 1 15쪽
46 Operation Faust - 남겨진 자와 떠나는 자 - 46 +2 20.11.04 42 1 11쪽
45 Operation Faust - 선언 - 45 +2 20.11.03 49 1 13쪽
44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4 +2 20.11.02 55 1 12쪽
43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3 +2 20.08.23 63 1 11쪽
42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2 +2 20.08.18 50 1 11쪽
41 Operation Faust - 지옥길 고르기 - 41 +4 20.08.15 59 1 10쪽
40 Operation Faust - 조우 - 40 +2 20.08.11 61 0 11쪽
39 Operation Faust - 조우 - 39 +2 20.02.25 69 1 9쪽
38 Operation Faust - 전멸 - 38 +2 20.02.23 97 1 9쪽
37 Operation Faust - 전멸 - 37 +4 20.02.21 54 1 8쪽
36 Operation Faust - 전멸 - 36 +2 20.02.19 56 1 8쪽
35 Operation Faust - 전멸 - 35 +2 20.02.16 67 1 9쪽
34 Operation Faust - 전멸 - 34 +2 20.02.14 59 1 8쪽
3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3 +2 20.02.12 55 1 8쪽
3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2 +2 20.02.10 41 1 9쪽
3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1 +2 20.02.08 46 1 9쪽
3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30 +2 20.02.07 54 1 11쪽
2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9 +6 20.02.05 55 1 12쪽
2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8 +2 20.02.03 51 2 10쪽
2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7 +9 20.02.01 55 2 10쪽
26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6 +2 20.01.31 53 2 8쪽
25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5 +2 20.01.30 51 2 8쪽
24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4 +2 20.01.29 58 2 8쪽
2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3 +2 20.01.28 68 2 8쪽
2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2 +2 20.01.27 46 3 10쪽
2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1 +2 20.01.24 49 2 7쪽
2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20 +2 20.01.23 54 2 8쪽
1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9 +2 20.01.22 71 2 8쪽
1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8 +2 20.01.21 50 2 8쪽
1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7 +2 20.01.20 48 2 10쪽
16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6 +2 20.01.18 75 2 8쪽
15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5 +4 20.01.17 69 2 9쪽
14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4 +2 20.01.16 82 2 8쪽
13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3 +2 20.01.15 72 2 10쪽
12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2 +2 20.01.14 68 2 8쪽
11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1 +2 20.01.13 75 2 8쪽
10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10 +2 20.01.11 67 3 12쪽
9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9 +2 20.01.10 75 2 12쪽
8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8 +2 20.01.09 79 2 15쪽
7 Operation Faust - 작전개시 - 7 +2 20.01.08 84 2 11쪽
6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6 +3 20.01.07 87 2 10쪽
5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5 +2 20.01.06 90 2 12쪽
4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4 +2 20.01.05 117 2 14쪽
3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3 +2 20.01.04 152 2 14쪽
2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2 +2 20.01.03 243 3 14쪽
1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1 +2 20.01.02 506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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