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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취산 님의 서재입니다.

밀레니엄 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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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취산
작품등록일 :
2013.10.28 12:07
최근연재일 :
2014.02.28 15:4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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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2.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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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제9장. 적수-(4)

DUMMY

제9장. 적수(敵手)-4



시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재우와 찬성의 부모님 모두가 영신의 집에 모여 있었고 경호팀도 네 개조 16명이 리처드 존슨의 지시에 따라 철통같은 경호를 하고 있었다.

리처드 존슨에게 16명의 경호원 전부를 소개받은 삼총사가 가족과 함께 리처드 존슨과 자리를 만들었다.

“오늘 구성된 경호팀이 최고의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고용할 수 있는 최고의 경호원입니다. 아는 인맥을 총 동원해 최고의 경호팀을 이곳으로 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며칠만 기다려 주시오. 최고의 경호팀이 아니라면 내일 아침이라도 인원은 다 채울 수 있습니다.”

“가족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인데 최고의 경호팀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지요. 최고의 경호원이 꾸려질 때까지 움직임을 자제하고 함께 모여 있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소. 그리고 무엇보다 시합을 위해 밖에 있을 시간이 많은 당신들의 경호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내일 시합까진 홈경기니 네 명 한 개조만 별도의 차량을 이용해 경기장 이동시 원거리에서 우리를 경호하면 되겠고 원정 경기를 할 때에는 나는 가지 않고 이재우 최찬성 선수만 가니 두 개조 여덟 명이 2교대로 경호할 계획을 세워주시면 합니다. 이때에는 가능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필히 한국어가 가능한 경호원이 있으면 좋겠군요.”

“유능한 한국계 경호원이 있으니 그 사람을 내일까지 투입토록 하겠습니다. 그보다 의뢰인을 포함해 최소 6명이 탈 수 있는 차가 최소한 두 대는 필요할 것 같아 준비를 하겠습니다. 혹시 방탄차가 필요하겠습니까?”

“으음? 방탄차까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경호원들은 방탄복은 입기를 바랍니다.”

“혹시 더 이상의 정보는 없는 거요? 중국인이나 중국계 동양인이라는 정보도 큰 도움이 됩니다만 경호 대상이 전부 동양인이다 보니 주변 인물도 동양인이 많아 쉽지가 않을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그런 면도 있겠군요. 그럼 일단 우리가 아는 동양인을 만나거나 접근을 하면 경호팀에 바로 알려주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의심스러운 사람을 덕 아웃 옆에서 보았으니 중계된 화면을 리플레이로 보면서 그 사람이 혹시 찍혔으면 그 사람에 대한 조사도 부탁합니다.”


비록 내공까지 동원한 곽정치 덕에 기어코 홈런 하나와 안타 하나를 맞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에겐 24탈삼진을 기록한 영신이 매회 투구를 마치고 덕 아웃으로 향하는 모습은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중계화면에 포착되었기 때문에 다저스를 응원하는 관중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날카로운 인상의 중년 동양인도 자주 노출되어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이 사람, 확실히 야구 구경을 온 사람은 아니고 킴만 유심히 관찰하고 있군요.”

오랜 수사 경력을 가진 리처드 존슨은 바로 알아채고는 말을 건네 왔다.

“그렇지요? 내일도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경호팀과 별도의 인물로 하여금 곽정치 선수와의 연관 관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되 입국 기록과 현재의 주거지, 직업, 주변 인물 등을 알아보고 가급적 50피트 이내로는 접근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LA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하더라도 곽정치와 저 중년인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는 계속했으면 합니다.”

“저 사람이 곽정치 선수와 관계가 있습니까?”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말을 간과하시는 것 같아 다시 말씀드리는데 절대 50 피트 이내 접근을 하면 안 됩니다.”

“그럴 이유라도 있습니까?”

“50 피트 이내의 접근이면 눈치를 챌 가능성이 있다는 거고 지금 상황으로는 먼 거리에서 충분히 감시를 할 수 있으니 괜한 경각심을 줄 필요는 없다는 뜻에서 하는 말입니다.”

“우리 쪽에서 자기들을 감시하거나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알게 할 필요는 없다는 거군요. 최대한 은밀하게 조사를 하겠습니다.”

“내일 시합이 끝나고 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이 비행기로 이동을 할 거고 그 후에 곽정치와 이 중년사내 두 사람이 투숙하는 호텔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빨리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할까요?”

“두 사람이 같이 움직일지는 알 수 없지만 묵는 호텔을 알아내는 거야 어렵지 않습니다.”


‘당장이라도 역용술로 모습을 바꾸고 놈들의 뒤를 캐고 싶지만 여기는 가족이 있는 LA다. 텔레포트 능력이 있는 내가 괜히 LA에서 일을 벌여 미지의 적에게 의심을 살 필요는 없지. LA에 알리바이를 확실히 해놓고 샌프란시스코든 어디든 이동해 놈들의 뒤를 캐면 누구도 나를 의심하지 못할 거다.’


한국에선 급박한 전화를 받은 재혁과 은미가 집을 떠나 친구들에게 둘러싸이다시피 해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곧 비행기에 탑승한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급하게 표를 구하느라 비싼 일등석을 구해야했지만 가격이 문제가 아닌 상황이었다. 재우와 찬성 가족이 안도하는 가운데 세 가족 12명의 모두의 경호를 위한 경호팀이 머물 공간과 본격적으로 천단문의 무술 수련을 하기 위한 연무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저택을 구하는 일이 급하게 추진되었는데 이미 2월 초 미국에 도착하고 난 후 무공 수련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고 있던 차라 LA 한인 중개사를 통해 몇 개의 매물이 빠르게 소개되고 있었다.


자정이 넘어 방에서 습관적으로 조사동에 텔레포트를 한 영신의 손에는 20리터 물통이 양 손에 하나 씩 들려있었는데 한 통은 비어있었고 한 통은 물이 찬 상태였다.

칼리우스가 최고 성능의 마나집적진을 새겨놓은 항아리는 대략 20리터 물통으로 세 번을 채워야 할 정도의 크기였다.

오늘도 태극무극신공을 비롯한 심법수련과 각종 무술을 수련하고 난 영신이 항아리에 든 물을 바가지로 퍼 벌컥벌컥 마셔댔다.

‘아싸! 좋은 거! 힘이 불쑥 불쑥 솟는구나. 자연지기가 두 배인 백두산 조사동에서 3배의 타임딜레이마법에다 마나집적진에 의해 생성되는 마나음료수는 하루만 지나면 대충 한 컵에 하루정도의 공력은 더해주는 효과가 있지. 하루 일곱 잔만 마시며 심법수련을 하면 하루에 일주일 가량의 내공을 더 쌓을 수 있으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보약이다.’

매일 이곳에 와서 수련을 하지만 60리터 크기의 항아리에 든 물을 다 마실 수는 없다보니 남은 물들은 마나가 계속 쌓여서 이제는 거의 마나 덩어리 수준이었다. 오늘은 계획한 바가 있어 집에서 가져온 물통에 항아리의 마나 음료수를 옮겨 채운 영신은 집에서 가져온 물을 다시 항아리에 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텔레포트를 했다.


“영신아, 그저께 너와 재우, 찬성의 무공을 보고 기절하지 않은 것만 해도 내 심장이 아직은 쓸 만 하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중국 애들 땜에 위험이 좀 있다지만 그것만 잘 넘기면 돈도 많이 벌고 무병장수는 기본인데다 또한 고대 우리 민족의 수호무공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없던 사명감도 생기는 중이다. 하지만, 이 아저씨가 소싯적부터 왕우, 이소룡, 이연걸을 필두로 수많은 무협 영화를 섭렵하고 수 천 권의 무협소설을 읽었지만 무인이 맹물을 공청석유 같이 만든다는 말은 보다보다 처음이다.”

“최 형, 공청석유야 수 천 년 수 만 년이 지나야 만들어지는 거 아니요? 우리 문주는 약발은 공청석유보다 못하지만 한 컵 마시면 최소 하루치 공력을 늘려주는 보약을 매일 만든다는 거 아니요. 애들 말로 완전 대박 아니겠소.”

“아들 진짜 이 물이 보약이고 그걸 매일 만들 수 있냐?”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요, 천단문의 문주에게만 내려오는 비법인데다 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고서야 만들 수 있는 천고의 비전이니 다들 제가 고생하고 있다는 것만 아시고 매일 아침 제가 드리는 만큼 드시고 바로 운기를 하면 효과를 볼 겁니다.”

“뭐 영신이 우릴 속일 일이야 있겠어. 몸에 좋다니 일단 먹고 보자. 근데 한 번에 한 컵씩 먹어야 하나? 아님 서너 잔씩 한 번에 먹어도 되냐?”

“운기가 가능한 사람이야 한 번에 먹어도 됩니다만 아직 운기가 안 되시는 부모님 네 분은 우선 한 컵만 마시세요. 그리고 오늘 재혁이 은미가 도착하면 운기하는 것부터 가르쳐드릴게요.”

“일단 먹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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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장. 적수-(4) +13 14.02.28 5,962 261 9쪽
38 제9장. 적수-3 +12 14.02.24 6,769 280 12쪽
37 제9장. 적수-2 +20 14.02.17 7,624 286 11쪽
36 제9장. 적수(1) +32 13.12.12 15,223 538 9쪽
35 제8장. 초석(3) +24 13.12.11 14,160 564 10쪽
34 제8장. 초석(2) +38 13.12.10 14,586 533 9쪽
33 제8장. 초석(1) +19 13.12.09 14,802 509 11쪽
32 제7장. 사문(5) +30 13.12.07 15,542 547 10쪽
31 제7장. 사문(4) +26 13.12.06 14,805 543 9쪽
30 제7장. 사문(3) +39 13.12.05 15,273 570 10쪽
29 제7장. 사문(2) +19 13.12.04 15,208 561 10쪽
28 제7장. 사문(1) +16 13.12.03 15,990 568 10쪽
27 제6장. 양명(3) +24 13.12.02 16,052 624 10쪽
26 제6장. 양명(2) +32 13.11.30 15,913 474 8쪽
25 제6장. 양명(1) +20 13.11.29 16,071 473 9쪽
24 제5장. 입신(4) +18 13.11.28 16,262 469 10쪽
23 제5장. 입신(3) +17 13.11.27 16,172 536 8쪽
22 제5장. 입신(2) +16 13.11.26 16,530 54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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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4장. 장도-(4) +16 13.11.20 16,455 491 8쪽
17 제4장. 장도-(3) +10 13.11.19 16,484 482 7쪽
16 제4장. 장도-(2) +14 13.11.18 16,392 482 7쪽
15 제4장. 장도(1) +21 13.11.15 16,793 488 8쪽
14 제3장. 심법(5) +12 13.11.14 16,636 463 10쪽
13 제3장. 심법(4) +13 13.11.13 17,048 48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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