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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왕과 붉은 무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영업이
작품등록일 :
2022.11.12 03:01
최근연재일 :
2022.12.28 20:0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316
추천수 :
30
글자수 :
140,646

작성
22.11.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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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절 - 요정 사냥 (1)

DUMMY

-----일주일이 지났다.


드넓은 베라른의 숲속.

기묘한 안개로 숨겨진 요정들의 마을에서,

검은 짐승은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멀어진 하루하루.

은빛으로 빛나는 밤이 되면 조용히 잠에들어,

숲의 내음과 함께 다시금 눈을 뜨는 일상.




지하 감옥에서 항상 싸움만 일삼던 검은 짐승에게 있어,

베라른의 체류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론.

여기까지만 표현하고 끝낸다면.

목가적이면서도 평온한 나날처럼 들릴 테지만---



“바람의 계곡으로 가줬으면 하는 거야!

그곳에서 날뛰는 괴물이 동료들을 마구 잡아먹고 있는 거야!!

나를 포함해서 동료들 모두가 샐러드가 되어 버리는 거야!”





“그, 그건 큰일이네! 그래도 걱정하지 마!

여기 있는 사자씨는 엄청나게 강하니까!

그런 괴물은 단숨에 쓰러트려 줄 거야!”





"..."





어느 날,

'풀의 요정'이라고 불리는 솜털 같은 요정들이 울상을 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잠이나 자려고 했으나,

어디선가 나타난 나오미가 멋대로 약속해 버린 탓에 강제로 기상.



결국 그날은 온종일,

풀의 요정을 잡아먹는 괴물(=비둘기)들을 퇴치하느라 시간을 다썼다.




“형씨! ‘풀’ 녀석들의 놀이터를 청소해줬다면서!

섭섭하게시리 그쪽만 특별 대우하지 마!



실은 인간한테서 도망친 요정들이 많이 늘어나서 말이야.

집이 많이 부족하거든!



어때? 공사 좀 도와주면 특제 간식을 대접해줄게!”




“시, 실제 요정들이 대접해주는 음식...!

굉장해! 이건 진짜 굉장한 거예요, 사자씨!



수도에서는 요정들의 눈물 한 방울만으로도 별장을 살 정도인데...!

자아, 얼른 시작하죠!”





"......"




또 다른 날.

도마뱀 같은 모습을 한 ‘가뭄의 요정’들과 함께 강제로 노가다 현장에 돌입.





분풀이라도 하듯이 거칠게 포효하며 목자재를 내던져댔지만.

왜인지 가뭄의 요정들은 '터프하다!'고 꺄르륵거리며 좋아했다.




“으응~, 사자 씨의 갈기가 요즘 저희 ‘이슬’들한테 매우 인기가 있어서 말이죠~.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이들과 놀아주시겠어요~?



살짝 12시간 정도만.”






“...이봐, 그건 살짝이 아니---”






“굉장해요, 사자씨! 혹시나했는데 진짜 이슬의 요정들이었어요!

다른 세 종족은 몰라도 이슬은 현대에선 완전히 사라져 버렸는데...!



당연히 받아들이실 거죠?!

이런 기회, 좀처럼 없다고요!?”



또 또 또 어느 날.

‘이슬의 요정’이라는 손가락 크기인 여자애 같은 요정들의 놀이상대로 임명.




7시간까지 꾹꾹 참다가 결국 울부짖으면서 도주.

왜인지 이슬의 요정들은 '술래잡기다~!'라고 좋아하면서 그대로 밤까지 내쫓겼다.



“홋홋!! 홋홋홋홋!!!”






“어... 음... 응! 잘은 모르겠지만 걱정하지 마!

여기 있는 사자 씨라면 뭐든 해내실 거니까!”






“........”



그리고 이제는 아예 말도 통하지 않는 요정의 부탁마저 들어야 하는 상황.



구름 같은 모습을 한 ‘안개의 요정’이 그때 대체 뭘 부탁한 건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수수께끼에 잠겨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안개의 요정이 내뿜는 구름 속에 갇혀 있었을 뿐.

그걸로 요정은 얼굴을 붉히며 만족스러운 듯 '홋홋홋~!' 거렸지만.





과연 그것이 무슨 의도였던 건지...

나오미도, 검은 짐승도 자세한 건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일주일 동안.

검은 짐승은 나오미라는 소녀와 함께 마을에 꽤 녹아들었다.



얼마나 녹아들었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무 밑둥에서 나오자마자 요정들에게 둘러싸일 정도였다.





“홋홋! 홋홋홋!!”






“멋대로 예약하지 말라고, 안개 놈!

형씨는 오늘 우리 가뭄들이랑 운동장을 만들기로 약속했단 말이야!”






“어라~, 사자씨는 오늘 저희랑 낚시하기로 약속했는데~?”




“나오미는? 나오미는 아직 집에서 자는 거야?

항상 같이 있어서 사이 좋아 보였던 거야!”



한낮이나 다름없는 시간대.

요정들의 재잘거림을 들으며, 검은 짐승은 한숨을 쉬었다.



이 꼬맹이들은 순수한 건지 멍청한 건지.

포효하거나 위협을 해도 그게 '놀이'라 생각해서 쉬이 겁먹질 않는다.





그렇다고 아예 쳐 죽여 버리자니---





"...쯧."





일주일간.

자신을 따르던 모습을 떠올리니 선뜻 손톱을 휘두르기도 그렇다.





그런 고로,

짐승이 취할 만한 행동은 하나밖에 없었다.





"엇?! 형씨! 어디 가! 오늘도 기분 좋게 노동의 땀을 흘리자고!"





"홋홋?!"





튄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력 질주.


이 이상, 개인 시간을 뺏길쏘냐는 일념 하나로.

검은 짐승은 지면을 박차고,

나무 사이사이를 건너뛰며 숲을 누벼나갔다.









----그 뒤로 얼마나 내달렸을까.



떠들썩하기 그지없는 마을에서 멀찍이 떨어져,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가지와 낙엽들의 소리만 들려올 무렵.





검은 짐승은 질주하는 걸 멈추고 자리에서 멈춰 섰다.





"..."



코를 벌름거린다.

꼬리를 흔들거리며 잠시 냄새를 맡아본 뒤, 작게 한숨을 쉰다.





요정들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도 당연할 테지.



놀아주려고 적당히 달린다면 모를까.

진심으로 속도를 내면 저 정도 요정 따위, 얼마든지 뿌리칠 수 있다.





다만----





"흥... 여전히 기묘한 기술을 쓰는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뒤편.

나무 뒤편에서 풍겨 오는 달콤한 냄새에 눈가를 찌푸리면서.





검은 짐승은 조용히 뒤돌아섰다.



“그래서? 네놈은 어디까지 쫓아올 생각이냐?”





"!?"




대답은 없다.

짐승도 구태여 추궁하는 말은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기다린다.



짧은 침묵이 지난 후.


쭈뼛하며 한 명의 소녀가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낙엽에 지지 않을 만큼 새빨간 머리칼과,

자그마한 몸집의 여자아이.






지난 일주일간 함께 지냈던---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짐승에게 계속 앵겨붙어왔던 소녀, 나오미였다.



“...아, 그, 눈치채고 계셨네요? 역시...”



“당연하지.”



"하하..."





짐승이 태연스레 내뱉는 반면,

나오미는 어딘가 긴장 어린 기색으로 짐승을 올려다보고 있다.



“왜 자꾸 따라다니는 거냐?”



짐승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눈앞에 있는 인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도대체 이 꼬맹이는 왜 자꾸 자신에게 다가오는 건가.





겁을 먹고 도망치려 한다면 이해가 간다.

여태까지 사냥해온 사냥감들이 언제나 그랬으니까.





공포에 질려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는다면 납득한다.

지금까지 죽여 왔던 쓰레기들은 항상 그랬으니까.



그런데 어째서.

이 꼬맹이는.



“너는 내가 무서운 거 아닌가?”



“그, 그건...”



검은 짐승의 황금빛 눈이 지그시 소녀를 내려다본다.




지금, 이 순간조차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작은 몸.

긴장으로 굳어져 입꼬리가 부들거리는 억지웃음.



냄새로 전해져온다.

눈앞에 있는 상대의 긴박함, 근육의 긴장이.






그래.

이 소녀는 무서워하고 있다.




눈앞에 있는 짐승.

인간과 동떨어진 괴물을.





두 다리는 절로 겁을 먹어 뒷걸음질 치려 한 채.

얄팍한 이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지난 일주일간 항상 봐 왔던 모습.



그런데도.

어째서---






---이 아이는 자기 곁에서 떠나려 하지 않는가.



“대답할 생각은 없나.”



짐승이 다시 한번 묻자,

나오미는 뭔가를 말하려는 듯 입술을 옴짝달싹했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그리하려 했다는 시도일 뿐.



짐승과 시선이 마주친 순간.

소녀는 몸을 떨며 눈을 내리깔았다.






"흥."





그럼 흥미 없다는 듯이.

검은 짐승은 콧김을 강하게 내뿜고서 도로 걷기 시작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성큼성큼 걸어가지만,

짐승은 붉은 소녀가 눈치를 보며 뒤따라오는 걸 알 수 있었다.






바스락거리며 낙엽을 밟는 소리.

숲의 내음에 섞여 풍겨 오는 달달한 체취가 소녀의 존재를 어필하고 있다.



‘...거참.’




그러거나 말거나.

짐승은 머릿속에서 소녀를 지워 버린 뒤.

그저 걷는데만 집중한다.



하염없이 앞으로.



발끝을 정면을 향해 내딛고.

몸의 축을 전방으로 기울여.





그저 앞으로 향한다.






어디로?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어째서?

이유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살아 있기에 걷고,

숨을 쉬고 있기에 앞을 향한다.




왜 자신은 이리 걷고 있는 것인가.

자신은 지금 어디로 향하는 것인가.



그러한 이유나 목표도 없는 여정.





"......"





떠오르는 건,

지난 일주일간 잊고 있었던 지하 감옥에서의 나날이다.




생각해 보면 그곳에서의 반년도 이와 비슷했다.

뭘 찾아 헤매는지도 모른 채, 그저 무언가를 달래듯이 싸워나갔다.





목표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행동하고 있으면 안심이 되는, 그런 정처없는 루프.



"-----"



얼마나 걸었을까.

사무치는 그리움마저 느껴지는 여정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숨이 차오르기 시작해.

무아지경과 같은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질 무렵.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잔뜩 날이 서 있는 목소리.

적대감과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는 냄새다.





평범한 이, 그 붉은 소녀라면 '히익!?'하며 몸을 떨었을 테지.

그러나 짐승은 달랐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풀숲 너머에 있는 누군가를 응시할 뿐.

그도 그럴게 이 냄새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



적의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긴 하지만.

이 청량한 봄바람 같은 냄새는 분명---



“뭐야. 여기서 일주일 전에 결판이라도 낼 건가?”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바사삭' 풀숲이 흔들리며.

새하얀 로브와 경갑을 입고 있는 인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당신이었나요.

난 또 방랑자들이나 '놈'들인 줄 알고...”



“방랑자?”



검은 짐승이 되묻자,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금발을 털어내며 천명의 무녀, 아렌이 고개를 끄덕였다.



“떠돌이들, 박해받은 이들을 말하는 거예요.

‘저주’에 걸린 이들은 마을에서 쫓겨나는 모양이니까요.



그런 사람들이 갈 곳을 잃어 떠돌다가 이 베라른의 숲까지 흘러오고,

그대로 저주가 완성해서 완전히 괴물이 되는 일들도 간간이 있는지라.”



“아아. 나랑 동류인 놈들 말인가.”



그러고 보니 이 영문 모를 숲에 온 첫날.

그런 일도 있었지라고.



검은 짐승은 늑대괴물들과 싸웠던 걸 떠올려 이해했다.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나했더니 그런 사정이 있었나.





그렇게 혼자서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였다.





문득.

짐승은 아렌의 시선을 느꼈다.



“뭐냐.”



“...아뇨, 죄송합니다.

방금 그건 당신의 처지를 생각지 못한 실언이었네요. 용서해주시길.”



아렌은 푸른 눈을 내리깔며 살짝 묵례해 예를 갖추었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미안하다 생각하는 듯.

보기 드물게 어두운 낯빛이다.



“?? 왜 사과하는지 모르겠군.

그보다 일주일 전과 태도가 너무 다르지 않나. 기분 나쁜데.”



"...모처럼 좀 다시 보게 되던 찰나에...

왜 이리 무신경한 건가요, 당신이란 사람은.

그것도 저주의 영향인 건가요?”




그렇게 쏘아붙이는 금발의 무녀는 평소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하면 독기가 약간 빠져 있다.





코를 벌름거려 봐도 냄새에서 느껴지는 적개심이 상당히 옅게 느껴진다.

당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짐승이 고개를 갸웃할 무렵.





금색의 무녀는 낮게 헛기침하곤선 살짝 시선을 피했다.




“...보고 있었어요.”



“뭐?”



“그러니까. 지난 일주일간, 당신들의 행적은 다 지켜보고 있었다고요.

그..., 음... 꽤 저희 얘들을 챙겨 주시더군요.



솔직히 다시 봤어요.

저주에 걸렸는데도 이성이 있단 게 놀라운데, 설마 성품까지 남아 있다니.”



아무래도 지난 일주일.

아침부터 밤까지 요정들의 부탁으로 동분서주한 걸 본 모양이었다.




사실 부탁을 들어줬다기보다는,

나오미가 억지로 떠맡아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였다만.






그보다 이 녀석은 어디서 지켜봤다는 걸까.

감시당했다는 사실보다도,

냄새나 기척으로 자신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단 게 더 놀랍다.



“그보다 항상 같이 있던 아이, 나오미라 했나요?

그 아이는 어디 있죠? 동료잖아요.”



“몰라. 애초에 동료도 아니야.

게다가 놈이라면 이렇게 내 뒤에...”



시큰둥하게 답하며 뒤돌아본 짐승은 무심코 입을 다물었다.



없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뒤따라오던 붉은 소녀가 사라져 버렸다.




무아지경으로 걸었을 때, 어느샌가 쫓아오는 걸 포기했던 걸까.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없군. 뭐, 어쨌든 나랑은 관계없는 꼬맹이다.”



“...그런 것치고는 그 아이는 꽤 당신을 의지했던 모양입니다만.”



“의지했다고?”



그리 겁먹어대던 녀석이?


반론이 목 밖으로 튀어나오려던 것보다 먼저, 아렌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 보였어요.

원래 아이들이란 낯선 환경에 놓이면 절로 보호자나 친한 사람을 필사적으로 쫓는 법이니까요.



그 아이는 꽤 당신을 따랐으니, 분명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뭐, 당신이 그렇다면야 그런 거겠죠. 전 당신들을 잘 모르니까.”



아렌이 어깨를 으쓱하며 화제에서 물러선 반면.

검은 짐승은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아 잠시 고심했다.



그 꼬맹이가 자신을 의지했다?

잔뜩 겁먹어서 당장에라도 도망칠 듯한 모습으로?





"...이해가 안 가는군."





짐승은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포기했다.


감정이니 복잡한 내심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못하겠는 것이다.



그 사이.

아렌은 로브와 갑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 정돈하고 있었다.




한창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그녀를 구경하던 짐승은 문득.

그녀의 냄새에 피로가 섞여 있단 걸 눈치챘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뭐 하고 있었냐. 사냥인가?”



“그건.., 아니, 그러네요.

확실히 확인해 보기 위해선 딱 좋을지도.”



아렌은 천천히 고개를 내리젓고,

표정을 바로잡으며 짐승을 올려다보았다.



어딘가 결심한 듯, 결연해 보이기까지 한 눈빛.






그 표정은 처음 싸움을 걸어왔던 때와 똑같이 보여서.


짐승의 근육이 전투를 예감해 힘줄이 불끈 솟아오른 순간.






들려오는 말은 뜻밖이었다.



“당신도 따라와주실 수 있나요?

지금부터 좀 거친 일을 해야 합니다만.”



“...뭐야, 역시 사냥인가?”



“사냥이라 말씀하신다면... 그러네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지도.”



힘이 풀려 맥 빠진 목소리로 되묻는 짐승과 달리,

아렌은 긴장을 풀지 않는다.



“따라와 주세요.

지금부터 ‘요정 사냥꾼’을 사냥하러 가겠습니다.



만약 일이 잘 풀린다면 당신들을 대정령 시튼님께 소개해드리죠.”


작가의말

자잘한 사이드 퀘스트들은 스킵하고 메인 퀘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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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6절 - 재앙과 영웅 (1) 22.12.26 6 0 7쪽
24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5) 22.12.25 10 1 15쪽
23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4) 22.12.23 12 1 12쪽
22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3) 22.12.21 9 1 12쪽
21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2) 22.12.19 9 1 10쪽
20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1) 22.12.18 9 1 11쪽
19 4절 - 방어전 : 베라른 (7) 22.12.16 10 1 10쪽
18 4절 - 방어전 : 베라른 (6) 22.12.14 10 1 8쪽
17 4절 - 방어전 : 베라른 (5) 22.12.12 10 1 14쪽
16 4절 - 방어전 : 베라른 (4) 22.12.11 14 1 13쪽
15 4절 - 방어전 : 베라른 (3) 22.12.07 9 1 11쪽
14 4절 - 방어전 : 베라른 (2) 22.12.05 9 1 11쪽
13 4절 - 방어전 : 베라른 (1) 22.12.04 9 1 9쪽
12 3절 - 동화의 끝 (4) 22.12.02 9 1 13쪽
11 3절 - 동화의 끝 (3) 22.11.30 8 1 16쪽
10 3절 - 동화의 끝 (2) 22.11.28 9 1 13쪽
9 3절 - 동화의 끝 (1) 22.11.27 11 1 12쪽
8 2절 - 요정 사냥 (4) 22.11.25 9 1 16쪽
7 2절 - 요정 사냥 (3) 22.11.21 11 1 11쪽
6 2절 - 요정 사냥 (2) 22.11.20 11 1 16쪽
» 2절 - 요정 사냥 (1) 22.11.18 16 1 14쪽
4 1절 - 천명의 무녀(3) 22.11.16 14 2 13쪽
3 1절 - 천명의 무녀(2) 22.11.14 19 2 12쪽
2 1절 - 천명의 무녀(1) 22.11.14 2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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