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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왕과 붉은 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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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
작품등록일 :
2022.11.12 03:01
최근연재일 :
2022.12.28 20:05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401
추천수 :
30
글자수 :
140,646

작성
22.11.14 19:15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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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절 - 천명의 무녀(1)

DUMMY

처음 그 짐승이 자신을 자각했을 때.

가장 먼저 거슬렸던 건 참을 수 없는 소음이었다.



누가 말을 걸어오는지도 모른 채.

어째서 이토록 괴로운지도 모른 채.



가슴속에서는 끊임없이 뭔가가 소용돌이치면서.

머리가 깨질 듯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그 소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커져갔다.





목을 서서히 조여가는 듯.

벌레가 날개를 퍼덕거리는 듯한 참기 힘든 소음.



- 시끄러워. -



신기하게도.

뭔가에 몰두하는 순간만큼은 소음이 잦아들었다.




뭔지 모를 괴물과 싸워 그 목을 뜯어냈을 때.

검은 짐승은 처음으로 머릿속 소음이 조용해지는 걸 느꼈다.



- 이러면 되는 건가. -



짐승은 이해했다.




이 소음의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하게 만드는 법은 알게 된 것이다.





그 뒤는 간단했다.




같은 나날이 반복된다.

수면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모조리 싸움에 할애했다.



인간을 죽이고, 자신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짐승들을 죽이고.

어딘가 혐오감이 드는 뭔지 모를 괴물도 물어뜯어 죽였다.



그럴 때마다 이따금 치밀어오르는 소용돌이가 고요해진다.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소음은,

‘그걸로 좋다’고 말하듯이 미소 지어 보였다.



- 아아. -



이걸로 모든 게 해결되었을 터였다.



엿 같은 소리가 조용해지는 것이다.

그 뒤에 남는 건 고요함과 정갈함.

그리고 평안하기 그지없는 일상일 텐데.



그래.

분명 그리 됐어야 할 텐데.



- 나는 왜 여기 있는 거지. -



뭔가를 잊어버린 것만 같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무언가.




자신보다 더욱 소중한 무언가를 망각한 거 같아서,

엄청난 불안과 상실감이 엄습해 온다.



그걸 떠올리려고 하면 재차 지끈거리며 소음이 커졌다.

소음을 줄이고자 날뛰면 다시금 뭔가를 잊어버린 초조함이 덮쳐왔다.





잊기 위해 죽이고.




떠올리기 위해 날뛰고.




죽이고, 날뛰고를 반복한 끝에.





어느샌가.

검은 짐승은 지옥에서 누구도 상대하지 못할 괴물이 되어 있었다.








---








“...?”



검은 짐승은 눈을 뜨고 고개를 흔들었다.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권태감이 느껴진다.

어느새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깬 것처럼 몽롱한 느낌.



“뭐냐 이건.”



사자와 같은 얼굴이 조용히 일그러진다.

눈앞에 광경을 본 짐승은 얼이 빠진 채로 입을 벌렸다.



숲이다.



그것도 무척이나 울창하면서 낙엽이 우수수 깔린 생동감 넘치는 숲.



따스하기 그지없는 햇볕이 몸을 감싸 온다.

낯설기 그지없는 흙과 이슬의 내음이 코를 찔러 온다.




살짝 고개를 들어 보니,

나뭇가지 위에서 형형색색의 새들이 짐승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아보지만, 수확은 없다.



풍겨 오는 건 낯설기 그지없는 흙내와 소동물들의 향기뿐.

이전에 있었던 피비린내로 가득 찬 지하와는 전혀 다르다.



“환각이라도 보고 있는 건가.”



이전에 죽였던 괴물 중,

이와 비슷한 짓거리를 한 악마가 있었던 걸 떠올렸으나.




곧장 고개를 저었다.




“그런 녀석이 있었다면 진작에 냄새로 알았을 테니 그럴 리 없나. 그럼 이건...”



단 한 발짝.


평소처럼 거슬리는 소음을 없애고자 다음 사냥감을 찾던 때.

한 발짝 발을 내딛자마자,

세상이 뒤바뀌어 있다.




이 현상은 도대체 뭐라 설명해야 하는가.



“...그러고 보니, 묘하게 머리가 개운한데.”



짐승은 한 가지 사실을 눈치챘다.

신기하게도 머리가 깨지도록 휘몰아치던 소음이 조용한 것이다.


평소와 달리 혼잣말이 술술 나오는 것도 이 이유 모를 개운함 때문이겠지.

마치 오랜만에 자유를 얻은 것만 같은 감각이다.



“그래도 얼른 돌아가지 않으면---, !?”



‘파직’.


그 소리와 짐승이 뒤돌아보는 건 거의 동시였다.



“히익!?”




유달리 툭 튀어나온 나무의 뒤편.




한 명의 인간이 반쯤 몸을 숨긴 채 짐승을 훔쳐보고 있었다.



나뭇가지를 밟은 게 소리의 원인인 듯.

붉은 머리의 소녀는 울상을 지으며 자기 발을 곁눈질했다.



“.....”



짐승의 황금빛 눈이 세로로 찢어지며 송곳니를 드러낸다.


온몸의 근육이 부풀어 올라

용의 꼬리가 날카롭게 솟구치자.





“자, 잠깐! 잠깐만요! 일단 이야기나 해요!”




붉은 소녀가 다급하게 양손을 저어대며 뛰쳐나왔다.



“여러 가지로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게다가, 어... 그... 사자씨?

사자씨는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다른 분들하고 다르게!”



뛰쳐나온 소녀는 굉장히 자그마한 외견의 여자아이다.




3미터에 달하는 검은 짐승과 비교했을 때,

허리에 간신히 닿을 정도의 키.



낙엽이 폭포를 이루는 듯 길고 긴 붉은 머리칼.

깨끗한 갈색의 옷과 치마.



어깨 주변을 두른 하얀 망토 같은 무언가.


그리고 어딘가 달콤한 내음까지.




사람의 기준에서 보자면 상당히 귀엽다는 축에 들어갈 소녀다.




물론,

검은 괴물에게 있어선 약해빠진 잡몹이라는 평가이다만.





“...”



“자, 심호흡! 우선 심호흡부터 해 봐요!

그리고 천천히 그 손을 내려주세요...!

몰래 훔쳐본 건 사과할 테니까...!!”





“......”



“어...실은 말이죠.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조금 전까지 '믹틀란'에 있었거든요...



아, 그, 믹틀란이란 건 수도에 있는 지하감옥인데.

악신한테 저주받은 괴물이나 악마가 많은 곳이라---”





짐승은 천천히 생각을 거듭했다.




눈앞의 인간을 응시하고,

주변을 확인한 뒤,


재차 심사숙고한다.




“.......”



“그런데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이런 곳에 있더라고요.

아니, 말이 안 된단 건 아는데! 진짜로!

'팍'!하고 머리가 아프더니 갑자기 숲이 생겨서...!!”





자신은 왜 이곳에 있는가.


눈앞에 인간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검은 짐승은 한 귀로 듣고 흘리면서 생각에 열중한다.





“.........”






"혹시 그, 사자씨는 '짐승병'에 걸리신 분이시죠?

그럼 저처럼 원래는 믹틀란에 있던 분이 아닐까 싶은데...”



붉은 소녀는 애원하듯이 검은 괴물을 올려다본다.

벌벌 떨면서도 조심스레 짐승에게 다가가기까지 한다.





어딘가 토끼처럼 보이는 여자애를 내려다보며.


검은 짐승은 무언으로 말을 곱씹어보고.






결정했다.




“어...저기, 실례지만 제 이야기 듣고 계신---”




“■■■---!!!”




“히익?!”



일단 죽여 버리고 생각한다.



괜히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어디 있나?





"자, 잠깐---!?"





짐승이 포효와 함께 달려들자,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뒤돌아섰다.




'잡았다'.



짐승은 그리 확신했다.

소녀의 자그마한 등은 이미 코앞에 있다.



가차 없이 손톱을 휘두른다.


뒤이어 낫 같은 손톱이 피부째로 늑골을 부서트리려던 순간.




“...!?”



소녀의 모습이 사라졌다.





분명 눈앞에 있던 여자애가 '휙'하니 사라지면서.

짐승의 거대한 손이 지면을 꿰뚫어 굉음과 함께 지면이 박살 났다.



틀림없는 필살의 일격.




항상 그랬던 것처럼,


노렸던 생물은 모조리 죽여 버렸을 터인 공격이었을 텐데.



정작 숨통을 끊어 버렸어야 할 사냥감이 보이질 않는다.



“......”



짐승의 코가 벌름거려진 뒤.


검은 짐승은 천천히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5미터 가까이 떨어진 수풀 위.

식은땀과 함께 숨을 돌리는 소녀가 있었다.



“잠깐! 잠깐만요!!?

저는 싸울 생각이 없어요! 대화로 풀어요, 대화로!



사자씨는 이성이 있는 거죠?!

아까 분명히 혼잣말하는 걸 들었는데!?”



붉은 소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어댔다.



부들부들 떨며 가까스로 일어서던 와중.

조금 전까지 자신이 있었던 자리를 본 듯.



소녀는 박살이 난 지면을 보고 마른침을 삼켰다.




“일단 멈춰주세요!

저는 어디까지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는 것뿐이고!

그쪽도 저랑 같은 처지인 거 같으니, 협력을...!”




“필요 없어.”



그 한 마디에 소녀가 입을 다물었다.



붉은 소녀가 멍하니 짐승을 응시하면서.

검은 짐승은 상대의 반응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내뱉었다.



“네놈이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눈을 떠보니 이런 영문 모를 숲에 있는 건 확실하지.”



“그래요! 저도 그렇다니깐요!”






“그래. 그러니까 죽인다.”



“?!”



짐승이 한 발짝 먹이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소녀가 뒷걸음질 쳤다.



“눈을 뜨니 괴상한 곳에 있다.

네놈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네놈은 이 이변과 뭔가 관계가 있단 거겠지.

그럼 일단 죽이고 보는 수밖에.”



소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근육에 힘줄이 솟아오르는 짐승을 보고 현실을 실감한 듯.

자그마한 소녀는 거의 울기 직전인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 그래도 진짜 전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그건 네놈이 죽고 나면 알게 되겠지.”



“와아...”



눈물이 맺힌 채 헛웃음을 짓는 소녀.



아무래도 그걸로 완전히 체념한 듯.




더는 설득을 시도하지 않으며,

붉은 소녀는 품속에서 자그마한 지팡이를 꺼내 들고.



“흐읍!”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짐승은 전력을 다해 지면을 박차 달려들었다.





지면이 부서져 자갈과 파편이 일어난다.




폭발적인 다릿심은 돌진력으로 바뀌고.

돌진력은 절륜한 파괴력을 가진 일격으로 변하면서.


눈앞까지 육박한 붉은 머리의 소녀를 향해 손톱을 휘둘러----





---이번에도 꿰뚫지 못한다.



“뭣!?”



발톱이 허공을 가른다.




분명히 눈앞에 있었건만,

또다시 순식간에 붉은 머리의 소녀가 사라져 버렸다.



“하아... 하아...”



이번에는 고작해야 1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



지팡이를 두 손으로 움켜쥔 채,

식은땀 범벅인 여자애는 마른침을 삼키고 있다.




“...기묘한 짓거리를 하는군.

얌전히 뒤지는 게 어떠냐, 꼬맹이.”



“그건...”



“뭐. 어차피 길게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말을 망설이는 소녀를 무시한 채,

짐승은 재차 자세를 잡았다.




(뭔지는 몰라도 계속 피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아까 전보다 순간 이동한 거리가 짧아졌다.


냄새에서 동요와 피로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필시 한계가 있다고.

짐승은 그리 판단했다.






그렇다면 대책도 세워지는 법.



사냥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몰아붙여 죽인다.




“크르르르르...”



송곳니 사이로 한 바가지 마냥 침이 흘러나온다.




황금빛 동공이 세로로 찢어지며,

멀찌감치 떨어진 사냥감을 포착한다.



대치해야 할 상대가 생긴 탓일까.




이 숲에 온 뒤로 진정되었던 광기 어린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천천히, 얼굴을 쳐들면서 웃어 보이는 소리.





그걸 보고 소녀가 창백해져 기도하듯이 읊조리면서.




“언니...살려---”



직후.



‘쾅’ 둔탁하기 그지없는 타격음과 함께.


검은 짐승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라 내동댕이쳐졌다.



“큿!?”

“어!?”



검은 짐승은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아 착지.



당장에라도 달려들 자세를 취하며,

자신이 서 있던 장소를 노려보았다.



“놀랍네요.

분명히 목을 부러트릴 기세로 후려쳤을 텐데, 설마 그 찰나에 급소를 방어할 줄은.”






짐승의 눈가가 가늘어진다.





코를 통해 느껴지는 건.

이 숲의 냄새와는 전혀 다른 봄바람 같은 내음.




길게 늘어진 청량하기 그지없는 황금색 머리칼.


끝이 뾰족한 귀와 순백의 가죽 갑옷, 양손에 쥐고 있는 쌍칼까지.





어딜 어떻게 봐도 심상치 않은 여성이었다.



적어도 저 붉은 소녀보다는 성가시다고,

그리 확신할 만큼.






“흠... ”



금빛 머리칼의 여성은 대치하는 짐승을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



짐승의 왼팔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순간적으로 방어했다고는 하나,

발차기가 제대로 들어갔다는 확실한 증거일 터.



정령술과 신력까지 불어넣은 일격에도 멀쩡하다는 건...





(다른 '희생자'보다 저주가 강하다? 그도 아니면 이미 변이 된 개체?)



말없이 고민하던 여성은 나직이 심호흡.



봉긋한 가슴이 잠시 위아래로 움직인 뒤.


이윽고 강렬한 안광과 함께 짐승을 향해 칼을 켜누었다.




“이 숲에서 떠나도록 하세요.

이대로 순순히 물러나겠다면 저 또한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그도 아니면, 이미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렸을 정도로 침식이 심하신 건가요?”



“......”



짐승의 대답은 없다.

여전히 전투 태세를 풀지 않은 채, 온몸에 힘을 줄 뿐.



할 수밖에 없다.


여성의 칼이 미세하게 푸른빛을 뿜을 때.

‘타다닥’ 발소리와 함께 붉은 소녀가 허둥지둥 달려왔다.




“저기! 감사합니다! 그, 방금...!”



“...아뇨.딱히 감사 인사를 들을 건 못 됩니다.

애초에 당신을 구하려던 것도 아니니까요.”



“네!?”



안도하던 붉은 소녀가 또다시 울먹거리자.


금발의 여성은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보다 이 숲을 나가야 하는 건 저 병자만이 아니라 당신도예요.

이곳은 베라른.

'대정령 시튼'의 품에서 번창해온 정화의 숲이니까요.”



“베라른이라니!? 그럴 리가...!

어떻게 수도에서 베라른까지 한 번에?!


게다가 대정령은 또 뭐예요?!

니사바님 외에 살아 있는 대정령이 있으시다고요!?”



“...당최 뭔 소리를 하는 건가요, 당신은.”



소녀는 당황하면서.

여성은 어이없어하면서.



아다리가 맞지 않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와중.





'팍' 거침없는 소리와 함께.

검은 짐승의 발이 강하게 지면을 파고들었다.





"힉?!"




“...어쨌든 일단 저자부터 어떻게 해야겠군요.

무작정 덤비지 않는 걸 보니, 이성은 아직 남아 있는 듯 보입니다만.

그렇다 해서 순순히 물러날 거 같지도 않으니.”






소녀의 어깨를 밀어 멀리 떨어트린 뒤.

금발의 여성이 쌍칼을 쥔 채 자세를 잡았다.





그에 반응하듯 검은 짐승도 더더욱 몸에 힘을 주어간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

여태까지 싸워왔던 적들과는 확연히 다른 누군가.



그러나 언제, 어느 상황에 놓여 있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변함이 없다.






막아서는 건 모조리 쳐 죽일 뿐.





“----”





여성의 손에 들린 날카로운 날붙이가 햇빛을 받아 번쩍인다.




짐승의 송곳니가 살벌하기 그지없는 빛을 발한다.








말없이 대치하는 상황 속.



붉은 소녀가 마른침을 삼킨 순간.






“■■■■■■---!!!”





1초 만에 거리를 좁혀 날아온 짐승이 손톱을 휘둘러.



두 개의 선을 그리며 휘둘러진 쌍칼이 이를 맞받아친다.




"!!"


“...이곳은 요정과 정령만이 출입을 허락받아, 핍박받은 자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수해.

이 성역을 수호하는 ‘천명의 무녀’로서, 저주받은 자여.

지금부터 당신을 토벌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일단 뭐가 있으면 부수고 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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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4) 22.12.23 17 1 12쪽
22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3) 22.12.21 10 1 12쪽
21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2) 22.12.19 12 1 10쪽
20 5절 - 수도 테오티우아칸 (1) 22.12.18 11 1 11쪽
19 4절 - 방어전 : 베라른 (7) 22.12.16 11 1 10쪽
18 4절 - 방어전 : 베라른 (6) 22.12.14 13 1 8쪽
17 4절 - 방어전 : 베라른 (5) 22.12.12 13 1 14쪽
16 4절 - 방어전 : 베라른 (4) 22.12.11 17 1 13쪽
15 4절 - 방어전 : 베라른 (3) 22.12.07 1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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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절 - 방어전 : 베라른 (1) 22.12.04 1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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